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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29 14:49:23
Name 마파람
File #1 동창회___다시만날때까지.wma (0 Byte), Download : 964
Subject 다시 만날 때 까지
(노래는 클릭!! 하세요^^)

처음 만났던 날 넌 기억하니
어설픈 농담에 함께 웃었지
그 후론 우리 서로에게 익숙해져 갔어

어느 밤 넌 내게 꿈을 물었지
유난히 빛나는 맑은 눈으로
밤새워 우린 함께 걸어가
미랠 그리곤 했어

이제는 그 시간
우리가 함께 그렸던 꿈
소중한 그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지지만

다시 만날때 까지
이 노래를 기억해둬
오랜 시간 지나도
알아 볼 수 있도록


때론 내게 주어진 나의 길이
쉽지많은 않아 지쳐있을 때
늦은 밤 내게 문득 찾아와
힘이 되주곤 했어

이제는 이 시간
우리가 함께 그렸던 꿈
소중한 그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지지만

다시만날 때까지
이 노래를 기억해 둬
오랜 시간 지나도
바라 볼 수 있도록

너에 가슴 한 곳에
나의 자리를 비워둬
다시 만나줄 날에
쉬어갈 수 있도록



제가 스타경기를 처음 보기 시작한 때는 비디오로 출시된 스타경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기석이었는지 신주영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디오로 녹화된 스타경기를 몇번이나 반복해 보면서 감탄하고 빌드를 따라하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송에서 처음 접한 스타경기는 온게임넷의 왕중왕전이었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절대본좌인 grrrr..기욤패트리와 살아있는 히드라 국기봉..
참.. 결승전 때 국기봉 선수의 여자친구 너무나도 이뻤어요..

결승전이 끝나고 항상 나왔던 노래가 '다시 만날 때 까지'라는 노래였습니다.
참.. 너무나도 어울리는게 그 때만 해도 시드권이 우승과 준우승에게만 있었고, 제가 좋아했던 선수들이 다음 리그에 나올지 안나올지 절대 장담할 수 있던 시기가 아니었죠. 14명 모두 다시 피시방예선을 치뤄야 하니까요.


다시 만날때 까지
이 노래를 기억해둬
오랜 시간 지나도
알아 볼 수 있도록


결승전이 끝나고 노래가 나오는데 저는 이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왔더라구요.
아쉽게 탈락해 버린 좋아한 선수를 스타리그에 다시 올라올 때 까지 기다리는 그 심정...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인가.. '다시 만날때 까지가'가 결승전에서 나오지 않더군요.
노래가 촌스러워서 였을까요??

이제는 그 시간
우리가 함께 그렸던 꿈
소중한 그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지지만


투니버스에서 시작했던 스타리그가 꿈꿨던 그리고  모든 스타리그 팬들이 꿈꿨던 꿈들이 이제 실현되서일까요?
게임 전문 방송사인 온게임넷이 나오고, 기업 스폰서를 받는 팀이 나오고...  스타리그 스폰서의 유니폼이 아닌, 팀 스폰서의 유니폼을 입고..
점점 화려해지고 치열해지는 스타리그..


요즘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보면서... 프로의 치열함과 아마추어의 풋풋함이 아련했던 '다시 만날 때 까지' 노래가 흘러나오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여러분은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떤가요? 글을 쓰면서 계속 듣고 있는데, 열번은 넘게 계속 들은 것 같아요. 스타와 함께 했던 나의 사춘기 시절로 되돌아간다고 해야할까요? 이전 올드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혹시 제 자신이 조금이나마 더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과거의 나를 추억하는건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이 노래를 꼭 듣고 싶어요^^ 눈물 흘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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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9 15:00
수정 아이콘
아, 아련히 그려지네요.
09/01/29 15:01
수정 아이콘
예전 생각이 나네요.
그런데 우승자를 축하해줘야 할 자리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는건 좀...
우승자 시상식 끝나고 단독샷을 찍는데 그거 끝나고 따로 영상을 만들어서 나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파람
09/01/29 15:07
수정 아이콘
^^;; 원래 결승전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 스타리그를 준비했던 모든 스탭과 선수들의 영상이 짧게 짧게 나오면서 이노래가 나왔어요.

우승한 선수만을 위한 영상이 아닌, 스타리그와 함께했던 모든이들과 함께하는 영상... 스탭..팬... 선수...

패배한 선수가 아쉬워하는 장면이 가장 아련했던 것 같네요.
09/01/29 15:11
수정 아이콘
마파람님//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우승자 단독샷 중간에 스텝소개와 함께 끝나버려서 저렇게 쓴 것이죠.
우승자 단독샷 중간에 저 노래가 나온다면... 정말 뻘쭘할것 같아요.
09/01/29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곡을 예전 투니버스 즈음에 들었을때 선수들과 해설이 같이 헤드폰 쓰고 녹음실 같은데서 불렀던 영상과 함께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음...그건 다른 음악이었나요?

여튼 저도 이 노래 참 좋아합니다. 신한은행 ED에 쓰였던 Happy Ending과 UN의 Good luck 2U와 함께 3대 스타 뮤직(?)으로 치는 곡이죠 ^^;
09/01/29 16:12
수정 아이콘
Cand님// 그건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 노래입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아름~ 다운~ 세상~

가사내용입니다.


근데 이노래는 노래방에 없죠?
공고리
09/01/29 16:22
수정 아이콘
저도 녹음실 영상이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기억하는데 다른곡인지 녹음실 영상이 또 있는지는 헷갈리네요.

다시 만날 때까지가 참 좋아서 음반을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더라구요.
09/01/29 17:01
수정 아이콘
아, 아련히 그려지네요 (2)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울컥
정희숙
09/01/29 18:15
수정 아이콘
이거 누가부른건가요?? 동창회가 가수??
09/01/29 18:23
수정 아이콘
이 노래 되게 좋아했었는데 잊고 있었네요

스타리그 끝나고 엔딩에 자주 나오던 ..

UN이 불렀던 노래도 좋았었는데 생각 막나고 그러네요
09/01/29 19:13
수정 아이콘
동창회? 전람회가 불렀던 곡 아닌가요?

99 코리아오픈부터 한빛때까지 이 노래 계속 썼었을 겁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제3의타이밍
09/01/29 20:57
수정 아이콘
아마 동창회일껍니다

옛날에 벅스뮤직에서 검색해도 안나와서 열심히 찾던 곡인데... 흐흐
대한건아곤
09/01/29 22:33
수정 아이콘
이거 언제 적인거죠??

25살인데 잘 모르겠네요....
신우신권
09/01/30 08:46
수정 아이콘
와...이건...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예전에는 이 음악이 꼭 나왔었는데 어느샌가 잊고 있었군요...
신소재
09/01/30 13:46
수정 아이콘
한빛소프트배인가? 끝나고 이 노래 들으면서 다음리그를 간절히 기다렸던 추억이^^;
09/01/30 16:26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정일훈 캐스터의 스타 중계 은퇴 선언이 기억나는데요. 그 때 분위기와 이 노래가 너무 맞아떨어졌었죠. 당시 엔딩에도 이 곡이 쓰이고 은퇴 관련해 워낙 파장이 크자 글을 올리실 때 배경음악으로도 쓰셨던 것 같기도...(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단지 제 마음 속에서 그 사건의 상징 음악이 되었을 뿐)당시엔 스타2가 빨리 나오면 복귀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일훈 캐스터는 온게임넷은 아니지만 스타 중계에 복귀하시기도 했고 스타2는 이제서야 나온다고 하고 있으니 정말 스타가 오래 오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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