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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3 15:13:33
Name 팔랑스
Subject [일반] 새삼 느껴지는 열린우리당의 죄악
요즘 들어서 느껴지는 생각들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앞서서 저는 열린우리당원이었고요. 민주당과 재합당 과정에서 탈당했다가
이번에 혁신과 통합의 일원으로 다시 민주당원이 된 바입니다.

저는 요즘 부쩍들어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압승,
까놓고 얘기하자면 탄돌이의 탄생이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정치적 사태들의 기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열린우리당의 탄생과정을 되돌아보자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들어서면서 제가 알기로는
(수정)자질이 괜찮은 인물들은 기존의 타성에 따라 민주당쪽에 신청하고
열리우리당쪽으로는 신인, 쭉쩡이, 양아치들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공천과정에서 정동영을 비롯한 지도부가 잘 가려내면 좋았겠습니다만은
급박한 상황과 여러 속셈들이 얽혀들면서 열린우리당 18대 국회의원 후보로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도 여럿 공천이 되었고 탄핵에 따른 반대급부로 거의 대부분 당선이 되었습니다.
(제 판단입니다. 근거는 별로 없군요. 저의 느낌이랄까)

그 이유로 18대 열린우리당은 원내 제 1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도 못하고
지리멸렬 그야말로 풍비박살이 납니다. 결국 민주당과의 재합당을 하죠.
차라리 그렇게 추한꼴을 보이며 끝장이 났다면 좋았을 것을
겉으로는 민주당으로 복귀했지만 실상은 열린우리당에 민주당 간판을 덧씌워 놓은 꼴이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도로민주당은 18대 때 박살이 났지만 지리멸렬한 추태를 보인 인적자원들은 그대로 남아
이번 19대에는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명박정권하의 민주당의 행보로 충분히 증명이 된다고 보고요.
이번에 민주당 공천을 보면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추구했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비참한 말로를 만들어낸 그 사람들이 다시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게 절호의 기회인 지금, 작금의 처참한 상황을 야기한게 아닌가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17대 때 탄핵열풍 속에서 너무도 쉽게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탄핵열풍과 비슷한 지금의 반MB 열풍 속에서도 그 때의 달콤함이 재현될 것이라고 정치권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거죠.

그래서 앞뒤 안보고 무조건 내 계파의 이득을 더 얻어야 하고 그렇게 후보가 되면 다 된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게 상황을 더 꼬이고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 탄핵때 정말 정말 좋은 사람들로 열린우리당이 채워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첫 투표 이후 매번 민주당만 찍어온 사람으로서 참 속상해서 적어본 넋두리였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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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12/03/23 15:17
수정 아이콘
==
기존의 정치쪽을 관여하던 관록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민주당에 남고,
열리우리당쪽으로는 신인, 쭉쩡이, 양아치들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

네? ..
일단 사실관계도 그렇지 않고,

이걸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되죠.


기존의 정치쪽을 관여하던 구태의연한 부패 정치인들 대부분이 대부분이 민주당에 남고,
열리우리당쪽으로는 신인, 젊은정치인, 외부인사들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요즘 양당에서 말하는 공천혁명이되죠? -_-;;
rechtmacht
12/03/23 15:28
수정 아이콘
기존의 정치쪽을 관여하던 관록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민주당에 남고,
열리우리당쪽으로는 신인, 쭉쩡이, 양아치들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써놓고도... 스스로 이건 아니다싶지 않으셨는지; 이건 뭐 말이 말같아야죠. 야권 쪽에 분위기가 안좋다는데 편승해서 아무 근거없이 이딴식으로 말씀하셔도 스스로 거리낌이 없으세요? 기존 정치에 관여하던 관록있는 민주당 잔류자와 신인쭉쩡이 양아치 열린우리당 공천신청자 명단과 근거를 제시해 보시죠 한번.
타테시
12/03/23 15:37
수정 아이콘
도로 열린우리당이라... 참 아닌 생각이라고 봅니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문제는 준비 안 된 정치집단이었다는 것이지만
지금 열린우리당 출신 인물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경력이 다 쌓아진 상태죠. 벌써 8년차입니다.
정치적인 경험이 부족했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게 관록있는 정치인이 많았다는 구 민주계는 열린우리당의 붕괴 이후에도 당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당시 당의 주도권은 열린우리당의 당의장들을 지냈던 정세균, 정동영 그리고 한나라당 사람 손학규 이 세 사람이 잡았습니다.
이 점은 열린우리당의 문제는 준비 안 된 정치집단이었다는 것에 있지, 그들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2/03/23 15:37
수정 아이콘
그냥 전형적인 민주당 골수지지자로서의 개인의견 같네요. 뭐 공감 0%까지는 아닙니다만. 당시 민주당과 열우당을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열우당이 죄악이라면 민주당은 어느 정도 수준의 단어로 불러야 할 것 같으세요? 열우당 까는 건 이해하되 그 윗자리에 당시 민주당을 놓는 건 개그 수준이죠. 당 차원이건 인물 차원이건.
12/03/23 15:37
수정 아이콘
정치 이력이 오래된 사람들중 상당수가 민주당에 남았던건 사실이죠.
우리당 창당, 민주당 분당 당시에 나눠진 비율이 제 기억이 맞다면 80석 대 60석 정도였고 그 60석 중에 민주당 동교동계, 기존 당권파가 거의 다 있었습니다.
그러니 관록있던 사람들이란 표현이 꼭 잘못된것 같진 않습니다.
관록과 유능, 청렴, 소신 뭐 이런것들이 함께 공존해야만 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우리당 창당에 무슨 거창한 대의명분을 거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만 까놓고 보면 민주당 당권을 뺏으려다 실패하니 새로 당을 하나 만든겁니다.
그편이 쉽고 빠르니까요.
오죽하면 노무현씨도 그러지 말라고 386들 불러다 말렸겠습니까만 자리에 눈이 뻘개진 인물들이 그냥 밀어 붙였죠.
그리고 탄핵과 때 맞춰서 쉽게 뱃지 단거구요.

그후로 우리당 삽질은 다들 아는 내용인데 요즘 또 그때 그 인물들이 설치는걸 보면 참...
가만히 손을 잡으
12/03/23 15: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민주당 구파들이 어느 정도 축출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틀 DJ라 불리던 한화갑씨도 이제 뭐...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 한것은 인정하지만, 그걸로 이제 소임은 끝났죠.
아직도 더 하겠다고 하시는거 같던데, 될리가 없죠. 이재오씨랑 같이 아름답게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통민당은 이제 DJ당이 아니라 노무현당입니다. DJ내세울수 있는 사람은 박지원 밖에 없어요.
12/03/23 15:51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을 봐도 어렵고 모호하군요 누구를 지칭하는건지..

전 간단하고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노대통령 탄핵한 분들, FTA 찬성한 분들. 오래오래 잊지 않을 겁니다.
12/03/23 15:58
수정 아이콘
통합민주당의 친노, 개혁세력이 적잖이 못마땅한가 요즘 구 민주당계파의 글이 자주 보이네요.
통합민주당이 지지를 받으니 신이나서 주체를 못하는건지...한나라당과 손잡고 탄핵하던 본색을 드러내는거 같아 상당히 불편하군요.
이런 글은 또 다른 이름의 정사갤 '아크로'에나 어울릴 법한 글이지요.
김익호
12/03/23 16:00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구 당권파들은 사실 새누리당과 그리 다른 점도 없습니다.
정당하게 당선된 후보를 지지율이 낮다고 갈아 치우려 했던 사람들이죠.
몽키.D.루피
12/03/23 16:07
수정 아이콘
죄악이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비해 글은 알맹이가 없네요. 그냥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17대때 많이 됐다고 해서 그게 죄악은 아니죠.
피로링
12/03/23 17:28
수정 아이콘
열우당은 다신 나와선 안될 당이긴한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미있는'당이긴 했습니다. 근현대 정치중에서도 의미있게 기술할 정도로.
(Re)적울린네마리
12/03/23 19:06
수정 아이콘
신인, 쭉쩡이, 양아치,자질부족...
게다가 근거는 없고 그냥 느낌상...
그냥 싫은 거네요.
12/03/23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싫은 거로 보여요.
아우구스투스
12/03/24 02:25
수정 아이콘
뭐 열린우리당과 같은 당은 나오면 안된다고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시도였긴 하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무리수였죠.

그와 별개로 글은 그냥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쓴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임시닉네임
12/03/24 06:35
수정 아이콘
일단 민주당이 전국정당은 아니었죠.
자기들 스스로도 광주가 민주당의 수도이니 이런말도 했고
호남정당이란 말도 스스로 많이 했습니다.

영남에서도 당선자가 나왔다 이런걸로 전국이다 아니다가 될 순 없는거죠. 그래봐야 극소수의 의석만 얻은거 뿐인데요.
임시닉네임
12/03/24 06: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지원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아직도 국회나 야당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직 새시대가 열리지 않았거든요.
아직은 구시대적 저격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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