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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2 16:28
등장하는 배우들의 무게감들이 상당한데 감독이 그 연기들을 잘 컨트롤해서 딱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올해 본 한국 상업 영화 중 제일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23/11/22 16:59
사실 '비트' 보다 '태양은 없다'나 '무사'를 더 재미있게 봤던 입장에서
'무사'의 흥행 실패와 그 이후의 그의 작품들에 대해 의아함이 컸는데 (특히 '아수라'는 뭐랄까,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난잡하게 풀어놓는 느낌마저...) 이번 작품은 잘 나왔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23/11/22 16:59
감독의 필모그래프상 좀 뜨거운 쪽의 스타일라고 생각해서 영화 주제와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잘나왔나 보네요. 바로 보러가야겠음
23/11/22 17:18
머머리 치고는 너무 머리가 많은 황정민
장태완 치고는 너무 미중년 틱한 정우성 장태완은 코리아 게이트에 나오신 김동현 배우분이 빼다 닮았는데...나 장태완이야
23/11/22 17:28
근데 영화를 보고 나서 장태완 님 얘기를 찾아보니 너무 암울하더군요. 아들은 의문사, 아내는 자신이 죽고 나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어휴...
23/11/22 17:31
네 장태완님도 정승화님도 힘드셨죠
정승화님은 육참이었는데 이등병 강등에 10년형 육군교도소 수감...나중에 돌아가시고 국립묘지 안장되었지만
23/11/22 17:54
예고편 봤을 때만해도
여태 제가 알던 전두환의 스테레오타입(ex.덕화옹)하고 다르게 목사님, 정청 등등 그저 '대머리 황정민'그 자체라 영 안어울리다고 느꼈는데 나오는 평이 하나같이 좋네요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23/11/22 22:14
전두광이 황정민을 연기합니다.
나쁜뜻이 아니라 그인간 그대로 닮거나 비슷한게 연기하게 아니라 짜증나고 얄밉고 소심한(?) 그 인간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주네요. 그만큼 연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3/11/22 20:25
2시간 20분동안 영화 언제끝나나 기다렸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연기들은 또 왜 이렇게 잘하는지!!!
오랜만에 잘 본영화인데 두번은 못보겠어요
23/11/22 21:29
평식이형 7점이 납득
장태완은 미화나 재평가가 필요하다지만 너무 미화한거 아니냐는 생각이 살짝?! 우성이형 분노의 전화씬은 장포스가 더 강렬함 국방장관의 그분은 역시 빡침제조기
23/11/23 13:07
장태완이란 실존인물보다는 이상적인 이태신이라는 인물을 보여주려는 시도라 봅니다. 다른 인물보다 더 영화의 허구성이 가미된 거 같습니다.
23/11/23 13:12
영화의 가장 갈등의 극한점인 카운트다운 까지 끌려오는 서사를 생각하면 필요하긴 한데, 내가 모르던 사실이 있었나 싶어 다시 12-12 기록을 좀 보는데 과하게 들어가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긴 하더라구요.
거의 신화적 존재의 장포스를 만드는 느낌이라, 허구가 섞여들어가긴 했지만 아 이건 좀 하면서 살짝 절레절레 했습니다. 근데 막상 그 상황을 그렇게 안해버리면(현실 역사의 기록대로 가버리면) 겁나 얼척없는 수준으로 상황종료가 되어버리니 ... 후... 그래서 스포당하고 갔지만 재밌었습니다?!
23/11/22 22:17
올해 본 영화중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 입니다.
추천하고 싶고 근대사를 잘 모르는 젊은층들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입니다. 과정도 알고 결말도 다 알지만 그걸 보여주는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로 숨을 쉬지 못할정도로 그날밤 같이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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