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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4 23:12
온게임넷 스태프들은 그런 사람들은 제재시켜야 되는거 아닌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랬다는데 이영호선수가 인터뷰에서까지 언급할정도면 정말 심했나보네요. 오늘처럼 날씨가 안좋은 날에 힘들게 거기까지 가서 한다는 행동이 그런 개념없는 짓이라니 참 누군지 면상이 궁금하네요.
10/01/04 23:15
이 이야기를 좀 다르긴한데, 박지성선수가 주차장에서 미끄러져(?) 차가 찌그러지는 사고가 났는데, 놀랍더군요.
네이버의 리플 수준이 상식이하인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정말 크게 다쳐도 깔깔대며 웃을것 같은 그 포스에 놀랐습니다. 많은걸 누리고 있기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그 원인일수도 있고, 애초에 그런걸 '취미'로 즐기는데 익숙해졌던 걸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애초에 사람이란 다른 어떤 대상을 '까'는걸 즐겨하는 습성을가진 생명체일지도모르죠. 아무튼 도를 지나치는건 자제 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경기내용을 가지고 여러면(?)에서 거칠게(?)다루는건 다른 분야로 분류를 하는게 옳은것 같구요.
10/01/04 23:23
해외 축구 리그 얘기하면서 상대팀 욕하는것도 일종의 응원문화라고 하시는분들도 있던데 기가 차더라고요..
분명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 팀보다 잘하면 질투도 나고 기분 나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자제 못하고 표출하면 문제가 되겠죠
10/01/04 23:24
경기장에서 - 굳이 욕설이 아니더라도 - 그런 식으로 거친 언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이건 그냥 '인간 이하'도 아니고 '인간 미만'인거죠.
10/01/04 23:30
인터뷰보고 정말 할 말이 없더라구요...
아니 그 분은 어찌된게...참.. 이거... 어휴... 아직 어린 이영호 선수가 마음에 적지않이 상처를 받았을것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네요...
10/01/04 23:36
2000년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증오"와 "이기심" 여기서는 증오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향한 것이고 이기심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향한 것입니다. 아주 유치한 예를 들어보자면, 부자라면 이유없이 싫어하면서 자기 집값은 제발 올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흔한 기부한 적 없는 사람들....이런 분들이 현대 한국의 표상입니다. Pgr에 넘쳐나는 MB를 비롯한 기득권층에 대한 욕을 보면 그 중 한편으로는 자신의 기득권은 전혀 내놓을 생각이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또 몇년이 흐르면 "증오"와 "이기심"은 치유할 수 없는 한국의 고질병이 될겁니다.
10/01/04 23:38
오늘 관중 한명이 이영호 선수에게 욕을 했나 보군요....제가 옆에 있었으면 나이로 밀어 붙여서 한마디 해줬을텐데 참.......-_-
오늘 같이 몇십년만의 폭설이 쏟아진날 오프갔을 정도면 나름 열성스덕 일텐데 경기장가서 욕질이나 하라고 용돈 받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영호가 요즘 본좌에 가까운 포스를 뿜기는 하나 봅니다.
10/01/04 23:39
이카루스테란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MB를 욕하지만, MB 덕분(?)에 내 집값이 더 오르는 것을 속마음에선 즐기는 사람이 태반인 게 현실이니까요.
10/01/05 00:08
본좌론과 위에 댓글에는 정치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사실 스포츠판에서 상대 선수들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는 경우와 거기서 비롯되는 의외의 사고들은 종종 볼수 있는 경우지요. 가령 영국의 훌리건 같은 사람들이 그런 케이스고 영국은 정부차원에서 엄중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행위들은 엄중하게 조치를 하고 경기장에 발을 못 들여놓게 해야 근절될 수 있는 것이구요.
오늘 같은 일의 경우엔 나이도 어린 선수가 면전에서 그런 욕설을 듣고 또 그게 경기력에 영향까지 주었다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부터는 저런 사람들은 현장에서 적발해서 퇴장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하는게 이런 일이 또 생기는걸 막는 길이겠지요. 더 심각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미리 싹을 잘라내는게 옮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선수를 향해 뭐라도 던지는 관중이 나타나지 않을까 두렵네요.
10/01/05 00:20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영호선수가 참 잘했단 생각듭니다. 이런건 선수들이 직접 표출을 해야 그 심각성이 대두되는거죠. 그만큼 지금까지의 악질중에서도 악질이긴 하지만..아무쪼록 이런 일이 다시 없으면 좋겠네요.
10/01/05 01:03
그 관중은 얼굴체크해서 다시는 경기장 출입 못하게 해야죠
누구나 관람할수 있는 권리가 있다? 노노노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경기장을 어지럽히고 난동의 여지가 있는 사람은 다른 관객의 권익을 위해서 출입을 제한시키는것 그것이 옳은겁니다 자업자득이 진리입니다
10/01/05 01:34
글이 단번에 쭉~ 읽혀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이 글과는 크게 연관이 없지만, 지나치게 패자에게 집중되는 속칭 '까임'을 어느 정도는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부턴가 OME 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그 후로 경기력이 나쁜 선수에게 이 단어로 상처를 주는데, 저도 물론 많이 써왔습니다만, 너무 자주 보이니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차명환 선수가 이런 저런 실수를 하면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매일 시청하는 제가 느끼기에 이런 경기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옵니다. 역전. 그게 바로 스포츠의 참맛이고, 인간이 하는 육체 및 두뇌 싸움의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요? 다소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했다고 해도 패자에겐 격려를, 승자에겐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너무 저만의 유토피아적 발상이려나요..
10/01/05 01:52
저번 부모님 드립에 이어 면상에 대놓고 욕이라니... 이제 갓 19살 된 선수에게 무슨 짓인지..
너무 상처입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즐거워 하는 팬도 많으니 말입니다.
10/01/05 10:31
이카루스테란님의 댓글이 짧으면서도 인상적이네요
이렇게 또 몇년이 흐르면 "증오"와 "이기심"은 치유할 수 없는 한국의 고질병이 될겁니다... 동감입니다...
10/01/05 10:52
상대방에 대해 좋은 라이벌이라는 의식이 아니라 단지 쓰러뜨려야 할 적이라고만 생각할 뿐인 부족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이깟(?) 공놀이 내지는 마우스놀이에서조차 상대방을 끌어내리려 하는 악의적인 언행이 태연히 벌어지고 있음이 씁쓸합니다..
10/01/05 11:16
그나마 기사로 나가 여타 스타관련 사이트에서 이슈화되서 다행입니다. 근데 스타뿐만 아니고 다른 운동선수들도 참 이런 욕설에 관해선 약자중에 약자입니다. 관중들이 선수자신은 물론 부모욕을 한다하더라도 해당선수가 관중들과 싸우면 징계먹는건 선수들밖에 없으니까요. 그걸 알면서 욕하는 관중들보면 참 뭐라이야기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다른나라처럼 욕설한 관중도 블랙리스트 올리던지 아니면 형사처벌받게하던지 하면 그런일이 없어질까요? (안정환선수가 2군경기 뛸때 욕했던 어느 여성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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