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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5 19:05:34
Name 망상
Subject "빌어먹을만큼" 대단한 이영호
아.... 오늘은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진심으로 조롱이 아니라 대단하네요.

일반 벙커링이라고 보기엔 저번에 정명훈 선수가 했던 그런 빌드의 느낌입니다.

일찍 나가서 지은 배럭
오버로드를 잡음으로써 만든 라바 활용의 제한
살짝 멈춰주는 SCV
마지막으로 한번 상대 본진을 향해 뛰어나보는 저글링을 향한 입구벙커까지..

철저하게 준비된. 긴 운영보다 더 무서운 단판 필승 판짜기로군요

물론 이제동 선수의 전략적 선택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저 이제동을 저렇게 당황하여 급한 판단을 만들 정도의 전략이었습니다.

도대체 이정도 기세의 선수가 이 정도 단판 필승 전략까지 준비해오기 시작하면 누가 이 선수를 막나요.

필살기까지 장착한 최종병기 이영호 이번에 꼭 우승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5전제에서 이제동과의 심기일전을 기대하겠습니다.


PS) 저그팬으로써 테란은 게임 시작 후 5분까지 벙커가격 200원 하면 안되나요. 엉엉

PS2) 그런의미에서 이번 시즌 송병구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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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09/12/25 19:06
수정 아이콘
큭 제목으로 낚으시려고 하시는 군요.
메를린
09/12/25 19:0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좀 당황했던것 같군요...성큰이 하나 지어졌으니 드론 아끼면서, 밑에 성큰 하나 더 지어서 오히려 테란이 마린빼서 공격하게 만들었음 괜찮았을텐데...
수요일
09/12/25 19:07
수정 아이콘
벙커가 200원이면 4드론 어케 막나요..
09/12/25 19:07
수정 아이콘
SNIPER-SOUND님// 지금 제 심정을 1000% 담은 제목입니다.

이런 빌어먹을! 하지만 대단하다!! 랄까요.크크
09/12/25 19:08
수정 아이콘
저그팬으로써 테란은 게임 시작 후 5분까지 벙커가격 200원 하면 안되나요. 엉엉
이소리는 진심입니까? 농담입니까?
이영호선수의 벙커링은 그동안 이영호선수스타일을 보면 예상못한건 아니었을텐데 이제동선수 좀 안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영호 화이팅!! 우승하면 좋겠네요. 크크
09/12/25 19:08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피해줄려고 한 전진배럭이라고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이건 100% 앞마당 날리고 끝내겠다는 올인 전진배럭이었습니다.
저그가 12앞마당 안해주면 거의 이길 수 없는 전략 이었습니다.

이제동이 100% 12앞마당 할꺼라는걸 알았다는거죠.
현 스타판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섭네요 이영호
09/12/25 19:08
수정 아이콘
ArtofX님// 5분동안 200원이면 윗분 말씀대로 4드론 부활입죠.크크
denselit
09/12/25 19:08
수정 아이콘
분리형 다전제에서 그것도 하필 첫 경기가 끝나니 허무하긴 하네요. MSL에서는 결승에서 5전제 리쌍록이 벌어졌으면 좋겠어요.
다레니안
09/12/25 19:09
수정 아이콘
정확하진 않지만 이영호선수 최근 10경기이상 원배럭 더블 바이오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필살기를 이 한판을 위해 아껴두었다니.. 진심 소름돋네요
영웅의물량
09/12/25 19:09
수정 아이콘
수요일님// 정말 그러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도 아닌 부분이죠 큭큭

하이고 여튼간 이영호 대단합니다.
파란아게하
09/12/25 19:0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벙커링 한 두번 보는 건 아니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확실히 승부사로 진화한 것 같습니다.
민죽이
09/12/25 19:09
수정 아이콘
그냥 벙커링과 다르게 준비 엄청 많이한 느낌입니다.
첫마린으로 오버를 찾아 잡을때, 그리고 SCV가 바로 가지 않고 한번 대기탈때,
벙커도 섣불리 일찍 짓지도 않았죠..

그리고 이제동선수는 조금 안일했던거 같습니다. 드론한기로 오늘걸 봤는데,
드론이 미리 대기가 아니라 이미 지어지고 있는 좁은 틈으로 돌격했기때문에..
게다가 벙커두들길때 해설들 말대로 차라리 드론을 빼던지..;;
벙커 안깨질지 저도 알아봤는데

하여튼 기대 많이하신분들은 아쉽겠지만 영호선수 팬으로서
영호에게 뭐라하는건 조금 보기 불편하네요.
SCV총동원한 벙커링도 아니고 거리고 멀었는데 ,,
09/12/25 19:09
수정 아이콘
에휴 이경기는 가위바위보 느낌이라 좀 짜증나네요ㅗ

이제동선수가 9드론했어도 어짜피 일찍 그냥 너무쉽게 끝날경기였으니까

어짜피 1경기 이겼으니까 2경기는 이기든 지든 빨리 끝내자 라는느낌이랄까
Vassili Zaitsev
09/12/25 19:10
수정 아이콘
역사는 반복된다;; 오늘은 왠지 그날이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홍진호선수팬이었고 오늘은 이영호선수팬인데 왠지 승리했지만 슬프네요.
학교빡세
09/12/25 19:10
수정 아이콘
집에서 티비보던 김명운........
'아놔, 벙커링도 생각해야되네'
09/12/25 19:11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꼼수는 정말 쩔어요.
원래 뭘할지 모르는 사람이 제일 무섭죠.
공포의 가장 큰 부분은 무지니까요.
그런면에서 꼼딩 좀 파이팅!
그라쥬
09/12/25 19:11
수정 아이콘
1주일 동안 꼬박 기다려서 이제동의 승리를 기원했는데...

그게 5분만에 깨져 버렸습니다 허허허..

진짜 너무 빌어 먹을 만큼..
09/12/25 19:11
수정 아이콘
철저하게 노린거 같은데요.
오버로드 죽을때까지 마린이랑 scv 모아놓고 또 7배럭 + 4scv 면 거의 올인이죠.
저걸 운영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죠.
첫 오버로드 스나이핑 하는 순간 저그는 끝난겁니다.
인구가 막혀서 유닛이 안나오는데다가 극초반 100원이 날아갑니다.
오버 스나이핑 후 앞마당 파괴에 올인하는 빌드인데.

제대로 노리고 준비한거 맞습니다.
김성수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오늘의 이영호는 적들의 허점을 이리저리 모조리 찌르고 다니면서 '정신 바짝차려' 라는 절대자 포스였습니다.
요즘 저그전 물 오를때로 오른 이영호가 벙커링을 했다는 점에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경기입니다.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저도 오늘 경기 보자마자 그 생각했습니다. 하하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그런 김명운에게 이영호는 노베럭 더블!!!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민죽이님// 이영호 선수에게 뭐라고 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저 팬으로써 빨리 끝난것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강력했던 완벽한 한판을 위한 빌드를 본 느낌 또한
팬으로써 감탄하는 마음이 합쳐져 저런 격한 표현이 나온 것이니 양해해주세요.;
스카이하이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도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가 무슨 플레이를 할지 예측하고 완벽하게 빌드를 준비해왔고, 2경기에서도 두뇌싸움에서 이영호선수가 완벽하게 이긴거죠. 벙커링을 전혀 예상안하고 나온 이제동선수가 너무 안일했어요.
BoSs_YiRuMa
09/12/25 19:12
수정 아이콘
최근 이영호는 기본기로만 저그들을 때려잡았엇습니다.
선수들은 최근의 경기력을 vod나 기타 다른 방식으로 분석하고 그것에 맞춘 대응을 준비해오고요.
그러나.. 오늘의 이영호는 진짜 최상이엇습니다.
'일반적인'오버 루트를 알아내서 신 단장의능선의 새로운 길을 이용한..사실 그 길이 없던 그냥 단장의 능선이엇으면 오버로드가 살수 있엇겟습니다만.. 그리고 오버로드를 잡자마자 뒤에서 대기하던 scv와의 공격.
선배럭을 하고 오버로드를 잡아도 저렇게 벙커링을 하는 테란이 있는가 하면 오버로드만 잡고 빠른 더블을 가져가는 테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동은 2성큰을 만들려고 햇습니다. 하나가 일점사로 인해 크립도 완성 못하고 취소가 되는 순간, 막을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던것도 사실입니다.
대처가 좀 안일햇던것도 있지만, 최근의 그런 기본기를 가지고 그런 날빌을 쓸거라고는 예상 못햇을것같습니다. 그 누구라도요.
코세워다크
09/12/25 19:13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김명운 선수는 경기장 와 있죠 지금 흐흐
09/12/25 19:14
수정 아이콘
김성수님// 저도 절대적으로 동감입니다. 누가 정해놨나요? 저그는 앞마당 먹고 시작해도 되고 뮤탈이나 러커까지는 저그가 편하게 뽑게 해야 정정당당한거라고? 그냥 오늘은 이제동선수가 잘못한거죠. 욕하려면 그쪽으로 섭섭해도 그쪽으로 서운해도 그쪽으로
Karim Benzema
09/12/25 19:14
수정 아이콘
질라님// 9드론이라고 해도 빨리 끝날 경기 같지는 않습니다.
12드론 앞마당 -> 오버로드 잡고 벙커링
12드론 스포닝풀 -> 오버로드 잡고 시작
9드론 스포닝풀 -> 상대도 가난하게 시작했으니 입구막고 더블커맨드?
이정도 느낌인것 같아요.
susimaro
09/12/25 19:14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김명운 선수 집이 아니라 대기실에서 경기보고 있겠죠? 하하///
09/12/25 19:14
수정 아이콘
테란이야 뭐... 어느정도 도박수라 한들 그걸 올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그후에도 충분히 복구하고 장기전이 가능하니깐... 그래서 저그의 4드론같은 도박수와는 반응자체가 틀린거죠. 벙커링만 나오면 치를 떠시는 분들도 좀 있고-_-;

아무튼 이영호선수의 꼼수는 대박이었고, 이제동선수는 아예 드론정찰배제+12햇만으로도 쨀만큼 짼듯한데... 너무 욕심부렸어요.
야광팬돌이
09/12/25 19:15
수정 아이콘
음..역시 이영호선수는
송병구선수때도그렇고 패턴이있네요.
넘사벽토스전 -> 한번 당하고, 파해법찾을듯한 송병구선수상대로 승부수
넘사벽저그전 -> 한번 당하고, 파해법찾을듯한 이제동선수상대로 승부수
제목대로 빌어먹을만큼 아쉽지만..그만큼 영호선수가 대단하단거겠죠~
영호선수,팬분들 축하드립니다.
음..써놓고보니, 마치 우승한 것 같군요.. 크크
엔뚜루
09/12/25 19:16
수정 아이콘
정말 첫 오버 잡을때 이영호 선수가 진짜 영악한 선수라는걸 두 무릎을 탁 치면서 느꼈스니다.
저 빠른 배럭에는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오버가 정상적인 경로로 오면
빠른 마린으로 인해 오버를 잡을 수 있구요(구버전에는 오버 숨을 자리가 있었지만 신단장은 사라졌죠)
저그가 9드론, 5드론, 4드론 이런 도박적인 수를 한다면 마린 한마리를 입구로 막고 어찌어찌 배럭 들어서 막고 메카닉 갈 여지가 있죠.

이건 이영호 선수의 철저한 맵 분석과 자신이 1경기를 가져갔다는 자신감, 그리고 제법 되는 러쉬거리때문에 저그가 12드론을 가져갈거라는 생각, 이 모든게 맞아떨어진 플레이를 펼친겁니다.
김성수
09/12/25 19:17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저도 정말 예상은 못했지만 벙커링을 기대는 했습니다. 정말 적절한 시기에 벙커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문성진선수 말고 호감줬던 선수가 또 생길것 같군요..
가만히 손을 잡
09/12/25 19:1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기세 보니 당분간 안질듯..
학교빡세
09/12/25 19:17
수정 아이콘
아...김명운 선수 대기실에 있죠...당연히......생각을 못했네요.....
Dementia-
09/12/25 19:19
수정 아이콘
가장 영악하면서 가장 뛰어난 선수의 재목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09/12/25 19:22
수정 아이콘
이제동 무슨 생각으로 준비해온겁니까. 상대가 이영호인데 초반 날빌 배제?

실망이 매우 큽니다. MSL에서라도 선전하길.
Disu[Shield]
09/12/25 19:22
수정 아이콘
안티저그라서 이영호 선수가 이기길 바랬지만.. 2경기는 이제동선수가 이기길 바랬는데..-_-;;;
이 빌드는 저 자신도 한수 낮은 상대로 자주 쓰는 빌드인데, 경기에서 보니 신기하긴 하지만...
09/12/25 19:24
수정 아이콘
모든 노림수를 대비하라는건 저그에게 넌센스죠.
어느정도 배제할줄 알아야 하는게 저그 고수이고 그래서 저그는 심리전에서 잘해야 합니다.

마재윤 역시 리즈시절 모든걸 대비한게 아니라 상대가 플레이 할만한것들을 시뮬레이션에 두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런 마재윤 역시 토스의 날빌에 온본부 예선과 2부리그에서 많이 침몰했고요.
그 당시 마재윤을 침몰시킨건 당시에 공개되있던 패턴을 넘어선 김택용의 비수류와 이성은의 세련된 운영이지요.
09/12/25 19:24
수정 아이콘
아...그냥 다 모르겠습니다..허무할뿐이네요..
벙커링..
너무너무 얄밉습니다.
09/12/25 19:24
수정 아이콘
프로는 이기는게 미덕이고,전략은 언제나 당한자가 잘못이죠.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정말 멋진경기였습니다.꼭 후반가고 힘싸움나와야만 명경기인가요.스타크래프트는 '전략'게임 아닙니까.
이영호 선수로써는 1set를 이미 따놓은 상태에서 전략적 승부를 걸어봄직한 상황이였죠.이제동 선수는 그걸 감수하고 부유한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했고,이영호 선수의 완벽한 전진배럭 오버로드사냥+벙커링에 그 대가를 치른거죠.
greensocks
09/12/25 19:28
수정 아이콘
이번경기를 자꾸 3연벙 사건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는 임요환선수가 작정하고 3경기 모두 벙커링 한거고
이번에는 1경기는 이영호선수가 평범한 힘싸움 경기로 이제동선수를 압도해서 이긴후
2경기에서 전략적 벙커링을 사용한건데
왜 자꾸 3연벙 사건과 비교하는거죠?
그때랑은 전혀 다른거 아닌가요?
09/12/25 19:29
수정 아이콘
팬들의 입장에선 화나겟지만
꽤 여러가지 계산을 한 벙커링이었고 대단한거죠. 설사 막 한 벙커링이라도 욕할 건 없다고 봅니다. 배째라고 해서 짼건데요 뭐...

그리고 이영호선수 이정도면 뭐..결단력이;;
임요환과 동급이네요 뭐...
09/12/25 19: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제동선수 팬분들,이영호 선수 비판하는건 조금 자제하셨으면 합니다.아쉬운건 이해하겠습니다만,못막은 이제동보다 이영호선수가
더 욕먹어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내요.

이제동 선수가 정명훈 선수한테 5드론해서 이겼을 때는 '역시 폭군','저 상황에서 저렇게 과감한 전략을 쓰다니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웠던
pgr에서도 이제동 선수가 지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군요.이건 솔직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09/12/25 19:29
수정 아이콘
이제동쯤 되는 저그에게 쓰려고,,

최근 20경기 가까이 원배럭더블만 하면서 충분히 정석 바이오닉의 기본기의 극을 보여줬는데,,,

이런 반응으로 위축이나 되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되네요.

단능이나 3경기 맵이나 테란에게 좋은 맵들도 아니었고,,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었습니다.
도련님.
09/12/25 19:30
수정 아이콘
??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째라고 하는데 안째면 그게 바보인거죠..
09/12/25 19:30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지만 토스가 원캐논 정도로 배째다가 발업 저글링에 털린것과 비슷한 경기였습니다.
이제동이 너무 생각 많았어요. 이영호는 훌륭했고요.
태랑ap
09/12/25 19:30
수정 아이콘
헐//모든 노림수를 생각하는건 저그뿐만 아니라 모든종족에게도 무리지만

2인용맵에서 상대가 꼼딩이라는건 감안하지 않고 이렇게 배짼건
저그가 안일했다고 생각됩니다.
09/12/25 19:31
수정 아이콘
greensocks님// 사람이 어떤 것에 강하게 데이고 나면 그 비슷한 상황만 나와도 그 때의 기억과 관련하여 반응하기 마련이죠.
이전 임진록 급의 관심을 받는 호동록에서 나온 탈락자와 승리자를 결정하는 경기에서의 벙커링이라는 연관성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그때와 지금의 벙커링은 확실히 다릅니다만 심리적 유사성은 존재하니까요.
태랑ap
09/12/25 19:32
수정 아이콘
게다가 1경기 꼼딩이 이겼으니 2경기에서 올인 나왔을 수도 있다는건
당연히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09/12/25 19:3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오랜 팬이라면 만족하셨을 겁니다.
저는 박카스 먹을때까지의 변화무쌍한 이영호가 좋았거든요
드래곤 슬레이어 시절에 너무 똑같이 하던 나머지 1년동안 개인리그에서 활약이 미비했죠
그동안 빌드 스나이핑 당해 질때마다 원배럭 더블 말고 딴거좀 해라 원팩 더블밖에 모르냐 소리 듣는것도 지겨웠구요
09/12/25 19:33
수정 아이콘
마약님// 물론 지금 영호선수를 비난하시는 분들 중 이제동 선수의 팬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호선수를 비난하는 사람 = 제동선수 팬이라는 식으로 리플다시면 분란만 조장하지요.
Observer21
09/12/25 19:34
수정 아이콘
전략당하기 싫으면 무조건 9풀가면 되겠죠.
그런데 왜 12앞가냐구요? 가끔 초반전략당해도 그렇게 해야 결국 승률이 높거든요.
스타가 원래 이런 재미, 이런 게임 아니었나요?
다양한 전략이 존재하고 전략마다 상성이 있고....
이제동선수, 이영호선수 모두 이기기위한 최선의 전략을 썼고
결국 이영호선수의 선택이 좋았던거죠.
삼연벙과의 비교, 올인과 전략의 구분 다 의미없다고 봅니다.
이게 스타죠.
09/12/25 19:35
수정 아이콘
마약님// 근데 사실 벙커링과 4드론은 같은 선상의 올인으로 보기엔 약간 무리지 않나요?
이것은 글이나 현재 상황과는 관련없이 순수한 질문입니다.
5드론이 실패한 저그는 질확률이 100%에 수렴하지만 테란의 벙커링은 막혀도 수습가능한 상황아닌가요
말그대로 모 아니면 도 와 막혀도 그만이지만 먹히면 이기는
그런 것 아닌가요?

이번 이영호 선수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일찍 끝나서 허무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의 이영호 선수는 완벽했습니다. 아주 멋졌습니다. ) 순수하게 제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이기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CakeMarry
09/12/25 19:3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어떤 빌드를 선택했어도 모두 할만했을 겁니다. 그만큼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이네요.
악귀토스
09/12/25 19:36
수정 아이콘
인터뷰 떴네요..올인은 아니었다는군요...무섭습니다 정말 ...

- 상대가 12드론 앞마당을 하지 않았다면 위험했나
▲ 상대가 12앞마당 이외의 전략을 썼더라도 할만했을 것이다. 단지 빠르게 마린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정찰 오버로드를 잡아내는 것까지 전략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다른 전략을 택했더라도 승산은 있었다.
BoSs_YiRuMa
09/12/25 19:37
수정 아이콘
망상님// 8배럭 벙커링은 4~5드론보다는 9드론에 비유하시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막혀도 후반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요.
09/12/25 19:38
수정 아이콘
태랑ap님// 어떻게 대비해야 했을까요? 9드론서치? 일단 기지 근처 전진 건물부터 서치해야 한다는건데
그렇게 해도 12해처리 완성전까지 배럭을 발견할 타이밍도 안나올뿐더러 선풀을 했다면
말그대로 단장의 능선 대 이영호를 상대로는 올인하라는 말밖에 안됩니다.

단장의 능선은 저그대 저그에서 마저도 12더블과 12풀이 정말 많이 나오는 맵입니다.
이제동이 수싸움에서 밀린건 맞지만 안일하다는 평에는 저그유저입장에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09/12/25 19:38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예 그래서 마약님께서 5드론과 비유하시기에 그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김성수
09/12/25 19:39
수정 아이콘
일단 오버로드를 잡는것에서 시작해서 상황되면 벙커링콤보로 이어지는 이영호선수의 전략이 훌륭했네요.
09/12/25 19:40
수정 아이콘
망상님// 이번 벙커링과 5드론은 분명 다르죠.저는 '이영호가 벙커링으로 날로 먹었다'라고 이영호선수를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막혀도 '그만'일정도로 반대급부가 적은 전략은 아니죠.막혀도 그만이면 맨날 선배럭가지 왜 원배럭 더블이 정석이겠습니까.
09/12/25 19:40
수정 아이콘
저그가 앞마당 가져간다고 항상 뮤탈이나 러커까지 편하게 뽑고 절대 그렇지는 않아요.
같이 앞마당한 테란에게 소수 마린으로 그냥 게임이 끝날 때도 있고 불꽃러시에 끝난게임만 해도 수두룩하며
마린드랍이나 투스타에 당할 때도 있습니다. 벌처난입으로 겜이 확 기울어질 때도 많구요.

12앞마당을 한다고 무조건 째는 건 아니에요. 12앞마당에도 드론 한마리 한마리 조절과 드론 정찰유무,
저글링 숫자등으로 째느냐 마느냐를 생각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역대 저그 강자들 그 누구도 테란전에서 12앞마당보다 9풀이나 12풀을 즐겨쓴 사람은 없었습니다.
마본좌시절에도 9풀이나 12풀로 벙커링을 대처한다기보다 드론컨트롤이나 라바조절로 막는데 초점을 두었구요.

째서 졌다기 보다는 이영호선수의 치밀한 연습과 이제동선수의 좋지 못했던 대처가 승부를 가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연벙 사건 때도 첫경기에서 8배럭 치즈러시가 끝나고 나서
저그가 째서 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 그리고 이영호선수는 여기서 이겼으니 꼭 우승하길 바랍니다. ^^
태연사랑
09/12/25 19:41
수정 아이콘
무슨 10분러쉬하나요 예전에 무한 아이스헌터에서쓰던 -_-

저들은 프로입니다 이기기위해서는 버그나 그런 스킬이아니면

무슨짓을 하든

상관없죠
09/12/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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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토스님// 정말.. 이영호 선수 이번엔 언브레이커블이군요
저그는 만나는 족족 씹어먹을 기세네요. 고본좌도 없으니 말이죠.크크
기본기로도 S급 저그를 잡는 선수가 저런 완벽한 판짜기까지 해오니 정말...
S급 토스 외에는 막을 수가 없는건가요.
포스는 정말 택뱅리쌍이 각기 뿜었던 포스중 지금 이영호 선수 포스가 최강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멋지네요
태랑ap
09/12/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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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상황을 생각하셔야죠

- 1경기 이긴선수가 다음경기에서 전략을 준비할 확율은 굉장히 높습니다
- 게다가 상대는 다름아닌 꼼딩이라 불리는 최강테란입니다.
- 게다가 2인용 맵이죠
- 신규맵이나 수정된맵은 전략이 나올확율이 큽니다
- 오늘나온 맵은 수정된맵입니다.

결과론 적인 이야기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꼼딩이 뭔가를 준비할 확율은 매우큰 상황인데
12앞마당으로 배째는 선택자체가 조금 안일했습니다.
도련님.
09/12/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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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님// 12풀이냐 9풀을 떠나서라도 최소한 12풀을 했으면 드론정찰은 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론을 하나 아껴가면서 정찰을 안간것 자체가 좀 더 부유하게 갈려고 짼거죠.
악귀토스
09/12/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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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sl에서 꼭 멋진 게임 했으면 좋겠네요..두선수 다..
09/12/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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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게임 졌는데 그게 올인이냐 운영이냐가 중요합니까 ?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떄 이영호 선수는 닉네임에 맞게 꼼수를 쓴거고 , 다만 꼼수가 좀 큰게 아니라서 쉽게 말해 날빌 올인을 한겁니다. 하지만 이걸 그 누구도 뽀록이라고 말하지는 않죠.

이제동 선수는 오버가 잡힌 이후 드론의 미네랄 클릭이 안되서 엄청 무리하게 2콜로니를 져서 그 순간부처 진겁니다. 2콜로니를 지었다는건 테란이 진짜 피해만 줘도 이길 수 있을만큼의 막대한 피해를 받은거지 않습니까?

이영호의 `올인성` 초반 날빌 vs 이제동의 `옳지 않은` 방어법. 이게 끝이죠. 올인으로 이기든 지든 드론방어로 이기든 지든간에 어찌됐든 이영호 선수가 이긴거는 변함 없죠. 그리고 승리자도 이영호 선수구요.

단지 제가 아쉬운건 이 경기를 위해 일주일동안 기다린 제 소망이 불쌍해서 좀 그렇네요.....

이제동 선수보다 이 경기 일주일동안 지켜보기 위해 목매고 있었던 제가 더 불쌍함
09/12/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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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랑ap님// 1경기 이긴선수가 다음경기에서 전략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건 평소보다 높다는것이지
노멀한 경기와 날빌의 빈도를 비교하면 당연 노멀한 패턴이 우위입니다. (결과론이라는것이죠.)

이영호가 전략에 능하다는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최근 09-10시즌 이영호가 무섭다는 말이 나오는것은 강약 중강약 식의 패턴을 바꾸는 저그전이 아니라
힘싸움에서 말이 안나올정도로 강했기 때문입니다.
12풀은 테란이나 토스의 경우 원배럭 더블 커맨드 내지 선포지 더블넥과 같은 빌드입니다.
이게 배째는 빌드라고 단정짓는다는것은 넌센스라는거죠.
다시말하지만 선풀을 했을때 테란이 더블커맨드를 했다면 (1배럭이건 노배럭이건)
저그는 1합 공격으로 끝내듯 경기해야합니다.
운영과 1합 승부 이건 선수가 선택할 몫이고 단장의 능선이라면 저그유저 열명에 일곱 여덟은 운영을 택합니다.

신규맵과 수정된 맵에서 전략이 나올확률이 크다는것 역시 맨 윗단락의 결과론일뿐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날빌을 의식한 선풀을 했다면 힘싸움을 포기했어야 합니다.
그냥 가위바위보 싸움이었지 저그유저 이제동의 불찰이 아니라는거에요.
야광팬돌이
09/12/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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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랑ap님// 전 그 역의 경우를 생각하셨으면..
9드론했으면 영호선수가 벙커링안하고 본진에서 조금만 움츠려도 뭐 둘다 상황이 어떻다고보기는 그렇지만
적어도 제동선수뜻대로 판이 그려졌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영호선수는 상대가 9드론했을경우에도 준비를해왔다고했고
제동선수는 상대의 벙커링은 배제하고 준비한것같습니다..
여기서 빗겨나간거죠.
제동선수팬으로서 어쩔수없지만 1,2세트 둘다 영호선수의 완승입니다.
09/12/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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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ghty님// 저는 일주일 내내 기다려서 허무한 감이 온몸을 휘감아도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완벽했던 판짜기라고 봅니다. 이전 정명훈 선수의 결승전에서 그 센터배럭보다요.
이제동 선수의 팬 입장에서도
이제동 선수는 이영호 선수가 그 동안의 저그에게는 필승에 가까운 전략이 아닌 필살기성 전략을 준비해올 정도의
그런 급의 저그라고 인정해주는것 같아서 말이죠.
09/12/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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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정찰은 나갔습니다. 일반적인 드론정찰 타이밍이었죠.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지만
드론정찰을 미리 나갔더라도 이미 앞마당을 짓고 바로 노드론에 스포닝풀을 올리는데 취소하거나 할 수 있는 건 없죠.

컨트롤적인 미스도 있었고 이영호선수가 잘한것도 있었습니다.
오버로드 잡는 것 까지 생각한 새로움은 정말 대단했어요.
09/12/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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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영호 선수 제가 요새 본 토스전은 도재욱선수한테 지는거랑 송병구선수한테 지는거 봣는데

보니까 저그전 테란전은잘하는데 확실히 토스전은 그렇게 포스있어보이진않던데요

도재욱선수가 이영호 선수 상대로 상대전적3:0인데 송병구선수도 앞서고있고

이영호 선수가 우승할려면 토스가 안올라오기를 기도해야할거같은데
09/12/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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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라님// 도재욱선수와 송병구 선수가 바로 대 테란전 S급 토스죠.
BoSs_YiRuMa
09/12/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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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라님// 도재욱선수랑 경기햇을때는 상대의 다크나 리버에 너무 신경써서 빠른 타이밍에 다수의 터렛을 짓다가 팩토리를 제때에 못늘려서 확장형 토스인것을 확인하고 나갓을때 셔틀4하템에 막히고, 이후 물량 회전으로 인해 밀린 경기고요.
송병구랑 햇을때는 턱밑까지 위협을 햇지만, 단장에서의 5시 몰래멀티(<<이게 대박이엇죠)와 셔틀을 이용한 조이기 라인 뚫기. 이후에는 4스타 캐리어..
최근 토스전에서의 가장 강력햇던 모습은 wcg예선에서 김택용을 상대햇을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6룡 이상에서도 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인 두 선수에다가 다른 한 선수는 육룡의 수장이엇으니..
s급이 아닌 a+급 토스들을 최근에 못만난것도 한몫 햇다고 봐야죠.
태랑ap
09/12/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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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역시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저그의 12플이 일반적인 빌드의 테크단계중 당연한 과정이라 하더라도
1경기 진상황에서 12플해놓고 드론정찰도 안한건 배쨌다는것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뭐 올인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1경기 승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지만요

4인용맵에서도 12플에 정찰도 안하는건 굉장히 배를째는것인데
2인용맵에서 이런플레이가 어떻게배째는것이라 단정짓지 못할까요...
09/1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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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랑ap님// 사실..... 드론 정찰은 나갔습니다. 경기 보시면요;
09/12/25 20:24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요새 30경기동안 토스 달랑 3번만났던데요

토스전 감각이 없어질대로 없어질수도 있는 시기라고 보는데요
라푼젤
09/12/25 20:28
수정 아이콘
앗. 엠씨용준 피지알 언급;;
태랑ap
09/12/25 20:34
수정 아이콘
오버로드 잡히니 뒤늦게 나간거죠 보고도 대처도 그닥이였구요
그타이밍 정찰이면 테란이 뭔가를 시전한뒤에 뒤늦게보는 정찰이죠
뭐 앞마당에 scv와있고 머린나오는거면 프로라면 예상한상태에서 재확인차 보낸것이겠지만요
WizardMo진종
09/12/25 21:2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올인 아니라고 그러고..
보는사람들도 올인아니라 그러는데 무조건 올인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미래의 경기를 보는 눈이라도 있으신건가요 참;;;

만약 올인이라고 해도, 올인하면 안된다는 룰이 케스파 규정에 있었던가요?
09/12/25 21:28
수정 아이콘
오늘 가장 아쉬운 경기긴하지만(덕분에 뭔가 체한느낌?) 그래도 많이 기다렸으니 그런거고 선수에겐 1승 1승이 소중하니 기다렸던 입장에서도 괜찮았습니다. 패배는 패배죠.
DavidCoverdale
09/12/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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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2인용 맵에다가 1경기를 이긴 선수가 2경기에서 벙커링 하는 건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지 않나요;
09/12/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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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엘리뇨 T vs Z 밸런스는 어떤가요?

1.5 경기 사용맵이니만큼 이영호 선수나 김윤환 선수나 결승가는데 가장 화두일듯...
09/12/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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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Coverdale님// 당연히 1경기 이긴 선수가 2경기에 전략을 들고 나오는 거나 이영호 선수가 워낙 그런 걸 예전에 잘써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제동 vs 이영호는
양 선수다 상대를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경기양상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많이 예상하기 힘들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치고 받는 경기를 원하는 팬들의 선택적 마음도 한몫 하겠지만요!

그리고 저는 이것이 올인성 빌드. 라기보다는 단판에서는 완벽하게 짜인 빌드라고 봅니다.
단순 벙커링이랑은 다르달까요.
그저 이영호 선수가 1,2,3 단계를 준비했는데 그 중 1단계의 분기점에서 이제동 선수가 밀렸다고 봅니다.
그치만 너무나도 강력한 1단계였으니까요.
어느멋진날
09/12/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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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전 감각 떨어졌을거라고 속단할 수 있는것도 아니죠. 반응속도나 기본기등이 최고조로 올라와있는 상태로 보이는 최근이기도 하고요. 저그전 하나만 잘하는게 아니라 테란전 포스도 무시무시하니까요. 본인도 그렇게 토스 만나고 싶어하는데 조만간 만나봐서 그 '검증'이라는걸 보고 싶네요. 전 그렇게 검증 수준까지 거쳐야되는가 싶긴 하지만요.
까만별
09/12/25 21:46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 올인이 아니었다고 한만큼
- 12드론 앞마당시 오버 잡고 벙커링
- 12드론 스포닝풀시 오버 잡고 앞마당
- 9드론시 그냥 앞마당
이렇게 초반 저그의 3가지 방향에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 반면에 제동 선수는
초반 테란의 몇가지 방향등 중에 벙커링을 배제하고 플레이 한것 같더군요.

이영호 선수의 벙커링이 올인이라고 한다면, 테란의 빌드 하나를 완전히 배제하고 시작한 이제동 선수 역시 올인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5드론을 배제한 프로토스의 포지 더블넥도, 2해처리 빠른뮤탈도, 사실 올인이라고 본다면 올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죠. 다만 그 빈도수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의 상황을 볼 때
- 스타리그 8강전
- 1경기 승을 먼저 챙겼음
- 최근 대저그전 20경기가 모두 원배럭 더블커맨드
- 수정되어 첫선을 보이는 맵
- 이영호 선수

이런 점을 이제동선수가 간과했다는 점과
그리고 수정된 맵의 특성 중 한가지(오버로드가 숨을 곳이 없는)를 놓쳤다는점이 이제동선수의 패배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오가사카
09/12/25 23:02
수정 아이콘
뭐 승리한 이영호선수는 축하받아야죠
그래도
이허무함은 3연벙이후로 오랫만이군요...
애써오프가신분들 눈물나실듯...
릴리러쉬
09/12/25 23:1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보니..
이영호 포스가 박카스 직후보다 더 대단하다는걸 새삼 느꼈네요.
09/12/25 23:38
수정 아이콘
질라님// 어떻게든 이영호선수 포스를 조금이라도 깎으실려고 작정하신듯;
이영호 선수도 토스전 연습 열심히 한다고 했고 또 만나고 싶다고까지 했는데요.
붙기전에는 모르죠.
09/12/25 23:50
수정 아이콘
지독할 정도로 무서운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영호 선수의 저그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배럭 더블이후의 업마린체제를 상대하려고 부자상태에서 경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전진배럭 벙커링은 테란의 모든 빌드중에서 이제동선수가 가장 두려워한 빌드였을 것이고, 그걸 맵에 최적화 시켜 멋지게 성공하네요.
1승의 유리한 고지를 잘 이용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영호선수는 강속구가 아주 강력한 투수가 변화구 하나만 장착해도 위대한 투수가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sgoodsq289
09/12/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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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영호 선수가 무섭긴 하지만 이번 스타리그 8강에서 보여준 1,2 경기에서는
그 무서움이 그다지 드러나진 않았네요.

왜 피하지;; 와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09/12/26 01:07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저로썬 그 연습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이제동선수를(어떠한 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할 정도로 연습한 선수를)
1,2 경기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잡아버린 것에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이번 8강은요.

저그 팬(이라기 보다는 안티테란)으로써 이영호선수를 김윤환선수가 잡기를 바라지만
이제동 선수팬으로써 우승했으면 하는 소망도 있네요.
으촌스러
09/12/26 01:48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8강 1,2경기 어딜 봐서 피했는지 궁금하군요.
WizardMo진종
09/12/26 01:58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 선수가 왜 저렇게 져줄려고 하는지 궁금한 느낌이 들더군요.

.
.
.

라고 글쓰면 기분 나쁘실분들이 많이 있는거 같긴한데
그분들은 이영호팬들의 감정은 전부 배재하고 글쓰시는거 같네요.

더블해서 이겨도 빌드빨 벙커링해서 이겨도 빌드빨 뭘하란 얘긴지;;
황제의 재림
09/12/26 02:54
수정 아이콘
분리형 다전제가 아닌 하루에 치뤘다면 1/2경기의 감동을 느낄수있었을텐데.
이영호선수가 '실력'으로 압승했습니다. 1경기 운영으로. 2경기 전략으로. 운영과 전략 그리고 판짜기능력 모두 이번엔
이제동선수가 졌습니다. 곰티비때 5경기 이제동선수가 택용선수에게 올인했던건 다들 "와" 이랬던게 오늘은 분리형다전제로
한경기뿐이 못봐서 그런지 다들 3연벙과 비교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네요. 1,2경기를 연장선상에 놓고보시길 바랍니다.
완벽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다전제에선 한두경기 필살기준비는 필수죠. 그래야 볼맛도나고요. 다전제승부에 맞는 경기였다고봅니다.
황제의 재림
09/12/26 02:56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반대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의 원배럭더블을 두려워해서 드론서치마저 배제한 부유한저그로 올인한걸로 볼수도있답니다. 너무 배쨌어요. 두려우니 더 배쨌다고 생각한다면 기분좋지않으시겠죠? 전략/운영 모두 진겁니다. 이번엔. MSL에서의 복수를 기대합니다.
스카이하이
09/12/26 11:16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아직도 이러시는 분이 계시네요. 팬이 까를 생산한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듯. 뭘 피한다는거죠? 1경기는 어느누가봐도 이영호선수가 실력으로 완벽하게 이제동선수를 압도적으로 눌렀구요. 2경기도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예측해서 전략을 준비해서 실력으로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설마 저그는 12드론 3해처리 테란은 원배럭 더블로 시작해서 20분이상 장기전가서 이겨야지만 실력으로 이기는 거라고 생각을 가지고 계신건 아니겠죠?
이녜스타
09/12/26 11:41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피한다는 말이 1경기 같은 경우 3가스 못먹도록 자꾸 저지해서 그런말이 나오는거 같은데 기가막히는군요.....
그럼 이영호가 해처리 펴지는걸 눈앞에서 봤는데 그냥 냅두기라도 해야 한다는 겁니까? 도대체.......고석현 선수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이제동 보다 어느정도 레벨이 떨어지는 저그라 해도 3가스 ,4가스 그냥 주면 이영호가 감당을 못하는걸 보셨죠.
스타의 불변의 진리가 많이 먹는놈이 이긴다라는거 아닌가요? 결국 많이 못먹게 하는게 실력인데.......
님은 배넷에서 경기하더라도 3가스 못먹고 지면 "내가 실력은 앞서는데 저XX가 자꾸 3가스 저지해서 졌어"라고 말하실 분이군요.
스카이하이님 말대로 팬이 까를 생산하는거 같네요.이제동 선수 욕먹이는 말입니다.
denselit
09/12/26 14:08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2경기는 그렇다치고 1경기는 도대체 어딜 피했다는 겁니까? 꼭 테저전은 하이브 난전을 가야하는 건가요?? 적어도 이제동 선수의 1,2 경기 대처를 봐도 모두 이제동 선수 역시 이영호보다 크게 부유하지 않으면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2경기도 이영호 선수가 날빌을 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배를 쨀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렇게 설명하면 이제동 선수 팬 입장에서 기분 좋으신가요? 뭘 어떻게 이겨야 안 피하고 이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님처럼 말씀하시면 '이제동 선수가 무서워서 피한 이영호 선수한테 진' 이제동 선수한테도 큰 실례로 밖에 안 보입니다.
이권국
09/12/26 14:35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님이 어느 선수 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리플은 오히려 이제동 선수를 깎아내릴 뿐입니다. 이제동 선수 성격상 승부를 피하는 선수가 절대 아니지요. 오히려 어떻게든 물어뜯으려고 달려들면 달려들지.

오늘 외출이 있어서 재방송(?)으로 봤는데 정말 전율이 흐를 정도의 경기였습니다. 정말 이제동 선수가 자기가 하려고 했던 것을 하나도 못하면서 동시에 이영호 선수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전부해버렸죠. 소위 말해서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이영호 선수 팬 입장에 서서 보면 정말 시원한 경기였죠. 소화불량에 겨우겨우 음식물 소화하는 게 아닌 돌도 소화할만한 위로 한 방에 소화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간만에 본 멋진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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