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시 내내 고전하다가 월시에서 마침내 타격감이 살아나려는듯 쓰리런 홈런을 날린 마커스 시미언
2, 3회초 각각 5득점을 내며 초반에 경기를 터트려버린 텍사스 레인저스
이번 경기 직전 텍사스에게 안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 어제 옆구리 부상을 입었던 ALCS MVP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검진 결과 복사근 좌상 판정을 받았고, 명예의 전당이 예약된 베테랑 투수 슈어저가 허리 통증이 낫지 않아 두 선수 모두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다른 선수들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4차전 텍사스 선발은 앤드루 히니, 애리조나 선발은 조 맨티플리고 애리조나는 불펜데이였고 텍사스 역시 히니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거라 예상해서 엎치락 뒤치락 난타전이 되는줄 알았는데....
2, 3회초에 텍사스가 10점을 몰아쳐버리며 정말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었네요. 계속 클러치 홈런에 단단한 수비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시거.... 그리고 시미언의 방망이가 마침내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가르시아 대신 선발로 나선 쟨코우스키도 오늘 알토란 같은 안타로 타선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고요.
다만 8회 11:1 까지 벌렸던 경기를 추격 당하더니, 결국 9회 1아웃 남기고 마무리 르클럭을 다시 소모해야했다는 점은 아쉽겠네요. 어찌되었든 원정에서 어제와 오늘 이기며 시리즈 3승 1패 리드를 잡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텍사스입니다. 어제 3차전 승리로 단일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9전 전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었는데 오늘 그 기록을 10전 전승으로 늘렸습니다. 선발 원투펀치인 이볼디와 몽고메리가 월드시리즈 1,2차전 부진했지만 뭐 포시에서 잘하다가 한번 부진한거고 두번 연속 부진할리는 없다는 믿음이 가득할텐데, 내일 원정 5차전에서 이볼디가 잘 던져주면서 시리즈를 끝내길 너무나 원하겠네요. 이번에야 말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낼 수 있을지요.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믿었던 불펜진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점수주고, 거기에 수비까지 흔들리며 결국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3회까지 받아버리는 바람에 오늘 경기도 지고 벼랑끝에 몰렸지만.... 애리조나는 NLCS에서도 2승 3패로 몰렸었는데 그 지옥의 필라델피아 원정 6,7차전을 잡고 올라왔기 떄문에 당연하지만 포기하긴 이릅니다. 오늘 11:1로 무기력하게 질수 있던거 11:7로 쫓아가면서 타자들 타격감 올렸다고 생각해야겠고, 내일 홈에서 강한 갤런이 잘해주고 본의아니게 아끼게 된 긴켈-시월드의 필승조를 잘 활용해서 5차전 어떻게든 잡고 승부를 텍사스 원정으로 다시 끌고가야 할 것 같습니다. 6차전 가면 2차전에 정말 잘 던진 켈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2016년의 컵스가 해낸 역전극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애리조나네요.
과연 내일 애리조나에서 시리즈가 끝날지 아니면 텍사스로 시리즈가 이어질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