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20 12:39
결승전은 벙커링이 어떻게 되느냐의 싸움으로 봅니다.
이영호의 기량은 현재 언급할 필요도없는 최고레벨의 기량이고, 이제동은 이영호보다 요즘 기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제동의 열정과, 승부욕을 본다면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고... 말씀하신 벙커링이 몇경기가 나오고, 그 벙커링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10/01/20 12:42
이영호가 지금 하고 있는 벙커링이 이제동 선수와의 결승전에 대한 사전 포석의 느낌이 상당히 큽니다.
'너 나랑 할때 앞마당 먹으면 알지?' 란 느낌이 많이 들어요.
10/01/20 12:45
벙커링만 따지면 지금 와서는 별거 아니죠(맵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한동안 쓰는 빈도가 많이 줄었고, 잘 안쓰니까 저그들은 대놓고 배를 째기 시작하고, 그러니 다시 벙커링으로 초반부터 찍어누르고 시작.
이영호선수가 지금 시나리오를 잘 짜놓은게, 지금와서 벙커링 한번도 안한다고 쳐도 이제동선수는 벙커링을 엄청나게 의식할수밖에 없어요-_-; 드론정찰은 무조건 필수로 들어가야 하고, 어지간히 불리한 맵에서는 선스포닝도 고려를 해야하고... 이영호선수의 포스도 무섭지만, 다전제 싸움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이미 한수 접고 들어가는거죠. 개인적으로 이제동선수 참 좋아하고, 워낙 다전제에선 막강한 선수지만... 심리적으로 접고 들어가는데다 맵까지 불리한데 이걸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동안 주춤했는데 만약 이런 조건에서 우승한다면 한번 제대로 불붙기는 할듯합니다.
10/01/20 12:47
어제 경기 승리후 포모스 인터뷰에서 전략을 노출안해서 다행이라고했는데
저는 이게 심리전이라고봅니다. 진짜 기대되네요 어떻게 판을짜올지
10/01/20 12:48
아주 예전에 저그대 저그에서 9풀, 9가스, 오버풀, 12풀, 12트윈, 12더블 간의 빌드들이 각각의 효용을 얻었다 잃었다 하는 과정이 생각납니다.
테란의 1배럭 더블, 2배럭 더블, 서플 더블, 9배럭 BS 벙커링, 7배럭 BS 벙커링과 저그의 더블, 트윈, 9풀, 오버풀도 역시 엎치락뒤치락하겠죠. 한 때는 어느 빌드의 가치가 특정요인(유행, 컨트롤의 발달 등)으로 하락하지만 다시 또 어떤 계기로 올라오는 이런 흐름. 정말 재미있습니다. ^^
10/01/20 12:50
정말 안정적으로 막으려면 12풀 -> 앞마당 밖에 없을까요?
9오버풀 역시 테란이 정찰만 되면 테란한테 웃어주는 빌드이고................ 근데 세상에서 가장 어정쩡한게 12풀빌드인데... 12풀 할바에 차라리 그냥 12 앞마당 하는 경우가 더 많죠... 흠.. 요즘 이영호 상대로는 사실 무난한 후반가는게 무서운것보다는 초반 10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더 무서운듯
10/01/20 12:51
저그 입장에서 게임 가장 때려치우고 싶을때가 벙커링으로 경기 끝났을때죠.
그 전략의 강함에 앞서서 벙커링이 주는 심리적 데미지가 엄청납니다. 1경기에 만약 이제동선수가 벙커링을 당해서 지게 된다면 3:0 승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10/01/20 12:52
5연벙했으면 좋겠네요 결승전에서
제발 5연벙 5연벙 5경기 모두 5연벙 해서 5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총경기시간 20분? 정도 되는걸 한번 보고싶네요 크크
10/01/20 13:06
이영호선수가 결승전에선 오히려 벙커링 쓰지 않을거 같습니다
벙커링에 위축되어 함부로 앞마당을 못먹는 이제동선수를 상대로 대놓고 노배럭 더블같은 빌드를 질러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1/20 13:11
5경기를 모두 벙커링을 써서 3:2로 이영호선수가 이기면, 논란이 일면서 벙커사기론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영호식 빌드 베넷에서 따라하면 관광 당하던데... 이영호선수는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배워보고 싶네요...
10/01/20 13:14
이영호선수는 카드가 너무 많네요...
초반엔 벙커링 중반엔 3가스 노점단속반, 레짤로 가디언 잡아먹기 후반엔 다수의 탱크로 스타팅먹고 버티기 ........
10/01/20 13:15
저는 이번 결승은 벙커링이 안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벙커링은 이미 노출된 카드거든요. 과연 이영호가 벙커링을 쓸까요?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펀치 형태의 심리전으로 써먹고 실제로 이제동을 잡을 전략은 다른 것을 내밀 것 같습니다.
10/01/20 13:18
과거 박카스2008 vs 송병구때 안티캐리어 한경기도 안쓴것처럼..
이번 결승에도 벙커링 한경기도 안나올것 같네요.... 이영호선수는 노출된전략은 쓰지않죠..... 물론 이제동도 워낙 강한 마인드의 소유자라...이영호선수의 사전 포석(?)에 속지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넘의 혹시라는 생각이..이제동선수의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자리잡으면..그순간 이영호선수의 전략에 말린거겠지요..
10/01/20 13:18
저같은 초보수준에선..
4드론이나..벙커링 같은 전략이.. 당하면 막기힘든 전략인건 맞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에선... 좀더 잘하는 사람이 전략쓰면 이기고, 좀더 잘하는 사람이 전략 당하면 막는거라 봅니다.
10/01/20 14:04
이제동선수도 5드론 플레이 한번은 할꺼같은데요.. 5드론한번에, 9드론 원해처리 저글링1부대 럴커3마리로 쇼부...
누구의 머리싸움이 이길지..
10/01/20 14:24
본문에 있는 벙커링과는 별개로
그 동안의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이영호 선수가 판을 짜오는 것이나 사전 전략을 구상하는 능력에 정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이영호 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다시피 자신을 상대로 과감한 플레이를 즐겨하는 도재욱 선수에겐 업테란보다 1세트 3탱 초반 타이밍에서 2세트 업테란이되 2업대신 1업만 하고 타이밍에 집중 3세트는 6팩 타이밍 그리고 초중반 판짜기가 좋고 상대적으로 후반운영이 쳐지는 진영화 선수에겐 최대한 겜을 길게 바라보며 상대의 초중반 수에 대한 방어를 철저히 하고 후반 뒷심에서 따라잡으려는 움직임이 돋보였구요. 특히나 1세트 신단장에서 충분히 물량을 모아가며 다른테란이나 평소 이영호 선수의 멀티 타이밍보다 스텝을 아주 느리게 밟으며 진영화 선수를 상대했죠. 그리고 3세트에선 6마린 1탱 벌처로 찌르기보다 방어하면서 2:0으로 몰린 진영화 선수의 초반수를 막고 시작할려는 움직임도 돋보였구요. 어제 인터뷰 또한 김윤환 선수가 초반 드론정찰을 배제하는 플레이를 많이 선보이더라는 인터뷰와 같이 과감하게 전진배럭에 이은 벙커링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죠. 이제동 선수는 이 점을 필히 숙지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것입니다. 이제동 선수의 요즘 테란전 스타일은 9뮤탈 전에 3가스 멀티를 가져간다던지 초반 성큰을 아낀다던지(vs 염보성, vs 민찬기) 조금 부유한 운영을 즐겨하는 쪽입니다. 이영호 선수를 상대하려면 초반 드론 정찰부터 나중에 2멀티를 띄우더라도 섣부른 3가스 멀티는 금물이며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가 이런 심리를 역이용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다전제에서의 이영호 선수가 판을 짜는 스타일을 생각할때 6할 이상은 이제동 선수의 부유한 운영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판을 짤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한마디로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려면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조금씩 손해본 수싸움 대결을 순수 기본기와 피지컬 대결에서 따라잡거나 그게 아니라면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의 부유한 운영을 노리고 짜온 판짜기를 역으로 저격할수 있는 판짜기를 준비해오거나 둘중 하나가 된다는 뜻이네요 크.. 정말 어렵군요..
10/01/20 14:36
사실 이제동도 수싸움에서 뒤지는 선수는 아니죠. 물론 저그가 동원할 수 있는 수라는 게 테란에 비해 '훨씬' 적은게 문제지만.
3경기쯤에 4드론 한번 질러줬으면 좋겠네요.
10/01/20 14:42
스칼렛님// 4드론이 통할리가 없습니다... -_- 그냥 자살행위죠.
그나마 5드론이 가능성이 있긴한데... 이영호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5드론 후반 운영형의 약한 연결고리를 끊어낼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저는 안봤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원햇 뮤탈류를 한번 구사해 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저그를 우걱우걱하던 최연성도 먹힌 기가막힌 올인전략인데 말이죠.
10/01/20 14:47
이제동 曰 : 니가 준비하는 플레이가 3연벙은 아니겠지~~
이제동선수도 다전제에서의 심리전이나 판짜기에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하수들은 봐도 모르는..... 엄청난 기 싸움과 심리전이 난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에버 8강에서의 벙커링은 이영호선수의 완벽한 심리전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서 노멀한 경기로 진행되었는데도 아무것도 못하고 이제동 선수가 패했으니까 이제동 생각 : 내가 2,3경기에서는 네 마린컨과 중후반 운영을 박살내 줄꺼야. 여기에 이영호 생각 : ↑라고 생각할 때 벙커링으로 끝내겠어. 요 정도 느낌을 받았습니다.
10/01/20 15:0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전제에서 테란의 저그상대로의 잘짜여진 벙커링은 한판을 무조건 따낼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심리적으로든 실질적인 게임안에서의 전술로든 말이죠 적어도 한경기정도는 아주 잘짜야진 벙커링이 나올거 같습니다.
10/01/20 15:59
이슈화된 모든 상황을 심리전으로 쓰는 선수라 '반드시 벙커링을 할꺼야' 라고 생각하다가는 뒤통수를 아주 쎄게 맞을것 같습니다..
10/01/20 16:57
So1에서 임요환 선수와 해설, 관객들은 매 세트 머릿속에 다크를 떠올렸지만, 실제로 결승에서 다크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죠.
심지어 라오발에서는 본진 2컴셋 후 앞마당이라는 빌드까지 쓸 정도로 신경을 썼었지만요. 벙커링이라는 하나의 수에 너무 중점을 두어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은 이제동 선수에겐 오히려 독이 될 듯 합니다. 질 수 밖에 없는 웰메이드 벙커링이 나오면 그 판은 걍 내 주면 그만이죠. 인터뷰 역시 신경쓰지 않는 게 제일일 듯. 자신이 할 것과 해야할 것에 충실한 연습과 준비를 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일 것 같군요. 연습 상황부터 주도권을 뺏기고 시작하면 안 되죠.
10/01/20 18:20
ipa님// 1경기에 나오지 않았나요?
투스캔으로 다크 밀어내면서 앞마당 먹는 모습이 기억나는데.. 5경기에서도 투스캔 달았지만 다크는 안나왔죠. 나오지도 않은 다크가 임요환을 잡았다! 5경기..
10/01/20 18:21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는 벙커링을 쓰는 척 하는 심리전을 건 것이고 실제로는 빠른 멀티를 할거야" 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영호 선수가 벙커링을 정말로 쓸 가능성도 있죠.
10/01/20 23:09
scv가 저그의 앞마당해처리에 벙커를 짓기전에 8배럭이란걸 알았다면 전혀 못막을 리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드론들은 마린이 일정수 모이기 전에 먼저 달려가서 마린수를 줄여주어야 합니다.이때 3마리정도 모이면 거의 답안나온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영호선수의 벙커링을 생각했다면 9서치를 가야합니다. 이건 어쩔수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팔배럭을 최대한 빨리 발견을 해서, 드론이 미리 나가 3마리가 되기전에 줄여줄 수 있다면, 벙커링은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 예로 예전 라오발에서 충격적인 드론러쉬로 명성을 날렸던 그 경기. 한상봉 vs 박상우 경기입니다.
10/01/21 15:28
프리티카라승연님// 어제 친구랑 한시간 내내 벙커링 연습만 했는데 생각보다 벙커링 막는게 쉽진 않더군요..;;
특히나 벙커링 하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하는거라.............. 확실히 12서치라도 보내면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고 9서치를 보내서 빠른 시간에 알 수 있었을 때 확률은 높아지더군요..;; 확실히 12해 상태에서 정찰도 안하는 건 거의......못 막겠더라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