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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9 05:07
lck 18서머를 폰의 커리어로 인정해줄만한가... 는 좀 애매한 느낌이지만,
msi 롤드컵을 둘다 우승해본 정말 몇 안되는 선수고 이 판의 레전드라 할만하죠. 통산승률 기록도 굉장히 좋은 편이네요. 15년도에 lpl 가서 룰루하고 럭스하고 아무거나 하면서 다 패버릴 땐 내가 선수를 잘못 봤나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은퇴는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19/09/29 08:42
본문의 통산 전적은 아마도 위에 적힌 우승한 대회에서의 전적 합산인 듯 합니다. 인벤 기록실에서의 국내 대회 기준 데이터와는 많이 다르고, LPL까지의 통산전적까지 합산하면 훨씬 판수가 많아지는지라.
19/09/29 09:13
15년도 리그 내에서의 포스는 정말 남다른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별별 챔피언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든 잘 해내길 기대합니다.
19/09/29 06:05
이제 롤판에서 폰뎊 듀오를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동안 멋진 경기 보여준 폰 선수에게 감사하고, 이후에 하실 새로운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19/09/29 09:18
Msi와 롤드컵 및 한국과 중국의 양대 리그를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원래 표현에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19/09/29 08:43
16 SKT 선수들을 제외하면 롤드컵과 MSI를 제패한 유일한 선수죠.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그 기록도 최초였구요. 다시 대회에서 보지 못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19/09/29 09:54
기억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건웅이 이끌었던 MiG의 미드 이즈리얼을 봤던게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팀이 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매우 인상 깊었던 경기력을 보여줬었고, 그때부터 허원석(폰) 이란 이름이 제 머릿속에 기억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삼성 화이트팀을 통해 보게 되었고, 14년 당시 AP미드도 출중했지만 블루의 다데와 함께 AD미드의 정점에서 서면서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지금도 그때의 모습으로 14년 삼성 화이트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가서는 EDG에서 데프트 선수와 우승도 많이 하고 MSI 우승도 일구면서 LPL을 볼 수 없던 상항인만큼 조금은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였고, EDG 생활을 마무리 하고 17년에 KT로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지금은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17년이지만 그때만큼 큰 기대를 한 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스프링때 후반부 인터뷰를 보면 본인이 못 나오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던 모습을 보신 분이 있을 겁니다.(KT당시 유칼) 허리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으면 에고가 강한 본인 성격상 이겨내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곤 몇번 생각해 봤던 것 같습니다. 결국 셋팅 강박증이라는 것으로 오늘에서야 확인되었고 끝내 폰 선수는 정답을 찾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좋아진다고 해도 언제 다시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보이고, 만약 셋팅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게임을 한다 하더라도 이기면 본전 지게 되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안타깝지만 가벼운 증상이 아니기에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구요. 19년 스프링 때 후반부에 경기력을 뽐내면서 정상 컨디션이면 어느정도를 해줄 지 감도 안올만큼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고, 담원과의 플레이오프때 멋지게 3:0으로 이기고 팬미팅을 보면서 다음에 오면 먹을거라도 사와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더 이상은 그럴수가 없게 되었네요. 아쉽고 너무 아쉽고 지금도 아쉽지만, 그래도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감사했습니다. Pawn!
19/09/29 10:30
폰에 대한 애정이 크게 묻어나오는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많이 아쉽기에 수고 많았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19/09/29 11:27
폰은 진짜 천재형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중국에서 허리 부상 이후로 중간중간 계속 선수활동의 공백이 생겼고 연습량 부족, 실전 경험 부족 때문인지 한국 복귀 이후에 어딘가 나사빠진 듯한 플래이(던짐)를 보여줄 때도 꽤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특유의 센스, 감각적인 플래이를 하면서 어쨌든 자신만의 가치, 프로로써 경쟁력 있는 미드의 모습을 유지했었죠.
당연한 말이지만 선수생활이 더 순탄했다면 더 잘했을 선수라 생각하는데 뭐 프로는 결과만 남으니까요. 아쉽습니다.
19/09/29 12:05
페이커의 호적수라는 단어에 가장 걸맞는 선수였다고생각해서 이렇게 보내기에 너무 아쉬운선수네요 .소식 접하고 하루종일 마음 한구석이 허하고 그래요. 앞으로 걸어가는 모든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당신 참 멋있는 선수였어요.
19/09/29 12:57
페이커가 버티고 있는 미드라인에서 저만한 족적을 남긴 선수가 폰 말고 더 있던가요? 1인자라곤 말 못하지만 후에 페이커의 라이벌이 누구냐 물으면 폰이라는 답변을 듣겠죠.
19/09/29 14:16
저도 솔직히 폰이 페이커가 팀상황 정상적일 땐 다 이겼다고 생각하고 페이커 라이벌이라(혹은 라이벌이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페진아 폰대관이 폰 팬들이 미는 단어라고 할수는 없죠.
사실 진짜로 라이벌인가? 싶을땐 페진아 폰대관 이런소리 안하고 둘이 커리어나 상대전적이 이미 페이커한테 기울어지고 나서야 이런소리가 나온게 좀 아쉽죠.
19/09/29 17:04
페이커팬이지만 페이커 빼고 그다음으로 대단한 미드는 폰이맞다고 봅니다. 페진아 폰대관밈은 재미있게 봤어요. 둘말고 lck에 커리어 빵빵하고 오랫동안 본인만의 클라스를 보여준 미드가 없다시피해서...
19/09/30 09:50
페이커는 전대미문의 세계 최고의 선수이죠. 그리고 그런 페이커의 대항마로 뽑힐 수 있던 선수는 폰입니다. 결정적인 때에 페이커의 앞길을 여러번 막아세웠습니다. 조훈현과 서봉수, 선동렬과 최동원같이 유명한 라이벌 구도를 상기시켜보면, 폰이 페이커와 비견된다는 표현이 절대 과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19/09/30 13:38
근데 솔직히 14년도는 폰 아니여도 페이커 앞길 막은팀 많고 딱 15msi가 맞는 예신데... 15롤드컵 이후로는 폰이 페이커한테 막힌적은 많아도 그 반대는 한번도 없어서 한때 페이커랑 비견된 선수라고 하면 맞지만 지금와서 비견된다 하면 좀 그렇긴 합니다.
19/09/29 13:06
킹존에서의 1년이 팬으로서 애증의 양가적인 감정이 일게하는 마지막이라서 더욱 아쉬웠어요.
프로 복귀를 준비하는 edg 탑 라이너 레이선수가 그마 챌린저 솔랭을 돌리면서 중국 북미 시절 프로팀 썰을 소소하게 풀어가는 하꼬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 프로씬의 한국선수들 간략 평을 하면서 최고의 재능러는 누구냐는 질문에 edg 시절 같은 팀이었던 폰선수가 본인이 지켜봤던 선수중에서 최고의 재능러이고 , 최고의 노력파는 데프트라고 평하면서 한국에서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죠. 공교롭게도 그 얘기를 하고 난 이후 5분 쯤 뒤에 시청자가 뙇 페이스북 링크를 걸었었죠... 루키의 이번 롤드컵 결과에 따라 갈리겠지만, 롤드컵이 치뤄지지 않은 현 시점 역대 미드 2위에 가장 근접한 사내였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우승으로 커리어를 챙기고 msi우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 임팩트까지 보여준 14~15시즌 폰이 정말 정말 아쉽네요. 수고했습니다 PAWN 이스포츠 역사에 남을 최고 최강의 병사로 기억될거에요.
19/09/30 10:11
뛰어난 선수였고.. 14시즌과 15시즌 중반까지는 정말 잘한다고 느꼈거든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을 못하면서 그런 느낌은 솔직히 조금씩 옅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번뜩임은 폰 선수가 여전히 뛰어나구나를 느끼게 해줬던 장면들 같아요. 아쉽게도 프로게이머로는 이제 은퇴했지만 다른 곳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했어요. 폰 선수.
19/10/01 00:04
삼성 화이트때 포스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죠. 부상/팀 문제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페이커를 앞질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가정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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