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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4 23:00:23
Name 니드
Subject 인정미 넘치는 스타판
한국의 이스포츠(?)라고 불리는 스타판은 인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약간 부족한 해설도 경력과 짬밥(?)으로 버틸 수 있기도 하면서
각기 다른 경우에 다르게 적용되는 규정도 가지고 있지요

오늘 손찬웅 선수의 gg선언은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협회 규정상
가차없이 패배로 끝나는 경기였죠

하지만 인정미 넘치는 스타판의 심판은
양쪽 선수의 의견을 물어본 후
손찬웅 선수의 승리를 결정합니다

1. 김재춘 손찬웅 선수의 친분 정도는 모르겠지만
심판이 선수들에게 물어봤을때 김재춘 선수가 그래도 동생인 손찬웅 선수의 승리를
인정안할 수 있었을까요? 물어보나 마나 한 일이었습니다

2. 패배가 뻔한 경기였다
그 유명한 도진광 임요환 선수경기의 극적인 역전승
얼마전 집념의 저글링이 일궈낸 말도안되는 마재윤의 역전승은
패배가 뻔한 경기 아니었나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진 신도 그 결과를 모르는 겁니다

오늘 결과로 스포츠라는 말은 무색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넘치는 인정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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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paceEng.
08/12/24 23:03
수정 아이콘
같은주제글은 댓글화..!
소금저글링
08/12/24 23:03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도 남겼지만

축구에서 자책골 넣은 상황에서 상대편에게 물어보고 심판이 판단하진 않죠.

어떤 상황이든 그건 골이고 판정은 그렇게 되는겁니다.

오늘 상황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공신력과 e-스포츠에 상당히 안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봅니다.

E-스포츠 정말 스포츠 경기가 맞나요?
jinhosama
08/12/24 23:05
수정 아이콘
gg선언은 가차없이 패배에 대해 이의를 가진 분들이 계실텐데...
다른분의 리플을 참조하면..
[문장에서 괄호속의 반점(,)은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쓰입니다.]
08/12/24 23:07
수정 아이콘
소금저글링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상당히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줬네요.
V2Eagles
08/12/24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아래에 글을 남겼지만,
논리보다 정황에 기댄거죠. 결국 스스로 규정의 권위를 부정하는 셈이 된거고
과거에 비추어보면 일관성에도 문제가 보입니다. 거기에 법조항은 물론이고 다른 야구 외의 스포츠랑 비교 해보면
아직 규정도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능한 해석할 여지를 줄여야 함이 물론인데
승패 판단에 대한 규정도 그렇고 많이 부족하네요.
Resolver
08/12/24 23:12
수정 아이콘
오늘 스타리그 36강 보면서 반응이...


김재춘의 퀸 사용으로 열광 -> Oh My Eyes! -> 손찬웅 선지지 논란 -> 스타크래프트의 스포츠화 논란(아마추어적인 심판의 행위)
빅유닛
08/12/24 23:14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나왔을 때 해설자나 캐스터가 양선수 의견 물어보고
이러이러하니 누구 승!! 하면 되겠네요.
굳이 케스파 관계인(심판 포함)이 게임에 관여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핫타이크
08/12/24 23:14
수정 아이콘
같은 주제글이긴 해도..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협회에 어필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럴꺼면.. 앞으로 유리한 선수는 그냥 먼저 gg를 쳐버리면 되는거군요.

경기가 끝난 후, 상대선수에게 의사를 심판이 묻는다면, 자신의 불리함을 인정할수밖에 없잖아요.

주의한번 받고 중요한 경기 이기면 되는거죠..

정말 형편없네요.
진리탐구자
08/12/24 23:1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어디까지나 김재춘 선수의 <기권패>죠. 심판과 규정에 의한 <판정패>가 아니라.

선수 한 명 의사에 승패가 오가는 게 어이 없을 뿐입니다.
스카웃가야죠
08/12/24 23:19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의 범주에서 보면 잘못되었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최소한 승리만을 추구하는 오노사건이나 미국 체조사건보다는 그리고 마라도나의 손사건 등등 승패만을 따지는 상황보다는 인간적인 생각이 드네요. 당사자인 김재춘선수도 수긍하고요. 하지만 규정보완은 필요하겠네요. 세계프로기준에서는(특히 국제대회) 어떨지 모르지만 어찌보면 승패보다 인정이나 인간관계가 중요한 한국에는 이 판정이 맞겠네요. 그리고 김재춘선수도 실력으로 16강에 가고싶을겁니다. 판정보다는 제도개선이 중요할것 같네요. 그리고 심판은 이런문제있을때 비난받는 사람뿐인가요? 마음에 안든점이있어도 심판의 결정은 어느정도 존중해줍시다. 꼭 잘못된 결정이라고만 판단하기는 힘든 문제잖아요(어느쪽편을 들어도 비난받을수 있는사항) 그리고 경기란것이 공정한 승패를 따지는것이 목적인데 이미 손찬웅선수가 99%이긴상황이였으니 김재춘선수도 수긍한 것일 겁니다. 그리고 손찬웅선수 승리를 결정하기 위해 김재춘선수의 설득을 한것이지 김재춘선수의 기권패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정에 대한 수긍일 뿐이죠
Ms. Anscombe
08/12/24 23:25
수정 아이콘
핫타이크님// 왜 '유리하면 gg 치면 된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손찬웅 선수가 gg 쳐서 이긴 것도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김재춘 선수가 그 상황에서 'pp'를 칠 경우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8.4 상대방 선수의 채팅을 통한 비신사적인 행위 또는 부정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에 경기 중단을 요청할 수 있고, gg를 칠 상황인지를 납득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상대의 gg가 비신사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김재춘 선수는 그 표현을 '비웃음'으로 느꼈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실수한 것이라도 잘못이죠. 그 경우라면 몰수패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비신사적인 행위로 간주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경기를 속개하고, 채팅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지는 게 맞겠죠.
요스트랄
08/12/24 23:26
수정 아이콘
쭉 댓글들을 읽다가 느낀건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네요. 특히 자책골과의 비교는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타 스포츠와 이스포츠에 대한 비교가 많이 되는데요, 이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받는다는것이 곧 다른 스포츠와 이러이러한 면이 같아야 한다라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힙니다.
단적으로 지지선언은 경기가 끝나기전에 먼저 자신이 패배를 선언하는 것인데요, 어느 스포츠에서 그런 룰이 있습니까? 이스포츠의 특성이지요.(아, 바둑에 불계패가 있군요....)
이번일도 굉장히 큰일이라면 큰이리지만 작은일이라면 작은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작게 보면 그냥 채팅규정위반과 비슷하지요.
실제로 경기를 하는 사람들과 보는 사람중에 손선수의 지지가 패배선언이다 라든가 나쁜마음을 먹고 "너 왜 안나가냐 나가라"라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김선수의 기분이 상했을수 있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손선수가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미안함을 표하는게 도의 적인 일이 되겠지요.
규정의 자구하나하나를 가지고 따지고 들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규정의 지지선언 혹은 엘리, 경기에서 나감이라는 조건이 경기의 상황과 전혀 관계없이 지지선언하면 곧 패배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유리할때 그러면 지지치면서 조롱해도 되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설마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 우리 프로선수들이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신분들이고 상식이 있으신데 설마 그러시겠습니까?
최악의 경우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질수 있으니 이에 대한 규정을 모두 마련하자~ 라는 것은 너무 이스포츠판을 비인간적으로 바라보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일단 일어난 이상 이부분에 대해 규정으로 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왜 이런일이 일어나도록 어태 규정을 정하지 않았냐, 즉 규정이 허술했냐라고 다지는 건 너무한 처사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심판이 있고 심판의 제량에 어느정도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Ms. Anscombe
08/12/24 23:26
수정 아이콘
문제의 핵심은 승패라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기준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의사를 묻는' 어처구니 없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규정이 애매하니 권위가 설 수 없고, 권위가 없으니 의사를 물을 수 밖에 없는 게죠..
세레나데
08/12/24 23:27
수정 아이콘
상황 발생 -> 감독의 강력한 항의 -> 감독의 항의와 전세 등 모든 정황 감안한 주 심판의 판정 -> 손찬웅 판정승

상황이 이렇게 전개됐으면 똑같이 손찬웅 승리였어도 이렇게 욕먹진 않았을 건데요...-_-;
차라리 이렇게 된 김에 이참에 좀더 왕창 까이고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규정 및 심판의 태도도 더 다듬구요
서정호
08/12/24 23:28
수정 아이콘
요스트랄님 / 과연 오늘의 경우가 심판이 자기 재량으로 판단한건가요?? 자기 재량으로 판단할거면 굳이 선수들 의사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규정엔 승패에 관한 것과 우세승의 규정이 있으니까요. 그 둘중에서 선택하면 되는 거겠죠.
소금저글링
08/12/24 23:29
수정 아이콘
요스트랄잎 말씀이 앞뒤가 맞지 않네요.

문제의 핵심은 손선수가 김선수를 조롱했다는게 아닙니다.

여기 게시판 어느 누구도 그점은 지적하지 않았는데 이상한 글을 쓰시네요?

문제는 일관성 없는 규정의 적용과 공신력 없는 심판의 판정이 문제라는 글들인데

동문 서답이신데요?
08/12/24 23:35
수정 아이콘
스카웃가야죠님// 오노사건처럼 팔이 안으로 굽는 판정은 인간적입니다. 하지만 옳은건 아니죠.
신의손 사건에서처럼 심판도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옹호해서는 안되죠.
판정에 인간미가 끼어들면 공정성이 훼손됩니다.
과거 강민선수의 4초 몰수패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팬들도 한층 성숙해진 것을 떠올려본다면
오늘일이 조용히 넘어간다는게 더 우습지요.
지나가다...
08/12/24 23:40
수정 아이콘
저.. 노모 사건이 아니라 오노 사건 아닌가요?
아니면 노모 히데오가 판정과 관련해 어떤 사건이 있었나요?
Ms. Anscombe
08/12/24 23:42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님// 오, 그렇겠군요.. 저도 노모라고해서 대체 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foridea 님도 노모라고 하셨는데..
빅유닛
08/12/24 23:42
수정 아이콘
GG선언에 의미에 대해 너무 융통성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플레이 중 GG 를 선언한다면 게임을 패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규정 상의 예외를 두려면
ex) ....단 이러이러 했을 경우엔 이러이러하다.
1. xxxxxxxxxxxxxx 경우
2. zzzzzzzzzzzzzzzzz 경우
식의 단서가 붙어야 그 예외조항의 경우가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지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렇게만 되어 있다면 gg선언은 곧 패배선언으로 보면 되는 것입니다.

현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번 시즌 아니 최소한 오늘 경기 이 후에 논의를 거쳐 수정을 하던지 해야지 저렇게 명문화된 조항이 존재함에도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판정을 한 것은 심판의 자질을 의심케하기에 충분합니다.
요스트랄
08/12/24 23:44
수정 아이콘
소금저글링님// 서정호님// 아 밑에 글을 복사해서 거기에 조금 덧붙여 댓글을 달다보니 이리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이스포츠의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 같은 면에 너무 부정적으로 반응하시는 분들께 그래도 괜찮지 않는냐는 겁니다.
아떤 스포츠던간에 처음 생겨서 발전하는 과정에 이런 일들은 있었을테고요, 특히 이스포츠의 특성상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져도 괜찮지 안느냐는 것이지요.
우선 심판분들에 대한 문제를 들수 있겠는데 저는 심판분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뽑히고 떤 처우를 받으면서 하시는지 정확히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타 스포츠의 심판들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것은 규정을 더 철저히 정하고 엄격히 적용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역사가 해결해줄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추어 적인 면이 남아있다고 해서 비난을 받을게 아니라 서로 보완책을 찾으면서 발전해나가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스포츠의 시작을 정확히 규정할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10살에서 많이 쳐줘도 13,14살이 되겟지요. 아직 어린아이 아닙니까 ?^^
페르디안
08/12/24 23:47
수정 아이콘
주의 한번에 벌금이 50만원가량 되지 않나요?
손찬웅선수의 실수를 값어치로 환산했을때 50만원이라면 충분한 댓가라고 보여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게임내용상 김재춘선수의 패가 확실시 된 이상 김재춘선수는 더이상 잃을게 없습니다.
심판에게 자꾸 화살이 쏟아지는듯 한데 그럴수록 괜히 힘들어지는건 김재춘선수라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에피소드로 생각했으면 하네요..
스카웃가야죠
08/12/24 23:48
수정 아이콘
foridea님// 오노사건과는 다르죠 오노사건은 힘쎈국가, 체조사건은 자국선수에게 편향한 판정이지만(구지 구분하자면 국가적와 인간적는 다르죠) 손찬웅선수의 경우 그런 외부의 압력과 상관없이 판단된겁니다.(그리고 노모 히데오하고 헷깔렸네 너무 오래된 사건이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벌금도 있고 어짜피 양쪽 팬전부 만족할수는 없지만 너무큰 비난까지는 필요없을것같습니다.
Ms. Anscombe
08/12/24 23:49
수정 아이콘
오노맞군요..^^
08/12/25 00:0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객관적인 사실은 손찬웅선수의 기권패입니다. gg라는게 바둑의 불계패와 비슷한데 도저히 못이기겠으니 패배를 인정하겠다는거죠. 패배 인정의 표현으로 스타크래프트에서 10년간 gg가 사용되어왔고 손찬웅선수가 gg를 쳤습니다. 이게 객관적인 사실이죠.

실수인게 분명한 의사표현이 승패에 영향을 미쳐야하는가, 법규정도 사람을 위한건데 그걸 지키기위해 희생양을 만들어야 하는가,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좀 봐주자, 다른 스포츠가 오로지 딱딱한 규정에만 기댄다고 E-스포츠까지 그래야만 하는가등등의 주장이 나올 수도 있고 그와 관련된 논의가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논의와 관계없이 오늘 게임은 현재 규정상 손찬웅선수의 기권패.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Ms. Anscombe
08/12/25 00:09
수정 아이콘
참고로 기권패 규정은

"선수의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 또는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된 경우에는 “기권패”로 처리"됩니다.
08/12/25 00:14
수정 아이콘
기권패란 표현이 조금 부정확했나요? 그럼 패배인정으로 하죠. 실수이든 아니든 패배인정을 했습니다. 그게 사실이죠.
nicewing
08/12/25 00:33
수정 아이콘
일단 손찬웅 선수가 gg를 먼져 쳤지만, 게임에서 먼저 나간 것은 김재춘 선수였기 때문에,

양쪽 모두 패배 인정을 한 셈입니다.

규정상 gg든, 게임을 먼저 나간 것이든 모두 패배 인정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만약 이 상황에서 손찬웅 선수의 패배를 결정했어도, 그것 또한 논란 거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바둑의 불계패와 달리, 스타에서는 패배 표시와, 패배 표시 인정 모두 gg라는 똑같은 단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규정 상 허점이 오늘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nicewing
08/12/25 00:36
수정 아이콘
그런 점에서 손찬웅 선수에게 50만원 벌금을 물리지만, 양 선수 합의 하에 손찬웅 선수의 승리로 인정한 것은 규정에 위배된 행위라고 할 수 없고 제 생각에는 논란을 최소화시키는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손찬웅 선수 승리로 했으면 아마 지금보다 더 시끄러웠을 것 같습니다.)

스타 대회가 자리잡은 지 10년 정도 밖에 안되는지라, 100년 넘게 스포츠로 자리잡은 다른 대회와 달리 아직도 이런 생소한 상황이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이고, 그로 인해 심판의 해석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이지 딱히 스타의 심판진이 인정미가 넘친다든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다른 스포츠도 다 이런 시행 착오와 규칙 상 허점을 발견하면서 발전했으니까요.
가우스
08/12/25 00:44
수정 아이콘
(gg선언,...을 관행으로 넘기고
left the game,...eliminated만 패배 선언으로 해야 규정이 더 깔끔해지겠네요.
케스파 규정은 이렇게 만들어서 -_- 심판도 선수도 애매하게 되어버리나요..
08/12/25 00:53
수정 아이콘
전 gg가 나오거나, 상대가 게임을 떠나거나, 엘리가 되거나 어떤 한 조건만 충족되어도 승패가 갈린것으로 생각합니다. gg받고 상대보다 늦게 게임에서 나가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논란거리가 되더라도 손찬웅선수의 패배로 결정된 후에 논란이 있어야 했다고 생각힙니다. 규정이 없어서 심판의 재량으로 판단하는 것과 규정이 있는데도 심판이 재량으로 판단하는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규정에 헛점이 있다면 나중에 그걸 보완할만한 조항을 첨부해야지 어떤 상황에 처해 현재 규정이 미흡하다고 그 순간에 융통성을 허용한다면 부작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쨋뜬 앞으로 gg관련 규정은 철저해 질테고 아마도 gg치면 무조건 패배가 되겠죠. 실수든 아니든 pause를 걸거나 게임에서 나가면 무조건 몰수패가 되도록 바뀐것 처럼요.
jinhosama
08/12/25 00:53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규정상 gg든, 게임을 먼저 나간 것이든 모두 패배 인정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누구나 겜을 나가게 됩니다....

손찬웅선수가 지지를 선어하는 순간 겜은 끝입니다...
겜 끝났는데 안나가고 뭐하나요?
한니발
08/12/25 00:53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그래도 '약간 부족한 해설'이니 '지금에는 못하는 선수'를 데리고 있느니 하는 것, 그것들이 단지 '아마추어리즘'이라는 한 마디로 '이스포츠 부흥을 위해 배제되어야 할 부분'으로 규정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안타깝네요.
nicewing
08/12/25 00:55
수정 아이콘
KeSPA 규정에는
공통규정 1.4.10항에서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에 관하여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밑에 부분 리플에서 복사해 온 내용인데,

일단 현 규정대로라면 두 선수 모두 패배 인정을 한 셈입니다.

이러한 애매한 상황을 기존 규정이 답을 내려주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규정이 있는데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 아닌, 규정을 적용할 수 없으니 융통성을 발휘한 셈입니다.


만약 손찬웅 선수가 아닌 김재춘 선수의 승리라고 판정 내렸어도,

먼저 게임을 떠났기 때문에 규정과 충돌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nicewing
08/12/25 00:57
수정 아이콘
jinhosama님//

배넷에서 gg 받았다고 먼저 나가지는 않죠.

스타는 게임 자체 규칙 상 먼저 나가는 사람이 지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캐스퍼는 규정 상

관행적인 gg와, 게임 구조 상 패배인 먼저 떠나는 것을 모두 패배 인정 수단으로 봤고

대개 두 가지가 함께 따라다녔는데

이번 경우 처럼 예외가 생기면 기존 규정으로는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nicewing
08/12/25 01:07
수정 아이콘
sjlog님//

그 경우에는 상대를 eliminated 시키면 되는 것이죠.
Ms. Anscombe
08/12/25 01:07
수정 아이콘
sjlog님// 엘리시키면 됩니다.
서정호
08/12/25 01:08
수정 아이콘
sjlog님 / 그냥 엘리시키면 되는데 혹시라도 실수하면 마재윤 vs 박성훈 전 같은 게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08/12/25 01:09
수정 아이콘
gg, 레프트게임, 엘리미 중에 하나만 나오면 무조건 게임끝이라고 이제까지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ㅡㅡ;;
nicewing
08/12/25 01:11
수정 아이콘
sjlog님//

패배 규정 중

관행적인 gg와

게임구조인 left game, eliminated 간에 충돌이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Ms. Anscombe
08/12/25 01:18
수정 아이콘
sjlog님// 무엇을 gg 선언으로 볼 것인지가 매우 애매하거든요..
nicewing
08/12/25 01:20
수정 아이콘
sjlog님//

문제는 셋 다 승패 판정의 요소라고만 되어 있지,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면 먼저 gg를 선언했다면 누가 먼저 게임을 떠나든, 엘리미네이션이 되든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라는 식으로 명시되어 있다면 손찬웅 선수 패배로 깔끔하게 결론이 나겠지요.

하지만 손찬웅 선수의 gg 선언 후 김재춘 선수가 먼저 게임을 떠났기 때문에, 규정 상 충돌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gg를 패배 인정으로도 쓰지만, 패배 인정을 수락하는 용도로 똑같이 gg라는 단어를 쓰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요.

이번 기회에 이 규정을 더 명확하게 고치면 되는 것입니다.
공업저글링
08/12/25 01:2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두 선수에게 의견을 묻고 판결을 내리다니..
어떤 스포츠에서 그러한 판결을 내리나요?

솔직히 툭 까놓고 말해서
동네 축구 심판봐도 판정은 자기 소신껏 내립니다.
nicewing
08/12/25 01:27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그것은 심판진의 미숙함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달리, 스타와 같은 게임은 게임 내 자체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심판의 재량권이 상당히 적습니다.

축구에서는 90분 동안 심판이 절대적인 권한을 갖지만, 스타는 그런 것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처럼 심판이 직접 필요한 경기는 전체 스타 경기의 몇%도 안되죠.
08/12/25 01:28
수정 아이콘
스카웃가야죠님// 오노로 수정했습니다. 저는 따라했을뿐 모자의 반대의미와 헷갈린건 아닙니다^^

오노사건처럼 지저분한건 확실히 아닙니다.
욕망에 휘둘리고 실수도 하고 친분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도 하는 불완전한 면모를 '인간적이다'라고
표현했는데 스카웃가야죠님께 오해의 여지를 둔 것 같군요.

손찬웅 선수의 실수는 타인이 등떠밀어서 생긴 일이 아니기때문에
여기에 대한 책임의 경중을 논하는게 '비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조용히 묻고 가는것보다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게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캐스윈드
08/12/25 01:29
수정 아이콘
일단 협회 규정이 정말 xx군요...무슨 놈의 gg가 언제부터 저런 규정으로 만들정도로 강제성이 있었는지 원 그냥 나가면 패배아닙니까?..그리고 지지또한 그냥 선수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지고 꼭 졌다고 굿게임이라고 쳐야하나? 그리고 그것가지고 어떤 팬들은 노지지다 지지안쳐서 싸가지 없다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우습다 못해 가끔은 불쌍합니다.
nicewing
08/12/25 01:32
수정 아이콘
캐스윈드님//

일단 패배 규정은 먼저 게임을 떠나거나 엘리미네이션이 된 경우, 라고 고치면 앞으로 이런 논란의 여지가 없이 깔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업저글링
08/12/25 01:32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그럼 바꿔 질문할수 있겠네요. 게임 내 자체규칙이 존재하니 심판의 재량권도 상당히 적은데..
오늘 같은 부분은 심판의 재량권이 아니고 뭔가요? 그리고.. 이런경우가 발생할 확률때문에
그 대비책으로 마련해 놓은게 심판진 아닌가요..?

nicewing 님은 유연하게 넘어가자는 쪽이신거 같은데, 전 이번경우는 정말 e-sports판의 한계를 보여준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봐지네요. 심판의 재량권이 별 필요 없는 스타라는 게임에..
것두 혹여 1%라도 심판이 필요한 일이 발생할까 싶어서 심판진을 배정하였는데..
거꾸로 그 심판들이라는 사람은 선수에게 되묻고..

이런식이면 뭐 심판 필요 있나요? 정확한 규정 만들어지면
해설진에 규정집 하나 줘놓고 해설진에게 진행하게 맡기면 되겠네요.
nicewing
08/12/25 01:36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그래서 심판이 판단을 내려서 이런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심판의 권한을 존중한다면 이번 결정도 수긍해야 옳은 것입니다.

선수의 의사를 물은 것도, 심판이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적어도 선수 둘이 직접 합의를 보는 것보다는, 심판이 중재를 하는 편이 더 낫다고 봅니다.


만약 김재춘 선수 승리를 인정했다고 한 들,

규정 때문에 논란이 없었을까요?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화이트푸
08/12/25 01:37
수정 아이콘
캐스윈드님// 우선 표현을 좀 곱게 하셔도 괜찮을 같은데요...
그리고 GG는 언제부터라뇨... 스타가 부흥할 시기부터 있었던 겁니다.. 그동안 모든 과정을 무시하시면 안되죠..
그럼 여태까지 선수들이 GG를 쳤던것은... 하고 싶어서 인가요? 그럼 하기 싫은 선수들은 안했냐요? 이승훈 선수 처럼!?
암묵적인 룰이.. 지금은 공식 승패를 좌우하는 룰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룰중 하나인 승패룰에 대해서 강제성이니 뭐니 하시는건..

아직도 스타를 e-스포츠로 안보신다고 볼수밖에...
nicewing
08/12/25 01:40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그리고 이번 사건의 경우 규정상 애매한 점이 분명히 있고,

전례가 없던 사건이기 때문에

양 선수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 물었다고 한 들 특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련님.
08/12/25 01:46
수정 아이콘
규정상 애매한 부분을 왜 선수한테 묻나요 - - 심판진이 알아서 처리해야죠;;
08/12/25 01:47
수정 아이콘
경기중에 채팅도 금지 아닌가요?
패배선언이 아니더라도 금지인 것을 했고 그렇다면 판정패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김재춘선수가 올라가도 욕먹는 상황은 마찬가지였을꺼같네요.

이런 안타까운 일로 인해 조금 더 성장하는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물론 지금까지를 봐선..-_-;)
공업저글링
08/12/25 01:47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그래서 심판이 판단을 내려서 이런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분명 이부분은 말이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판단을 내릴수 없었으니 선수들에게 묻고 결정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이 판단을 할수 없어서, 선수들에게 묻고 난 후 결론을 내린것이죠.

nicewing님은 심판이 대체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신거 같은데,
전 암만 생각해도 이런식이면 굳이 심판은 없어도 괜찮을거 같네요.

말 그대로 규정만 확실해지면, 그냥 해설진에게 규정집 하나 주고 진행하게 하는게 훨씬 낫겠네요.
00_TemplaR
08/12/25 01:48
수정 아이콘
전 규정 자체가 별로 애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1.5 경기 중 발생한 돌발 상황 등에 대하여 심판은 규정에 근거하여 정당한 판정을 내린다.

단순히 규정 해석만 놓고 보면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의 근거는 gg선언, left the game, eliminated은 각각 '별개'로 '승패 판정'을 가져오는 요건들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저것들을 제외한 그 어떤 사유도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거죠. 그게 선수 의사가 되었든, 게임 상황이 되었든 간에. 여기 그 어디에서 '선수 의사' 내지 '경기 상황'이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가요? 손찬웅 vs 마재윤 경기하고 다른 건 어디까지나 '상황' 일 뿐, '규정해석'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아주 냉정히 말씀드려서 관행이나 도덕은 이 부분에서 적용되어서는 안 되죠;)

차라리 손찬웅이 먼저 gg치고 김재춘이 먼저 left the game한 것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모르겠는데, 선수 의사나 경기 상황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협회 스스로 권위를 깎아먹는 짓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네요;
nicewing
08/12/25 01:51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꼭 일방적으로 묻고 결정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심판이 선수 의견을 참고해서 판단을 내렸다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밑에 글에 리플로 달았지만,

스타의 심판은 경기 내적인 판단보다 경기 외적인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기존 스포츠의 심판과 같은 위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nicewing
08/12/25 01:52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차라리 손찬웅이 먼저 gg치고 김재춘이 먼저 left the game한 것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모르겠는데, 선수 의사나 경기 상황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협회 스스로 권위를 깎아먹는 짓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네요;

-> 각각 패배 인정을 했기 때문에 애매한 문제였던 겁니다.

만약 손찬웅 선수가 먼저 gg치고 나갔으면 이번 사안은 짤없이 손찬웅 선수의 패배였습니다.
공업저글링
08/12/25 01:53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아니 그러니까..

어느 스포츠의 심판이라는 사람이 선수 의견을 참고해서 판단을 내리는가요?
이런 부분에서도 E-sports라서 예외입니까?

아무리 봐도 이건 규정애매 & 심판의 미숙함이 문제인데 왜이리도 감싸주시는건지 모르겠네요.
00_TemplaR
08/12/25 01:5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gg치고 '나간 것'만을 가지고 승패를 결정한다면, 규정에 'gg선언'이 포함될 이유가 없죠;
캐스윈드
08/12/25 01:56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스타가 부흥할 시기라? 그게 언제부터인지 e-스포츠를 자주 보시는 화이트푸님께서 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2000 하나로통신배 부터 본 초짜라 gg가 무조건 진 선수가 꼭 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암묵적인 룰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때문에 선수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당하는거 아닙니까? 그냥 나가면 깨끗하게 끝나는 게임을 언제부턴가 gg안친다고 까고 제대로 안친다고 까고...gg라는 의미가 이제와서 얼마나 퇴색되어 왔는지 새감 느낍니다. 이런 gg라면 차라리 안치는게 좋지않을까요? gg라는 의미가 left the game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게 된거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한 이야기 입니다. 표현이 좀 과격했던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습니다.
nicewing
08/12/25 01:56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한가지 물어보죠.

만약 심판진이 선수 의견 안 물어보고 지금 결론 내렸으면 가만히 계셨을 겁니까?
겨울나기
08/12/25 01:56
수정 아이콘
'GG 치고 나가는'게 패배 인정이 아니라

'GG' 자체가 이미 패배 인정입니다.

손찬웅선수 쪽이 먼저 패배를 인정했는데 거기에 김재춘선수가 패배를 인정했니 안 했니를 따질 이유가 없죠.
nicewing
08/12/25 01:57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지금까진 그 규정 상 모순이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공업저글링
08/12/25 01:58
수정 아이콘
nicewing //

적어도 규정의 애매모호함에 열을 냈을지언정, 심판을 욕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자기 소신껏 규정에 입각해서 내린 판정을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리고 전 대한축구협회 3급 심판 자격을 소지하고 있어서 인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과정으로 판정을 내린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nicewing
08/12/25 01:59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

gg가 패배 인정이긴 한데,

스타 크래프트의 게임 자체 룰은 먼저 나가는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거 참 이거 글 잘못 썼다가 심판진 빠돌이로 몰리고 있는데,

기분 참 나쁘군요.


분명 규정이 애매했고, 심판진의 판단 과정도 미숙하긴 했지만,

심판진이 딱히 더 좋은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글 쓰는 거지

심판진 빠돌이 될 생각은 하등 없습니다.
00_TemplaR
08/12/25 02:0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원래 규정이라는 것은 백 개의 올바른 케이스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모순된 상황을 규율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거죠. 저 상황에서 규정을 해석하면 세 개가 모두 패배 인정이라고 보이는데요.

이런 예를 한번 들어봅시다.
A가 eliminate당했고 건물을 깨기에 신물이 난 B는 건물을 다 깨자마자 나가버립니다.

상황은
A is eliminated
B has left the game
A has left the game

이러면 누가 이긴거죠? A도 패배 인정, B도 패배 인정인데요;

심판진의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1. 규정을 무시했다는 것.
2.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았다는 것.(규정과 무관한)
nicewing
08/12/25 02:01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먄약 축구도 판정을 기계가 다 알아서 해준다면 (오프사이드, 파울, 옐로우/레드카드)

스타크래프트와 상황이 비슷해 지는 것입니다.
08/12/25 02:01
수정 아이콘
스포츠 범주안에 e스포츠가 들어가는군요...
08/12/25 02:01
수정 아이콘
nicewing님대로의 말씀대로라면 eli와 left the game이 충돌하는경우
극단적인 예지만
불타고 있는 건물만 가지고 있는 테란상대로 저그가 left the game을 했지만, 테란 유저가 victory가 나가기전에 eli된 경우
이 경우도 판정이 필요한가요.
nicewing
08/12/25 02:03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스타 게임을 해보셨으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일단 스타 게임의 자체 룰은

1. 먼저 엘리미네이션 당하면 진다.
2. 만약 양 쪽다 엘리미네이션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먼저 나간 사람이 진다.

입니다.

즉 엘리미네이션이 된 상태에서는 누가 먼저 나갔느냐가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 gg와 먼저 나가느냐는 위와 달리 애매합니다.

그래서 규정 상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00_TemplaR
08/12/25 02:06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저들이 '프로'를 논한다면, '자체의 룰'을 동원해야지, 스타 게임 자체의 룰(left, eliminated)과 그렇지 않은 룰(gg)에 경중을 두는 것은 스스로가 아마추어고 자신의 규정들은 무의미하다고 자인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가 않는데요;

심판이 해야 할 일은 '돌발 상황'을 '자체의 규정'에 맞추어서 해석하는 겁니다.
판사가 형법에 없는 죄 가지고 처벌하면 안되잖아요.
08/12/25 02:06
수정 아이콘
nicewing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오늘 경기를 못봐서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협회 규정이 너무 어이없다는것에 실소를 금할수가 없네요..
공업저글링
08/12/25 02:06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오늘 일어난 사건이 기계가 판단해줄만한 사건이였는지요?

전혀 아닌거 같은데요.

이만 전 자러 가보겠습니다. 혼자 가버리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nicewing
08/12/25 02:06
수정 아이콘
KanRyu님//

양쪽이 엘리미네이션 되기 전에 먼저 나갔다면 당연히 저그 유저의 패배입니다.

그건 저나 KanRyu님이나 심판이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가 그렇게 판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겨울나기
08/12/25 02:06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국내에서 이뤄지는 스타리그/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의 룰 하에 로컬룰로 지정된 케스파 규정을 따르는 경기입니다.
케스파 규정 상
GG
게임 퇴장
엘리
이 셋은 모두 동등한 위치의 '게임 패배 조건'입니다.

규정이 애매할 것도 없을 뿐더러, 심판진의 판단 과정은 미숙 그 자체였습니다.


어쨋거나 '먼저 졌다고 한 쪽이 지는 것' 아닌가요?
nicewing
08/12/25 02:07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스타 크래프트 게임 자체 룰로는 먼저 나간 김재춘 선수가 진 것입니다.
nicewing
08/12/25 02:09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

위에 썼지만,

이번 경우 모순이 드러난 것 중 하나가

패배 시인할 때도 gg이고, 승리 시인할 때도 gg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만약 패배 시인이 lose과 승리 시인이 win 이런 식이었다면 이런 모순이 생길 이유가 없었습니다.
00_TemplaR
08/12/25 02:1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하나 더 예를 들어 보지요.
스타 크래프트 게임 자체 룰로는 pause를 잘못 클릭하는 것만으로는 승패가 결정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번 강민 선수의 pause클릭 몰수패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nicewing
08/12/25 02:10
수정 아이콘
예를 들면 바둑에도 불계패가 있지만,

A: 졌습니다.
B: 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 승리와 패배 시인을 하지는 않죠.
00_TemplaR
08/12/25 02:11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로 시인할 수도 있지 않나요.
nicewing
08/12/25 02:12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프로 기사들끼리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_-)a

다만 바둑은 그 패배 시인 한 마디로 승패가 갈리지만,

스타는 패배 시인 -> 게임 접속 종료라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구조가 있습니다.
nicewing
08/12/25 02:14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그 사건이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는데,

그것은 캐스퍼의 규정이나 판단, 룰이 게임 자체의 룰에 우선한다고 판단 내린 것이지만,

패배 시인에서는 둘의 우위 관계(gg라는 자의적인 패배 시인, 게임 접속 종료 or 엘리미네이션이라는 게임 프로그램 자체의 패배 인정)를 명확하게 규정해 놓지 않은 규정이 문제겠죠.
매콤한맛
08/12/25 02:15
수정 아이콘
여기서 게임 자체룰이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템플러님 말씀대로 퍼즈걸어도 몰수패를 시키면 안되는거죠.
게임 자체룰로는 퍼즈거는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케스파에서 주관하는 경기는 케스파가 정해놓은 규정에 의해 승부가 갈립니다.
즉 GG=엘리=나가기 가 되는거란 뜻입니다.
00_TemplaR
08/12/25 02:16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계속 말씀드리지만..
그냥 친구들끼리 두는 바둑에서는 '아 몰라'라고 하고 판을 뒤엎어 버리고 비겼다고 우길 수 있습니다.
반면 바둑대회 규정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뭔가 '규정'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규정에 따라 승부가 나는 것이구요.

스타도 똑같습니다.
배넷에서는 gg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고(게임 접속 종료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니까. 하지만 ipx같은 경우는 그렇지도 않군요)
스타 대회(스타리그, 프로리그)에서는 gg, left the game, eliminated가 같은 위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라니까요.
08/12/25 02:16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스타에서도 자기 건물을 파괴하는 등의 뻘짓을 한다고 패배가 되지는 않잖습니까.
바둑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인것 같군요.
00_TemplaR
08/12/25 02:18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케스퍼의 규정이 게임 자체의 룰에 '언제나' 우선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 -_-..
예를 들어 보면, 빨리 엘리를 당하면 이기는 대회가 있다고 칩시다.

한마디로, eliminated가 먼저 나오는 선수가 이기는 거죠.
여기에서 게임 내부의 규정은 적용될 여지가 없는 거 아닌가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스타리그, 프로리그에서의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규정은 '언제나' 게임 내부의 규정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자신들의 권위를 깎아 내리는 거죠.
nicewing
08/12/25 02:18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그러니깐, 본질적으로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규정이 애매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것입니다.
겨울나기
08/12/25 02:19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패배 선언에도 우위가 존재합니까?

또한, 엘리미네이트에 의한 강제 접속 종료가 아닌 일반적인 게임 접속 종료는 자의적인 것이 아닙니까?
nicewing
08/12/25 02:19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규정 자체에, 프로그램에 의한 패배와 선수의 자의적인 패배 시인에 의한 패배 모두 들어가 있고, 이들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해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00_TemplaR
08/12/25 02:2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병렬적으로 A, B, C를 나란히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에 우열을 가리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요?
nicewing
08/12/25 02:21
수정 아이콘
자꾸 반복하는데,

캐스퍼가 정해놓은 규정 중

송찬웅 선수는 gg를,

김재춘 선수는 게임을 먼저 떠나는 것을

통해서 패배를 인정했고,

그렇기 때문에 규정 상 모순이 생긴 것입니다.

손창웅 선수가 gg치고 먼저 나갔으면 아무리 엘리 직전이더라도 손창웅 선수 패배고요.
00_TemplaR
08/12/25 02:23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먼저' 나온 사람에 대해 언제나 패배를 인정해야죠.
앞서 제시한
원래 규정이라는 것은 백 개의 올바른 케이스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모순된 상황을 규율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거죠. 저 상황에서 규정을 해석하면 세 개가 모두 패배 인정이라고 보이는데요.

이런 예를 한번 들어봅시다.
A가 eliminate당했고 건물을 깨기에 신물이 난 B는 건물을 다 깨자마자 나가버립니다.

상황은
A is eliminated
B has left the game
A has left the game

이러면 누가 이긴거죠? A도 패배 인정, B도 패배 인정인데요;

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그럼.
nicewing
08/12/25 02:23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선후 관계를 명시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밀가리
08/12/25 02:2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케스파와 규정으로만 보았을 시

gg선언=나가기=엘리

가 병렬적인 동격의 상황이라고 봤을 때. 그 3가지 중의 우선순위는 "누가 먼저 패배를 시인했느냐"라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즉, 양선수 모두 패배를 시인 했으나 손찬웅선수가 먼저 gg를 쳤으니 손찬웅선수가 패배한 것이 규정상 맞습니다.

만약 'gg선언=나가기=엘리'라는 대전제를 동의하지 못하시면 매우 긴 토론이 될 것 같군요. 사실 대다수의 pgr유저와 nicewing의 의견대립은 제가 말한 대전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군요.
00_TemplaR
08/12/25 02:2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선gg를 친다. 선eliminated를 당한다. 선 has left the game한다.
이것들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이미 수백 게임을 통해(-_-) 증명되어 왔습니다.

한 선수가 먼저 gg를 쳤습니다.

여기에서 상황 종료여야 하죠.
겨울나기
08/12/25 02:2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이쪽이야말로 계속 반복하는 느낌이군요.

GG를 치는 것과
left the game은
'동등한 의미'의 패배 선언입니다.


패배 선언이 상대보다 더 빨랐으니 당연히 손찬웅 선수의 패배죠.
nicewing
08/12/25 02:27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일단, 그 3가지 중의 우선순위는 "누가 먼저 패배를 시인했느냐"라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 캐스퍼는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그리고 욕 먹는 부분입니다.

다만 여기서 나오는 말은 규정 자체를 캐스퍼가 뒤집었기 때문에 욕 먹어야 한다, 라는 말인데

저는 규정 자체가 애매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욕 먹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판단의 여부를 떠나서 말입니다.
겨울나기
08/12/25 02:29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규정 하에 충분히 판정 가능한 사건이었고
이것을 선수들에게 논의시킨 것은 분명 규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00_TemplaR
08/12/25 02:3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그래서 kespa가 택한 방법은 규정 적용이 아니라 무려 '선수에게 물어보고' '규정에 있는 내용 대신 자기 재량'으로 판단했죠. 이게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충분히 규정의 해석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대충 접점을 찾은 것 같네요.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과, 규정 자체에 대한 비판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nicewing
08/12/25 02:30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증명된 것은 맞습니다만, 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관행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게 타당할 수 있지만,

그 규정 자체가 그렇게 해석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nicewing
08/12/25 02:32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겨울나기님//

개인에게 물어본 것은 부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규정 외 부분이기 때문에 당사자 의견을 참고할 수 있다고 썼지만,

그럴 판단이었으면 선수 개개인에게 묻는 것보다 팀 감독의 의견을 받는 쪽이 나았겠죠.

선수 개인에게 직접 의견을 물은 것은 잘못한 부분이 맞습니다.
00_TemplaR
08/12/25 02:34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규정 외 판단이 아니고, 선수 개개인에게도, 팀 감독의 의견도 물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충분히 규정의 해석으로 해결살 수 있는 케이스였으니까요.
nicewing
08/12/25 02:36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이-스포츠의 심판의 권위 상, 규정 자체의 해석으로 판단을 내렸어도

게시판에서 심판이 욕 먹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즉 선수의 의견을 물었다는 것은 심판진 스스로 권위가 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 or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지요.
00_TemplaR
08/12/25 02:38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그렇다면 규정의 미비로 인해 욕을 먹었을지는 몰라도, 심판에 대한 욕은 없었을(아니 최소한 지금보다는 적었을) 겁니다.
심판진 스스로 권위가 강하지 못함을 느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대회에 대한 권위 역시 무너졌다는 것과 마찬가지고, 이 판이 한낱 '오락질'로 대우받아도 항변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단체가 이 이상으로 최악의 행동을 할 수 있나요.
vendettaz
08/12/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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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5063

김재춘의 승리를 인정하되, 절대열세를 시인한 김재춘의 16강 진출권 반납으로
마무리했다면..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네요.
nicewing
08/12/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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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_TemplaR님//

위에 썼지만, 이 스포츠의 심판의 권위는 다른 심판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게임 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판단을 내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 스포츠의 심판은 애시당초 선수 간의 경기 외적인 합의를 위해 탄생한 구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핫도그
08/12/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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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천천히 읽어봤는데..... 역시 인터넷에서 다른사람 설득시키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00_TemplaR
08/12/25 02:42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하는 일이 '외적인 합의'밖에 없는데, 그 '외적인 합의'에서조차 권위를 인정받지 못해서야 존재 가치가 없죠.

전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nicewing
08/12/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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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게임 프로그램이이 다 짜놓은 규칙에

이 스포츠 심판이 숟가락 하나 얹어놓은 꼴이라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절대적인 권위를 갖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나기
08/12/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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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ing님// 그렇다고 심판을 보호해 주는 규정까지 버려가면서 기어야 할 이유 또한 없죠.
심판의 권리를 더욱 약화시킬 뿐입니다.

이번 일로 심판진은 제 권리도 못 찾아 먹는 식충이라는 인증을 제대로 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글은 피지알에 더 많이 올라 오겠죠.
nicewing
08/12/25 02:46
수정 아이콘
00_TemplaR님//

구조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딱히 캐스퍼가 아니라, 여기 글 쓰는 분들처럼 생각하는 분이 이-스포츠 심판을 맡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캐스퍼 이상의 심판으로서 위상을 갖기란 이-스포츠의 구조 상 힘들다는 뜻입니다.
08/12/2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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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nicewing
08/12/25 02:47
수정 아이콘
겨울나기님//

어떻게 보면 식충 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죠.

프로축구나 야구는 심판 없이는 한 경기도 진행될 수 없겠지만,

스타는 심판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죠.

계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08/12/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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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판이 잘못했고 규정도 애매모호하다 면 끝인데 토론이 기넹
nicewing
08/12/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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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og님//

그냥 저도 캐스퍼 욕하고 그러면 간단하겠죠.

이것 참 괜히 심판 옹호하는 이상한 인간으로 몰리는데...


물론 이-스포츠의 위상을 생각해서

다른 스포츠처럼 심판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게 해서 위상을 높이자,

라는 생각은 좋습니다만

이-스포츠 구조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 심판진의 권위 문제만 욕해서는

바뀌는 게 하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맨날 같은 패턴이지만,

아마 또 몇달 뒤에 비슷한 사건이 터질 것이고, 또 심판진은 애매한 규정에 대해 어리버리하게 판단 내리다가

욕 먹겠죠.

맨날 국회의원들 욕 먹어도, 국회에서 싸움질 하는 게 반복되는 것이랑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짜여 있는 것이거든요.
블래키
08/12/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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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제대로 판정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네요.
심판이라는 존재도 필요없어보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손찬웅선수의 몰수패인데..
유례가 없는 일이라지만 심판들 상황대처능력은 제로에 가깝네요.
밑힌자
08/12/2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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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길게 썼는데 다 날아갔네요 - _ㅠ 다시 짧게나마 주절거리자면...

규정의 애매함을 생각해 보더라도, 심판의 판정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은 결과를 이야기한 것이지 선수 간 의사를 타진한 행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GG선언이라는 것 자체가 규정상으로 상당히 애매하죠. 이것은 마치 체스에서 킹을 쓰러뜨리는 행위처럼 아주 손쉽고 동시에 애매하며(반대로, 권투에서 수건을 던지는 행위는 그것이 어디에 떨어져야 하는지를 명시할 정도로 그 정의가 명확합니다), 또한 이 선언에 답하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승리 선언' 인지 '패배 선언'인지는 정황상 파악해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패배 선언' 또한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아, 이것이 '규정'의 영역인지 혹은 '매너'의 영역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끊이고 있지 않죠. 이 경우에는, '평소에도 잘 지켜지지 않는 정황상 근거'가 '확실한 패배의 선언(경기에서 나감으로써, 경기를 속개할 수도 없는 확실한 패배의 상태)'에 밀렸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정황상 근거'가 부정되는 것은 게임의 양상과도 연관되는 면이 있겠습니다(심판이 그렇게 판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 판정이 어느 정도 공정했다는 측의 논리를 해석한 것입니다). 물론, 이 애매한 규정은 다른 수많은 경우에서도 문제를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할루시네이션 캐리어에 놀라 경기를 포기한 플레이어가 이 규정을 악용... 할 리는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정확한 규정은 필요할 듯 보입니다. 그리고 심판이 양 선수의 의사를 수렴하려고 했던 것은 절대 올바르지 않은 행위입니다. 심판의 필요는 규정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규정을 해석할 권한을 부여받음으로써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규정상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과 '타협'하는 행동을 보인 것이죠. 이는 '경기 결과'가 게임에 임하는 두 선수만이 아닌,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nicewing
08/12/25 03:20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사건은 다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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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협회 경기조항 9조 '선수 및 선수단의 요청으로 인한 경기규정 조항'의 8-1항에 따르면 '선수가 직접 일시정지(Pause)를 행하였을 경우 고의 여부와 관계 없이 ‘몰수패’를 선언하고, 선수에 대한 징계는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규정은 2006년 4월17일 게임단 관계자 회의 때 개정,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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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 강민 선수의 pause는 규정이 만들어지고 난 후 일어난 일이니 이번 사건과는 많이 다르네요.


일단 규정이 애매한 점은 캐스퍼의 잘못이라고 보고,

이번 사건 수습 과정에서 심판 진의 대처에 미숙함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바탕에는 다른 스포츠의 심판과는 다른 태생으로 출발한 이-스포츠 심판의 구조적인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누가 심판을 보든 이런 구조 하에서는 이런 식으로 욕 먹는 판정을 내리는 게 연례 행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매년 연례 행사에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심판의 권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할 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08/12/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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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5063
제가 이 글 읽어본 바로는 기자님이 좀 감정적인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기 때문인가." "랭킹 19위 손찬웅과 89위 김재춘 가운데 손찬웅의 16강 진출이 대회 주최측에 더 유리할 지도 모르겠다."
또한, "아무리 다운을 많이 뺏어도 하얀 수건이 올라 왔다면 그 선수는 명백히 패자가 된다. " 이것은 규정이 이 말대로만 규정만 봤을 때 말이 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얀 수건은 선수가 아닌 코치진에서 선수가 받은 물리적 충격과 선수의 표정을 보고 판단하여 승부욕 때문에 경기를 지속하는 것을 선수 건강을 위해 막는 거죠. 외부인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거겠죠.
누가 gg 선언을 실수로 할 경우를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물론 생각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정말 의외의 경우죠. 아주 정확한 조항의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춘 선수 입장에서도 이겼다고 결과에 적히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번 본 글에서 선수의 소지품 검사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있었죠. 오늘 gg 선언을 보면 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비하는 이스포츠 규정이 조속히 세워져야 진정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판정은 선수들 입장을 고려해서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한 조항이 빠짐 없이 존재하기를 기대하는 건 힘들죠.
08/12/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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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아오... 진짜... 그냥 100% 심판 잘못입니다. 선수들 까일 필요 없고. 여기서 회원들끼리 입씨름 할 필요도 없죠.
그냥 심판 깝시다. ㅡ,.ㅡ;;
너구리만두
08/12/2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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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 규정 자체가 별로 애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gg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부분이고 게임퇴장은 요즘은 그런걸 못봤지만 예전에 간혹 gg안치고 나가는 경우가 몇번있어죠. 그 상황이고...
엘리는 말 그대로 서로 엘리전 하다가 엘리를 먼저 당해서 gg치기 전에 나가는 경우죠. 설마 엘리전 하는데 미리 gg치고 건물 다 파괴 될때
까지 엔터를 누를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건 아니죠--;;
이건 손찬웅 선수에 실수라 몰수패를 당해야 되는 상황인데 선수 의견을 물어볼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제가 볼때도 100% 심판 잘못이라고 보여지네요. 규정이 애매하거나 그런건 없어보여요.
밑힌자
08/12/25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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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만두님//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이라고 간단하게만 명시되어 있는 것이 문제겠지요. '이것은 명백한 패배'라고 명시한 것이 아니라, 심판이 승패를 판정할 '근거'로서 이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여기에 애매한 상황이 겹쳐(경기 상황, 이기고 있는 플레이어의 실수로 인한 GG선언,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게임에서 아웃) 규정의 애매함이 수면 위로 드러난 거죠. 물론 심판의 잘못은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심판은 경기 진행의 처음인 엔트리 제출부터 마지막인 승패판정 등의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 해야 하는 스스로의 의무이자 권한을 저버리고 '선수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했다는 데 있습니다. 규정이 애매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규정을 따른다'고 해서 특정 결정이 확실하게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규정이 해석 여지가 너무 넓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CounSelor
08/12/25 04:32
수정 아이콘
이제 뭐 무서워서 진사람이 gg치면 이긴사람은 gg치기도 무섭겠꾼요.
제가 프로게이머라면 오늘이후로는 이겨도 gg안칠꺼 같네요
지금 프로게이머들은 이긴사람의 gg를 보고 나가는 선수도 없는거 같고요
우유맛사탕
08/12/2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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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 경기는 보지는 못하고 결과만 확인했는데.. 오늘 상당히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군요.
뭐 어찌되었건.. 스타판에서 이긴선수가 gg를 먼저 칠거라고 아무도 예상도 못했을테고..
저런 애매한 규정도 이런 결과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래 스포츠 규정이라는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완성되어 가는거겠죠..)
시청자이면서 팬인 분들께서도 저런 사건이 나올수도 있다라고 생각해본 분이 계실까요??
전 8년정도 스타팬이지만 한번도 상상을 못해봤습니다.
즉 오늘의 사건을 규정이 미흡하다는걸로 비판하는것 보단(물론 이 사건으로 좀 더 세세한 규정으로 보완해야겠죠)
심판의 판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오늘 같은 상황에서 심판은 왜 선수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김재춘 선수에게 패배를 인정하라고 강요한 느낌 밖엔 들지 않는데 말입니다.
프렐루드
08/12/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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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zizi Yo를 gg로 보았을때 -> gg는 패배선언이므로 김재춘 승
2. zizi Yo를 gg로 보지 않았을때 -> 경기중 pp, gg 이외의 채팅을 하였으므로 김재춘 승

뭐가 더 필요합니까? 이미 패배가 결정된 시점에 상대 선수가 나갔건 말건요. 이건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규정을 상황논리때문에
스스로 뒤집어버린 Kespa의 잘못이고. 원칙적으로는 김재춘 선수의 승리입니다.

우유맛사탕님// 규정이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이미 있는 규정으로 적용가능한 사안이니까요. 이미 있는 규정은 정확히 집행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트푸
08/12/25 06:18
수정 아이콘
캐스윈드님// 과제가 있어서 이제서야 답변 답니다.
우선 왜 자꾸 "e-스포츠를 자주 보시는 화이트푸님께서 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군요.
아래는 사과를 한다고 말하면서 위에서는 '비아냥' 거린다는 느낌을 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표현 없이도 충분히 대화는 오고가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PGR에서는 더욱더 말입니다.

뭐 위의 이야기는 마무리 짓고 어째서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sports가 발전할 수록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하는 규정(메뉴얼)이 존재해야 하죠..
이것이 당장 쓰이건 안 쓰이건 효율적이건 나쁘건 말입니다. 적어도 문서로 규정해놓은 룰은 주관적인 잣대로 제재를 가할수는 없으니까요
적어도 현재 kespa에서 gg를 패배로 인정한다면 그 룰에 따라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이 자체게 크게 문제가 있다라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규정을 바꿔야 겠지요..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오늘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 입니다.
(제 경우 배틀넷 할때 화면이 잠시 버퍼링이 생기면 거의 상대방이 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GG를 치는데 실제로는 게임 렉이 발생한거죠.
손찬웅 선수도 이런 케이스 이거나, 아니면 소리를 잘못 들어서 썻을 경우나요..)
어떻게 보면 아무 탈 없이 지내와던 승복 GG를(노지지 혹은 히응히응은 제외)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준희
08/12/25 08:31
수정 아이콘
그냥 GG 같은거 치지말고 먼저 나간선수가 지는걸로 하는건 어떨까요? 그게 확실하고 깔끔한거같은데
08/12/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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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렐루드님말이 딱 공감입니다.
1,2,3,은 승패를 결정짓는 필수적인 시간 순서이며 ..순서는 바뀔수 없죠.
1.패배선언gg,엘리미네이트,패자가 gg없이 나감(게임승패의 필수조건)
2.승자의 답채팅 gg(예의에 해당되는 부분이지 필수조건아님,해도 되고 안해도 됨)
3.선수나감(누가 먼저 나가던지 상관없음 . 방송리그는 배틀넷이 아니니까요,)

단순채팅에 관련된 실수라면 벌금에 주의로 가능하지만 1%라도 경기에 영향을 준 채팅실수라면 실격패가 맞죠.

분명 누가 봐도 상황은 손창웅선수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경기는 분명 많이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졌다라고 말할순 없는 겁니다..선수가 gg를 치기 전까진 진것은 아니니까요..규정은 규정이죠,,여러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전상욱,강민선수의 경우도 그렇게 가혹?할정도로 실격패가 주어졌습니다..바둑에서 돌하나 잘못두고 아 이건 실수...축구에서 자살골 넣고 이건 실수니까 그냥 빼자..이러는 건 동네 축구나 친구들사이에서나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고요..실격패가 좀 심했다면 최소한 재경기로라도 했어야 옳았다고 생각합니다..(손찬웅선수입장에서야 억울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실수이니 받아들여야죠,)

규정이 추가로 생기겠네요.(제 생각엔 규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규정의 이행과 형평성의 문제입니다..어떤 선수는 실격패를 당하지만 어떤 선수는 넘어가면 안돼죠.
즐거운하루
08/12/25 08:50
수정 아이콘
규정자체가 애매한게 문제라고봅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그렇듯이 규정이 애매할경우 심판의 권한으로 결정이나는데
선수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얻는과정이 왜필요한지 그부분만 맘에안드네요
Sunday진보라
08/12/25 09:05
수정 아이콘
즐거운하루, 이준희 님
말에 동감해요
정해놓은 규정자체가 애매하니까 규정을 어겨도 선수들한테 의견을 물어보는일이 생기지..
차라리 엔터키를 아예 사용못하게 해놓고 먼저 나간선수가 지는걸로 한다거나 하는게
훨씬더 깔끔할것같습니다

GG 치는걸 허용하는 이상 분명히 실수가나올수있는데 그게 실수인지
고의인지 뭐 기타등등에 상황인지 따진다는거 자체가 애매한데...
GG를 허용하려면 채팅실수나 선GG 라던지 여러가지 규정을 확실히
정해놓고 어떤 상황이든 어기면 무조건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황제의 재림
08/12/25 09:3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의 의견이 전혀 납득되지 않습니다. 규정상 선gg선언=게임떠나기=엘리이지 무슨 충돌 같은건 없습니다. 예를들어 A,B 두선수가 경기를 했고 거의 진 A선수가 gg를 치고 그에 B선수가 gg를 친후 먼저 나갔다면 어찌되는지요? gg라는 패배선언 나왔네. 나가야지. 이런 경우 베넷에서도 종종있습니다. 그러면 nicewing님이 주장하시는 게임시스템상으론 A가 승이되니 선gg와의 충돌이 일어나서 심판진이 또 올라올까요? 아닙니다. 단순히 A선수의 패배로 끝납니다. 갇은 경우로 바둑에서도 유리한데도 상황판단 잘못해서 돌을 던질경우 어떻습니까? 분명 글쓰신분 말대로 규정을 무시한 인정미넘치는 아마추어적인 일이 일어났다는건 분명합니다.
이준희
08/12/25 09:3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게임내 룰을 그대로 적용하면 깔끔해지는겁니다. 스타는 친절하게도 상대가 먼저나가거나 먼저 엘리당하면 빅토리라는 메세지를 뛰워주죠 이렇게 확실하게 승패를 갈라주는 친절한게임에 GG라는 애매한 조항을 끼워넣으니 이리되는거
밑힌자
08/12/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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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재림님// 선gg선언=게임떠나기=엘리라는 것은 관례였고 상식이지만, 사실 규정상으로 본다면 애매하긴 합니다.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 문항 자체로만 보기에는, GG선언으로 인한 패배가 필연적으로 귀결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언들은 패배를 선언하는 것으로 인정한다'라는 문항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앞을 보더라도 '심판은 경기 진행의 처음인 엔트리 제출부터 마지막인 승패판정 등의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라는 문장이 있을 뿐이구요. 이 조항만으로는 해당 선언이나 행동이 '심판이 승패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근거'로 쓰일 수 있을 뿐입니다. 물론 문항 자체는 평소의 관습을 토대로 해서 작성되었겠습니다만, 그러나 지나치게 허술합니다. 이 때문에 손찬웅 선수의 사례에 '규정상 패배'를 적용시키려고 했더니, 규정이 생각보다 철저하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전까지는 게임을 지는 사람이 'GG선언'을 하는 것이 정석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게임을 이기고 있는 플레이어가 고의로든 실수로든 'GG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난 거죠. 이것은 규정을 명문화했을 때의 의도와도 다르게 나타난 것입니다. 분명, 이런 애매한 사례들에 '납득할 만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규정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규정상으로 따져서 김재춘 선수가 승리를 거두려면, GG관련 규정이 아닌 채팅상 규정을 들어 실격패(패배 선언이 아닌 다른 용도로의 채팅 사용)를 적용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선채팅의 경우 주의를 주게 되어 있기 때문에, 실격패까지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관련 규정입니다.

제15조 주의
심판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또는 선수단이 아래와 같은 규정위반을 하였을 경우 “주의” 판정을 내릴 수 있다.

15.6 경기 중 채팅
15.10 기타 경기를 임하는 선수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경우
15.11 선고받은 “주의”는 개인전의 경우 당해리그 휴식기 전까지, 단체전인 경우 반기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효력을 상실한다.


제17조 몰수패
심판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또는 선수단이 아래와 같은 규정위반을 하였을 경우 “몰수패” 판정을 내릴 수 있다.
17.1 선수 또는 선수단이 경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에 준하는 목적에서 고의적으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
17.2 선수가 직접 일시정지(PAUSE)를 행하였을 경우
17.2 경기시작 전까지 유니폼이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경우
17.3 금지된 버그를 사용하였을 경우
17.4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버그를 고의적으로 사용할 경우
17.5 경기시작 시각까지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17.6 몰수패는 해당 “Set 몰수패”와 “전체 경기 몰수패”가 있다.
밑힌자
08/12/25 10: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을 두고 '이스포츠는 결국 이런거다' 운운 하는 말씀들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많은 사례들이 축적될 정도로 성장하지도 못했을 뿐더라 특정 종목에 편중된 작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재의 판세입니다. 애매한 상황에서의 판정, 물론 심판이 잘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 심판이 잘못했다고 해서 '축구는 역시 막장이네'라는 식으로 반응하지는 않죠. 오히려 '축구 판정에 문제가 있다' 라는 식으로 발전하면 몰라도 말입니다. 이번 사례는 '당연히 규정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되는 상황을 '규정의 애매함' 때문에('GG선언을 할 경우 무조건 패배이다'라는 조항 하나만 있었더라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물론 손찬웅 선수의 GG는 '패배의 GG선언'이 아닌 '패배에 답하는 GG선언'이었지만 - 패배를 인정했다가 번복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거죠 - 규정상 그렇게 되어 있다면 쌍방 모두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 충돌이 일어난 것이고, 앞으로 게임 규정에 철저함을 기하는 발판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고도 이스포츠기 스포츠냐' 라는 식의 표현은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8/12/25 10:19
수정 아이콘
리플이 뭐 이리 긴가 했더니 한사람만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었군요
nicewing
08/12/25 10:23
수정 아이콘
황제의 재림님//

지금까지 그 부분에 대해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것이지,

이번처럼 예외적인 일이 생겼을 때는 규정 상 내용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08/1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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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이 규정을 달달 외울수나 있는지도 의문이군요.. 어쩌다 한번 올라와서 말한번 하는것도 버벅거리고 '심판'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도 뭐하네요.
마인에달리는
08/1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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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웅선수에 멋진 지지타이밍으로 상대에 지지타이밍을 뺏어버리는, 김재춘선수가 모든 유닛을 던지면서 지지를 치려던 그 순간에 얼마나 당황했을건 생각안하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엄청 불리해서 지지를 치려고하는데 상대가 지지를 먼저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졌다고 하면서 나가지도 않을꺼면서 말이지요. 패배를 답하는 gg일지라도 일단 gg를 외치지도 않았잖아요. 상대가 지지를 외치니깐. 자신이 진거는 당연히 아는 상황이라서 나간거였겠지만, 마음이 심히 좋지는 않았을겁니다. '완전 모욕을 당했다, 이거 꼭 이랬어야만 하는거야?' 그런느낌이 순간 들었을 껍니다. 그래도 프로니깐 참으면서 패배인정한거지요. 괜히 이런걸로 일이 커지면 자기만 손해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아무리 드라군 죽는 소리가 그렇게 들렸다고 할지라도 제대로 확인하고 하는게 선수가 지켜야할 기본 매너가 아닐까요?
nicewing
08/12/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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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님//

어이쿠 죄송합니다.

그냥 저도 캐스퍼 욕이나 하고 끝낼까요.
김쓰랄
08/12/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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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에서 스타할때도 가장 기분 더러운게 승자가 먼저 지지를 치는건데 말이죠.
심판은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규정에 의거해서 결정을 내려야지 이야기를 왜 들어보고 결정하나요, 진짜 한심합니다.
랄프로렌
08/12/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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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는 판정이었습니다.
레몬드림♪
08/12/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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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ing님// 뻘플이지만 자꾸 캐스퍼 욕하시면 유령이 화냅니다 ㅠㅠ
핫타이크
08/12/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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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드림♪님// 덕분에 논쟁이 확 정리된 느낌.. 하하핫;
마술사
08/12/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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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도 규정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는데요. 규정자체에 애매한것은 전혀 없습니다.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즉 둘중에 먼저 gg를 치거나, 게임에서 나가거나, 엘리된 쪽이 진다, 는 것이죠.

실수로 gg 쳤는데 이긴다면, 좀 유리한 상황이 되면 그냥 gg치면 역전당할일 없이 승리 확정이 되겠군요?
또한 실수로 alt+q q 해서 게임에서 나가버린다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상황이 유리했으니 승리확정인가요?
실수로 자기건물 부셔서 엘리된 경우는요? 상황이 유리했으니 엘리당한쪽이 승리확정인가요?

규정에서 gg=has left the game=elliminated 로 놓고 있는 이상, '실수'이건 뭐건 간에 어쨋든 먼저 셋중 하나를 한 쪽이 진겁니다.
그런데 심판은 뻔히 있는 규정을 집행하기는 커녕 번복하고 있으니....이건 뭐 심판 스스로 자기 규정을 무시하고 있네요?
제가 보기에 지난번 스타리그의 상황에선, 손찬웅 선수가 진 것이 맞습니다. 실수던 뭐던 간에요.
밑힌자
08/1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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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님// 규정 자체는 깔끔한 게 아니라, 오히려 부실한 것에 가깝습니다. 스타를 모르는 사람이 해당 규정을 읽어 보았을 때 알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해당 규정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동생은 이 규정을 보고 'GG 선언은 심판이 하는거야? 이걸 하면 이겼다는 뜻인가?' 하고 반응했더랬죠. 해당 규정으로는 상식상으로 보았을 때는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상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의 근거가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뿐이라는 것이고, 이것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열 관계, 선후 관계, 승패 관계, 그 어떤 것도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명문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정말 '규정대로' 해석하자면 심판은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을 보고 스스로의 재량권에 따라 승패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고, 정말 심각하게 말하면 엘리미네이션이 되어도 반드시 패배하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이 패배를 직접적으로 명시한다는 것은 기존의 관습일 뿐이고, 그에 따라 규정을 상식적으로 해석한 것 뿐입니다. 정작 규정상으로는 제대로 명문화된 것아 아닙니다.
08/12/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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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손찬웅 승 아닌가 생각했는데 여긴 대세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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