::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29 01:19
과학의 맹점입니다. 지금 당장 분야를 막론하고 교과서에 실려있는 내용의 상당수가
지금까지 나온 이론 중에 가장 그럴듯한...그것도 통계라는 허울을 가장한 경험에 의한 것들인데 자기들이 설명못하는건 인정 못하고 비과학적이네 뭐네 하면서 폄하하는 경우가 많죠. 과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절실히 느끼는 부분입니다. 물론 통계를 무시할 수는 없죠 하지만 소위 IF 엄청 높은 저널에 실리는 논문들 중에도 교수 이름값만으로 헛점 투성이의 결과가... 이름 없는 그룹에서 발표했다면 바로 리젝먹을 그런 결과가 오직 교수 이름값만으로 실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진료비로 먹고 사는 의사 말고 정말 '의학' [m]
12/06/29 01:56
유전적 허무주의에 대해서 읽은적 있는데, 진짜로 그럴지..... 모르겠지만
제가 암이고, 병원에서도 어렵다면 저도 채식을 해보려구요.
12/06/29 02:00
이런것에 대해 서점에 가보면 일본책들이 많이 진열되있죠. -_-;;;;
[항암치료가 환자를 죽인다!!] 식이나 [ 채식을 해야한다.]는 식이요. 특히 일본이 이런 게 많은 이유는 잘 모르겟네요. 당연하게도 이런 책들의 사례에는 말기였는데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 사례가 주르륵 써있긴 합니다.
12/06/29 03:21
흔히 터미널환자에겐 치료보단 통증관리가 우선이죠.
제가 마약성 패취제 진통제를 런칭할 때 그런 의미로 디테일포인트를 많이 잡았습니다. 만일 통증과 정신과적인 것만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생명연장은 현대의학으로 왠만큼 가능하죠. 채식이나 자연치유같은 경우도 물리적,화학적인 치료의 의미보다는 정신과영역의 치료 일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12/06/29 04:26
현직 FC로 활동하다보니 의학계 종사자보다는 적겠지만, 못지 않게 환자분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통계로 낼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는 아닙니다만 종종 접합니다. 말기 암으로 판정받고 완치가 되시는 분은 물론 상대적으로 매우 소수이며, 특히나 의학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생존하시는 경우는 더더욱 소수입니다. 특히 그런 분들은 연락이 어렵기 때문에 설사 조금 더 존재한다고 해도, 알 수 없기도 합니다. (말기암 판정 받는 분들은 보험이나 연금조차 가입이 어렵다보니 현실적인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완치가 아니라 5년이상의 생존이나 10년 이상의 생존의 경우에는 '생각'보다는 많습니다. 다만, 굳이 말기암이 아니더라도 5년 이상의 생존은 정말로 꽤 많습니다. 그 이후의 생존 여부는 말기암이 아니더라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06/29 09:07
말기암 환자가 민간요법으로 암을 극복한게 아니라 어쩌다 자연치유되거나 단순 종양을 오진한 케이스 중에 민간요법을 했던 사람들만 유독 눈에 뜨니는 것 뿐이지 그게 현대 의학의 약점이자 맹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12/06/29 09:14
교과서적으로 볼 때 폐암 4기, 즉 말기인 경우 5년 생존률이 2%입니다. 즉, 적기는 해도 아예 없는건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기대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 2%가 더 많이 드러나 보이게 되고,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치 민간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12/06/29 12:05
암은 암세포 자체도 무섭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암세포의 활성도와 공격성입니다.
말기암이라해도 암세포의 활성도와 공격성이 약해지면 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아 오래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몸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구요 대표적으로 신장암이 그렇고, 그래서 국소성 신장암은 수술이 주치료이지만 진행성 신장암은 면역치료가 주치료입니다. 물론 신장암에 항암치료가 별로 효과가 없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고 민간요법만 받는 분 중에 이런 경우가 생긴 경우 이를 민간요법의 효과로 오판하고 일반화시켜서 그렇지 않은 분들(암세포의 활성도가 약해지지 않은 분들)이 민간요법을 하다가 더 나빠지는 사례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들을 꽤 많이 본 저로서는 민간요법은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