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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 11:44
당연히 믿습니다. 언제까지고 계속 믿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게 이 판에서 계속 활동하게끔 지탱해준 게이머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가장 빛나는 최고의 선수이자 영원한 우상입니다.
10/01/20 11:53
글 정말 감동적으로 잘 보았습니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 세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마지막 올드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10/01/20 11:55
잘 봤습니다. 정말 눈물 나네요...임요환 선수로 인해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고 언제나 제 마음속 최고의 선수입니다. 다시 한번 부활할 것이라 믿습니다.
10/01/20 12:04
legend님// 아, 얼음연못이었군요.
그런데 외눈박이 소녀의 이야기 라는 곡이 얼음연못과 아주 흡사해서, 구분이 잘 되지 않아 단 댓글이었습니다.
10/01/20 12:06
다음시즌 스타리그든 MSL이든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온다면 스갤폭발할듯..
만약 그분도 같이 올라오신다면 지구멸망..... 다음시즌 기대해봅니다..
10/01/20 12:15
99PKO 시절부터 고3과 군대의 공백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봐왔던 스타리그.
그 긴 시간을 함께하는데 필요했던 것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전략성과 섬세한 밸런스가 아닌,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처음 그 이야기를 써내려오던 그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잊혀져가고. 다시 쓰여지는 이야기들에 묻혀져가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그들을 가슴에 묻어둔채 아직도 서있는 그는. 홀로 외로이 서있는 그는.
10/01/20 12:56
아.. 아련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참이였던 그... 10년내내 새로운 세대들의 도전을 받아왔던그....
얼마나 승부가 어렵고 값진것인지 안 그.. 그러기에 더욱더 승부에 대한 열망이 큰 그.. 임요환선수 화이팅입니다.
10/01/20 13:03
이제 올해로 31세죠..
부활할 때마다 화려하게 결승 한번씩 찍어주시던 진정한 승부사.. 20대 초반에 이미 이판 전체와 미래를 바라보고 있던 선구자..
10/01/20 13:08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보게 된 이유이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 그 사람이네요.
믿고 응원합니다. 임요환!
10/01/20 13:13
임요환선수를 매우 좋아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중간에 있는 공군유니폼입고 누군가를 물끄러미(?)보는 모습 왠지 짠하군요.. 반드시 한번정도는 더 불꽃을 태워주길..
10/01/20 13:16
가끔 생각합니다. 그가 만약 2002년 즈음에 은퇴했다면 어땠을지.. 그럼 화려했던 시절만을 간직한 채 전설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욕을 먹고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계속 도전하고 노력했기에 815 대역전극도, So1의 감동도 이뤄낼 수 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에 쓰인 27살의 결승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르더군요. 불사조라 칭해지는 이윤열 선수보다도 더 늦은 시기에 결승을 간 거였는데.. 그 이후에도 8강을 찍고 공군 가서도 5:5 전적을 만드는 등 또 한 명의 불사조였는데.. 왜 그의 업적은 이리도 쉽게 잊혀지는 걸까요? 솔직히 이제는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힘내줬으면 좋겠네요. 그의 골든마우스를 간절히 바랍니다.
10/01/20 13:40
정말 어쩌면 너무나 추상적이고, 그려려니 생각해왔던 임요환에 대한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탈도 많고, 참 말도 많은 일이 많았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죠. 추천합니다. 노래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10/01/20 13:42
임요환 선수가 부진에 빠지기 시작할때쯤부터 그의 경기를 눈여겨 보면서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와 ever, so1 두번의 결승에 올라갔을때 그가 우승하길 간절히 바랬는데 아직 제가 응원할때 임요환 선수는 우승한 적이 없네요. 그렇다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고 있는데 팬이 포기할 순 없잖아요? 임요환 선수 이 글 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10/01/20 13:45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임요환선수가 최강이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단지 더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 내 자식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을때 넌지시 말하겠습니다. 한 사내가 있었노라고, 그리고 그가 이 게임을 스포츠로 만들었노라고 ...
10/01/20 13:47
임요환 선수는 정말 이 세계에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함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가 개인리그 진출, 프로리그 다승 이런것도 좋지만 그저 한경기 한경기 나와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죠. 임요환 vs 홍진호 경기는 2009년 절대 잊지 못할 경기라고 생각되네요. 이미 이 세계에 마음이 많이 떠난지라 이영호 vs 진영화 선수의 결승전도 라이브로 안봤는데, 그때 임요환 vs 홍진호 선수의 경기만큼은 그야말로 '본방사수'했네요.
10/01/20 13:51
The First Generation............ 참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스타 2에서 다시 한번 달려보자고 말하면 싫어하려나요? ㅠㅠ
10/01/20 14:03
스물 일곱의 결승전...그것도 가장 최고의 전율을 낳았던 so1 스타리그..
진짜 와닿네요...아직도 제 마음 속의 최강의 게이머는 이윤열이지만 임요환이 있기에 아쉽게도 최고의 게이머로 꼽지 못하겠습니다. 진짜 앞으로도 과연 누가 스물 일곱의 나이에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택뱅리쌍이라도 무리일 것 같네요.
10/01/20 14:17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지금 좀 감성적인지.. 보면서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 저는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보는 게 아니라, 그동안 이 판을 진행시켜온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보고 있네요. 사람들이 아직도 스타를 하고 있냐고, 보고 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웃어 넘기고 말지만, 정..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구요. 이래서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한명 한명 모두가 소중합니다. 나중에 세월이 지나 자식을 낳으면 꼭 이 모든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고, 또 이랬던 사람이 있었다고. 임요환 선수 꼭.. 힘내시길 바랍니다. 프로게이머 한명을 편애하고 있지 않고, 이 스타판 전체를 사랑합니다만, 당신은 힘내야 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10/01/20 14:29
1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하면서 임요환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생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임요환 선수의 팬입니다. 임요환 선수에게 아직은 '그립다'라는 표현을 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직 과거가 아닌 현재이기에. 추천.
10/01/20 14:47
저도 추천합니다..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응원하게 되는군요. 정말 한 번쯤 더 우승해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10/01/20 14:51
Endor님// 글이 끝날 때 댓글박스 나오기 직전 오른편에 보시면 추게로 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그 단어를 클릭하시면 돼요.
10/01/20 15:04
임요환 선수로 인해 제가 가장 좋아하던 선수는 테란 2인자로 남아야 했고..
제가 좋아하던 팀은 2인자란 그늘에 남아야 했기에 참 오랫동안 미워했던 선수였는데.. 시간이란건.. 참 놀라운것 같습니다. 박준오 선수와의 경기였나요? 제가 열렬히 임선수를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임요환 선수가 다시 재기넘치는 경기들을 선보이며 방송에서 자주 볼수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제가 그를 다시 미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0/01/20 15:43
mbc웹투나잇에서 임요환 선수가 일반인과 3:1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알게되었는데
그 시간이 10년이넘어버렸네요. 내용이 뭐랄까.. 참 따뜻합니다. .추천!! 배경음악도 추천~ 두번째달의 명곡이죠 쾅쾅~
10/01/20 16:14
임요환.. 이 세계의 처음이자 끝..
테란의 멸종 시대에서 너도나도 테란을 포기하던 그 시절, 유일하게 살아남아서 테란의 맥을 이었던 황제.. 이제는 오래된... e스포츠의 역사의 머리에 반드시 나타나는 아이콘... 선수의 전성기는 선수가 데뷔하고 은퇴할때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믿습니다. 황제.. p.s)지율님이 방송하실때 쓰시던 BGM이군요.
10/01/20 16:21
'선수의 전성기는 선수가 데뷔하고 은퇴할때까지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멋진말이네요 임요환 선수만큼 이말이 잘어울리는 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 세계의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10/01/20 16:57
40대에도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 걸 꼭 알아 주시고 다시한번 힘내주세요. 어떤 경기든 포기하지 않던 그 눈빛으로 정상을 향해 달려주세요. 포에버 임요환 ~~~
10/01/20 17:40
뼛속까지 김정민 선수의 팬이었기에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었던 임요환 선수. 모든 것을 소유한 것만 같았고 영원히 군림할 것만 같던 부족함 없어 보이는 테란의 황제. 스타판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때 이 불을 우리에게 처음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인가 돌이켜보면 그의 이름이 떠오를 수 밖에요. SlayerS_`BoxeR`. 임요환. 테란의 황제.
10/01/20 21:34
저랑 동갑내기 임요환선수,
97년부터 스타를 하고 스타프로게이머를 꿈꾸던 친구들속에서 스타에 관심을 갖던건 필연이었습니다. 테란이 약하던시절, 그시절엔 압도적으로 약했지요 드랍십하나로 모두를 이겨내던 그시절부터 임요환선수는 우리에게 자랑이자 애증의대상이었죠. 그렇게 오래동안 그렇게 살아남았죠. 아직도 임요환선수의 경기는 본방으로 보려노력합니다. 내게 많은것을 알려주고 그리고 질투도느끼게하는 임요환선수 제가 15년가까이 아직도 스타를 보는건 단하나의 이유 당신이 아직도 현역이기때문입니다,. 우리가 쓸모없지않다는 이유 그렇게 이곳에서 살아남고 있다는 것. 존재의 가치로 희망이된다는것 그것이 부럽고 위대하다 생각합니다.
10/01/20 22:19
무언가 지치고 휑한 일상이었는데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 느낌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보며 스스로를 다시 반성합니다. 스덕이 아니라면 이런 기분 절대 모르겠죠. 사람들은 묻곤 합니다. 스타? 그거 한물간 게임 아냐 그거 왜해? 아직도 그 게임 방송 보냐? 그 시간들, 그 역사들 속에서 잊혀져 가고 묻혀져 버린 이름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아련한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그 이름들, 그 시간들을 말입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단순한 게임의 범주에서 벗어나 하나의 역사와 세계관을 지닌 팬터지가 된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며 헤어나지 못하는 무섭도록 담백한 향처럼 말이지요. 이러나 저러나, 임요환 선수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 박정석 선수, 마재윤 선수, 박성준 선수.. 그 밖에 저를 웃음짓게 하고 때론 화내게 했던 모든 선수들. 다시 한번 일어서서 당신들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노라고 이야기 해주셨으면 합니다.
10/01/20 22:29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서 너무 좋은 글 보고 가네요.
언제나 스타란 이름만 들어도 첫번째로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오래전 그날부터 오랜 후 그날까지 지쳐 쓰러져 다시는 쉬이 발걸음을 내딛지 못할꺼란 예상을 깨고 다시금 일어서 걸음을 옮기는 임요환 선수의 모습을 보고 언젠가는 이제 좀 쉬라고 쉽게 말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시대를 살아가고 이겨내고 살아내야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하지만 언제나 포기는 지켜보는 사람의 몫일 뿐이라는듯 그곳에 서있는 요환선수를 보면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그곳에 서있는 황제가 되길 기원합니다. 많은 이들이 황제에게 추억을 찾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겐 기억할것보다 기약할 것이 많은 사람임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10/01/20 22:34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으면 스타를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스타를 보는 이유는 보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임요환 선수를 볼 수 있을 꺼라는 믿음때문입니다 임요환 화이팅!
10/01/20 22:39
전 임요환 선수의 팬은 아닙니다만....
그는 최강의 선수는 아닐지언정 최고의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죠. 제 20대 인생도 스타와 함께였기에..... 아..... 가슴이 아리네요...
10/01/20 22:59
아.. 울컥했네요. 정말 감동입니다. ㅠ.ㅠ
출처 밝히고 링크도 걸고 블로그로 퍼갈 수 있나요? 허락해주시면 아는 사람들에게도 이 글 보여주고 싶네요...
10/01/21 00:18
스타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저로 하여금 스타리그를 보게 만든 장본인...
누가 보면 손발 오그리토그리 할지도 모르겠는데 요환이형 스타리그 경기보는날은 어찌나 가슴이 두근두근하던지... 누군가가 잘해주길 그토록 간절하게 바랄수 있구나 하는걸 알려준 분입니다.
10/01/21 05:17
아아 - 정말 시대를 아우르는 선수네요 ..
이 선수의 시작이 불명. 이라는것이 전 왠지 정말 소름끼치고.. 짜릿하기도하고 아련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 아,, 뭔가 모를 그런... 그런게 있는 선수네요 정말 so1결승이 그의 나이 26..7때였군요.. 하핫 참.. 기대하고있습니다 Boxer. !
10/01/21 07:00
언제가부터 임요환은 한 게이머의 이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네요.
무언지 모르는 어떤 뜨거운 것이 가슴속에 울컥하는데, 아마 그건가 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0/01/21 09:34
얼마만의 로그인인지;
So1결승 나이가 그랬었군요. 임요환이니까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이제와서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 판의 흐름이 얼마나 빠르고, 알게 모르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면서요.
10/01/21 09:54
정말 아쉽습니다.
게임큐 같은 대회도 분명히 그 당시엔 메이저 대회였는데 지금은 없다고 그걸 우승기록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현실이 ... 만약 과거의 기록이 더 있었다면 그가 과연 4대 본좌 중에서 포스가 가장 약한 테란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을지 ... 그러고 보니 남들 3-4년 지나면 노장으로 불리는 이 판에서 그는 어찌보면 코카콜라배나 올림푸스배때부터 이미 노장이었네요 .. 그리고 임팬을 자청하는 저 조차 27살에 So1 결승이었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 항상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은 유감없이 드러냈던 황제 .. 정말 말 그대로 시대에 반역하는 그런 사람이었네요 ..
10/01/21 17:48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이름입니다. 마음속에서 밀어내지 않고 지키고 기다리는 이름.
다시한번 그분이라면 혹시나 혹시나 하며 새로운 스타리그의 예선전을 아스트랄한 맘으로 기다려보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추천누르고 주책맞게 질질 짜다가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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