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9/29 16:24:43
Name 다크템플러
Subject [기타] 플래닛 주 베타 후기 - 갓겜의 향기
플래닛 코스터,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등을 제작한 프론티어사의 새로운 작품, 플래닛 주가 25일부터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갓-겜이었던 주타이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받았던 플래닛 주 베타는, 그 기대를 꽤 충족시키는 것 같습니다.

디럭스 구매자 한정으로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베타에서, 시나리오 1단계와 프랜차이즈 모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사실상 튜토리얼이었고.. 프랜차이즈는 챌린지모드처럼 처음 주어진 돈을 굴리면서 동물원을 키워가는 모드입니다.

여기서 플래닛 주의 독특한 시스템이 등장하는데, 바로 보존 크레딧(속칭 나뭇잎) 시스템입니다.
처음 400개+매일 100개, 차후 본판 발매시에는 아마 도전과제 등을 깨면 몇개씩 주어지는 게 보존 크레딧인데
이걸 사야 대부분의 동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모드의 경우 동물이 정해진 값이 있는게 아니라, 인게임의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각 유저들끼리 동물을 사고팝니다.
근데 이게 베타에서는 한정된 자원이다보니, 동물 구매가 일종의 코인과 같은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크크

대표적인게 호랑이코인과 사자코인인데, 특히 인기가 많은 동물이면서 새끼도 나름 잘까기 떄문에
저가로 올라온 호랑이/사자를 구입하고, 길러내서 새끼들이 자라면 새끼 혹은 부모를 비싼값에 팔아버리면서 돈을 굴려요
아직 베타여서 거의 구하기 힘든 동물들도 있고 그럽니다. 반면 인기도 평균 혹은 그이하고 새끼도 많이 까는 동물들은 그냥 똥값...

다만 이 동물 거래창이 굉장히 렉이 심해서 원성이 자자했는데, 정발 때에는 원래 계획된 샌드박스(자유경영) 모드 외에도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모드를 추가한다고 합니다. 아마 정가가 있고 그 정가에 맞춰 동물을 사고파는 챌린지 시스템이 아닐까싶네요

일단 동물의 그래픽이 굉장히 깔끔하고, 행동들도 자연스럽습니다.
동물 종류도 꽤 다양해서, 베타때는 다 풀린건아닌거같지만, 정발땐 최소 50종이 있다고 합니다.
서식지를 꾸미는 자유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가령 헤엄못치는 동물들은 그냥 물만으로 우리를 꾸민다거나 하는 식이죠.
원숭이 같은 친구들은 서식지에 넣어둔 각종 소품들에 다 올라타기도 합니다.

모든 동물들은 따로 연구가 구현되어 있어서, 연구를 해서 새로운 먹이/풍부화 장난감/번식 보너스 등을 얻기도 합니다.
플래닛 시리즈의 특성인 자유로운 건축 역시 당연히 가능하구요
또, 동물들별로 특유의 무리 숫자/성비가 다 구현되어 있어서 특정 수를 넘어가면 서로 싸워 부상을 입습니다.
가령 호랑이의 경우 암수 한쌍이 적정비인데, 수컷새끼를 낳으면 새끼일땐 괜찮지만 성체가 되는순간 수컷 둘이 싸웁니다.
그걸 치료하는 수의사는 물론, 음식을 준비하는 사육사들이 건물 속에서 일하는 모습도 카메라를 잘 조정하면 관찰 가능합니다.

지금 본가여서 제 스샷은 못올려드리고...
DC의 플래닛 주 마갤에서 서식지를 꾸민 몇몇 게시글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dc여도 욕설은 거의 없습니다 흐흐
https://gall.dcinside.com/planetzoo/821
https://gall.dcinside.com/planetzoo/718
https://gall.dcinside.com/planetzoo/776
https://gall.dcinside.com/planetzoo/708

그만큼 이걸 구현하다보니 요구 사양은 높긴 하지만요.

아, 무엇보다 준수한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시나리오의 등장인물이 더빙이되어 한국어로 말합니다.
간혹 번역안된문장이 있지만 이용엔 전혀 지장이 없구요. 번역도 꽤 깔끔해보입니다.


물론 베타다보니 버그도 많고 고쳐야 할 점도 많아보이긴 합니다.
가령 동물 판매나 우리/길 지을 땐 영 불편하게 노가다를 해야하기도 하고
돈이 갑자기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는 버그나, 사육자들이 멍때리면서 일 제대로 안하는 버그 등 꽤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거의 2일에 한번정도씩은 패치를 하면서 버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발때는 꽤 줄것 같네요

버그 외에 언급할점이라면, 제작사는 교육적인 목적도 갖추길 원하기 때문에 학살극은 없습니다. 사람 못잡아먹어요 크크
그리고 공룡이나 수상동물도 낼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반수생동물은 나올수도..
개인적으로 극지 DLC로 펭귄만 내주면 만족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직 베타여서 불안정한 점도 많지만
갓겜의 향기가 솔솔납니다.

동물을 좋아한다, 꾸미기를 좋아한다, 경영을 좋아한다, 주타이쿤을 즐겁게 해보았다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롤드컵 개막전에 심심할때 딱 나와줘서 너무 좋네요 흐흐흐흐
베타 끝나면 롤드컵이 끝날 즈음인 11/5에 발매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다희
19/09/29 16:47
수정 아이콘
풍월량이 하는거 봤는데 갓겜 냄새가 물씬 풍기더군요. 다만 사양이...
곰그릇
19/09/29 16:52
수정 아이콘
주타이쿤 생각이 나네요
플래닛 코스터의 동물원 버전 느낌이라 재밌어보여요
修人事待天命
19/09/29 17:05
수정 아이콘
사람...사람을 잡아먹게 해줘...!!
스위치 메이커
19/09/29 17:27
수정 아이콘
공룡 버전은 답 없던 읍읍...
조말론
19/09/29 18:03
수정 아이콘
희귀동물 환수동물 없다는게 아쉽..
19/09/29 18:17
수정 아이콘
아니 쥬월은 왜 그모양..공룡 안내줄거면 쥬월을 AS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ㅠㅠ
해달사랑
19/09/29 18:33
수정 아이콘
와우 한글화까지
창조신
19/09/29 18:36
수정 아이콘
와 그래픽 사양 많이 안높나요?
19/09/29 23:15
수정 아이콘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있습니다 기대기대
티모대위
19/09/30 11:52
수정 아이콘
컴퓨터 바꿀 때가 다가왔네요.... 이번달엔 긴축재정 해야겠따
19/10/01 02:33
수정 아이콘
가상화폐네요 크크크
PZ토큰 가즈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674 [LOL] 롤드컵 한국 중계 구성이 공개되었습니다. [90] Leeka15745 19/10/02 15745 3
66673 [LOL] 만병통치약 [45] 후추통11679 19/10/02 11679 6
66672 [LOL] 2019 롤드컵 특집 다큐 - Weight of the World [3] 스톤에이지8231 19/10/02 8231 2
66671 롤드컵 다큐 - 순수하게 무력 최강으로 느껴졌던 팀 [41] 신불해14241 19/10/02 14241 4
66670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우승 팀은 [28] 손금불산입9507 19/10/01 9507 2
66669 [LOL] 이적시장은 이미 열렸다? [31] 비오는풍경13088 19/10/01 13088 0
66668 [LOL] 라이엇 코리아는 대체 뭘 하려고 하는가 [112] 대관람차13890 19/10/01 13890 22
66667 [LOL] G2의 강점 - 강력한 다전제 멘탈리티 [16] Leeka8168 19/10/01 8168 0
66666 [LOL] 관계자들 및 팬들이 뽑은 롤드컵 파워랭킹 1~10위 [47] Leeka11141 19/10/01 11141 1
66665 [LOL] 롤드컵 플레이인 1주차 일정 [32] 파란무테10487 19/10/01 10487 3
66664 [LOL] 2019년 롤드컵 특집 다큐 - Giantslayers [33] 내일은해가뜬다10102 19/10/01 10102 0
66663 [LOL] OPPO,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글로벌 파트너 [16] 스위치 메이커8687 19/09/30 8687 0
66662 [LOL] 한화생명e스포츠 고교 챌린지가 종료되었습니다. [36] 비오는풍경14961 19/09/29 14961 0
66661 [스타1] KSL 시즌4 개막 [16] Waldstein_12272 19/09/29 12272 2
66660 [LOL] 폰 선수의 은퇴에 대한 여러 반응들 [54] Leeka12392 19/09/29 12392 1
66659 [LOL] 큰 온도차를 느낍니다(폰 은퇴 관련) [195] SuperSlam16635 19/09/29 16635 8
66658 [기타] 플래닛 주 베타 후기 - 갓겜의 향기 [11] 다크템플러11294 19/09/29 11294 2
66657 [LOL] 유럽에서 부는 AP 비원딜 열풍 [65] 비역슨17548 19/09/29 17548 0
66656 [LOL] 폰 선수의 은퇴. 강박증에 관해서 [42] 민트밍크14475 19/09/29 14475 11
66655 [LOL] 폰에게 보내는 마지막 찬사 [47] 기세파12050 19/09/29 12050 15
66654 [스타2] 2019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우승 "이병렬" [4] 김치찌개8713 19/09/29 8713 1
66653 [LOL] 국적별로 보는 롤드컵 로스터 [17] 반니스텔루이10436 19/09/29 10436 0
66652 [LOL] [실험] 가고일은 지크의 데미지도 감소시킬까? [3] Cookinie6334 19/09/29 6334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