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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9 03:16:54
Name Alan_Baxter
Subject 바투, 이스포츠와 바둑의 희망이 될 것인가? ~ 바투의 재미 알아보기 ~
바둑위기론이 생긴지도 수 년 아니 십 수년이 넘었습니다.
위기, 위기라고 하지만 이에 대해 손쓸 길이 없었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방송을 통해 부흥기를 노리기도 하였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위기라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기에도 보기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보기에도 하기에도 너무나도 어렵고, 해설하시는 분들도 정적이며 만약 흥분하는 날에는 그 해설자는
엄청난 바둑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로 짤릴 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바투라는 게임이 새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이스포츠의 중심이라고 외치고 있는 온게임넷과
바둑 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하는 바둑TV를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가 2년간의 개발끝에
수 많은 국수들과 사범들의 조언과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개발 초기 개발자들 중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그러나 2년뒤, 대부분 바둑을 취미로 즐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바둑이 안고 있는 태생적 단점과
바둑의 재미를 끌어올 수 있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거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투... 바둑과 전투가 합쳐진 이 게임은 현재 바투 인비테이셔널로
이창호, 유창혁, 조훈현, 박지은, 중국 랭킹 1,2위의 창하오와 구리까지 유명 국수들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주목받고 있는 신예 선수들이 '선발전'이라는 검증을 통해 올라왔으며,
많은 이스포츠 유저들과 바둑기사들이 '바투가 뭐야?' 라고 관심 갖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느끼는 바투의 매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알아 보기 전에 잠깐 용어 몇가지
- 베이스 빌드 : 제일 처음에 세 점을 한번에 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베팅 : 나온 베이스빌드에 따라 '선'을 잡기 위해 상대에게 점수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히든 - 스캔 : 쉽게 생각해서 한 수를 숨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 스캔은 상대가 히든 사용할만한 장소를 찍는 것입니다.
- +점 -점 : +점에 두면 +5점, -점에 두면, -5점입니다. +점은 중앙에, -는 외곽에 있으므로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진입 장벽==
일단 이 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 바둑에 여러 한계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단점은 진입 장벽입니다. 바둑 자체의 여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단' 과 '급'의 차이는 스타에서의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큽니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가끔씩 이기기도 하잖아요? 바투.. 이 게임은 이미 신의 자리에 까지 오른 9단들도 신예 바둑 기사에게 지는 그런 게임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말할 역전 요소 때문에 아마추어도 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물론 일반 유저에게는 기본적으로 바둑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만, 바둑의 기본만 알고 있으면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투입니다.

==역전==
스타크래프트의 명경기에는 순수 물량 대 물량 한마디로 정석으로 싸워서 이기는 경기도 있고, 화려한 컨트롤로 상대를 정신 못차리게 하는 경기 등 많은 경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역전 경기는 몇년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무리 기억력이 없으신 분이라도 임요환, 도진광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어떤 경기인지 기억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바투라는 게임은 특히 역전이 잘 나오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바투의 베이스 빌드는 스타크래프트에서 '9발업 빌드', '노포지 더블넥서스', '원배럭 더블커맨드' 등 초기 빌드를 정하는 것인데 거의 승부에서 30%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김성룡 해설은 "아~ 이선수 망했어요." 라는 말을 종종합니다.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거죠. 그런데, 이 상황을 반전 시키는 요소가 있다면 '히든' 한방입니다. 눈에 보이는 히든이 아니라, 9단이신 김성룡 해설도 절대 못찾아내는 히든으로 인해 전황은 순식간에 바뀝니다.

《이창호는 돌부처라는 별명도 있다. 희노애락을 모르는듯 무덤덤하기 짝이 없는 그의 대국자세에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

이런 이창호 국수도 바투에서는 다릅니다. 절대 역전 불가능 상황 속에서 역전을 해내거나, 역전을 당할 때의 그의 표정은 여느 스타리그 선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전략==
아직 첫 대회이며, 16강도 끝나지 않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무수한 전략이 나왔습니다. 홍일점 박지은 선수의 "+점은 받고, -점을 강요하는 전략"으로 바둑에서는 졌지만, 바투에서는 이겼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의외로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구리 선수는 원래 히든이 승부를 굳히거나 역전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미래를 내다보는 히든으로 김성룡 해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밖에 최근 등장한 맞히든 전략은 역전을 노리던 상대를 도리여 당황하도록 만드는 전략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와 바투 전략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투는 치밀한 계산을 통해서만 통할 수 있는 거의 도박수에 불과합니다. 실패했을 때는 엄청난 손해로 돌아온다는 거죠. 그런 점을 감수하고 전략이 통했을 때의 통쾌함은 말로 다할 수 없죠. 아무튼 아무런 바탕이 없는 상태에서 런칭하자마자 대회가 시작되었는데 이런 무수한 전략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바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보는 재미==
스타리그가 10년 동안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바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워크래프트3가 생각 이하로 인기를 끈데에는 하는 재미가 있지만, 보는 재미는 그보다 낮고 느린데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훈현 국수는 “바투는 바둑의 심오한 전략성과 현대인이 열광할 만한 요소들이 멋지게 결합됐다”며,“냉철한 상황판단, 상대의 심리를 꿰뚫는 직관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새로운 전략 게임”이라고 평가했으며 실제 경기에서도 보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바둑이 몇 분... 더 하면 몇 시간 동안 한 수를 생각한다면, 바투는 25초 안에 한 수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있고 스피디한 경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하면서부터 김성룡 해설을 염두했다고 하는데  '김성룡 해설위원'의 해설을 들으면 설사 바둑을 모르시더라도 전황을 한번에 아실 수 있으며, 특히 김성룡 해설 때문에 바투를 본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바둑 최고의 단점이 관객과 호흡을 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바투에서는 관객들과 같이 흥분해하고, 소리지르면서 호흡한다는 점이 바투의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이스포츠 한계를 깰 수 있는 게임==
이스포츠의 가장 큰 한계는 기성 세대들 특히 할아버지 세대들과 같이 소통할 수 없다는 점이죠. 너무 빨리 돌아가는 화면에 정신이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인식 문제입니다. 게임을 취미생활 하는게 아니라, 하릴없이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바둑의 기본으로 한 바투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하고 있는 용산 경기장을 보시면, 할아버지 부터 아저씨, 20대 심지어는 아이들까지 찾아옵니다. 굳이 바투 아니 컴퓨터도 어쩌면 다루기 힘들어하는 할아버지가 찾아오는 이유는 바로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았던 바둑 기사들을 실제 볼 수 있다는 점이죠.. 그 분들과 인터뷰 하는 것을 보니까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중년층이 놀거리가 없으며, 특히 바둑은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무리기 때문에 작은 시간에 즐길 수 있죠... 그러나 바투를 통해 짧은 시간안에 즐길 수 있을 뿐더러, 어린분들과 소통할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투에게 한계점과 아쉬운 점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온라인 보드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 대전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하려다가 컴퓨터 대전이 없어서 그냥 때려치운 분들이
몇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패턴이 단조로운 것도 문제지만, 이 문제는 대회가 진행되면서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11줄 바투 뿐만 아니라, 초보자들을 위한 9줄 바투, 고수를 위한 13줄, 15줄 바투로 까지 진화했으면 합니다.



현재 젊은 바둑 기사들과 노장 기사들은 바투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3월에 진행되는 바투 월드 그랑프리의 총상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2008년 1년 바둑 상금 랭킹 1위가 7억이 조금 넘는 이세돌 국수인데, 2위에 3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바투 월드 그랑프리의 총상금은 4배가 넘는 30억입니다...
총 상금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온미디어가 바투에 온 신경을 다 쓰는지, 바둑계 분들이 바투에 대해 얼마나 관심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중화권에서는 큰 인기를 모으는 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는 조훈현 선수의 경기를 보시겠습니다.
세 경기 다보셨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한경기만 보여 드리는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참고로 2경기는 3경기의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PS. 부록으로 이창호 실수 두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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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9 03:26
수정 아이콘
바둑은 넷마블 10급정도? 하는 완전 초보입니다. 바투라는 게임, 아직 몇판 해보진 않았고, 리그는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꽤 재밌더군요.
근데 상금규모가 30억이나 되나요? 후덜덜 하네요...
강하니
09/01/19 03:27
수정 아이콘
바투를 요즘에야 알게되어서 경기 챙겨보고 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바투의 매력은 바둑을 그냥 돌따먹기 정도뿐이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점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반상의 김구라" 김성룡 해설의 힘이 큰거 같구요.
바투라는 게임을 아직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바둑보다 스피드도 있고 이런저런 요소들이 참 재밌는듯 해요.
일단 "리그" 라는 점에서 보면 바투는 정말 최고!!
바둑계의 최고 동안 박지은 9단 화이팅~~
찡하니
09/01/19 03:32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신 경기 안본건데 진짜 재밌네요. 바투는 역시 히든 한방의 살떨림이 크크크
09/01/19 04:01
수정 아이콘
바투 집에서 놀다 우연히 봤는데 굉장히 재밌더군요.
특히 바둑에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거 같구요.
다만 바투가 이스포츠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바둑을 한번도 둔적 없는 사람들까지 시장진입 시켜야하는데,
그것이 관건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계보면서 가끔 느낀건데, 히든쓰기 전후만큼은 집계산한 점수를 띄어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야 이게 뭔 역전인지 먼지 그런 중계를 더 알아들으니까요.
그렇게 해주는 경기도 있고 안해주는 경기도 있던데.. 해주는 경기가 훨씬 보기 편한것 같았습니다.
09/01/19 04: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바둑 강좌 다운받고 안했는데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헌민
09/01/19 04:45
수정 아이콘
바둑을 전혀 모르는데도 보는 재미는 있더군요.
덕분에 김성룡 해설님 호감
09/01/19 05:04
수정 아이콘
저도 바둑을 전혀 모르지만(대략 흰돌이 검은돌 둘러쌓으면 그 돌 먹는다 정도..;)
바투 방송중계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김성룡 해설의 힘이 가장 큰 것 같아요. ^^
늘 일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 났을때나, 금요일 저녁에 인상 쓰고 계시던 기사님들과 조용하고 절제된 해설들만 보던 기억이 나는데
방송 중계의 분위기가 바둑에 대한, 그리고 바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김환영
09/01/19 05:22
수정 아이콘
이야.. 히든이라는 개념자체가 너무 색다르고 재미있어보이네요..
09/01/19 05:30
수정 아이콘
새로운 흐름이 되고 한중일에 모두 먹힐만 하며 WCG 정식종목으로 체택된다면 최고의 관심사가 될것 같네요.
바둑이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근데 해설 너무 재밌네요.
09/01/19 08:10
수정 아이콘
30억???

전에 해설중에 총상금규모가 2억원이고 대전료가 500만원이라는 얘기를 얼필 들은거 같은데요..
09/01/19 08:1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바투 재밌더군요
이틀밤을 바투로 지새웠습니다 크크

근데 아직 사람이 많지 않은거 같아요.. 인터넷 대전 바둑 접속자와 아직 비교가 되지 않는듯 합니다.
해설은 좀 찬반 논란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다른곳 댓글 보면 너무 스타식으로 해설한다고 싫어하시는분도 있더군요
핫타이크
09/01/19 08:34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히든을 둔 곳에.. 제가 돌을 두면 점수가 마이너스 되는건가요?
09/01/19 08:38
수정 아이콘
핫타이크님// 아니요 마이너스 없이 히든이 밝혀집니다
09/01/19 09:25
수정 아이콘
저는 바둑 규칙만 겨우 아는 정도인데, 다소 아쉬운 점이 홈페이지나 게임해설이나 이미 바둑 두던 사람들 위주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실 베이스 빌드, 히든, 플러스 마이너스점 같은 바투 고유의 규칙은 누구나 몇 번 보면 금방 알만큼 간단하지만
바둑이라는 것 자체가 차분히 시간을 많이 들여야 맛을 알 수 있는 게임이고 초보들은 연습 상대 구하기도 쉽지 않고-
하다못해 컴퓨터랑 상대할 수 있고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9줄 바둑 게임이라도 같이 보급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당장은 집이더라도 상대가 뛰어들어 헝클어뜨리거나 잡혀먹힐 수 있는거고 점수 계산이라는게 참 애매한데
이게 또 빨리빨리 진행되는 경기다 보니 빠른 수읽기가 안되는 초보들은 게임 진행 상황에서 그때그때 현재 누가 유리한 상황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면 재미가 떨어지죠. 물론 박진감 넘치는 해설을 듣다보면 잘 몰라도 나름 재미가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물론 정말 재미 있어 보여서 바둑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리라고 봅니다만 이런 패턴이 더 흔하지 않을런지요.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 관심을 끊는다.
Cazellnu
09/01/19 09: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해설부분에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고 해설자의 시시각각의 반응은 정말 괜찮고 좋은것 같구요
바둑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나 유저들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추려 바둑에서 통상 사용되는 귀, 변등의 용어보다
12시 1시등 스타크래프트의 맵 지칭방식을 사용한다던가 하는게 약간 어색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쩔수없이 해설에서 바둑 용어나 지식이 동원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살살 풀어줄수있는 부분이 약간 아쉽네요
경기중에 풀기에는 초읽기 25초라는 점이 빠듯한듯하구요.
패라던지, 빅, 간단한 사활같은 건 설명을 들어야 알수있지 않나 합니다.
09/01/19 09:42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만, 본래 바둑자체에 무지했던 지라 용어도 생소하고 아직은 익숙해지지 못했네요. 특히나.. 게임상에서 사석지정할때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가만히 뒀는데 그냥 역전되버리는 일이.. 지금도 물론 초보분들을 위한 강좌가 있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정리되어있었다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09/01/19 09:54
수정 아이콘
저는 동시중계시 스타보다 바투 보다 하는데 일단 스피드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 같습니다.
같은 속도의 속기를 둔다고 하더라도 맵크기가 달라서(19x19,11X11) 시간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10급 정도 수준인데 보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전장이 단순화 된다는 것이 좋습니다.
승부처가 기껏해야 2-3군데 여서 대충 해설과 같이 들으면 이해가 됩니다.

처음 스타선수들에게서 세례머니가 없다는 것이 지적되었는데, 조훈현 선수가 지던지 이기던지 손을 들어 관중에게 표현을 한다는 것이 무척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기존 바둑대회에서 이겼다고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승자인터뷰도 좋구요!

저도 바투를 즐겨보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스타도 마찬가지구요!

반드시 해야지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정도의 수준이면 보는 스포츠로 성장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압니까 이창호 선수의 세례모니를 보게 될지...
09/01/19 10:14
수정 아이콘
보는건 재밌는데요.
실제로 하다보면 정말 다 이기고 있다가 히든에 역전당하면 너무 허무해요.
물론 히든으로 역전하면 기분이 좋지만, 뭐랄까 게임이란건 스트레스해소 차원에서 하는 제입장에선
가끔 성질나서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어떤 게임이든 그렇겠지만요.
음악세계
09/01/19 10:55
수정 아이콘
바투 같이 하실분 쪽지 보내주세요^^
그냥 혼자 멍하니 들어가서 두는 것보단 같이 하면서 친해지고 싶네요...
피지알 분들하고 하는게 더 재밌을거 같아서요~
아참 전 초보에요~~^^
로트리버
09/01/19 11: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진입 장벽이라... 홈페이지에 컴퓨터와의 9줄바둑을 설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라구요
09/01/19 11:50
수정 아이콘
30분 - 40분이 넘어가는 바둑에 더이상 흥미를 못가진 저에게..........
다시금 바둑이란것을 복귀시켜준 바투.........
너무 좋습니다.. 최고에요...
물론 해설보는맛이 일품
Alan_Baxter
09/01/19 12:06
수정 아이콘
똥줄님// 이번 바투인비테이셔널 말고요.. 바투월드그랑프리 총 상금이 30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자네스타좀해
09/01/19 12:09
수정 아이콘
어제 한번 해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
dlaehdtjr
09/01/19 12:34
수정 아이콘
저는 바둑에대한 개념이 거의 없는데 저도 할수 있을까요??
흡혈귀
09/01/19 13:18
수정 아이콘
관심을 안가지고 있다가 Alan_Baxter 님 글보고 동영상 확인한 결과 상당히 재밌는데요?크
속도감도 있고.. 그나저나 이창호 9단 대박이네요..크 예전에 MSL에서 누군가 헤드셋 저런식으로 착용하고
캐스터 해설진들 웃음보 터져서 중계를 몇분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귀자그래요
09/01/19 14:04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 관심을 끊는다.

여기서 게임을 접는다. 까지가 딱 접니다 ㅡ.,ㅡ 바둑 문외한이 하기엔 너무 힘들더군요.
스타카토
09/01/19 14:16
수정 아이콘
저는 바둑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여느때처럼 온게임넷을 틀어놓고 일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바투중계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바투에 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알지는 못하지만 김성룡중계 덕분에 너무나도 재미있게 바투를 볼수있었네요
일단은 분위기나 게임으로 봐서는 정말 어느정도 성공을 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욱 많은 대회를 펼쳐서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수있는 이스포츠가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09/01/19 15:48
수정 아이콘
연구 많이 한 티가 팍팍 나는 게임이죠. 해설자분 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태바리
09/01/19 16:26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위 과정이 될까봐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ㅡㅡ; 스타처럼 스토리미션이라도... ^^;
최종병기그분
09/01/19 16:46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50%본능 -> 게임을...???

제상황입니다 쿨럭.

이걸 어이할꼬 으헝헝...
GrayScavenger
09/01/19 16:5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새로운 게임이 떠서 리그 열리는 거 대환영입니다 +_+;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막상 저도 이런 테크 탈듯...;
양산형젤나가
09/01/19 17:07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저도 이기고 싶네요
크로우
09/01/19 18:38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 시청 -> 재밌어 보인다. 한 번 해 보자. -> 깔고 게임 시작 -> 연전연패 -> 게임을 접는다.

지금 접을까 말까 고민 중 입니다 T^T
Valueinvester
09/01/19 22:46
수정 아이콘
바투 경기영상은 참 재미있네요^^스타 프로게이머로 치면 임요환, 이윤열 등의 선수들이 벌이는 본좌대결일텐데 말이죠.
다만 입신에 달하신 분들에게 11X11짜리 전장은 너무 비좁은건 아닌가 합니다.
조훈현 사범님의 경기를 봤는데, 초반 빌드실패에서부터 분단된 세군데의 돌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좌하의 백 세점이
너무 고전하더라구요. 판이 두칸씩만 넓었으면 한번의 빌드실패가 사활에 절체절명으로 걸리는 일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초보 입문자나 아동용으로 쓰는 미니 바둑판도 13X13인걸 감안한다면, 지금의 바투경기는 그분들에게 수읽기의 제한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덧)박진솔 선수가 조훈현 사범님의 히든 방어때 조금 실수가 있었네요..그상황에서 백이 쓸수있는 히든은 좌측의 흑 두점에 단수를 거는것과,
우하귀의 흑들을 잡자고 두점사이에 끼워넣는 두가지 방법뿐인데, 어짜피 좌측을 예상할 수 없었다면 백돌 두점을 단수치는 편이 낫지 않았을지(써놓고나니까 읽으시는 분들은 무슨소린지 모르시겠네요-_-)
Ihateoov
09/01/20 10:36
수정 아이콘
바둑을 아예 모르면.. 힘들거 같습니다.
나름 온라인에서 3단정도 두는데 막상.. 딱히 바둑을 두지 굳이 바투를 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저도 속기파라 순간적인 수읽기가 빨라서 바투에 금방 적응했는데.. 굳이 바둑보다 실력보다 운이 좀 더 작용한다는 점
빼고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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