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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15:05
개인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빅네임의 죽음은 삶을 돌아보게 만들더라구요. 저 말고도 한국에서 교회 문화권에서 오래 생활해온 30대 이상이라면 한번쯤 주마등처럼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만한 부고일 것 같습니다. 저도 욕 많이 한 사람이지만, "한 시대가 지나갔구나" 라는 감정을 주는 죽음은 흔치 않으니까요.
21/09/14 15:09
https://namu.wiki/w/%EC%A1%B0%EC%9A%A9%EA%B8%B0
꺼라위키와 함께합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640305 [‘희망 전도사’ 故조용기 목사… 지구 120바퀴 전도여행, 5천명 심장병 수술도] 조선일보의 기사도 참고해봅시다.
21/09/14 15:24
21/09/14 15:19
큰목사님은 예수님 동기동창이었다니까 알아서 일어나시겠죠
거 정말로 일어나면(!) 친구(?) 가만 안 놔둔다던 전x훈부터 손 봅시다
21/09/14 17:24
순복음교회 교단이 이렇게 큰 나라도 우리나라 뿐인데... 어찌됬든 그렇게 키운 목사가 죽었다니 한 시대가 저물었단 생각이 드네요.
여담으로 돌아가신 이 참에 한국식 기도원이나 수련원들도 좀 어떻게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독교의 탈을 쓴 악마들이 순복음교회를 뒤에업고 뭘 많이 해논터라...
21/09/14 17:34
교회 덕후로서 조용기 목사의 별세 소식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것 하나...
[조용기 목사는 과거 주일 설교 중에 자신이 별세할 날짜에 대해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추울 때도 피하고 더울 때도 피하고 봄철에 꽃피는 날 3월 16일에 별세할 것']이라고, 천사가 꿈에 찾아와서 생명책에 적힌 내용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연도는 비공개) https://pgr21.net/freedom/36563#1276312 (당시에 제가 직접 설교 영상을 보고 작성했던 댓글)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184 (언론기사...인데 또 공교롭게도 본문이랑 같은 천지일보 기사네요) - 당연히 조용기 목사가 실제로 3월 16일에 별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3월 16일에 별세했어도 그저 365분의 1의 확률에 의한 우연이었겠죠. 결국 그는 1년 중 그가 예언한 시점의 거의 반대쪽인 9월 14일에 별세했습니다. - 해당 설교에서, 그 예언은 단순히 '내가 언제 죽는다'는 단편적인 사실을 예언하는 대목이 아니었습니다. 성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 죽는 날까지 전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역설하면서 나온 대목이었습니다. 실제로 별세한 날짜와 예언된 날짜가 일치하지 않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이런 식으로 [본인의 꿈을 토대로 교리적인 대목(생명책의 내용)에 대한 가르침을 설파]하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였죠. - 그 설교 영상에서 놀라운 것은 성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가 그런 예언과 그런 가르침을 주일 설교 중에 내놓을 때, 성도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그가 만든 교회 문화는 어떤 것일까... 한국 교회에 조용기 목사가 끼친 영향에 대해 생각할 때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피소드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게 제일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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