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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5 18:09
그당시 경기를 보고 굉장히 화가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기억으로는 그때 이영호 선수가 8시 위치였는데, 입구를 막으려고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다가 갑자기 취소했고, 그때 저글링들이 본진으로 난입해서 끝나는, 정말 허무한 내용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선수도 하지않을 실수였죠;;
10/01/15 18:12
옳은 예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본문은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조1,2위를 가리는 재경기. ->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에 의한 승부결과 -> 승부결과에 따른 8강에서의 양대토스와 만남. 으로 구성됩니다. 본문의 결과는 8강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의 경기가 8강에서 두선수의 대진에 영향을 주어 역사가 바뀌었다... 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논리에는 2가지의 헛점이 있습니다. 1. 송병구선수는 조1위, 김택용선수는 조2위가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즉, 본인들이 승패 결과에 따라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당시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각조의 2위인 김택용, 진영수, 이제동을 만나는 것이었고, 진 선수는 각조1위인 신희승, 이재호, 송병구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마재윤선수는 져서 신희승-이재호-송병구선수를 만나는 것이 조금 더 반갑고, 이영호선수는 이겨서 김택용-진영수-이제동선수를 만나는 것이 더 반가웠습니다. 8강진출이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타당합니다만, 그건 상대선수인 마재윤선수도 마찬가지고, 차라리 지는 편이 더 낫겠다 싶은 마재윤선수가 그러한 경우에 더 적합합니다. 그러니 이 예시는 반대로 이영호선수가 이겼을 때의 예시로 더 적합합니다. 2. 대진 이전에 풀어진 긴장감이 실수를 만들어냈다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입증할수는 없지만 차라리 긴장하는 쪽이 실수를 더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이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풀어진 긴장감이 실수를 유도한다는 것도 입증하기 어렵지요. 본문은 대진순서가 실수를 유발했고, 그 실수가 8강대진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논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대진순서가 실수를 유발한 것 같지도 않고, 그것이 8강대진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진출과 탈락이 확정된 경기보다는 아닌 쪽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3명중 2명이 올라가는 경우는 승자연전, 3명중 1명이 올라가는 경우는 패자연전하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만...
10/01/15 18:26
좀 지엽스러운 의견인데, 진출이 결정된 상태에서는 다소 편안하게 경기를 하겠지만, 편안함이나 중요도와 긴장/실수는 떨어뜨려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편안해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예를 든 그 경기처럼) 비중이 큰 경기라서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어제 msl 4강에서 2경기 정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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