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지워진 것이 있습니다.
시작이 참 어려웠던 만큼, 우리는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와 다투었는지도 모릅니다.
서른명이 함께 했던 그 시간.
그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꿈이었을 것입니다.
구도.
그들이 찾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희미하게 지워진 그것.
우리는 그것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잊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보면서, 그 어려움이 너무 컸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핑계로 더 중요했던 그 희미하게 지워진 것을 찾고자 했던 사람의 노력을 다 잊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희미하게 지워진 것들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다툼 속에서, 그렇게 우리가 찾고자 했던 것들을 우리는 잊었는지도 모릅니다.
서른명 모두 그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분투를 했습니다.
아니, 그들은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여기에 있는 두 사람은 하나를 더 찾을 수 있습니다.
열정, 꿈, 희망.... 그들이 찾아낸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두 사람은 정상이라는 것을 하나 더 찾을 수 있으며, 그 자리에 말없이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올리고, 숨을 고릅니다.
기억 저 편으로 우리의 꿈이 지워지더라도, 언젠가는 그렇게 지워지더라도, 지금 함께 꿈을 찾았으면 합니다.
같이... 찾아주실 수 있죠?
◆ PLV THE FINAL Match.
항상 정상이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난 정상이었던 적이 드물다.
처음 얼어붙은 왕좌의 시대가 열렸을때, 그 때의 내가 맛본 우승의 기분 그대로, 다시 느끼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난 환상을 쓰고, 노래한다.
그 환상과 노래에 충실할 것이다.
나 자신에 충실할 때, 비로소 내가 느끼는 것은 화려하게 비상하는 해방감이 아닐런지.
높이 날 것이다. 높이.
호드의 꿈.
어느새 내 어깨에 호드의 무게가 있음을 난 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조금은 부담스러워도,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
긴 시간. 그 긴 시간을 넘어서 내가 바라보는 것.
그것은 정상이자, 나의 꿈이자, 호드의 꿈이다.
난 호드와 함께 호흡하고, 그래서 희망을 쏠 것이다.
시작할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나를 호드의 희망으로 변모시킨 것은 내가 가진 희망이었기에.
<장재호(ONE,N) vs. 김홍재(O)>
▶양 선수간의 대결<장재호 2:0 김홍재>
PTB @Turtle Rock Prime 장재호 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Odessa 장재호 승
1ROUND - Turtle Rock PRIME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5승 2패(vs O:1승)
PTB 김홍재 전 승
손오공배 PL3 8강 B조 박세룡 전 승
손오공배 PL3 4강 장용석 전 패
손오공배 PL3 결승 박세룡 전 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강서우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E조 오창정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이재박 전 승
♠김홍재 선수의 맵 전적: 1승 4패(vs N:3패)
PTB 장재호 전 패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정인호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이비사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와일드카드전 천정희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8강 이형주 전 패
2ROUND - Lost Temple PRIME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2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E조 이승재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이재박 전 승
♠김홍재 선수의 맵 전적: 2승 2패(vs N:1승 1패)
PL5 특별전 쇼타임 전 패
PL5 특별전 엄효섭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강서우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장용석 전 승
3ROUND - CROSSROAD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6승 1패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이임혁 전 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곽대영 전 승
다음게임배 PL4 와일드카드전 이재박 전 승
다음게임배 PL4 8강 박세룡 전 패
4K vs Prime Leager 조대희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E조 오정기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8강 김동현 전 승
♠김홍재 선수의 맵 전적: 2승 1패(vs N:2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강서우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쇼타임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8강 이형주 전 승
4ROUND - BLUE ROSE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3승 1패(vs O:1승1패)
황태민 환송전 황태민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E조 마누엘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8강 김동현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이재박 전 승
♠김홍재 선수의 맵 전적: 3승(vs N:2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재경기 최원일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8강 이형주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장용석 전 승
5ROUND - ODESSA
♠장재호 선수의 맵 전적:6승 2패(vs O:2승)
PTB 김대호 전 승
손오공배 PL3 16강 A조 전지윤 전 승
손오공배 PL3 8강 B조 강서우 전 승
손오공배 PL3 4강 장용석 전 패
손오공배 PL3 결승 박세룡 전 패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김홍재 전 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정인호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E조 유승연 전 승
♠김홍재 선수의 맵 전적: 5승4패(vs N:3승2패)
손오공배 PL3 16강 B조 김대호 전 승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장재호 전 패
다음게임배 PL4 30강 B조 곽대영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최원일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김태인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30강 B조 재경기 쇼타임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와일드카드전 오정기 전 패
랜드시네마배 PL5 와일드카드전 오정기 전 승
랜드시네마배 PL5 4강 장용석 전 승
마지막 결승입니다.
그들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는 그들 스스로가 알겠지요.
다만, 그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 펼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크와 나엘의 경기입니다.
나엘과 상대하는 어느 종족이나 겪는 딜레마이기는 하지만, 나엘에게 시간을 줄 경우에는 이기기 어렵다는 점이겠지요. 반대로 말하면, 나엘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애를 많이 씁니다.
여러 전술과 전략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전술과 전략을 실행하는 타이밍의 싸움이겠지요.
자, 오크의 입장에서 먼저 봅시다.
선영웅의 선택에서부터 일단 선택은 갈립니다. 선파시어, 선블마, 선칩튼, 선쉐헌, 혹은 중립영웅의 선택. 그리고 후영웅의 선택과 조합의 다변화. 오크의 다양한 전략과 선택이 나엘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 효과를 얼마만큼 낼 수 있느냐가 승리를 결정짓는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용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전략으로 시간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으며, 전투로 흐름을 바꾸는 모습이었습니다. 위태하면서도 결국 버티는 모습이 나와야만, 그에게 승리가 다가올 것입니다. 두려워해서는 곤란합니다. 가장 강력한 센티널과의 만남, 즐기고 자신을 믿는다면,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를 수만 있다면, 그에게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장재호 선수. 다양한 전략과 선택으로 승부를 얻는 선수입니다. 그의 선택이 무엇일지는 솔직히 예측이 어렵군요. 선위든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떤 영웅의 선택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는 그저 당일 경기를 통해 관람하고 싶을 뿐입니다. 다만, 이를 통해 상대를 흔들고, 시간을 번다면, 승리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겠지요.
장재호를 잡는 것은 장재호와 비슷한 시간과 흐름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는 잘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장재호 선수가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흐름을 쥐고, 주도권을 계속 쥐어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그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과 전술로 이를 이어왔고, 결승전에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 유닛이든, 로어 유닛이든, 윈드 유닛이든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그 유닛을 잘 활용을 해서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자, 결국 결승은 모든 것이 백지로 돌아갑니다.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은 자신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겠지요.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Moon & Romeo
ps.꿈찾기 노래 링크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