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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7/29 11:49:11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10 |
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오늘도 한 편올리게 되네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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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무신!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의 최강자들이었다.
당금 천하에 삼무신이라는 주제보다 뜨거운 논쟁거리는 없었다.
삼무신은 누군인가? 삼무신의 무력은 어떠한가? 삼무신은 바뀔 것인가?
재미있게도 당금 무림은 언제부터인가 삼무신이라는 하나의 체제가 확립됐다.
어느 종족의 누구를 불문하고, 천하에서 가장 강한 삼인은 말그대로 무武의 신神으로써
군림한다. 치가 떨리게 강한 강자들도 무신이라는 이름앞에서는 한수 접고 물러나야했다.
왜 무신은 강할 수 밖에 없는가. 당연하게도 그들은 무에 있어서 타고난 기재들이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기재와 천재들은 열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무신은 단 세명만이 존재하지 않는가.
이때 학자 엄잭영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자료를 통하여 한 가지 추측을 발표한다.
무신은 계승된다! 즉, 무신을 꺽고 새로운 무신이 된 자는 기존의 무신의 뭔가를 얻어낸다!
이 놀라운 사실은 시간이 흘러 기정사실로써 굳혀지게 되었고,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더욱더 무신들에게 열광했다. 그들이 강하기때문에 열광하는 자들, 그리고 그들을 꺽고
새로운 무신이 되고자하는 자들.
과거 삼무신의 역사는 끊임없이 바뀌어왔다.
한 가지 또 재밌는 사실은 한번도 절대로 같은 세대에 무신이 모두 바뀐 경우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만큼 무신을 꺽을만한 인재가 천하에서도 한 두명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아아, 얼마나 많은 고수들이 무신의 자리를 탐내던가!
절대적인 무력! 절대적인 지위! 절대적인 지지!
괴물 최연성, 독재자 마재윤, 몽상가 강민!
이 세명이야말로 당금무림을 평정한 진정한 절대자들이었다.
재밌게도, 현 세대의 무신들은 각 종족에서 한 명씩 존재했는데,
그 때문인지 종족간의 다툼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과거에는 3종족모두 골고루 무신을 배출한 적이 드물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무신을 원했다.
- - -
택용은 한참이나 머리를 굴렸지만, 왜 이 기관을 만든 사람이
삼무신을 벌하길 바라는 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삼무신 중 강민은 지금 자신이 익힌 무공의 창시자이며, 모든 프로토스인의 꿈이지 않던가?
그러나 택용에게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 어차피 한판 붙어보려고 했었다. "
택용은 쪽지를 꽉 말아쥐고는 이내 그것을 잘게 찢어버렸다.
무를 추구하는 택용에게 삼무신은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었다.
그에게는 야망이 있었다. 삼무신을 넘어 오직 일무신이 되고자하는 꿈.
무림을 질타하는 일인의 절대자! 무를 추구하는 자라면, 누구든 꿈꿔볼만한 경지였다.
다만, 일말의 찝찝함이 남았다. 어쩌면 이 가려운 것을 노룡이 시원하게 해소해줄지도 모르겠다는 감으로
택용은 로키산맥으로 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택용은 삼무신의 이름을 다시 가슴깊이 새기며, 천천히 밖으로 향했다.
근 한달만에 마셔보는 상쾌한 공기가 택용의 폐부를 찔렀다.
그러다 문뜩 택용은 이상함을 느끼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없다. "
없었다! 괴룡의 시체가!
분명 자신이 쓰러뜨려 곤죽이 된 괴룡이 널부러져 있어야 할텐데, 그의 흔적이 보이질 않았다.
' 력파! '
택용의 머릿속으로 력파라는 단어가 섬광같이 스쳤다.
력파가 괴룡을 거뒀으리라. 그리고 그렇다면, 자신에 대한 낌새도 챘을 터!
택용은 조심조심히 몸을 감추고, 향수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향수를 나가는 두 갈래길 중 로키산맥으로 이어진 길을 택해 빠져나가려던 찰나였다.
그떄!
슉!
택용의 등뒤로 살기가 엄습해왔다.
택용은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그럼에도, 옆구리에 작은 생채기가 생기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택용은 재빨리 상대가 있는 곳을 향해 검을 뺴어들며 소리쳤다.
" 누구냐! "
택용의 호통에 온몸을 검은 흑포로 칭칭 감은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 이 쥐새끼같은 녀석! 한참을 늦어 빠져나간줄 착각하게 만들어
도망갈 속셈이었지! 하지만 함정에 잘도 걸려들었구나! 사령관님은 역시 천재이시다. 하하하. "
" 력파에서 나왔군. "
택용은 흑포인의 짧은 말에 여러가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괴룡에 대한 소문을, 아니 사실을 유포하여 자신을 향수로 끌어들인 뒤
덫을 놓은 것이다. 택용은 기감을 끌어올려 전방에 배치된 고수들을 살폈다.
절정고수가 열명. 그외 고수가 서른명.
한 명을 잡기위해서 꽤나 많은 수의 고수들이 모였다.
그러나, 택용을 잡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한 감이있었다.
택용도 스스로 그것을 느끼고, 뭔가 다른 것이 없는 지 살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거미줄차럼 빽빽하게 짜여진 진법을 알아차렸다.
그 사실에 택용은 속으로 헛바람을 들이켰다. 급박하게 갑자기 들이닥친 전투에서
절정고수 스무 명이 와도 그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상대가 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1인을 잡기위한 덫이 제대로 놓여져있는 경우는 택용도 만만치 않았다.
진을 통해 진기를 갑절로 증가시키고, 괴상한 무기를 쓰고, 팔이 잘려도 달려든다. 진법을 통해
주변이 특수한 상황으로 바뀌어 괴상한 무기를 썼을 때, 살상력이 증가하고, 고통도 느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용은 두렵지 않았다.
강민의 무공! 그것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지 않았는가.
" 와라! "
말이 끝남과 동시에 택용과 그의 연검이 나풀나풀 춤을 추기 시작했다.
10끝
11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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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편도 긴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쓸땐 많이 쓴것같은데
읽으면 짧기도하네요. 쓴 것에 비해.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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