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03 04:17:23
Name 워체스트
File #1 1633078720.png (113.1 KB), Download : 61
File #2 1633065317.jpg (13.7 KB), Download : 16
Subject [일반] 무인전투기 시대에 놓여진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최근에 방사청에서 KF-21의 CG를 공개하였는데,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KF-21가 여러대의 [무인전투기]를 대동하여 편대비행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러한 체계는 'MUM-T (Manned-Unmanned Teaming/유·무인 복합운용체계)'라 하여
조종사가 탑승한 조종기를 어미기로 하여, 주변에 자식기인 무인기와 한팀을 이뤄 운용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현재까지 이러한 운용의 형태는 현재로썬 제한적이지만, 향후 대세로 자리잡을 전술체계입니다.



유·무인 복합운용체계의 장점은?

1. 운용인원대비 화력상승/미사일 캐리어 
멈티전술이 있는 진영과 없는 진영은 압도적인 화력수와 양에 따른 질적인 상승에서 크게 차이나므로 전술적으로 유불리 격차가 매우 심하게 납니다. 거기다가 유인체계만 운용하는 쪽에서는 격추시마다 조종사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하는데 비해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진영에서는 무인기과 같이 리스크를 나누어 가지므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2. 적극적인 전술운용 
전투기의 경우 유인체계를 운용함으로 발생하는 한명의 조종사의 육성비용은 수백억에 이르며, 생명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은 국지전 발생시 매우 크게 작용하게되여 전술에 대한 경직성을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무인기는 이미 지난 수십년간의 운용경험에서 드러낸 바 희생이 강요되는 지역에서 리스크관리 방편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향후 무인전투체계에서 더욱 더 강화되는데, 예를 들어 해상전 발생시 무인전투기가 적함에 대한 격추 리스크를 감안하고 깊숙히 침투하여 적함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대함미사일을 발사 할 수있다는 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전술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존의 유인 전투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전술입니다.

3. 기존 유인체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소형화가 가능함
위에 말씀드렸듯 조종사 한명에 드는 육성 비용은 수백억이 달합니다. 하지만 무인기는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로우며, 이것뿐만이 아니라 무인기는 기존 조종사가 탑승함에 발생하는 조종석 방탄체계, 제어체계, 탈출체계 등 여러가지를 개발하지 않아도 되며,  이에 따르는 무게감소에 따라 엔진 출력을 좀 더 여유있게 둘 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전투기 개발비에 많이 차지하는 개발분야는 바로 비행체계 운용 테스트인데, 이는 유인체계에 따른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안전기준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이며 뎌디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인전투기 개발은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준이 매우 완화시켜 개발 할 수있기 때문에 개발비 저감과 신뢰성 확보에 있어서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우리나라 국군의 유·무인 복합운용체계의 현황은?

1. 육군
육군에서는 LAH(Light Armed Helicopter/한국형 소형무장헬기)사업으로 통해 처음으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를 사용 할 예정이며, 모체헬기에서 여러대의 소형 정찰/자폭 드론을 수십 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사한 후 정찰데이터를 모아 미사일 처럼 자폭시키는 형태의 전술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해병대의 무장형 마린온에도 탑재 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공격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생존성에 대해 멈티 전술로 통하여 전반적인 생존성이 커버시킬 전망입니다.
그리고 모체인 장갑차가 주축이 되어 무인전투차량과 군집소형드론(정찰/공격/자폭)을 운용 할 예정에 있습니다.

2.해군
해군에서는 호위함, 구축함같은 유인 전투함에서 무인 수상정이나 무인 잠수정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잠수함에도 무인 잠수정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향후 독도급, 경항모모함같은 다목적 플랫폼에서 적극적인 드론 기술이 사용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 공군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가오리-X라 하여 스텔스 무인기 실증사업으로 통해 2015년 비행테스트까지 통과 했으며, 이 플랫폼으로 현 전투기 개발에 사용될 스텔스나 무장투하등 일부분을 실증 테스트 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 개발중인 KF-21 전투기과 다르게 무인전투기용 터보팬 제트엔진까지 국산화 개발까지 할 예정이며, 2030년 근처까진 스텔스 무인 정찰기.  그 이후에는 스텔스 무인전투기까지  개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인 정찰/전투체계는 사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한정된 성능안에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통신기술과 배터리와 연료전지, 소프트웨어가 다방면으로 발전함에 따라서 소형화, 작전반경 증가등으로 인해 점점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군은 이러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과도기적 상황에 놓여져 있으나 대략적으로 2030년 전후로 육해공의 유·무인 복합운용체계가 일정 성숙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03 05:22
수정 아이콘
인구수 감소로 군대에서 필요한 머릿수를 감당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무인전투체계가 어느 정도까지 실용화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공기청정기
21/10/03 06:05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저거 도입되면 판넬처럼 써 보려다 사고치고 징계먹는 장교 나올거 같은건 저 뿐일까요...(...)

아니 오히려 고스트 X9에 가깝나 저건...
황금경 엘드리치
21/10/03 08:56
수정 아이콘
주변에 지휘관 기체가 있는거 감안하면 판넬 중에 G비트에 제일 가깝겠네요.
임전즉퇴
21/10/03 06:50
수정 아이콘
육군we육군이 정통 군가로서는 영 이상한데 그냥 듣자 하면 중독성도 있어서 이런 걸 보면 흥얼거리게 되네요 크크. 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멈티무인전투기 전우와 함께♬
21/10/03 07:37
수정 아이콘
무인기는 정말 장점투성이군요
강문계
21/10/03 08:10
수정 아이콘
댓글에 약간 혼동하는 분들이 있으신거수같은데. 무인기 = 자동운항은 아니죠. 미공사 졸업생의 70%는 무인기 파일럿이라고 하니까요. 어차피 사람은 필요합니다.
우리군도 장기적으로는 무인기 드론 전문 파일럿을 양성해야할겁니다.
21/10/03 11:0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드론 파일럿 양성관련 글을 본 기억이 있어요. 아마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지요. 드론의 영역이 정말 넓네요.
워체스트
21/10/03 13:20
수정 아이콘
지금도 우리나라 국군에서는 드론조종사에 대한 우대가 파격적이진 않지만, 진급이나 장기 걱정 하지말라고 하며 특혜를 주고 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하다고 하네요.
21/10/03 09:30
수정 아이콘
유인기를 띄우려면 항공모함이 있어야겠지만, 고속정도 무인기는 얼마든지 띄울텐데 왜 안할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역시 하고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거군요.
antidote
21/10/03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1. 아-아 전쟁, 파키스탄 정보부의 아프가니스탄 판지시르 저항군 공습 등에서 보듯이 이미 원격 조종하는 방식의 무인기 기술은 터키, 파키스탄 등의 중견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 이는 90년대 미국이 토마호크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하며 스타워즈의 놀라운 결과물을 알렸던 시절 및 2000년대 프레데터와 리퍼를 띄워 테러리스트들을 일방적으로 도륙하던 시절에 비하면 핵무기 등에 비해서 매우 빠르게 기술이 확산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이런짓을 미국 외의 나라들은 하지 쉽지 않았습니다.
3. 물론 미국/이스라엘/러시아 등의 기술선진국의 무인기는 저러한 중견국이나 중국의 무인기 대비 성능이 우수합니다. 그러나 가격적으로는 중국의 관련한 소자나 자재공급에 의해서 매우 빠르게 코스트 다운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양으로 질을 보완하는 선택지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4. 무인기 기술은 이미 확산되었고 이제 기술선진국들은 단순 무인기만으로는 압도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를 더 적은 인원과 자원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개발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의 무인기를 가져야만 후발국들에 대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씁니다.
5. 그렇기 때문에 기존 선진국들의 입장에서 드론 군집제어, 공격기/공격헬기의 대체임무가 아닌 전투기같은 공중전을 할 수 있는 고성능의 무인기와 같은 보다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아주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고 한국은 그를 뒤쫒는 입장에서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 입장일 뿐이라고 봅니다.
워체스트
21/10/03 13:15
수정 아이콘
이 본문글의 이야기는 무인체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무인 복합운용체계에 관련된 말입니다.
중견국들이 가지고있는 무인기와 본문글에서 다뤄지고있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의 경우 전술적으로도 다른 체계이며, 고성능을 목표하고 있다고 서술하나 고성능에 대한 목표적 요구치를 다루고자 하는겁니다.

현재 중견국이나 중국에서 다뤄지는 무인기는 말씀드렸듯 그 성능이 제한적이며, 특히 제공권을 위한 대공전에서의 사용은 극히 미미합니다. 제공권 장악에 있어서 아직도 중견국들의 드론기술은 선진국에 대한 위협은 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추세를 보더라도 딱히 유·무인 복합운용체계가 도입되지 않더라도 선진국들의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를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이유에는 강대국간에 전쟁이 발발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가 없으면 도태되기 쉽다는점에서 서술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중견국들의 위협으로 인해서 선진국들이 고성능을 요구한다는 말은 곧이 곧대로 맞진 않습니다.
Albert Camus
21/10/03 12:17
수정 아이콘
전투기를 시뮬레이터에서 조종하는 방법은 고려가 안되나요? 통신 안정성의 문제가 있는걸까요
워체스트
21/10/03 1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통신의 안정성의 문제보다는 통신용량의 문제가 큽니다. 아무래도 최소 5G수준은 되어야하는데, 전쟁중에 우리나라 국토에서 빽뺵히 박을려는 5G탑처럼 운용 할 수도없고. 현재 위성이나 중계기 수준에서는 그게 좀 어렵습니다. 또한 군수는 민간처럼 그렇게까지 빠르게 반영할 수없다보니까 통신 용량에서 그걸 감당할만한 수준에 도달하기엔 20년으로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수월한 현장판단은 유인체계가 직접 현장에서 하되, 최대한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고 무인기가 대체한다는 전술로 가게 되었고 이게 바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입니다.
HuntCook
21/10/03 12:29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조종사 1명만 회유해도 비행기 한 편대가 딸려오는 시대가 열리는건가요?
21/10/03 15: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질적으로 가장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소대단위까지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미국, 일찍이 민수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비교적 저가 공격 드론을 수출하며 데이터를 쌓고 있는 중국, 최근 전쟁에서 드론과 자주포 운영등 여러차례 실전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터키, 자폭드론을 수출 하고 암살에 활용하고 있는 이스라엘 이렇게 다양한 양상으로 드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현대 전쟁에서 이미 드론으로 인해 형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공격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점입니다. 현재 최소한 인간의 선택으로 인해 공격이 행해지고 있으나 과학 기술의 발달로 저가 드론에서도 자동 공격이 가능하다는게 문제입니다. 테러에서 자동 무기의 임계점은 넘어섰으며 내전이나 3세계국가간의 전쟁에서 인간의지가 개입하지않는 학살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958 [정치] 앞으로 정치 구도는 어떻게 될까요? [31] Potato13054 21/11/05 13054 0
93957 [일반] 한국 최초의 일본 라이트 노벨, 판타지 & 어드벤처 노벨 [14] 라쇼13612 21/11/05 13612 2
93956 [일반] 웹소설 추천 [34] wlsak11577 21/11/04 11577 5
93955 [정치] (펌) 이재명 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관련 이야기 [96] 하우스17262 21/11/04 17262 0
93954 [정치] 신용점수 820점 이상의 대출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218] Leeka24398 21/11/04 24398 0
93953 [일반] 죽음과 삶에서의 죽음의 역할 (번역) [1] 아난7546 21/11/04 7546 5
93952 [정치] 북한·이스라엘 유엔 총회서 ‘인권’ 설전 [29] Ainstein17182 21/11/04 17182 0
93951 [일반]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미투 사건 [22] 맥스훼인17042 21/11/04 17042 1
93950 [일반] 요소수의 난: 석탄이 요소수랑 뭔 상관이래? [86] 닉네임을정하라니19084 21/11/04 19084 20
93949 [일반] 신해철, '해'에게서 '소년'에게 (2) [13] 글곰10103 21/11/04 10103 33
93947 [일반] 대놓고 스포/ 이터널즈, 생각만큼 나쁘진 않은데 추천은 못하겠다 [42] 오곡물티슈11762 21/11/03 11762 3
93946 [일반] <이터널스> - 욕심과 과욕(스포?) [22] aDayInTheLife10194 21/11/03 10194 4
93945 [정치] '카드 캐시백' 백화점 안된다더니…온라인 결제 다 뚫렸다 [20] Leeka14146 21/11/03 14146 0
93944 [정치] 버지니아 주지사, 12년만에 공화당 탈환 [19] Alan_Baxter10646 21/11/03 10646 0
93943 [정치] 해외 지도자 조문 은폐한 청와대-외교부 [129] 추적왕스토킹17700 21/11/03 17700 0
93942 [일반] 신해철, '해'에게서 '소년'에게 (1) [25] 글곰9716 21/11/03 9716 33
93941 [일반] 일본 중의원 선거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78] 이그나티우스13789 21/11/03 13789 90
93940 [일반] [주식] 투자 INSIGHT: 피셔인베스트 "주도주에 투자하라" [18] 방과후계약직9859 21/11/03 9859 2
93938 [일반] 일본 중의원선거 간단 요약 [75] Dresden16028 21/11/02 16028 16
93937 [정치] 제1야당 후보, 양보해 주면 압도적 정권교체... [94] 우주전쟁20311 21/11/02 20311 0
93936 [일반] (뇌내실험) 어떤 신이 기도를 들어주는 '진짜' 신인지 보는 연구 [76] 여수낮바다14500 21/11/02 14500 10
93935 [일반] 개로 사람을 잡아죽여도 되는 나라 [121] 착한글만쓰기18140 21/11/02 18140 41
93934 [일반] 강아지는 천국에 갈 수 있나요? 로봇 강아지는요? [20] 오곡물티슈10446 21/11/02 10446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