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o 때문에 다음팟이 안되는 분은 유투브로 시청해주세요)



예전에 흥미롭게 본 적이 있는 영상인데 다시 본 김에 못 보신 분들께 소개 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ebs 다큐에서 방송한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대한 내용인데요.

어느 날 원자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거의 모든 관리자들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비밀주의로 일관하면서 대참사로 발전합니다.


'인간은 감당하기 힘든 사실에 대해선 눈을 감아버린다'

'그들에게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살인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


이 두 대사가 비밀주의의 핵심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다큐 마지막 부분에서 사고 발생 2년 후 발레리 레가소프가 자살하고 나서야 설계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소련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향후 전기수요량을 맞추기 위해선 원자력 발전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알고 있는데

원전 건설이 불가피한 일이라면 설계상의 문제가 없는 검증된 모델에 안전대책을 완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최소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체르노빌 사태 때의 소련이나 후쿠시마 사태 때의 일본 정부 처럼 사건을 덮는데만 치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일 오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