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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7 00:11
그냥 스니커즈랑 로퍼로 가시는게.. 일단 스니커즈는 지금 가지신 옷들에 신어도 크게 안이상할거고, 로퍼는 하나 사놓으면 유용하게 신으실겁니다.
로퍼쪽이 아무래도 기본 굽이 있어서 높이는 괜찮지만 발이 좀 불편할거고, 스니커즈쪽은 발은 편한대신에 높이는 그냥 그렇죠. 컨버스류로 타협하셔도 될거같구요. 그냥 여러 패션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착샷같은거 눈팅이나, 기본템 목록같은거 대충 보신다음에, 직접 백화점이나 ABC마트같은 곳 가서 신어보시는걸 추천해요. 자기한테 어울리는 걸 찾으려면 결국 그게 빠릅니다. 옷도 관심을 가지고,시간 돈 쏟아야지 평균은 할 수 있더라구요. 지금 가지고 계시던 옷들이 고등학생같아 보이고, 그걸 벗어나고 싶으시면 그냥 지금 가진 옷하고 어울리는 옷이나 신발을 사려는 생각은 곱게 접어놓으시면 됩니다. 괜히 옷질 시작하려면 원래 가진 옷 다 버려야된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에요. 진짜 기본템 몇개빼고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고 원점에서 시작하시는게.. 제가 딱 본문같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19/06/17 00:16
그냥 이참에 더비 같은 걸 하나 사시는 게 좋아보이긴 하는데
사실 셔츠+슬랙스 정도에 매칭할 스니커즈들은 정말 많아서 뭐 하나 꼽기도 어렵네요. 말씀대로 너무 러닝화스러운 것들이 문제인 거지...
19/06/17 11:12
청바지를 어떻게든 입어야 겠다 - 부츠 혹은 아일렛이 세개 이상 달린 옥스퍼드 슈즈
청바지에서 벗어나 면바지 슬랙스 등 다양한 바지를 시도하고 싶다 - 더비 스니커즈라는 카테고리가 너무 광범위한데, '너무 캐쥬얼하지 않은 스니커즈' 라는 것은 껍데기가 가죽으로 된 어두운 색상밖에 없습니다. 청바지 이외의 팬츠와 매치할 운동화를 찾으시는 걸로 보이는데 berluti playtime 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이백만원 짜리 신발입니다. 이게 바지 무관 다 잘 어울리는 신발이고 현실적으로 이걸 사는건 미친짓이므로 랄프로렌이나 소다 등의 트렌디한 브랜드를 잘 찾아보시면 십만원 내외로 유사한 스니커즈가 많습니다. 당연히 패스트 패션인 자라나 망고 등에도 카피 제품이 나오고요. 님이 현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비를 사는 겁니다. 키높이 가능, 청바지가 매칭은 되는데 슬렉스나 면바지가 더 잘 어울림, 로퍼보다 캐쥬얼하지만 쉐잎만 잘 고르면 아주 댄디하진 않음 괜찮은 더비 하나 사서 거기에 잘 어울릴만한 옷을 매칭시켜 보세요. 컨버스를 비롯한 운동화 종류는 사람들이 그냥 막 신어서 잘 못느끼는데, 실상은 코디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아무 신경 안쓰고 신을때야 대충 발에만 들어가면 신으니까 별 생각 없는데 뭔가 의도를 갖고 매칭하기 시작하면 어울리는 옷이 극히 제한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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