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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5:20
스포츠를 실제로 하는 사람은 적은데
프로스포츠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고 모든 스포츠가 시장성 없이 기업 돈 나라 돈 받아서 쓰는 게 당연한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스포츠 시스템을 가진 나라인 것 같아요
24/05/19 15:24
점점 사라지겠죠. 지금도 올림픽에 의미두는것도 약해지고있으니깐 축구,야구,농구 빼곤 거의 사라질거에요.반전은 농구도 사라질수가 있음-_-;;
24/05/19 18:30
농구가 지금 배구보다도 상황이 구린데 제일 먼저 소멸될거라 봐야죠.
실제로 점점 줄어드는 장신 청소년들이 배구를 하면 했지 농구를 안 하는 추세기도 하고요.
24/05/19 16:41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조기축구 리그까지 돌리는 나라고 찾아보면 골프, 농구, 테니스, 베드민턴, 탁구, 볼링 등 생활체육 동호회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24/05/19 15:23
저 선수들이 다 프로를 꿈꾸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운동을 접하다가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렸을때 많이 접하는게 중요하죠.
24/05/19 15:26
이건 그냥 교육제도 문제죠. 방과 후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시키느냐 운동부나 취미생활을 장려하느냐의 차이라...
개인적으로는 일본식의 저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가지고 자식 생계 = 학력이라고 믿고 무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많은 학부모들과 드잡이질할 생각은 전혀 안납니다
24/05/19 15:27
저기서 막 전국대회하면서 갑자기 재능이 깨어나고 우승하고 그러면 막 프로해볼까 하기도 하고 막 으잉~
은 농담이고 단순 인구수 차이를 넘어선 저변 차이가 있긴하죠. 학교생활과 부활동에서 여러모로.. 한 종목(배구)만 저런게 아니라는게 참 대단한거 같아요
24/05/19 15:29
일본 부활동이 워낙 활발하니.. 한국은 뭐 있나요..? 부활동이라고 해봐야 한달에 한번 ca로 나가노는거고 그렇다고 학교축제가 뭐 대단한 행사도 아니고 사회적 분위기도 그나이땐 공부만 해야되이니 뭐 별수없죠
24/05/19 15:31
슬램덩크 하이큐에 나오는 애들이 다 저거죠 그냥 부활동인것.. 우리는 운동하는거는 엘리트로 가는길만 하고 학생이 운동부활동하는건 사치라고 생각할테니 거기서 나오는 차이가 너무커요. 그나마 옛날엔 운동에 재능있으면 그길로 하드하게 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요새는 출산율 자체도 줄었는데 힘든 운동 안시키려하고.. 근본적인 교육제도의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반등이 안되어 보여요.
24/05/19 15:45
배구, 특히 여자배구는 일본 청소년 클럽활동 중에서도 톱
단체생활 규율 훈육 + 땀흘리는 구기운동 + 실내(피부보호) + 몸싸움 안함(여자력 유지 + 부상위험 낮음) + 저비용 등등 이유로 있는집 없는집 대부분 클럽활동 1순위가 배구랬음
24/05/19 16:05
인프라의 차이는 확실히 있죠.
그런데 이것으로 "어쩔 수 없다"며 구조적인 문제나 몰빵배구 문제 등등을 모두 덮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전쟁님이 이전 글부터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지 이해는 하지만, 지금 정도의 장기간 연패가 저 이유에서만 이어졌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김연경 있든 말든 계속 졌어야 합니다. 그건 아니잖아요.
24/05/19 16:06
김연경세대가 특별했던거고 김연경이 오래뛰어서 그렇지 김연경 은퇴할때 그전에 주축이었던 선수들 다 같이 은퇴했어요. 그렇게 한세대가 지나니 그다음 세대들의 경쟁력이 없는거고요.
24/05/19 16:18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 세대가 특별했고, 지금 세대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인프라 차이도 있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을 "어쩔 수 없다"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는 의미였습니다. 선수들을 탓하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여자배구 국가대표 쪽이 "아주 잘 운용됐지만 위에 나열한 이유들로 역부족이었던 건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보완해서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 부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하겠죠.
24/05/19 16:31
네, 우리는 쭉 엘리트스포츠 기조였으니까요. 배구뿐 아니라 많은 종목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 남녀 배구 모두 당장의 승리를 위해 세계배구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 소홀했던 부분이 장시간 이어졌던 게 인프라만큼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그나마 오래 버틴 건 김연경을 포함한 앞 세대의 개인 역량 그 자체였는데 그들이 떠나면서 이런 상황이 나온 거고... 인프라를 우선해서 이야기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많다고 봅니다.
24/05/19 16:09
한국에서도 유명한 90년대 일본 남자배구 에이스 나카가이치 유이치가 대학 때까지 CA로 활동하며 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태에서
재능이 여기저기 입소문 나면서 국가대표 발탁된 케이스... 대신 엘리트 레벨에서의 구력이 짧아 공격력 외에 기본기는 취약했다죠.
24/05/19 17:24
뭐라고 해야되지 선수들의 수준이 낮다 이런생각을 하진않는데
시스템의 수준이 낮은건 있는거같습니다 야구만 해도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항상 따라가는게 늦고 하는걸보면 뭔가 시스템적으로 발전이 더딘느낌 축구 야구같이 메이져한 스포츠도 그런데 그 아래쪽은 더 심하겠죠
24/05/19 17:31
근데 이런 걸 늘 비교해 보지만 또 언젠가는 엘리트 체육이 저런 생활 체육을 능가할 때도 있으니 딱히 뭐 저 차이가 새삼 신비롭진 않네요.
24/05/20 10:15
엘리트체육이 생활체육을 압도하는건 엘리트체육을 못 사는 나라가 프로화가 덜 된 종목을 할때나 가능한거죠.
중국도 그렇고 예전 한국도 그랬고, 사실상 나라가 프로를 양성해서 다른 나라 아마추어들을 이기는 시스템인건데, 이게 못 살때 출세의 지름길이라 필사적으로 하는건데 나라가 잘 살기 시작하면 그런 모티베이션도 부족해지는거고, 그 사이에 예전엔 아마추어였던 경쟁국가들의 생활체육이 자리를 잘 잡다보니 어느새 상대도 프로가 돼버렸고, 결국 시켜서 하는 놈은 좋아서 하는 놈을 못 이기는거구요.
24/05/19 17:45
우리나라는 학생이 자신의 10대를 일자리와 상관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배정해서 쓸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있는 수준에 도달한 지가 얼마 안되었죠. 중/고등학교 6년간에 매일 대략 2-3시간을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그 대신 공부를 안한다는게 상상이 안갑니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매일 2-3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게 아니기도 한데.....
24/05/19 17:52
강소휘 선수가 나왔던 원곡고도 해체됐죠. 정답은 모르겠지만 해외 연수를 한 지도자는 도공 박종익 수석코치, 석진욱 해설 정도?
사비들여서 갔다왔다는 걸 보면 딱히 협회에서도 지원도 없는 것 같습니다.
24/05/19 18:04
일본 문화부/체육부 관련 내용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떻게 두 나라가 이정도로 큰 인프라 차이가 날 수 있는 건가요? 일본은 우리나라만큼 입시경쟁 치열하지 않나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24/05/19 19:20
인구는 두 배를 넘고, 땅떵이도 세 배를 훌쩍 넘고.
아무리 경제를 따라잡아도 기본적인 체급차이가 있기에 모든 걸 따라잡을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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