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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2 22:19
날마다 생사가 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라 그런건지 이런 류의 글에 나오는 높으신 분들은 다들 무감각하고 차가운 사람들로 묘사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16/04/12 22:30
어느병원이신진 모르겠지만 ER 인턴 그리고 이알에서 꽤나 많은 부분을 담당하나보네요. 교수님께 직접 인턴이 노티드리는것도 그렇구..저희병원은 그냥 콜키면 끝인데.. 들어오는 환자 히스토리도개판 피지컬도 거짓말하면서 연락만 되면 콜키고 나몰라라 했었던 기억 때문에 이제 응급실번호만 봐도 치가떨리네요..
16/04/12 22:37
맨날 보는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리얼하긴 한데, 비 의료인이 보기에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조금 드네요. 헤헤..
음, 응급실은 지옥이죠. 그중에도 대학병원 응급실은 초특급 불지옥입니다. 참고로 거기서 제일 개고생 하는건 (적어도 저희 병원 기준으로는) 응급의학과쌤이 아니라 내과 당직이랍니다. 진정한 불지옥을 구경해보고 싶으면 대학병원 내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뭣하면 내년에 저희 병원 오시죠. to도 다 안찰거 같은데. 헤헤..
16/04/13 13:25
제가 근무하는 병원의 응급실 내과 당직은 뭐 노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개고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각 과 - 특히 내과 - 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거나 환자 여러 과 겹치거나 하면 전과 절대 안 받으려고 해서... 결국 아무도 입원 안 시키면 응급의학과에서 환자 입원시켜서 봅니다 -_- icu care는 기본이고 투석도 돌리고 심지어 유전자 검사도 하고 말 그대로 수술/항암 말고는 다 합니다. 덕분에 강호 나가면 우대받기는 합니다만 수련이 너무 힘들어요
16/04/12 22:59
무엇보다 외로운 죽음이라는 게 참 안타깝네요.
다시 읽어보는데 중간에 지역명이 언급되어 있네요. 어느 병원인지 추측되면 혹시나 본문 작성하신 분이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16/04/13 00:13
흐음... 왜 ER인턴이 해당과에 노티하죠? ER 던트가 있으면 전과도 ER에서 교통정리 해주지 않나요? 이런걸 다 로테이션 도는 인턴에게 넘기면 ER은 도대체 뭐하지...?
16/04/13 03:09
리얼한 글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헌데 본문에서
"광범위한 괴사성 종격동염은 편측 혹은 양측성 농흉을 초래하기도 하여 24~48시간 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수술적치료를 하지 않으면 100% 사망하며 24시간 내에 수술을 들어가도 25%는 사망한다." '24시간'이라든가 '48시간'이라든가 하는 시간들은 언제부터 기산하는 건가요? 가령 본문 사안에선 환자가 타 의료원에서 검사 중 토혈한 오후 14시 즈음부터 기산한다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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