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스타리그에서 프로게이머들이 팀밀리로 1:1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흔히 우리는 팀밀리하면 2:2 혹은 3:3 , 4:4로 팀플+개인전 비슷하게 각자 역할분담? 같은 것을 하여

플레이하는게 선입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1:1로 한다면 어떨까요?

음..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스타를 사랑하는 한 유저로서

앞으로 이스포츠라는 이 판이..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모르겠더군요 솔직히 옛날 전성기?쯤에 비하면 그x의 상향평준화로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빌드 역시 최적화되어 나올 것이 거의 다 나왔고

모두 실력이 상승/비슷하게되고 한 끗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있고..흔히 말하는 무개성 양산형게이머....무분별한 커리지로

스타일리스트의 감소 ..프로게이머 포화상태 등..열기가 식어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종족별로

일단 맵은 무난하다는 맵으로 가정하겠습니다

T v Z : 십중팔구 원배럭 더블
T v P : 십중팔구 원팩류 더블
T v T : 십중팔구 원팩류 더블

Z v T : 십중팔구 3햇 스파이어
Z v P : 십중팔구 3햇 스파이어
Z v Z : 이건 딱히 말씀드리기가 곤란하군요

P v Z : 십중팔구 (포지)더블넥
P v T : 다크/리버 등 초중반 카드가 조금 다양하지만 결국 대부분 더블 + 트리플
P v P : 어쨌거나 더블 or 본진3겟리버정도

이게 현 스타판이죠 아무래도 방어하는 쪽이 유리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이런 빌드가 쓰여지고 있고 제일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죠 그러다보니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거의 빌드가 같으며 이름을 가리고보면 특색이 없다보니 누가 하는건지

알기가 힘들고 상향평준화로 인해 거의 큰 실수 한 두번으로 게임이 끝나거나 하죠 지겹다시피 거의 똑같은 패턴만

반복되고 루즈하고 재방송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래서 생각해본 게 한 사람이 의무적으로 최소 2개 혹은 3개의 종족으로 플레이 하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들어 방식은 팀밀리로 하고 처음 시작 임요환선수((커맨드)scv1기/프로브3기) vs 홍진호선수((저그)드론1기/프로브2기/scv1기)

등으로 하는거죠 그럼 처음종족 테란인 임요환선수가 처음종족 저그인 홍진호선수를 상대로 마메를 뽑다가

중후반으로 치닫으면서 갑자기 하이템플러가 더해진다던가해서 마메+하템조합 쿨럭..

또 임요환선수의 경우 프로브가 scv보다 미네랄채취가 확실히 빠르다보니 순수 SCV4기보다는 훨씬

미네랄채취 타이밍을 앞당길 수 있어서 수 많은 새로운 빌드오더들이 탄생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홍진호선수는 처음은 저그로 상대하다가 갑자기 주병력이 마메인 임요환선수 상대로 뜬금없는 시즈방어선을 구축한다던가..

생각만으로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러면 [경우의 수도 상당히 많아지고 해서 전략도 무궁무진하게 나올 것 같은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갑자기 생뚱맞은 글 같지만.....

요즘 같이 서로 최적화된 빌드오더만 쓰고 게임은 루즈해지고 "프로"게이머들간의 실력도 거의 차이가 없어지고 하는 생각에서

잠자리에 들기전에 문득 생각나 써보게 되었습니다 Pgr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