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23 23:00:36 |
Name |
nting |
Subject |
gembc 로드오브 종족최강전 4/23 이윤열 vs 박정석 스페셜 매치.. |
오늘은 천재테란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게 된 이윤열 선수와 신세기 프로토스라는 박정석 선수가 특별전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었다.
우선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선수는 종족 최강전에서 누가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불리하다고 했나.. 했을만큼 정말 굉장한 실력으로 플토 유저들을 올킬하면서 주가를 높인 선수고.. 그가 종족 최강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o모넷 모리그에도 불참을 하고 종족 최강전을 빛내기 위해 출전을 하였다.. 요즘 천재테란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붙은 이윤열 선수.. 테란의 대표주자라는 얘기가 헛소리가 아닌듯 하다..(테란으로 선택하고 진행했을때 승률이 70%입니다..)
그렇다고 박정석 선수는 지나가던 양민이냐? 그것도 아니다. 박정석 선수는 신세기 프로토스로써 물량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다..-_-;; 김동수 선수도 이선수에게 배우고 있다고 하니.. 박정석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척보면 척이다.. 그리고 내노라 하는 저그 유저 세명을 연속 셧아웃시키는 실력.. 이정도면 프로토스의 대표주자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우선 맵 순서는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1차전은 로스트 템플에서 경기가 펼쳐 졌다..
1차전 로스트 템플.. 이윤열 8시 테란, 박정석 6시 플토..
컴퓨터는 무자비하게도 이윤열 선수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위치를 만들어 주었다.. 보통 그냥 6시 플토도 암울한데, 상대가 테란에 8시에 위치해 있다.. 이것은.. 정말 우연이 아닐수가 없다.. 이윤열 선수는 이런걸 놓치고 싶지는 않았던지 1팩 1스타 2벌처 4마린 드랍 시도 후에 탱크로써 넥서스를 포격한다..
그렇다고 박정석 선수는 가만히 있을쏘냐? 박정석 선수는 2시에 멀티를 하면서 병력을 조금씩 늘려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2시의 멀티가 너무 빨리 발각 되면서 이어지는 2탱크 드랍과 쏟아지는 물량에 입구도 내주고 병력을 모두 잃자 gg.. 1차전 천재테란 이윤열 승..
**너무나도 허무한 한판이었다. 로스트 템플이 가장 공정하면서도 가장 불공정한 맵인 만큼.. 이번 경기는 자리운이 너무나도 많이 작용을 했다는것을 알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리고 저런 공격에 대처를 할수 있을만한 전략이 하루 빨리 나와 줘야 될것 같다..**
2차전은 짐네이러스 메모리맵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선수 3시 테란,박정석 선수 12시 플토가 걸리게 된다..
해설가들은 모두 이윤열 선수의 1팩 1스타를 추측했지만 이윤열 선수는 의외로 2팩을 올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윤열 선수 입구를 안막은게 옥의 티가 될정도로 아쉬었다.. 드라군 2기가 마린 잡고 입구 뚫고 체제 확인.. 그리고 병력 족족 잡고.. 정말 그 칼타이밍에 병력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 이윤열 선수..
하지만 이윤열 선수 센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것을 아는 듯이 노멀티 4팩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리고 벌처로 꾸준히 프로브 잡아주고 게릴라를 해주지만.. 정작 센터싸움에는 터져나오는 박정석 선수의 발업 질럿+ 사업 드라군에 너무나도 쉽게 밀리면서 병력을 계속 막기는 했지만 쏟아지는 병력에 gg를 치고 만다..
**이번 경기는 이윤열 선수의 심리전이 잘 안통했지 않나 싶었다. 이윤열 선수는 2팩이었고 박정석 선수는 로보틱스보다 드라군 사정거리 업을 하면서 2팩에 대한 대비를 완벽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이윤열 선수 자신이 한 심리전에 자신이 말리면서.. 지게 된것이 아닌듯 싶고.. 초반에 입구를 안막는 것이 얼마나 치명타인지 알수 있었던 한판인듯..**
3차전은 리버오브 플레임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선수 5시 테란, 박정석 선수 11시 프로토스로 게임을 임하게 되었다..
가장 러쉬거리가 긴만큼 모두들 1팩 1스타라고 예상을 했지만 왠걸? 다시 2팩을 시도를 한다. 또 때맞춰 2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드라군 2기로 벌처+마린을 상당수 잡게 된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는 그걸 생각이라도 했다는듯이 앞마당 멀티를 준비하고 조이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 6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질럿 드라군에 조이던 병력이 모두 전멸 당하고 말았다.. 이후에는 박정석 선수의 페이스대로 흘러갔을 정도로.. 그러나 박정석 선수 계속 공격을 시도하지만 너무나 정렬이 잘되어 있는 시즈탱크와 SCV들의 대 활약으로 앞마당을 3번이나 지키면서 괜히 천재테란이 과언이 아님을 알수 있게 하였다..
그렇지만 박정석 선수 3시 지역과 8시 삼룡이를 제외한 전 멀티를 먹게 됨으로써 터져나오는 물량으로 경기를 압도하게 된다.. 게이트가 15개 정도 되었고 후반에는 서플이 꽉차는 명장면 까지..-_-;;그렇지만 이윤열 선수 계속 들어오는 공격을 계속 막고 또막고 정말 지칠줄 모르게 막은 덕분에 경기는 상당한 장기전으로 흘러갔다..(5시 삼룡이 지역이 거의 깨질듯 말듯..-_-)
캐리어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골리앗으로 방어를 하던 이윤열 선수 박정석 선수의 아비터 리콜로 본진에 러쉬를 오자 골리앗 모두 빼서 방어하러 하는데 그 사이 박정석 선수의 캐리어는 탱크만 잡고 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캐리어가 공격을 할때 TPZ 황당무적에서 나왔던 명장면이 나오게 된다.. 건물 띄웠다 내리게 되면 인터셉터가 깔려 죽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딱 그게 되어서 박정석 선수 인터셉터 많이 잃고 결국은 삼룡이를 깨지 못한다..
그러나 탱크가 없는 상황에서 골리앗만 많으면 무어 하겠는가.. 이어지는 질럿+ 드라군의 물량에 이윤열 선수 힘들게 gg를 치고 정말 베스트 게임이었던 이번 경기는 신세기 프로토스의 승리로 돌아가게 된다..
**제가 경기를 너무 못써서 재미가 없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이 경기는 왜 종족 최강전이 재미있는지 알려주는 한판이기도 했고.. 방어와 공격, 조이기와 뚫기의 숨가쁜 진행으로 보는 사람 마저 끝나고 나서 박수가 나오는 그런 게임이었다. 이윤열 선수도 박정석 선수도 good play 였지만 박정석 선수의 물량에 이윤열 선수가 gg를 치는게 너무 아쉬웠다..(물량앞에 장사 없습니다..-_-)**
4차전 경기는 크레센트문+ 맵에서 펼쳐 졌으며 이윤열 선수는 5시, 박정석 선수는 11시에 위치한채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윤열 선수는 2탱크 드랍이 어렵다는 이 게임에서 2탱크 드랍을 시도 한다. 그러나 프로브에게 발각 되는 2탱크..-_-;; 결국 입구를 조여 보려고 시도를 하고 끊임없는 컨트롤 싸움끝에 드라군 2마리와 넥서스에 상당한 피해를 주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나오는 마린 반부대와 탱크 5기.. 정말 너무 좋은 타이밍에 조이기 라인이 형성되자 온리 드라군 체제 였던 박정석 선수.. 맥을 못추게 되었다.
결국 조여지게 되고 앞마당이 한번 깨지게 되고 이윤열 선수 본진까지 어택땅을 찍어보지만 드라군에 막히고 도리어 조이기 라인이 풀려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 다시 조이기를 시도 하면서 정말 제대로 조여버리고 말았다. 앞마당 깨져지고 벌처 게릴라에 프로브 다수 잡히고.. 그러자 더이상 버틸수 없는 박정석 선수 gg라는 채팅용어를 쓰게 된다.. 4차전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승!
**이번경기는 해설에도 나왔지만 정말 이윤열 선수의 각본대로 게임이 진행되는 듯한 인상이 박혔다. 정말 어떻게 그렇게 타이밍 좋게 치고 나오는지 일반 게이머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이윤열 선수 5차전까지 끌고 가게 된다..**
5차전은 로스트 템플에서 다시 펼쳐졌으며 이윤열 선수 8시 테란..(-_-), 박정석 선수 6시 플토가 걸렸다.(!_-_)
똑같이 이윤열 선수는 1팩 1스타로 본진 넥서스를 파괴 시키고 만다.. 박정석 선수 회심의 2질럿+1드라군, 1리버+1드라군 드랍을 계속 시도해 보지만 그 얄미운 레이쓰에 막히고 만다.. 그리고 이어지는 앞마당 탱크 드랍에 너무 허무하게 박정석 선수 gg를 치고 만다..
**1차전과 마찬가지의 지역이 걸렸다.. 정말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박정석 선수는 오늘 컨디션은 베스트인데 운이 너무 안따라주는것 같아 아쉬웠고.. 이윤열 선수도 이렇게 이기는것은 찜찜 하겠지만 어쨋든 경기라는 것은 운이 같이 따라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윤열 선수의 승리도 달갑게 여기지는 않아야 할것 같다..**
오늘은 이윤열 선수가 3:2로 박정석 선수를 물리쳤지만 경기내용은 정말 두선수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고 보여진다.. 게이머들은 테란과 저그가 가장 전력로 비등하고 재밌다고 하지만 나는 도리어 테란과 프로토스가 더욱 재밌는것 같다.. 오늘 경기처럼만 종족 최강전이 꾸며진다면 정말 챌린지 리그보다 훨씬 재밌는 그런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상 nting의 게임 후기였습니다^^;; 모두들 좋은 날들 되시구여.. 저는 시험공부하러..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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