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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4 21:39:10
Name 매콤한맛
Subject 스포츠답지 못한 이스포츠의 심판
예전의 나도현 대 박태민 실신사건때도 그렇고 그 후로도 이런일들이 종종 있어왔죠.
그런데 그럴때마다 규정으로 판정을 내리기보다는 항상 선수의 의사를 물어왔습니다.
그럴바에야 규정이 왜 필요한걸까요. 그냥 선수 의사대로만 하면 다 되는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를 봐오면서 언제쯤 규정이 칼같이 지켜지는 날이 올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도 선수의
의사대로 결정이 내려지고 마는군요.

김재춘선수가 그냥 규정대로 하자고 하면 얼마나 까일까 걱정이 안됐을리가 없었겠죠.
그런 면도 패배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쳤을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언제쯤 선수한테 묻지 않고 심판이 규정만 가지고 판단을 내리는 날이 올까요?
이런건 사소한 부분일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아직 스타를 이스포츠라고 부르는데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들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찬웅선수의 실수로 인정하고 주의는 주고 승리는 인정하든, 아니면 지지를 먼저친 손찬웅선수의
패배를 인정하든 어떤결정을 내리던간에 선수의 의사를 묻지말고 심판이면 좀 심판답게 결정을
내리는 것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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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4 21:40
수정 아이콘
채팅 실수는 50만원 벌금, 선지지는 승리 인정.
08/12/24 21:41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수년간 쌓여온 스타판의 내공과는 다르게 그들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마 단계이니까요.
그저 명분이죠 명분. 오늘 방송보면서 진짜 쓴웃음이 나오는군요.
08/12/24 21:41
수정 아이콘
이랬다 저랬다 포즈는 몰수패 선지지는 승리 멉니까 이게 이스포츠라고 하기도 부끄럽네요 그렇게 보지도 않겠지만
크로캅
08/12/24 21:41
수정 아이콘
몇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이스포츠는 아마추어판이네요.
08/12/24 21:42
수정 아이콘
그냥 게임 대회라고 하는게 날듯 합니다 민망합니다 스포츠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얀그림자
08/12/24 21:42
수정 아이콘
무슨 스포츠가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나요. 그냥 심판 눈이 본 그대로 판정 내려야죠. 의사 안물어도 경기 상황은 손찬웅 선수가 이긴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먼저 지지 친건 손찬웅 선수니까 당연히 이건 손찬웅 선수의 패배라고 판단해야되는것 같은데요.
크리슈나
08/12/24 21:42
수정 아이콘
선수 의사 묻고 다니는 심판이 어느 종목에 있는지 참...(축구, 농구, 야구에서 이랬다간 난투극이 일상이겠죠-_-)
협회나 심판진도 이 일을 계기 삼아 좀 확실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어쩌려고;
풍운재기
08/12/24 21:42
수정 아이콘
유리한 상황에선 실수를 해도 나름 괜찮다라는건지..... 에휴.
동감입니다. 선수의사 좀 안 물어봤으면 좋겠네요.
08/12/24 21:43
수정 아이콘
규정상으론 GG가 아무튼 먼저나와서 김재춘 선수가 이긴건가요?
08/12/24 21:43
수정 아이콘
- 3경기에서 GG를 먼저 치는 실수를 했는데
▲ 상황 자체가 GG를 받아내기 직전이라서 GG가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순간 채팅 입력 후 나타나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 드라군이 죽으면서 나는 소리를 착각하고 잘못 들은 것 같다. 그래서 GG를 받은 줄 알고 GG를 쳤는데 확인해보니 내 메시지만 있더라.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데 너그럽게 내 실수를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해준 재춘이 형에게 고맙다. 규정상 재춘이 형이 승복하지 않으면 내가 패배하는 것인데 혹시 그렇게 될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 재춘이 형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운 마음도 있다.

손찬웅선수 인터뷰 진짜 빠르게 올라왔네요
하얀그림자
08/12/24 21:43
수정 아이콘
도대체가 이스포츠 규정이 어디에 있는건지 좀 알려주실 분 안계시나요.
모모리
08/12/24 21:43
수정 아이콘
밑에 리플도 달았지만 실수로 퍼즈하면 몰순데 실수로 gg치면 왜 괜찮습니까?
예전에 전상욱 선수였나요? 실수로 게임을 먼저 나간적이 있었을때 분명히 실격패였습니다. 재경기도 아니고 실격패요.
근데 왜 지금은 괜찮은겁니까? 케스파는 심판 교육을 시키긴 시킵니까?
08/12/24 21:44
수정 아이콘
그냥 상황에 따라 멋대로 하는게 게임 대회 규칙입니다
서정호
08/12/24 21:44
수정 아이콘
하얀그림자님 / 둘중 하나죠. 경기승패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느꼈거나...독단적을 결정 내렸다가 까일까봐 두려우서겠죠. 이번에 확실히 규정을 강화시켜야겠네요. 매너 나쁜 선수가 게임하면 악용할 요지도 있겠는데요.
jinhosama
08/12/24 21:45
수정 아이콘
니드님// 그런적이 있었군요... 무게감이란게 달라서 그럴까요...
프로리그한게임정도는 몰수패해도 된다는 생각인가요..
그냥 심판이 판단해서 판정하면 될꺼를...
선수한테 물어보는 순간 결과는 뻔한겁니다...
항의하는 순간 만년까임의 대상이겠죠...
이겨도 까이고... 지면 더더더더더욱 까이고....
레몬드림♪
08/12/24 21:45
수정 아이콘
심판도 알바로 뽑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뭘 기대하긴 힘든건가요..
08/12/24 21:46
수정 아이콘
어떤 스포츠가 선수의사를 물어보고 판단을 내리나야
몸싸움이 거친 스포츠에서 파울을 했을경우에도
고의적인지, 비고의적인지 묻지 않고 심판이 판정을 합니다.

단순한 파울에서도 묻지않는것이 당연한 판정을
경기내적으로 가장 중요한 승/패를 선수의사를 고려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패배를 당한 김재춘선수가 깨끗하게 인정해서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김재춘선수 입장에서는 선수에게는 아무것도 묻지않고 규정대로 했으면 할겁니다.
발컨저글링
08/12/24 21:4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규정이 일관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러면 사실상 심판이 필요가 없죠.
하얀그림자
08/12/24 21:46
수정 아이콘
의사를 왜 물어보나요. 의사를. 곰곰이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되요. 규정상으로는 김재춘 선수가 이겼다는데 왜 결과는 손찬웅 선수의 승리인가요??
08/12/24 21:47
수정 아이콘
이번같은 경우는 어쩔수 없지 않을까요. 사상 초유의 상황이니...

근데 먼저 나간게 아니라 그냥 선지지였나요? 그럼 규정상으로도 경기가 안끝났으니 의사를 물어봐 승패를 정한건지...
어느멋진날
08/12/24 21:48
수정 아이콘
그런 규정이 어딨냐는 분들 얘기가 있는데 지금 손찬웅 선수 인터뷰를 보시지요. 온게임넷 해설진도 그랬고 김재춘 선수가 인정안했으면 자신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애당초에 이런 상황에서 김재춘 선수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왜 짐을 김재춘 선수에게 덜어버리나요. 김재춘 선수는 자신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몰수패를 주장하기에도 압박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죠. 이런 경우 그냥 심판이 의사 물어보는 과정없이 판정을 내렸어야 합니다.
바보소년
08/12/24 21:48
수정 아이콘
심판진이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물론 규정이 있으니 김재춘 선수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으면 분명 다른 판정이 나올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김재춘 선수는 패배를 인정했을 뿐이구요...

물론 오늘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뒷정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히로하루
08/12/24 21:48
수정 아이콘
GG는 패배의 선언이라는 것이 지난 스타 10년간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선수들의 의사는 참조하지 않고 심판진이 김재춘 선수의 승리를 선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방풀업아칸
08/12/24 21:49
수정 아이콘
이번 기회에 규정 좀 확실히 정하죠.
jinhosama
08/12/24 21:49
수정 아이콘
선수가 졌다는 의사를 밝히면 규정따위는 상관이 없군요...
피터피터
08/12/24 21:49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같은 경우는 심판이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는 융통성을 보여준 것이 선수 보호측면에서는 올바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김재춘 선수의 승리로 선언했을 경우.. 김재춘 선수가 받았을 스트레스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규정상 어떻고 하는 것과 다르게 자신이 자신의 실력이 아닌 완전한 타인의 실수로 상위랭커가 되는 것은 소위의 까팬들에거 엄청난 빌미만 제공할 뿐이죠.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안티만 양산할테고요, 만약 결승에라도 간다면.. 파장은 점점 커질테죠.

그럴바에야...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융통성도 선수의 보호측면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08/12/24 21:49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럴거면 뭐하러 심판이 있는건가요? 그냥 선수들끼리 합의하고 결정하면 될것을
카스타니
08/12/24 21:5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가 실수로 나갔을 때에도 전상욱 선수 의사를 묻고, 선수도 동의해서 몰수패로 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모모리님이 언급하신 것 보고 생각나서;
무지개빛깔처
08/12/24 21: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강민 선수가 ppp 친 사건? 가지고 바로 몰수패 시킨 적이 기억나네요.
오늘과 같은 사건이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정말 심판 맘대로 하네요. 안타깝지만 손찬웅 선수의 패배라고 판결했어야 합니다
아슷흐랄
08/12/24 21:51
수정 아이콘
모모리 / 전상욱선수가 MSL VS 이재호 선수 전에서 단축키 미스로 게임을 나가버려 실격패를 당한 적이 있었죠.
그때 상황이 전상욱 선수가 좀 불리하긴 했지만, 테테전이라는 특성상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08/12/24 21:52
수정 아이콘
규정상 재춘이 형이 승복하지 않으면 내가 패배하는 것인데 혹시 그렇게 될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 이게 먼나라 스포츠인지
융통성으로 규정 바꾸는 스포츠가 있나요?
레몬드림♪
08/12/24 21:52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김재춘선수가 스트레스를 받을지 안받을지는 모를 일이고 오히려 그 부담감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나요?
자신의 실력이 아닌 타인의 실수로 상위랭커가 된다는 문장이 좀 걸리는데요,
김재춘 선수 그 한경기의 판단이 조금 흔들렸을 뿐이지 힘들게 피씨방예선 뚫고 힘들게 김창희선수 이기고
손찬웅선수와의 경기도 1/1상황이었습니다. 어디가 자신의 실력이 아닙니까?
한경기가 모든걸 말해주나요?
블루팅
08/12/24 21:52
수정 아이콘
이참에 gg에 따른 승패 규정 확실히 만들고 gg로 통일했으면 좋겠네요.
루리루리짱~
08/12/24 21:53
수정 아이콘
훼닉님////어쩔수 없는 경우 다 몰수패였습니다. 강민 선수의 경우는 실수로 퍼즈 누르고 4초만인가에 몰수패 당했습니다.
그런데 선gg는 승??? 이젠 저도 헷갈리네요.
08/12/24 21:53
수정 아이콘
그걸떠나서 김재춘선수가 승복했다는게.... 안타깝네요.
예선으로 내려갈수도 있는 상황 vs 스타리그 시드 인데요...
아슷흐랄
08/12/24 21:53
수정 아이콘
카스타니 / 심판이 전상욱 선수에게 무언가 물었던 건 맞는데, 그건 아마 어떻게 된 것이냐 이런 것이었을겁니다.
선수가 실수한 것인데 그건 재경기 사유가 될 수 없었겠죠.
택용스칸
08/12/24 21:5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선수중에 시작하자마자 포즈 걸어서 팀플 패배했던걸로 기억하는...

솔직히 이번 경기는 김재춘 선수 승리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 승패는 당연히 gg를 먼저 친사람이 진 것이고 이번 사건을 통해 보다 나은 이스포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정호
08/12/24 21:54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 선수보호 차원도 있겠지만 이렇게 떡하니 규정이 있는데 예외를 적용시키면 규정은 무시되고 예외는 계속 허용될수도 있습니다. 규정에 먼저 지지 친 선수가 진거면 규정대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마르키아르
08/12/24 21:55
수정 아이콘
뭐.. 굳이 옹호하자면..

다른 스포츠는 더 한 경우도 많죠.

선수마다 스트라익존이 달라지고

똑같이 태클해도 어떤 선수는 퇴장, 어떤선수는 경고

기존의 프로스포츠에서, 심판의 실수가 아닌 고의적 편파판정을

(생각해보니 프로스포츠가 아닌 올림픽도 마찬가지네요)

일상적으로 너무나 많이 봐와서...ㅡ.ㅡ;

심지어 어떤분은 홈어드밴티지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의 편파판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런 실수는 그냥 귀엽게 보여지네요.

ps. 물론 이런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반드시 고쳐져야만 하는건 맞겠죠.
08/12/24 21:55
수정 아이콘
그상황에서 선수한테 의사를 물어본 자체가 어이없네요. 누가 자기의 승리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
카스타니
08/12/24 21:56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갑자기 유머글에서 종종 보던 '김풍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떠오르네요;
아슷흐랄
08/12/24 21:56
수정 아이콘
결국 결론은 김재춘 선수가 대인배다, 이렇게 되는거네요.
어쨌든 손찬웅 선수 인터뷰에도 나왔듯 규정대로 했으면 김재춘 선수 승리라는 건 분명한 상황이니까요.
이제 와서 뒤집힐 리도 없을테고.....

김재춘 선수 힘내세요 - 앞으로 더 응원하겠습니다.
The_CyberSrar
08/12/24 21:56
수정 아이콘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심판입니다.
애초에 심판이 왜 있는건데요? 서로 상호 의사소통으로 잘 굴러갈 수 있다면 심판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월급 받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08/12/24 21:57
수정 아이콘
손찬웅 징계도 징계지만 무자질 무규정 심판도 퇴출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어물쩡 물렁물렁 심판들이 규정을 모르니 이런 해프닝이 나는것 아닐까요..
마르키아르
08/12/24 21:57
수정 아이콘
카스타니//

영혼이 담겨져 있지 않으면 한가운데로 들어와도 스트라익이 아니라는 그것 말인가요..^^:;
08/12/24 21:58
수정 아이콘
손찬웅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gg선언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있기는 한 거 같은데요
만약 인터뷰대로 김재춘선수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김재춘선수가
이기는게 맞는건가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심판이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는 과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똥꼬털 3가닥처
08/12/24 21:59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근데 그런것들은 다 심판이라는 제 3자가 정하는데
이건 선수의 판단으로 결정이 된거죠.

마치 스트라이크존을 포수, 타자한테 물어보고 결정하는 꼴이네요.
아슷흐랄
08/12/24 21:59
수정 아이콘
첫눈/ 심판은 그렇다치고, 손찬웅 선수가 왜 징계를 받아야할까요 ?
손찬웅 선수는 김재춘 선수에게 미안하고, 감사할 뿐이지 징계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카스타니
08/12/24 21:59
수정 아이콘
마르키아르님// 네; 솔직히 처음에 보고, '어? 야구는 규정이 확실하지 않나;? 어떻게 그게 돼!'라고 의심했던 그 전설의 스트라이크 존입니다...;
피터피터
08/12/24 22:00
수정 아이콘
레몬드림♪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군요. 제 3경기는 승패가 이미 변수없이 결정난 경기입니다.

그것의 승패가 뒤집어질수 있는 경우는 손찬웅선수의 실수를 실격패의 사유로 받아들이는 경우이죠. 규정대로 해서 김재춘 선수가 상위랭커가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런식으로 스타리그로 올라간다면.. 솔직히 안티팬만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스타판에 안그래도 안티팬이 많고 그런것들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마당에... 이것이 논란의 여지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김재춘 선수가 실력이 있다면.. 결국에는 스타리그가 되고 상위라운드로 자신의 실력으로 올라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자신의 이력에 자신의 실력과는 상관없은 구설수가 평생동안 따라다닐 수도 있는 이런 결정을 내릴때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 큰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규정상 김재춘선수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 큰문제는 없을지라도 그것이 김재춘 선수 본인을 위한 일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죠.
강수장
08/12/24 22: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저 상황에서 ‘내가 이긴 경기잖아!’ 라고 말할 선수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선수한테 물어보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꼬마산적
08/12/24 22:0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손찬웅 선수 큰일이군요
벌써부터 난리낫는데.......!
물론 실수를 해도 너무 큰 실수를 해서 '유구뮤언이지만 말입니다
서정호
08/12/24 22:02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 경기 내용상 손찬웅선수의 승리가 확실한 겁니다. 하지만 그 승리가 확정되기엔 규정과 절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규정대로 안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죠.
바보소년
08/12/24 22:02
수정 아이콘
아슷흐랄님// 손찬웅 선수는 채팅 실수로 징계를 받겠죠...
바보소년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는 충분히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는 경우로 보였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는군요...
우완투수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진짜 실망했습니다.
정말 동네 피씨방에서 하는 게임과 별다를게 없군요 스타리그는..
크리슈나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피터피터님// 선수 보호차원에서라고 하시지만 이렇게 의사를 물어 보고 다니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겁니다.
김재춘 선수가 재경기나 승리를 주장했다면 아마 더 까였을 테니까요 -_-;
정말 심판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금과 같은 판정을 내렸다면 의사 물어보니는 과정 생략하고
지금과 같은 판정을 내렸어야 합니다.

뭐 애들 장난도 아니고 공식전에서 의사를 물어보고 다니다니 -_-; 심판 권위 좀 찾았으면 좋겠네요.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오늘 김재춘 선수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스타 커뮤니티에 제대로 떡밥선물을 잔뜩 뿌려주었네요.
1경기 퀸 브루드링
3경기 레전드급 OME경기
5경기 선GG (이건 손찬웅 선수가 시발점이긴 하지만 김재춘 선수 경기이기도 하니)

새로운 떡밥메이커로 등극하는겁니까? 아, 원래 이 선수 떡밥제조기이긴 했죠. 아아아 김재춘! 떡밥을 거침없이 뿌려대네요!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아마 강민선수였을겁니다. 시작하자마자 단축키 실수로 퍼즈가 걸렸는데 몰수패 당했죠. 4초만에 -_-;;
이번 경기 역시 실수는 마찬가지인데 판정이 의아하긴 하네요.
찰리^^
08/12/24 22:04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테니스나 탁구같은 경우 심판이 out판정 햇더라도 상대선수가 in이라고 인정하면 선수의견을 먼저 존중해서 판정을
번복하는 경우 종종 볼수 있습니다. 심판의 판정보다는 선수들간에 합의가 잇으면 그게 우선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hysterical
08/12/24 22:05
수정 아이콘
먼저 지지쳤다고 손찬웅 선수의 승리라니요. 지지는 쳐도되고 안쳐도 되는거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안친다고 뭐라고 하는것도 안된다고 하던데요. 그냥 선수 재량이니까 지지는 어떻게 치든, 안 치든 뭐라고 하는건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게 아니냐고 누가 그랬어요. 그냥 아무말도 하면 안되요 우린.
08/12/24 22:05
수정 아이콘
규정상 [gg선언을 하면 바로 패배로 본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듯하고, 그 전제 하에서 [심판이 규정도 모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합니다.

KeSPA 규정에는
공통규정 1.4.10항에서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에 관하여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gg선언은 승패판정의 절대적 지표가 아닙니다.

이 사안에서,
gg선언은 손찬웅 선수가 먼저 했지만,
left the game은 김재춘 선수가 먼저 했습니다.
※ 손찬웅 선수가 먼저 gg치고 먼저 나갔다면 규정상으로도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예컨대, 배틀넷에서 상대방이 gg선언을 한다고 하여 자신에게 승이 추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gg선언을 하고 left the game까지 해야 비로소 자신에게 승이 추가됩니다. 만약 상대방이 gg선언을 했다고 하여 자신이 먼저 나가면 패가 추가됩니다.
※ 물론 일반적인 경우에는 gg를 선언한 선수가 당연히 먼저 나가기 때문에 승패가 워낙 분명하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사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승패판단을 하는 3가지 지표가 일치하지 않고 서로 엇갈려서 나오는 경우에는 당연히 심판의 판정이 필요한 것이고, 위 규정은 이를 설명한 규정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규정상 승패판정의 지표가 1:1인 상태로 나타나므로, 심판이 양측 의사를 물어 판정한 것은, 이 사안에 관하여는 부적절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김재춘이 안 나가고 버티는 상태였다면 저도 손찬웅 패가 맞다고 봅니다. 김재춘이 일단 먼저 나간 후라면, 규정을 주장하더라도 재경기 이상의 판정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키아르
08/12/24 22:05
수정 아이콘
똥꼬털 3가닥처럼 //

넵.. 그래서 잘 못된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고의적으로 편파판정하는 심판보단.. 어리버리해서 판정제대로 못해 선수한테 물어보는 심판이..

차라리 더 귀여워 보인다라는... 뭐 그런 의미였습니다.-_-;

이명박대통령보다는..노무현 대통령이 더 좋은거랑 비슷하다랄까요... 라고 말할려다 보니.

현 대통령분은 고의적으로 편파판정하면서, 어리버리해서 판정도 제대로 못하니 적절한 비유가 아닌거 같긴 하네요.
jinhosama
08/12/24 22:06
수정 아이콘
바보소년님// 많은 선수들이 징계받겠군요...
그게 채팅이면..
Ms. Anscombe
08/1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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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묻는 건 아마추어적이고, 그만큼 심판들이 권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규정상으로는 gg 쳤으니 패배라고 하기는 어려워보이고, 이제 선gg 쳐도 아무 상관없다는 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히 gg를 친 것 보다 합리적인 것이 left.. 와 eli.. 일 것이고, 그것을 승패의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예컨대, 전상욱 선수의 경기) 더군다나 규정에 나와 있는 'gg'를 승패의 결정 요인으로 해석하더라도 zzyo(zziyo?)는 'gg'가 아니죠.(규정상으로는 gg 친 순간 패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컨대, 'wmwmdu'라고 친다면 이것은 gg일까요, 채팅일까요..

합리적인 판단은 경기에서의 이탈을 결정적인 승패 결정 요인으로 판정하고, gg 선언으로 관행적으로 판단 가능한 행위에 대해서는 채팅으로 인한 징계를 내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굳이 의사를 물을 이유가 없었죠. 이유가 있다면 그만큼 규정이 미비하다는 것이겠죠. 규정의 미비는 충분히 드러나있습니다.

그렇다고 'gg 먼저 쳐도 이기네' 이런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이건 gg 선언이 승패의 결정 요인이라는 걸 인정할 때나 가능한 말이죠. gg 먼저 치고 먼저 나가면 당연히 패배가 될 것입니다. 이번 경기는 손찬웅 선수가 먼저 나간게 아니고, 단지 zziyo를 쳤을 뿐입니다.(이거 맞죠?) 이러한 비난은 먼저 gg를 치는 것이 비도덕적으로 보여서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채팅 금지 규정으로 제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pp와 비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15.1 선수 또는 선수단의 판단오류로 인한 경기중단 요청

은 주의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pp'는 명시된 공식적인 표현이죠.
아슷흐랄
08/1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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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 아 그건 생각을 못햇네요 - 그런데 인터뷰보면 GG를 먼저 치는 선수가 패배하는 것으로 규정이 되어있는 모양인데, GG치는 것도 채팅 실수로 들어가야하는건진 또 다른 문제네요.

만약 손찬웅 선수가 채팅실수로 벌금을 내게 된다면 - 손찬웅 선수가 승리한 경기다 라는 전제가 붙어야하는데,
"규정"상으로는 먼저 GG를 친 손찬웅 선수가 패배한 것이 맞지않습니까 ?

.....규정이 뭐 이렇게 되어있는지 원;;
08/1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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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 변수없이 끝난 경기라고 하셨는데 분명 손찬웅선수가 99%이긴 경기라고 보지만 결과적으로 김재춘선수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손찬웅선수의 gg가 먼저 나온 상황입니다;
만약 gg에 대한 규정이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이라면 심판은 선수들에게 의사를 물어볼 것이 아니라 규정대로
처리를 했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 이유가 규정이 명확한 지 아닌지 저는 잘 몰라서 더 이상 심판이
잘했다 못했다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겠지만요

그리고 분명 이대로 김재춘선수가 올라간다면 제가 생각해도 찝찝하고 팬들의 까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부차적인 문제겠지요; 김재춘선수가 그런 구설수가 마음에 걸린다면 16강에 올라가서
기권을 한다든가 할 수가 있습니다.그건 김재춘선수의 선택의 문제겠죠;그런데 심판이 뭐라고 얘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김재춘선수 스스로도 재경기를 요청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자신이 생각해도 다 진 경기였고
이대로 올라간다면 팬들의 시선도 달갑지는 않을테고요.
모모리
08/1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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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 규정에서 볼 수 있듯 gg선언과 left the game은 동일한 효과를 갖습니다.
전상욱 선수가 실격패였다면 당연히 손찬웅 선수도 실격패입니다.
마르키아르
08/12/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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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인데..

손찬웅 선수가 아니라 임요환 선수였다면..

아마 PGR 폭파 ! / 스갤 폭파! 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분명히 , 포즈 잘못 실수로 걸어도 몰수패 당하는데..

임요환 선수니까 , 심판이 편파판정해서 일부러 승리로 인정해준거다! 식으로 해서 말이죠..ㅡ.ㅡ;;

PGR 겜게 한페이지가 관련일로 도배되고.. ..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_-;;
풍운재기
08/12/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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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여러분에게 묻는데 김재춘선수가 과연 게임을 나가긴했습니까...?????
아무도 대답을...
호네츠
0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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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게 규정이라면 3가지 중 하나가 먼저 나오면 승패 판정이 된다는 말아닌가요?
아슷흐랄
0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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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 GG는 ( 정확히는 ziziyo ) 는 손찬웅 선수가 먼저, 그 후에 김재춘 선수가 게임을 나갔다고하네요
0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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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yo라고 쳤다고 GG가 아니라고 주장하는건 좀 억지 같은데요..;;
jinhosama
0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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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님// 왜서
[규정상 [gg선언을 하면 바로 패배로 본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듯하고]
확신하는가요.. 해석하기 나름인걸요...
지지안치고 겜나가면 ? 지지치기전에 엘리당하면?
윗 세개중 하나만 만족하면 패배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지지치면 경기종료인데.. 김재춘선수가 안나가고 뭘합니까..(이건 좀 억지같지만...)
그리고 손창웅선수인터뷰 참조 하시길..
피터피터
08/12/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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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님// 이 부분은 바로 가치관의 문제인것 같네요. 요즘 법치주의, 법치주의 하는데.. 이 법치주의가 말하는 것은 솔직히 법을 잘지키자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죠. 법이 존중되어야 함과 동시에 법이 지키고자 하는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함께 따져야 올바른 법치주의라고 할 수 있겠죠.

규정과 절차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럼 그 규정과 절차가 궁극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 경우에 두 선수에게 어떤 선언이 내려져야 두 선수 모두 공정한 경기를 했다고 승복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의 판정은 그런 의미에서는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 올바른 판결이라고 느껴지는 겁니다.

만약 손찬웅 선수가 몰수패를 당했다고 해도 규정상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선수 모두 공정한 경기를 했다는 기분은 느끼지 못할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규칙, 규정 중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 규정 그 자체보다는 그것들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뭐 이것은 제 개인적 의견이고 제 의견이 무조건 맞는 것이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습니다. 결국 가치의 문제는 어떤면에서 답이 없는 문제이니까요.
08/1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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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날이 날인만큼 손찬웅선수의 심오한 배려는 아니였을까 하는 1人
솔직히 티비보면서도 약간 우울했었는데
ziziyo뜨고나서 잠시나마 오늘이 무슨날인지 잊을수 있었는데......
레몬드림♪
08/1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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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솔직히 제 입장에서라면 안티팬 양산할 가능성이 있어도 재경기 외칩니다.
안티팬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 심판이 선수에게 의사를 물었다는게 더 화나구요.
사실 심판이 선수의 의사를 묻지 않고 김재춘 선수의 승리라고 판정했더라도,
많은 팬들은 심판욕을 하지 김재춘 선수 욕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꽁16강 소리는 들을 수 있었겠지만요.
한동안 고의 해처리 버그로 까이던 성학승 선수 지금도 그걸로 까입니까?
공군에서 한경기만 승리따내줘도 승리의 성장군~ 이라는 얘기도 나왔었죠.
저는 오히려 스타리그 올라가서 더 좋은 경기 보여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더 좋은 경기 보여주면서 스타팬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고쳐볼수도 있구요.
그냥 관점 or 견해의 차이 같네요.
크로캅
08/12/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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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gg 선언부터 통일 시켜야겠군요. ziziyo는 gg 선언과 다르다 라고 주장할 수가 있으니.
모든 선수는 앞으로 gg로만 패배선언을 하는 규정이 만들어지길.
hysterical
08/12/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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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규정은 있는게 좋다니까요. 사소한거 가지고 뭘그렇게 난리냐라고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럼 언제까지나 '제대로 된 규정도 없는 애들하는 게임대회'라는 비아냥만 들을뿐입니다.
저번에도 복사해서 올렸었지만 야구나 축구 같은경우에는 '득점을 많이 한팀이 승리한다'라는 아주 기초적인것 중에서도 기초적인것도 규정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 규정을 세분화해서 명시해놓으면 협회는 매번 이런일 있을때마다 '언제까지 아마추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하냐'라는 욕도 안먹어도 됩니다.

덧. 그 뭐시기 자원량이랑 인구수 보는 프로그램 개발할 정도면 게임에서 나갈경우 자동으로 GG가 채팅창에 뜨는 프로그램정도는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그런거나 개발 해보는게 어떻습니까. 선수는 뭐 지지 잘쳐야 된다는 걱정안해도 되고 다음부터 이런일 생길일도 없고 말이죠.
모모리
08/12/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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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피터님// 법치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의 문제입니다. 이전 사례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많았거든요.
Ms. Anscombe
08/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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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리님// 아쉽게도 예시된 세가지가 어떤 식으로 승패를 결정하는가에 대한 시행 규칙은 없습니다. 그 점은 규칙이 정말 잘못인 거죠. 따라서 어느 정도의 관행이나 융통성이 발휘될 수 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다만, 저 세 가지가 모두 동일하니 규정 그대로 판단해라, 라면, gg가 zziyo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는 근거는 규정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점에서 본다면, 어느 정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게 저 규정의 의미이겠죠. left.. 와 eli.. 를 기준으로 삼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규정을 좀 더 분명히 해야겠죠.
아슷흐랄
08/12/24 22:14
수정 아이콘
사실 원칙대로라면 - 이건 아무리 스타리그 안티팬이 늘어도 손찬웅 선수의 패배가 되어야 하는거죠.

이건 뭐 말로만 E"스포츠" 이지 그냥 동네 pc방 게임대회나 다를 바 없구나, 이런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집니다.
08/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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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같은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되네요.
오늘처럼 진행이 gg=zizi yo=ww=sww=지지 등이 동등하게 인정되지 않는다면
규정대로 gg외엔 그외 모든 채팅이 처벌되고 쓰이지도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알키리
08/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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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nscombe님/ 법에도 관습법이라는것이 있듯이 ziziyo는 gg가 아니지만 gg를 다르게 표현하는 zizi 지지 wlwl등은 지지로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티드&이르
08/1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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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질문 정황상 드라군 죽는 소리를 오인해서 손찬웅 선수가 선GG를 쳤다는거 같은데 이때 누가 먼저 나갔나요?
뜬금 없는 상대편의 GG를 보고 김재춘 선수가 당황해서 먼저 나간건가요?
아니면 선GG에 이어 반사적으로 손찬웅 선수가 나간건가요?
수리공
08/1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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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님//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규정을 해석하자면,
승패 판정을 결정짓는 3가지를 열거해 놓은 것은 예시조항입니다.
즉 3가지 중의 하나가 이행되면, 경기승패는 결정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은별님의 말씀처럼 gg선언은 손찬웅선수가, ...left the game은 김재춘선수가 했다고 하여,
1:1의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규정과 합의 중 우선되어야 할 것은 규정입니다.
쇼부봐서 승패결정하는 스포츠가 세상천지에 어디있는지, 참,,,,
이스포츠판이 암담하다고 생각합니다.
뒹굴이
08/1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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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님// gg선언은 승패판정의 절대적 지표가 아니라고 하면 left the game 도 절대적 지표가 아닌건가요? 아니면 뒤로 갈수록 효과가 커지는 건가요? 저 3개의 표현은 동등한 위치의 표현이 아닌건가요?? 쓸데없는걸로 제가 헷갈려 하는거 같기도 하고.. 저만 아리송한가요-_-
Ms. Anscombe
08/1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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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terical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세상에는 별별일이 다 있으니까요. 일전에 박세리 선수가 무릎팍 나왔을 때, 새가 물고 달아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했는데, 그것도 규정에 있다고 대답한 적이 있죠.
크리슈나
08/1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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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드&이르님// 방송 화면상으로는 손찬웅 선수 선gg후 김재춘 선수가 어이 없어 하면서 고개 갸웃거리다가 나간 듯 비쳤습니다.
08/1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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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sama님//
[지지안치고 겜나가면? 지지치기전에 엘리당하면?]의 답변입니다.
이는 게임 자체에서 승패에 관한 지표가 단 한 가지만 나온 경우이므로, 당연히 그에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먼저 나가거나 엘리미네이트된 사람이 패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것은 어떤 견해를 취하든 당연히 한 가지 답밖에 나올 수 없는 것이므로, 그 질문은 제 해석방법에 대한 반론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접근 대신 논리적인 논지를 펼치셨으면 합니다.

수리공님// 뒹굴이님//
규정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규정상으로는 심판이 승패의 판정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심판의 판정을 요한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그 각 요소들은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해석대로라면, 그러한 요건이 표출되는 순간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지 않고 규정의 효력이 발생하여야 하고, 이는 승패에 관한 심판에게 판정권한을 부여한 것과 서로 모순됩니다.
따라서 현재 규정을 위 3요건 중 하나만 충족되면 당연히 결정된다고 해석하기에는 곤란합니다.
피터피터
08/12/24 22:18
수정 아이콘
모모리님// 일관성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선례가 없는 사건 아닌가요?

먼저 판결이 있는 문제였다면 이번 사건은 규정이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심판이 제멋대로 관여하지 않았을겁니다. 정확하게 오늘같은 케이스는 처음이고 앞으로도 이 문제에 관한한 규정이 새롭게 확정되지 않는한은.. 오늘의 심판판결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 분명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hysterical
08/12/24 22:1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손찬웅이든 김재춘이든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우리가 패배자...ㅠ
호네츠
08/12/24 22:19
수정 아이콘
은별님//
그렇다면 규정에서 gg선언을 빼야죠
카스타니
08/12/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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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terical님// 애써 피하고 있던 걸 언급하지 마세요! 여기 오크녀 웁니다....
08/12/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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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웅선수가 ziziyo를 쳤는데 이어서 김재춘선수가 그뒤에 gg를 치고 먼저나갔다면 어떻게 됐을지....
08/12/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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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도 로마의 멕세가 스스로 핸들링을 인정해서 심판이 핸들링을 분적이 있죠.
다른 부분은 스타의 경우 심판이 직접 선수와 대화하는 것을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지
시청자들이 다 알게 되기 떄문에 의사표현이 도덕적으로 강요받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08/12/24 22:22
수정 아이콘
만약 zizi yo와 규정에 써 있는 gg와 동일하지 않는다면 '그 규정'이 적용된 이래그동안 있었던 모든경기에서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채팅실수를 범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럴거면 규정 존재 이유가 없죠. 차라리 매번 선수의 의사와 관계자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판단하는게 더 공정하게 느껴질듯 하군요.
Ms. Anscombe
08/12/24 22:22
수정 아이콘
바알키리님// 예, 저도 ziziyo가 gg를 의미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정은 규정의 틀 속에서만 움직이고, 실제 세계는 복잡하죠. 그래서 규정을 실제와 잘 맞도록 정교하게 구성해야하구요. 만약 그것을 gg나 같지 않냐고 해석한다면, 관습적으로 그런 경기는 당연히 이기는 거 아니냐는 반론도 가능하겠죠. 그래서 규정에 대한 해석과 적용이 신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든 바대로, wmwmdu 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건 한글로 '즈즈여'죠. 이것도 gg와 같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gg를 기준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단지 관습, 예절 정도로 놓아두고), "gg"를 명문화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자의적 판단이 작용할 수 밖에 없겠죠.

수리공님의 말에 동감하지만, 규정이 확실히 애매합니다. 저 셋 중 하나가 이행된다고 하여 바로 경기가 종료된다는 것인지, 저 세 가지를 고려해서 승패를 판정해야 한다는 것인지 말이죠. 온건한 해석은 저 기준들을 통해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을 하는 것이라는 거겠죠.
jinhosama
08/12/24 22:23
수정 아이콘
은별님// 지지치면 게임끝입니다...
게임 끝인데 김재춘선수가 당연히 나가야 겠죠...
지표가 1대1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럼 이런예는 어떤가요..
불리한 선수가 먼저 지지치고 유리한 선수도 지지치고 먼저 나갔습니다...
그럼 어찌 되는건가요? 1대2 니까 불리한 선수가 이긴 겜?
아니겠죠.. 당연히 먼지 지지친선수가 진거아닌가요...?
08/12/24 22:23
수정 아이콘
호네츠님//
저도 규정이 적절하지 아니하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제가 덧글을 쓴 취지는, 그 규정을 참 잘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그대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규정이 그러한 이상 적어도 이 사안에 관하여는 심판이 규정대로 안 했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는 취지입니다.
gg선언을 빼야 한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승패는 시스템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surrender 버튼을 누르든가, 아니면 eliminated되든가 두 가지만 있으면 간명하고, 또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gg선언은 불필요한 규정입니다.

jinhosama님//
gg를 나중에 친 선수가 먼저 나간 사례가 지금까지 발생한 적이 없고, 수 년간의 게임을 거치며 당연히 승리자가 나중에 나가는 것이 당연히 몸에 배기 때문에 그런 사안은 생기기 어렵습니다(그리고, 말씀하신 예에 의하더라도 1:2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니, 몸에 배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gg를 쳤다고 surrender(항복) 버튼을 먼저 누를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낭만토스
08/12/24 22:24
수정 아이콘
판정 내용으로는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네요.
제가 보기엔 어떤 판정을 내려도 자체 규정에 따라 심판의 권한으로 판결을 내려야 하는데
선수에게 물어보고 한다는 자체가 문제죠.

규정이 어찌 정해져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뭐 일단 있는 것에 최대한 따라야겠죠)

아마 물어보고 나서 손찬웅선수의 승리를 선언했다면 지금처럼 '지지 먼저 쳤으니 진거지. 말도 안된다' 라고 말 많았을 것이고
물어보고 나서 김재춘선수의 승리를 선언했다면 '심판은 스타 한번도 안해봤나? 개초보에게 물어봐도 김재춘이 졌다고 할거다.' 라고 말 많았을 것 같습니다.(뭐 예전 홍진호선수가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가 팅길 위기에 쳐했는데 gg치고 나간 사건이나, 김준영선수도 그렇고요.)

결론 : 심판 바보
수리공
08/12/24 22:24
수정 아이콘
은별님//

심판은 분명히 규정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3가지 중의 1에 해당하면, 경기승패는 결정되는 겁니다.

은별님이 규정해석을 잘못하셨다고 생각합니다.
08/12/24 22:27
수정 아이콘
압도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이런일이 터졌는데 만약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이런일이 발생했다면 어찌 됐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후자의 경우에는 선gg친쪽을 패배 인정했겠죠?

그럼 결국 규정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Art Brut
08/12/24 22:27
수정 아이콘
김재춘선수가 이겼는데 이게 뭐죠?
심판은 왜 선수에게 판정을 떠맡기나요?
축구에서 심판이 태클 당한 사람한테 얘기들어서 경고나 퇴장주는 건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만...

진짜 아마추어네요. 프로라는 단어는 이제 스타판에서 지워야할듯.
HOT강도경
08/12/24 22:28
수정 아이콘
정말 제가 김재춘 선수 였다면 속으로 '나한테 묻지말고 규정대로 하란말야'라고 하고 있었을듯...
경기 생방으로 시청했구요.
제 생각엔 이 게임은 김재춘 선수가 이긴경기 입니다.
아무리 실수로라도 '내가 졌다.'라고 말했으면 진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실수가 인정됐다면 손찬웅 선수는 경기중 채팅을 한 경우이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 하겠네요.
레몬드림♪
08/12/24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수리공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gg쳤는데 이긴선수 먼저 나갔다고 승패가 달라지나요?
전혀 의미없습니다.
지나가다...
08/12/24 22:29
수정 아이콘
HOT강도경님// 손찬웅 선수는 경기 중 채팅으로 징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jinhosama
08/12/24 22:30
수정 아이콘
은별님// 죄송하지만 아주 유치한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나 졌소이다가 아닌가요?? 상대가 졌다고 하는데 안나가고 뭐하겠습니까..
지지의 의미를 제 마음대로 해석했다면 뻘쭘할뿐..
바알키리
08/12/24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심판은 규정대로 하지 않았다는데 동의합니다. 지지를 친다는 것은 일종의 패배의 시인입니다. 아무리 승리가 확정된 상황이라도 선수 본인이 실수로 지지를 쳤습니다. 패배를 시인한거죠 상황상 말이 안되지만 분명히 자신의 실수로 지지를 쳐버린겁니다. 후에 경기를 먼저 나가고 그후에 나간건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HOT강도경
08/12/24 22:32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님//아!! 제가 DMB로 시청을해서 그 얘기는 못들었네요.
댓글쓰고 보니까 다른글에 저보다 먼저 똑같은 글을 쓰신분이 계시네요^^;;
Ms. Anscombe
08/12/24 22:32
수정 아이콘
F.L님// 채팅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신사적 행위로

12.3 경기 전 또는 경기 중 상대방에게 채팅창을 이용하여 "욕설", "폭언" 등의 비상식적인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상대선수의 신경을 자극하는 등의 행동으로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

그리고 선수가 경기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경우로,

8.4 상대방 선수의 채팅을 통한 비신사적인 행위 또는 부정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주의 행위로

15.6 경기 중 채팅

기존 선수들의 gg 선언이 이러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소급하여 채팅 실수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채팅에 대한 판단 규정이 미흡한 것 같네요. 결국 gg에 대한 명문화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 기존의 gg를 패배 선언의 형식으로 보고 채팅과 구분해서 본 것인데, 이 경우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다시피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즉, 이전의 gg들과 성격이 다른)것이기 때문에, 채팅 실수로 보아도 된다고 봅니다.(물론 저는 gg가 곧 패배라고 해석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모든 gg들도 다 채팅 위반이다, 라고 할 수 없다는 거죠.
바보소년
08/12/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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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sama님//
보통 상대가 gg를 치면 저도 gg를 치고 상대가 나가기를 기다리겠죠...
그나저나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예상대로 후끈 달아올랐네요...
08/1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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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단호한 판정없이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는거 짜증나네요.

도대체 심판은 왜 월급주고 쓰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방송사 진행요원들이 선수,감독한테 물어보고 합의후에 진행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바보소년
08/12/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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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계기로 아마 규정이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게임을 자기자신이 나가거나 eliminated 되는 상황으로 정했으면 합니다...
gg 선언과 관련해서 요즘 말들이 많기도 하고..
지나가다...
08/12/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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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심판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협회에서 심판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만약 이것이 협회에서 교육한(혹은 지시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심판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고 보니 심판이 받는 대우나 교육 과정,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V2Eagles
08/12/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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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지를 치거나, 먼저 게임에서 나가거나, 먼저 모든 건물이 부서지거나... 세가지의 경우 패배가 선언되는 각각의 충분 조건입니다. 한가지만 성립되어도 그 시점에서 패배하는겁니다. 한쪽은 먼저 지지, 한쪽은 먼저 나갔기때문에 1:1이 아니라 패배의 충분 조건인 GG가 '먼저' 나왔기때문에 논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손찬웅 선수가 지지를 먼저 친 시점에서 말할 필요없는 패배입니다. 단지 이 판이라는 곳이 너무나 인간미가 넘치는 곳이라 그런 개념이 없는 거겠죠.
바알키리
08/12/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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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이 없다면 중계진들이 엄청 당황스러울둣하네요. 예상치 못한상황에서 그냥 나가버리면 중계하는 입장에선 당황될것 같은데..
바보소년
08/12/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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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긴 하지만 예전에 베넷에서 게임을 하다가 너무 흥분해서
상대방 gg를 받고 제가 gg를 친다음 저도 모르게 상대방보다 먼저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점수창이 뜨는데 Defeat가 뜨던 어이없는 상황...
08/12/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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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음 제 기억이 잘못된건지 몰라도 채팅에 관한 규정이 있었던거 같은데 찾아보아야 하겠네요.
저 규정은 아까 GG,left 그리고 eliminated가 쓰여진 규정보다 더더욱 애매모호 하군요.;
Ms. Anscombe
08/12/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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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Eagles님// 그 해석도 나쁘지는 않은데,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것만 두고 볼 때, 이 각각이 충분 조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지는 좀 난감해 보입니다. 온건하게 해석하면, 이 항목들을 심판이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경기 종료"를 선언하고, "승패"를 "판정"한다는 게 맞겠죠. 규정을 그대로 따르면, 승패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예컨대, gg 치면 그 순간 패배)이 없기 때문에, 위 항목들은 심판 판정의 기준, 근거들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물론 이와 별개로 규정이 형편없다는 것, 선수들의 의사를 타진한다는 것은 비판받을 부분이죠.
Ms. Anscombe
08/12/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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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님// 채팅 규정은 저게 전부입니다.
HOT강도경
08/12/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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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표현하면 이런상황인듯...
연장전에 골든골로 승부가 가려지는 상황에서 공격수가 수비수 다 제치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노마크 상황에 공이 골라인 반쯤 걸친상황에 공격수가 공을 짚어들고 세레모니했는데 심판이 골키퍼한테 골을 인정하겠느냐 물은 상황인듯...
만약 축구였다면 공격수가 총맞는 상황이 나왔겠죠...
낭만토스
08/12/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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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님// 예전엔 제 친구가 베넷에서 하는데 테란의 한방에 쏵 밀려버렸죠.
그리곤 gg를 친다음에 네트웍 설정을 해줬습니다. 노란글씨로 뜨죠 -_-;; 상대는 제 친구가 나간줄 알고 나가더군요.....
jinhosama
08/12/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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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위에서도 썻지만...
지지없이 left the game가 충분조건이 아닌가요?? 엘리는 충분조건이 아닌가요(지지가 당연히 없겠죠)?
그런데 왜서 지지선언은 충분조건으로 안보는겁니까..
온건하게 해석해서 말이죠..
08/12/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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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손으로 던져버린 승리를 아마추어 심판이 돌려준 꼴이군요.
심판이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도 우습지만 김재춘 선수만 대인배가 되란 법 있나요?
손찬웅 선수도 가능했을텐데. 손찬웅 선수도 진심으로 반성했으면 합니다.
헌터지존
08/12/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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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상에 gg표현으로 되있는데 zizi yo 라고 치면 어떻게 되는겁니까..엄격하게 따지고 들면 아주 애매한 상황이죠..
바보소년
08/12/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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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님// 허허... 참고로 저는 그런 것도 없이 저혼자 쌩쇼했었네요...
소금저글링
08/12/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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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자책골 넣고

심판이 상대편 선수와 상의해서 골을 무효로 만드나요?

e-스프츠를 아끼고 좋아하는데 이건 뭐 스포츠라는 타이틀 갖다 붙이기도 어색하네요.
레몬드림♪
08/12/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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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님// 저는 아이디 새로 만들고 2/2팀플로만 11연패를 했는데요,
그거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그만 1승을 따냈는데 gg 받고 제가 먼저 뛰쳐나갔네요.. ㅠ_ㅠ
패배에 익숙해져버려서요 ..
V2Eagles
08/12/24 22:5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앞으로의 규정은 그런 방향으로 수정되어야하겠지요. 열거된 패배의 조건들의 우선 순위를 규정한다던가 GG에 따른 규정도 추가해야 할테고요. 그런데 현행 규정에는 세가지 조건 사이에 우선 순위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세가지 조건을 모두 동급으로 봐야겠죠. 거기에 실제로 지금까지 세가지 조건 모두 충족되는 경우는 드물고 세가지 조건중에 하나가 성립되는 상황에서 승패의 판단을 해왔습니다. 규정이 문제가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지금의 규정상에는 손찬웅 선수의 패배로 보는게 맞겠지요.
지나가다...
08/12/24 22:52
수정 아이콘
jinhosama님// 게임에서 나가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게임 속행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엘리가 되어도 다른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gg만은 다른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차이점이자 오늘의 논란을 만든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수리공
08/12/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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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온건하게 해석하자는 견해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V2Eagles님도 저와 비슷한 해석을 하셨는데,
3가지 열거된 사항은 모두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즉, 경기승패의 결정과 직결되는 거지요.
3 중 1에 해당하면 경기는 자동-종료되는 겁니다.

그리고 gg선언의 세부조항이 미비하다는 견해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gg선언에 대한 세부적인 표현방법에 대해 익숙히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손찬웅 선수의 ziziyo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손찬웅 선수에 대한 세팅실수로 인한 벌금징계도 잘못됐다고 봅니다.
gg선언은 경기승패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오늘 과연 심판이 종합적으로 판정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단지 규정확인 이후, 의견조율만 했다는 게 옳을거 같네요.
Ms. Anscombe
08/12/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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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sama님// 규정이 매우 애매하죠. 따지고 들면, left에 대한 규정이 없으니, 먼저 나가면 승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매우 극단적이지만) 다만 승패와 관련된 이 규정들이 심판이 따라야 하는 판정 과정의 항목이기 때문에, 심판이 판정을 내림에 있어서 고려할 근거들로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Ms. Anscombe
08/12/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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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채팅 상으로 gg를 치는 사람은 바로 패배라는 규정이 없다는(혹은 매우 애매하다는) 점이고, 설령 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ziziyo를 승패 가름의 기준이 되는 gg로 볼 수 있는 기준을 규정에서 찾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재량에 달려있는 셈이죠. 몰수패 얘기도 나옵니다만, 이 경우가 몰수패 규정과 관련되어 있는지도 불분명하며, 몰수패라면 gg 쳤으니 진거다라는 논의와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여야 할 것입니다.
호네츠
08/12/24 22:59
수정 아이콘
문장에서 괄호속의 반점(,)은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쓰입니다.

3가지 경우의 우선순위를 정할필요는 없죠. 그냥 어느 한가지가 먼저 충족되면 승패가 결정되어야 맞다고 봅니다.
V2Eagles
08/12/24 23:00
수정 아이콘
결국 오늘의 판정은 논리와 정황간에 정황의 손을 들어준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논리 와 정황이라는게 가끔 서로 비스듬히 선 오늘 같은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황에 따르면 보통 인간미가 넘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대신 판정의 권위는 떨어지겠죠.
jinhosama
08/12/24 23:0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지나가다...님// 호네츠님 리플 참조부탁합니다..
08/12/24 23:05
수정 아이콘
gg가 패배로 인정되는건 다들 아시고 계셨을텐데요. 실제로 경기를 볼때도 gg가 나오면 중계가 끝나죠. 게이머가 게임 나가는 것까지 기다리고 있지는 않지 않나요? 나가는 것이나 gg나 같은 효력이라고 봅니다만..
08/12/24 23:09
수정 아이콘
1. 별로 큰일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2. 규정이 미비하다 여기지 않으며, 심판 판정에 규탄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KeSPA 규정
공통규정 1.4.10항에서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에 관하여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룰을 명쾌하게 분석하면, 엘리미네이트도 포함되어있으므로 대괄호 안의 세가지 조항의 쉼표들은 "또는" 으로 해석해야 마땅합지요
그리 해석하면 gg선언도 패배로 인정 돼야하지요.

3. 그렇다고 이긴선수가 선지지 쳐도 되겠군이라는 비꼼이 눈에 띄던데..
그말은 진심이 아닌걸로 알겠습니다. 벌금물고, 자기가치 떨어뜨리는 짓을 일부러 왜 하겠습니까.

4. 심판이 이일로 스트레스 좀 많이 받겠군요 ^^
Ms. Anscombe
08/12/24 23:12
수정 아이콘
jinhosama님// 호네츠님의 말이 법 조항에서 그렇다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문장에서 그렇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Haru님// 관행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컨대, 타구가 3루 라인을 벗어나면 우리는 파울이라고 말하지만, 엄격하게는 심판의 콜이 나오기 전까지는 인플레이 상황이죠.

아쉬운 건 관행의 수준에 놓여야 할 gg가 규정에 (그것도 매우 애매하게) 끼어들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는 것입니다. 규정에 'gg'라는 표현이 없다면, 도덕적인 수준에 그칠 이야기인데 말이죠.
수리공
08/12/24 23:1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다시 한번 밝히지만, gg선언의 표현방법에 대해서는 규정에 없다하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즉 관습법 상으로,
손찬웅 선수의 ziziyo는 다른 gg선언의 표현방법과 동일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몰수패에 관한 지적에는 공감합니다만,
오늘의 손찬웅 선수의 선gg선언 실수는, 몰수패를 떠나,
먼저 패배를 선언한 손찬웅 선수의 손을 들어줄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08/12/24 23:13
수정 아이콘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저도 jinhosama님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세 가지는 동등한 조건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gg가 아닌 'gg선언'이라는 범주이기 때문에
zizi yo, ww, 즈즈, 흐흐(초성체) 등이 모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런 것들도 다 gg선언으로 받아들였죠..

결론은 심판이 규정대로 판정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이 선수 의견을 묻는 다는 것 자체가 잘 못 되었고... 저 규정이 애매해 보인다면 지금이라도 수정하는 작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멜리아
08/12/24 23:1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쉼표는 법조항에서도, 일반 문장의 한글 맞춤법에서도..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쓰는 문장 부호입니다.
Ms. Anscombe
08/12/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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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쉬운 게, 승패에 대한 처리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그냥 'gg 선언'일 뿐, '채팅 창에 먼저 gg라고 쓴 선수는 패배'라는 규정이 없죠. left와 eli도 마찬가지고. 규정만 놓고 본다면, gg를 치면 바로 공식적 패배라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이는 left와 eli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규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 심판이 규정의 과정을 거쳐서 승패를 '판정'한다는 것 뿐입니다. gg치며 바로 공식적 패배라면 심판이 따로 패배를 판정하고 말고가 없겠죠. 이건 규정이 허술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저도 놀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ziziyo가 규정상 gg가 아니냐는 말은 귀여울 정도입니다.
08/12/24 23:19
수정 아이콘
flyhack님// 사소한 실수로도 규정에 따라 몰수패가 선언된 전례가 있습니다.
벌금 얼마의 문제가 아니라 승패가 엇갈린 사안인데 충분히 큰일이죠.
jinhosama
08/12/24 23:2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법 조항이나 일반적인? 문장에서도 반점의 의미는 같다고 생각합니다....(당연하거 아니가요-.-)
요스트랄
08/12/24 23:20
수정 아이콘
쭉 댓글들을 읽다가 느낀건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네요. 특히 자책골과의 비교는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타 스포츠와 이스포츠에 대한 비교가 많이 되는데요, 이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받는다는것이 곧 다른 스포츠와 이러이러한 면이 같아야 한다라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힙니다.
단적으로 지지선언은 경기가 끝나기전에 먼저 자신이 패배를 선언하는 것인데요, 어느 스포츠에서 그런 룰이 있습니까? 이스포츠의 특성이지요.(아, 바둑에 불계패가 있군요....)
이번일도 굉장히 큰일이라면 큰이리지만 작은일이라면 작은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작게 보면 그냥 채팅규정위반과 비슷하지요.
실제로 경기를 하는 사람들과 보는 사람중에 손선수의 지지가 패배선언이다 라든가 나쁜마음을 먹고 "너 왜 안나가냐 나가라"라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김선수의 기분이 상했을수 있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손선수가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미안함을 표하는게 도의 적인 일이 되겠지요.
규정의 자구하나하나를 가지고 따지고 들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규정의 지지선언 혹은 엘리, 경기에서 나감이라는 조건이 경기의 상황과 전혀 관계없이 지지선언하면 곧 패배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레몬드림♪
08/12/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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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소년님// 저는 아이디 새로 만들고 2/2팀플로만 11연패를 했는데요,
그거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그만 1승을 따냈는데 gg 받고 제가 먼저 뛰쳐나갔네요.. ㅠ_ㅠ
패배에 익숙해져버려서요 ..
수리공
08/12/24 23:2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귀엽다는 말이 참 귀에 거슬리는 군요.
저는 규정상에 gg선언에 대한 표현방법이 다양하고,
또 그 다양한 표현방법에 우리 유저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gg를 치면 공식적 패배라고 볼 근거는 규정상에 없다고 말하는 게,
참 귀엽습니다.
바보소년
08/12/24 23:26
수정 아이콘
뭐 gg를 채팅창에 치는 행위, 경기 정황, 누가 먼저 나갔느냐...
다들 해석하기에 따라 의견이 분분...(이라고 하기에는 한쪽으로 치우친)한 상황인데요...

좀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다들 동의하실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이 김재춘 선수가 보이지 않는 압박에 패배를 승인했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김재춘 선수가 경기를 지속할 의지가 있었다면 그렇게 게임을 나가버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재춘 선수가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정황상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봅니다...
(사실 제가 양 선수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아니라서 이런 말 하기가 참 조심스럽습니다만....)

규정과 심판 판정의 엄격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냥 규정의 애매함이 문제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심판이 어떻게 했어도 까일 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네요...
하루빨리 규정이 더 확실하게 개선되고 심판 판정과 관련된 매뉴얼이라던지 지침이 정해져서 (그리고 공개되어서)
심판 판정의 권위가 다시 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Ms. Anscombe
08/12/24 23:32
수정 아이콘
수리공님// 오타가 오해를..--;; 규정이 너무 허술하여, ziziyo가 gg와 같다는 근거를 규정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비판이 귀여울 정도라는 뜻입니다.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의견은 제 것이죠. 오타에 의한 오해이니 다른 말은 않겠습니다~~
수리공
08/12/24 23:32
수정 아이콘
바보소년님이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공감하면서, 들어가렵니다^^
수리공
08/12/24 23:34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오해였다면 되려 제가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바보소년님이 워낙 논쟁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Ms. Anscombe님의 좋은 견해도 잘 읽고 들어갑니다.
스카웃가야죠
08/12/24 23:56
수정 아이콘
바보소년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낭만토스
08/12/25 00:06
수정 아이콘
바보소년님// 네 저도 위에 썼지만 룰이 애매해서 결과가 어떻게 됬어도 까였을 겁니다.

손찬웅선수 승이었다면 'gg쳤는데 왜 패배안시킴?'
김재춘선수 승이었다면 '경기는 다 진거나 다름없는데?'

뭐 이런 말 나왔을겁니다. 규정이 확실하게 되어서 심판의 권위가 다시 서야겠죠.
너구리아빠
08/12/25 01:16
수정 아이콘
gg를 게임 포기 선언으로 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gg 치면 => good game 이었다 포기한다.
따라서 gg 치면 => good game 맞다. 내가 이겼지만 너도 잘했다.
gg에 gg로 화답 가능한데 먼저 gg는 포기고 다음 gg는 매너다?
이런 애매한 룰이 어디 있습니까?
게임의 승패 판정은 left game 후에 이겼다는 메시지를 게임에서 띄워 주는 것이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의 승패 결정 요인 아닌가요?
예전에 게임시작할때도 gg, gl 하면서 시작했는데 혹시 실수로 gg 채팅나가면 바로 게임 패?
이건 보는사람도 안스러운 결과네요.
규정에 gg는 빼고 left game, eliminate 만 적용하는 것이 맞을 듯 보입니다. 그것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win/lose 판정을 하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조건이니까요.
공업저글링
08/12/25 01:19
수정 아이콘
말로만 프로스포츠, 프로스프츠 하지말고 이런거 부터 아마추어적인 요소를 없애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뭡니까? 케스파 심판들은 그냥 무슨 다 알바생들 고용해서 쓰는가요?-_-;

그리고 손찬웅 선수가 다 이긴 경기라고 하는데.....
진짜 이런상황은 발생할리가 없겠지만, 축구에서 A팀이 B팀에게 후반 40분 현재 10: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B팀은 이미 다 진상황이죠? 근데 A팀 선수들이 갑자기 우리가 이겼네 싶어 전부 고의적인 핸들링, 백태클을 일삼아
5명이 퇴장당합니다.

그럼 결과는 뭔가요? B팀 3:0 승리 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룰과 규정앞에 이전까지의 상황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겁니다.

앞의 상황까지 다 봐줘가면서 어영부영 조율하다가는..
계속 해서 아마추어 스포츠로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Ms. Anscombe
08/12/25 01:21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맞습니다. '다 이긴 경기니까'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되죠.
nicewing
08/12/25 01:24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그것은 축구 규정에 5명 이상 퇴장 당하면 해당 팀의 패배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처음 축구가 생겼을 때도 그런 규정이 있었을까요? 없었을 가능성이 100%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위에 예를 든 것처럼 10:0으로 이기고 있는데, 이기는 팀이 전원 퇴장 당하는 일이 생기고, 게임이 5분 남았다 이런 상태면 기존 규정이 없기 때문에 심판진의 재량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축구의 그런 규정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추가된 규정이겠죠.
공업저글링
08/12/25 01:27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제가 축구룰의 역사는 알수가 없어서 잘 알질 못하겠구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지금 무슨 스포츠의 룰이 예전처럼 백지화인 단계도 아니고,
충분히 다른 프로스포츠를 보고 만들수 있는 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허술한면이 많이 드러난다는 것에 황당할 뿐입니다.

제가 가장 어이가 없고 황당했던 부분은 양 선수에게 의견을 묻고 판정을 내린 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수에게 의견을 묻고 판정을 내리는 심판이 전세계 어디에 있습니까?
스포츠 심판중에 그런 심판 본적 있으신가요?

윗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진짜 진짜..

동네 축구 심판 보는 사람도 자기 소신껏 봅니다.


그리고 축구심판이든 농구 심판이든 어떤심판이라도 확실한 오심을 할 경우엔 징계받습니다.
오늘 심판진들은 변동있을라나요?
nicewing
08/12/25 01:45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기존 스포츠와 다른 점은,

기존 스포츠의 심판은 경기 내적인 면에 관여를 하지만,

이-스포츠의 심판은 경기 내적인 면보다는 외적인 면에 더 관여하기 때문에 위상이 많이 다릅니다.

만약 이-스포츠의 심판이 축구 심판과 같다면,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의 판정 영역도 심판이 판단 내려야 할 문제가 됩니다.

또는 리버의 스크랩 불발 여부도 심판이 판정 내려야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죠.

사실 축구의 심판 같은 역할은 이미 프로그램이 알아서 다 처리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의 심판과는 엄연히 역할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업저글링
08/12/25 01:50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제 논지는 경기 요소적인 부분부분을 지배하는 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자기 소신이라는걸 말하는 겁니다.
심판이 뭔가요?
국어사전 상에는

<운동·오락>운동 경기에서, 규칙의 적부 여부나 승부를 판정함. 또는 그런 일이나 사람.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규칙의 적부 여부나 승부를 판정하는 사람이, 왜 본인이 판단하지 못하고
선수들의 의사를 묻는 겁니까?

이부분을 전 도저히 이해를 할수 없네요.
도련님.
08/12/25 01:53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은 심판진에 상당히 옹호적인것 같은데 억지논리로 감싸주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nicewing
08/12/25 01:5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그 사전 상 정의에, '본인의 판단으로만'이라고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인의 판단을 위해, 당사자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규정 상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면 당사자 의견을 물을 이유가 전혀 없겠습니다만,

기존 규정으로 해석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이 경우 당사자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절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전에 김준영이 대인배가 된 사건도, 김준영 선수의 의견 때문 아니었던가요.
와이숑
08/12/25 02:0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실수이시겠지만 자문자답을 하셨네요 ``;;
공업저글링
08/12/25 02:03
수정 아이콘
nicewing 님//

저건 네이버 국어사전상의 정의를 가져온거구요..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물고 늘어지기로 밖에 보이질 않네요.

규정이 애매모호 하다한들, '난 이러이러한 기준에 입각하여 이렇게 판정을 했다.'
'이 규정 항목을 난 이렇게 해석했다' 하는 명확한 본인의 판단이 있으면 되는겁니다.

왜 본인이 판단을 못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묻는가요.. e-sports에 국한되어 보시지 마시고,
다른 스포츠들도 한번 눈여겨 보시죠? 단 한번이라도 선수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판정을 내린 심판이 있는지요.

더 이어나가고 싶지만, 내일 오전에 약속이 있어 이만 가보겠습니다.
온리플토유저
08/12/25 02:53
수정 아이콘
일단 규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늘과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는지 생각해볼필요가 있겠군요
그렇지 못했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구요 물론 모든 상황을 설정해볼 수는 없겠지만요

규정이 명확하지 않게 설정되어있어서 심판에게 어느정도의 재량이 있을 수 있겠는데 그 재량이 옳고 그르냐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텐데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선수에게 의사를 물었다는 부분은 선수의 의사에 따라 결과를 다르게 낼 수 있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겠네요 승패를 선수의 의사에 따라 판단하려 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규정이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가야 하겠지만 일단 정해지 규칙이 있다면 지켜져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규칙대로 행하여 졌을 경우에도 오늘의 사건은 문제제기가 있었을 거라고 보이고
하지만 기존의 사건에서 유추해보면 선수의 사소한 실수가 있었을 지라도 규정에 위반하면 규정대로 해왔었다는 측면에서보면
손찬웅선수가 선지지를 쳤으면 패배로 인정했어야 하겠죠

제 생각에는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가 중요할것같습니다
오늘과 같은 상황 발생시 어떤식으로 앞으로는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경기상황을 고려하여 선수에게 의사를 물을것인지(이렇게되지는 않겠죠)
선지지에게 무조건 패를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재경기를 할 것인지
아마도 선지지 = 패 로 가지 않을 까 싶은데 그렇다면 오늘의 결정은 일단 잘못된 결정으로 인정한다는 게 되겠군요

이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오늘의 결정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본다면 심판이건 어디서건 잘못에 대한 인정이 필요할 테고
심판이 잘못했으면 심판이 벌금?? 뭐이런건가

심판의 입장에서는 어느분이 언급한것도 같은데 이거를 패로하자니 자기가 봐도 승패가 갈렸는데 패를 줘야하나 하는 고민과
이상황에서의 판단이 어렵다는 갈등을 했을 수 있고
오히려 경기초반 실수한 경우보다 경기를 거의 다 이긴 상황에서 나온 실수라서 더 결정내기힘들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EPL이 갑자기 생각났는데 심판의 권위가 있으려면 확실하게 소신을 갖고 판단을 해야하고 이에 대해 문제가 있을 경우 차후에 잘못을 인정하고 심판에 대한 징계가 따른다던지 하는게 좋은 방향이 아닌가 싶군요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색다른 느낌을 준 경기였군요
밑힌자
08/12/25 03:31
수정 아이콘
규정대로 하자고 해도, 그 해석의 애매함 때문에 무조건 김재춘 선수가 승리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규정으로만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심판은 경기 진행의 처음인 엔트리 제출부터 마지막인 승패판정 등의 모든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 하게 되어 있는데, GG든, 엘리미네이션이든, 경기에서 빠져나가든 이 모든 것은 '판정의 근거'에 지나지 않고(규정이 상당히 애매한 문장을 쓰고 있죠.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gg선언,...left the game,...eliminated)' 이라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 셋 중의 우열 관계나, 순서 관계도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안일하게 '먼저 하면 지는 거지...' 하고 상식적으로 생각한 거죠), '명백한 패배'라고 규정된 문장은 찾아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것은 애초부터 심판의 선언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에도 인필드 플라이나, 홈런성 타구의 질에 따라 2루까지 진루 등의 규칙이 신설되었던 것처럼, 규정이 보완되어야 할 계기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08/12/25 08:49
수정 아이콘
규정상으론 먼저 GG를 선언한 손찬웅 선수의 잘못이고 김재춘 선수의 승리가 맞습니다. 소리가 어떻게 들렸다는건 핑계구요. 이번일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뭐 냉정하게 보자면 규정상 Zizi Yo 라는 채팅을 손찬웅선수가 입력한 그 시점에서 패배를 시인한거고, 김재춘 선수가 승자가 되는게 규정상 맞습니다만. 워넉 터무니없는 일이고 초유의 일이라 선수의 의견을 물어본 심판의 미숙한 진행이 아쉽네요. 그리고 이런일이 결승전 5차전이나 프로리그 에이스결정전에서 나왔다면 이렇게 넘어가지는 않았을거라고 보는데 그것또한 아쉬움이 있구요. 심판이 선수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판정을 내리는 스포츠가 있긴 있군요. 심판진끼리 합의하고 비디오를 판독하는건 봤어도 선수가 심판의 판정에 자기의 의견을 더해서 그 의견이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로써 심판의 의미가 사라졌고 또 처음이라고 할 지언정 규정에 어긋난 모습이 보여지면서 스타는 더 이상 스포츠라고 보기가 어렵군요. 이번 일을 다른 스포츠의 어떤 상황으로 빗댈까하다가 권투가 떠오르네요. 권투를 하는데 A선수가 B선수를 엄청 두드려패서 KO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A선수가 패배 선언을 했고 B선수는 그 이후에 쓰러집니다. 이 상황이었다면 심판이 판결을 내려서 A선수의 항복선언을 토대로 패배가 결정났을겁니다. 다른 격투기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오늘의 일은 씁쓸하군요.
밑힌자
08/12/25 10:46
수정 아이콘
루팡님// 규정상으로만 따지면 - GG선언이 패배선언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것으로 판단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승리 선언'으로까지 곡해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허술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GG선언이 패배선언이라는 것은 관례였고, 그것이 당연히 명문화되었어야 할 규정이 그 문장의 허술함 때문에 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승자가 GG선언을 하는 애매한 상황 발생 --> 애매한 상황을 정당하게 판정하기 위해 규정 적용을 시도 --> 오히려 애매한 문장으로 인해 규정에 의거한 판정 실패 ::

애초부터 승자가 GG선언을 할 상황을 생각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류죠(권투와의 비교는 다소 다르다고 봅니다. 일단 손찬웅 선수는 패배의 의사표시로 GG를 선언한 게 아니었죠. 그리고 규정에서도 GG선언을 특정 선수의 '패배 선언'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되어 있었다면 아무 말도 없었겠죠.

1.4.10 경기 종료 및 승패 판정 : 특정 팀이나 플레이어가 먼저 gg선언을 하는 경우, 게임에서 먼저 나갈 경우, 혹은 건물이 먼저 모두 파괴될 경우 해당 팀이나 플레이어에게 패배를 선언한다.

규정이 해석을 요구할 정도로 애매하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 규정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 또한 당연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녀토스
08/12/25 14: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자꾸 축구랑 이스포츠랑 비교하시는 분은 뭐죠? 축구와 같이 심판의 재량이 무한인 스포츠가 있고, 육상과 같이 심판의 재량이 미미한 스포츠도 있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심판이 선수의 의사를 물어본것은 괜찮은 행동이었던거 같네요. 심판이 선수출신일리도 만무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는지도 의문이고 평소 겨우 규정에 의거해 경기진행을 맡는 수준일텐데, 이스포츠의 특성상 경기상황의 유불리를 선수에게 인정받고 승패를 선언하는 것도, 뭐 위에 축구에 비교하시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심판의 재량'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과도전
08/12/25 15:18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손찬웅선수에 대한 비난여론은 없는건지.. 심판의 미숙이전에, 손찬웅선수의 규정위반 혹은 비매너,조롱행위에 대한 지적이 먼저아닌가요?
nicewing
08/12/25 18:00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일단 손찬웅 선수의 gg선언을 실수로 보지 고의적인 조롱행위로는 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심판진이 판단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손찬웅 선수의 패배로 결정될 수도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조롱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규정 위반으로 5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창작과도전
08/12/25 19:21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고의적이든 아니든 사고를 친것은 손찬웅선수입니다.

케스파나 심판은 사고를 제대로 처리를 못한거죠. 둘중 누가 더 잘못일까요?

게다가 조롱의도인지, 실수인지 그건 모를일이죠. 손찬웅선수 인터뷰만 믿는것도 그렇죠.

그리고 배넷에서 저런식의 비매너를 하는사람중에 대부분은 자신이 비매너라고 생각하지 않죠.
완전연소
08/12/25 22:15
수정 아이콘
베넷에서야 여러가지 의미로 지지를 치지만 방송경기에서는 딱 두가지 용도로 지지를 사용합니다.

첫번째는 스스로의 패배를 자인하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패배 선언에 대한 답례의 의미죠.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께서 손찬웅 선수의 'zizi yO'가 왜 꼭 패배선언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제가 볼때는 답례를 하려다 실수한게 뻔한거 같거든요.
(설사 조롱의도로 보더라도 패배선언이 아니라는건 너무 뻔한거 아닌가요?)

방송 중 전용준 캐스터와 두 분 해설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실상 승부가 손찬웅 선수의 승리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손찬웅 선수가 김재춘 선수에게 일부러 져줄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손찬웅 선수의 지지는 답례 실수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답례를 꼬박꼬박 잘하는 손찬웅 선수의 평소 특징을 봐도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0.1%의 확률로라도 손찬웅 선수의 지지선언이 패배를 자인하는 의사였다면 김재춘 선수의 승리로 선언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심판이 패배선언을 한건지 아니면 실수인지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손찬웅선수에게 직접 물어본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지가 패배선언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그 지지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답례로 지지를 치는 것은 게임 중 채팅이 아니라서
주의를 받지 않지만, 김재춘 선수가 게임을 떠나기 전에 답례로나마 금지된 채팅을 했기 때문에 주의를 부과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물론 규정이 꼼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어제 심판의 판정은 휼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과도전
08/12/26 23:39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님// 답례실수인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죠. 판정과 의도는 아무상관없다고 봅니다.

저게 문제가 되는것은 패배선언이 아니라면

그게 실수든 혹은 조롱이든

경기중 채팅금지 룰을 어겼다는거고, 규정상 몰수패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규정에 답례실수는 예외로한다는 부칙이 없는 이상 심판은 손찬웅선수에게 물어볼 이유가 없죠. (게다가 설령 손찬웅선수가 진짜 조롱의 의미로 했다고 치더라도 자기가 그걸 인정할리가 없잖습니까? )
08/12/27 00:53
수정 아이콘
수리공님//
규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보셨는지 해당 규정 하나만 인용한 것을 보고 말씀하고 계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규정상으로는 심판이 승패의 판정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심판의 판정을 요한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그 각 요소들은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해석대로라면, 그러한 요건이 표출되는 순간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지 않고 규정의 효력이 발생하여야 하고, 이는 승패에 관한 심판에게 판정권한을 부여한 것과 서로 모순됩니다.
따라서 현재 규정을 위 3요건 중 하나만 충족되면 당연히 결정된다고 해석하기에는 곤란합니다.
수리공님이 취하신 규정해석방법은 다른 규정과 분명히 충돌 내지 모순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못되었으며, 심판은 분명히 규정대로 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jinhosama님//
죄송하지만 정말 본인이 자인하신 바와 같이 정말 유치하신 질문으로 반박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반문하죠.
지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패자의 [나 졌소이다]라는 의미 외에 승자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가 당연히 있지 않나요?
네... [지지의 의미를 마음대로 해석]하셨으므로 당연히 [뻘쭘할뿐]이시겠지요.

창작과도전님//
채팅금지 룰을 어기면 몰수패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경기 중 채팅에 대한 제재는 주의입니다.

====================================

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보는군요. 토론이 꽤나 진행되었네요. 할 말은 많지만 어차피 보는 분도 안 계실 테니...
gg는 패자도 입력하고 승자도 입력하는 것으로서, 바둑으로 말하면 패자의 '졌습니다'와 승자의 '수고하셨습니다'의 두 가지 뜻이 있는 동음이의어일 뿐이고, 승리가 명백한 자가 이를 전자의 의미로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명백한바, 이를 전자로 보는 것은 의사표시 해석의 잘못입니다(표준계약서 용지에 매도인 A, 매수인 B, 중개인 C라고 쓰여 있지만 그것이 매도인 B, 매수인 C, 중개인 A인 것을 각 당사자의 란을 잘못 채운 실수임이 객관적 자료에 의하여 명백하다면 법원에서도 당사자의 실제 의사대로 판단합니다). gg라는 단어가 동음이의어인 이상, gg는 '졌습니다'라는 의사표시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른 사정이 없다면(보통은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사정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존재합니다), 그것만으로는 절대적 승패판단의 지표가 될 수 없는 것이며, gg가 채팅창에 올라왔다 하더라도 그것을 패배선언으로 단정할 수도 없고, 그것으로 곧바로 경기가 종료되었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규정의 명확화를 꾀한다면, gg선언의 형식 등을 구체화할 것이 아니라, gg선언 자체를 승패판정의 근거에서 빼버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경기에서 먼저 빠져나간 것만큼 정확한 판단근거는 없지요. 원래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는 승패판단기준은 left the game과 eliminated 뿐입니다. gg라는 것은 일종의 관행일 뿐이므로, 애당초부터 규정에 넣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창작과도전
08/12/27 01:56
수정 아이콘
은별님// 음.. 전 강민선수 ppp사건때문에 이제껏 채팅금지규정은 몰수패라고 알고있었는데

근데 만약에 저게 조롱행위로 인정이된다면 처벌규정이 있습니까?

고의건 아니건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그렇게 느낄소지는 다분하지 않습니까?
08/12/27 02:30
수정 아이콘
선수가 ppp로 심판에게 요청하는 채팅은 허용되고, ppp를 치지 않고 직접 pause를 거는 것은 몰수패를 줄 수 있습니다.
(강민 선수 ppp 사건이란 것이 제가 아는 사건과 다른 사건인가요? 저는 ppp를 치지 않고 직접 pause를 걸어 몰수패가 된 것만 알고 있습니다. 혹시 강민 해설이 현역 시절에 채팅을 해서 몰수패를 당한 적이 있었나요?)
※ 강민 사건 당시의 절대적 몰수패 규정에서 재량적 몰수패 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몰수패를 선언한다]로 되어 있던 것이 그 이후에 개정되어 현재 규정에서는 [몰수패” 판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하고 있어 심판의 재량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조롱행위에 대한 몰수패 규정은 없습니다.
채팅에 관하여는,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몰수패를 줄 수 있습니다.
①채팅으로 "욕설", "폭언" 등을
②경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에 준하는 목적에서
③고의적으로 한 경우
(KeSPA 공통규정 12.3. 및 17. 1. 참조)
밑힌자
08/12/27 06:38
수정 아이콘
규정에 대해 이야기하시려는 분들이 규정도 읽지 않고 오시는 경우가 많군요. 규정이 허술한 만큼 그렇게 길지도 않고, 케스파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얼마든지 읽으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댓글을 다 읽지도 않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아서, 위에서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은데도 했던 얘기 또 하게 되고... 토론을 진행하는 데 있어 최소한의 예의는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군요.
창작과도전
08/12/27 18:36
수정 아이콘
①채팅으로 "욕설", "폭언" 등을
②경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그에 준하는 목적에서
③고의적으로 한 경우

욕설은 모르지만 폭언도 기준이 상당히 애매해 보이고

2~3번은 더더욱 애매하네요. 특히나 3번은 고의인지 아닌지는 본인말고는 누구도 모를것같습니다.
08/12/27 19:53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바로 그러니까 심판이 필요한 것이지요.
형법에서도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만 살인죄가 되는데, 사람 죽인 것은 인정하고 실수이므로 과실치사라고 주장할 경우 피해자는 이미 죽었으니 본인 말고는 누구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법관이 필요한 것이지요
고의인지 아닌지는 결국 그러한 행동에 이르게 된 경위, 동기, 채팅에 사용된 욕설 내지 폭언의 종류, 용법, 반복성,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의 정도, 행위 후 정황 등 행위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하여 심판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규정에 관한 말씀을 하시려면 기본적으로 규정은 본인이 숙지하셔야 당연한 것입니다. 규정을 잘못 알고서 그것을 전제로 실컷 말씀하신 다음에, 그게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서는 아 그럼 그건 아니겠지만 그럼 이건 ~~ 아닌가요? 식의 토론방법을 두 차례나 이어가시는데, 원래 자신의 논거를 뒷받침할 근거는 본인이 직접 대셔야 하는 것입니다. 무슨 주장을 하실 때마다 일일이 그 논거가 틀렸다고 지적해 드려야 하는데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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