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1/09 00:33:29
Name aura
Subject 낭인왕 폭군 제 2회 - 포풍(怖風: 두려워할 바람) 진호 -
연참합니다.
연재속도는 특별한 주기 없이 시간이 남는데로 조금씩 써서 올리겠습니다.

- - -


일전에 나는 천하의 모든 고수들 중 누가 으뜸인가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에 있는 고수들을 가상으로 대련시켜보기도 했지만, 이내 누가 최고인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단순히 짧은 내 지식만으로는 천하의 태산 같은 고수들을 헤아릴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러던 차에 생각 난 것이 지식신(知識神 : 앎의 신) 엄잭영 이었다.
지식신 엄잭영은 천하 존재하는 모든 고수들의 정보를 꿰뚫고 있는 귀신같은 자였다.
심지어는 그의 입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고수의 별호가 천하에 널리쓰이는 별호가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 천하에 고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과연 누가 최고라 할 수 있습니까? "



나의 대답에 엄잭영은 껄껄껄 웃어젖혔다.



" 천하에 가장 강력한 고수 한 명만을 뽑으라면, 나는 뽑을 수 없다네. 껄껄껄. "



엄잭영의 말에 나는 다시 물었다.



" 그렇다면 최강의 대열에 낄 수 있는 자들은 누가 있습니까? "

" 어허허. "


그는 돌연 웃기만을 반복했다. 나는 망치로 머리를 쿵하고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래! 한 가지 깜빡한 것이 있었다.



" 이것이 바로 태란의 수도에서 구해온 최고급 육포이옵니다. "



육포를 마치고 나자 엄잭영은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 과거 오래 전의 최강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포풍검 진호,
두랍입(頭拉卄 : 한번에 스무명의 목을 꺽다.) 이묘환, 가림토(佳林土 : 아름다운 숲과 땅) 동수김 이었다.
진호의 포풍같은 검은 야차와 같아 가히 막을 자가 손가락으로 꼽을만 했다.
이묘환의 무공은 그의 별호에서도 알려주듯 단숨에 검이 이리저리 날아 스무명의 머리를 떨굴정도로 강력했지.
거기에 가림토 동수김의 무공은 싸우는 적조차 홀릴 정도로 아름답고 치밀했지.


여기까지는 나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 그렇다면 현 최강은 누구라 할 만합니까? "




" 껄껄껄, 현 최강을 꼽자면 저구의 마본좌, 대인배 준영, 태란의 수다아(守多我: 자신을 지키다) 윤얄,
  괴물 최연성, 포로투수의 등작(嶝斫: 고개를 베다) 박정석 , 몽상가 고아민이 있지.
  이들은 각각 저구, 태란, 포로투수의 무공 상성과 개인의 무공특성상으로 먹히고 먹히는 관계지. 껄껄. "



그 얘기를 듣자 나의 머리는 무언가가 뻥뚫린 듯 했다. 오랜 시간 동안 궁금했던 것이 해결됐기 떄문이다.
내가 엄잭영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려고 할 때 그는 갑자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몇 가지 말을 덧붙였다.



" 허나, 이제는 그것이 달라질지 모르겠군... 저구에는 야수와 같은 낭인이 존재하고,
  포로투수에는 암흑객이과 비상한 총사령관이 있으며,
  태란에는 어린 괴물과 정벅자가 있으니까 말이야.... "



그 때에 나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개리부(价利夫: 착하고 의로운 사내) 감태형의 書, <지식신 엄잭영과의 대화> 부분 발췌



- - -


" 멈추어라. "



제동과 안심은 동시에 마른침을 꿀꺽삼켰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하기 전 끼어든 이 사내!
제동과 안심은 그가 뿜어내는 기운만으로도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지독히 강력한 공격기.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를 따갑게하는 존재.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이 장소에서 콩을 씹으며 여유롭게 등장할 사내는 단 한 명이었다.



" 포풍 진호! "


제동과 안심은 동시에 소리쳤다.


" 너희들은 누구기에 나의 터전에서 맘대로 싸움판을 벌리느냐. "


포풍 진호는 예리한 눈빛으로 두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말에 먼저 대답한 것은 안심이었다.


" 저는 본래 포풍 진호 당신의 무공을 이상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에 대한 글귀를 찾고 찾아
  당신의 무공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소. 그리고 일대의 종사라고 할 수 있을만한 힘도 가졌소.
  허나 저의 무공에 한계를 느낄 수 있었소. 나에게는 무언가 부족하오.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그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포풍 진호 당신 뿐이란 걸 깨닫게되었소이다. "



제동은 내심 안심이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진호를 찾았으며, 왜 자신만이 진호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는지 깨달았다.
포풍의 공격적 무공은 자신이외에는 가져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과연 소문대로 공격적인 무공에서는 제일가려는 욕심이 대단했다.


진호는 안심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 내가 자네에게 가르쳐 줄 것은 없다. "


사실 진호의 눈에는 안심에게 부족한 것들이 보였고, 그걸 보완해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안심은 피를 볼터, 진호는 대낮부터 피를 보기엔 귀찮았다.


" 그렇다면, 가르치게 만들겠소. "



안심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육중한 몸을 빠르게 움직였다.
제동은 또 다시 안심의 몸놀림에 놀랐다. 다시봐도 저런 몸으로 저런 속도를 낸다는 것은 대단하단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 헙! 저구림(齟邱林 : 저구의 숲) "



안심은 진호를 덥쳐가며, 저구의 무공 중 가장 기초중에 기초인 저구림을 펼쳤다.
그런데 그의 저구림은 뭇 저구의 고수들과는 달랐다. 그 안에 실린 내공와 힘때문에 벌어진 위력의 차이도 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속도와 변화의 수였다.



제동은 그 광경을 보면서 안심과 자신의 저구림을 비교해보았다.
변화의 수는 자신이 더 많았다. 하지만... 그 속도는 안심이 훨씬 더 상회했다.
아마 같은 저구림으로 부딪혔다면, 자신의 손목은 바닥에 나뒹굴었을 것이다.
이 것을 생각하자 방금전 상황이 아찔했다. 만약 자신의 수비절기이자 공격절기인 동탈을 쓰지 않았더라면...


채챙!


진호는 갑작스러운 안심의 기습에 당황하지않고, 품에 숨겨 두었던 단도 하나와 삼척쯤 되는 검하나를 빼어내
안심의 저구림을 막아냈다.  



그리고 순식간에 진호는 뒤로 물러서며, 안심과의 거리를 확보했다.



" 자네가 그리 나온다면, 나도 손속을 쓰도록 하지. 이것이 내가 익힌 저구림일세. "


피슝!


말을 끝냄과 동시에 진호는 화살처럼 자신의 몸을 안심에겔 튕겨내었다.
그리고 펼쳐지는 진호의 정수 중 정수 포풍검 저구림!


쉬잉 쉬잉 쉬잉


검이 한번씩 찌르고 베기를 반복할때마다 무서운 파공성이 들려왔다.
그 속도는 안심과 별다를 바 없었다. 아니, 오히려 조금 느렸다.
하지만, 제동은 그 안에 숨겨진 절학을 간파할 수 있었다.


미묘하게 어긋나 들어오는 시간차 공격!
이쯤에서 공격이 오겠지 할땐 빠지고, 가겠지 할 떄는 틈을 파고들었다.


" 흡 무탈! "


안심도 호락호락 당하진 않았다. 저구의 기본 무공 중 하나인 무탈을 시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무탈만으로는 진호의 정수인 포풍 저구림을 막을 순 없었다.
안심은 단 일합만에 포풍 진호에게 온몸을 난자 당했다.
이것도 그나마 무탈을 적절히 시전했기 떄문이지,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의 몸통은 토막토막 바닥을 굴렀을 것이다.



" 크헉. "



안심은 바닥에 주저앉아 시꺼먼 피를 토했다.



" 배운 것이 있다면 돌아가게. "


진호는 무심한 눈빛으로 안심에게 말했다.


"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된일인가? 그 아귀같은 안심이 고분고분 물러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온몸이 난도질 당해 전의를 상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팔이 반쯤 잘리고도 무섭게 몸을 들이민적이 있다던 그가
이렇게 쉽게 물러나다니!
이것은 즉, 포풍 진호에게 무엇인가 배웠단 말이 되었다.



제동은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몸이 난도질당해도 좋다. 안심과 같이 진호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그래서 제동은 안심이 떠나간 후 바로 검을 뽑아 진호에게 달려들 기세를 취했다.
그런데 진호는 어찌 된 일인지 고요한 눈으로 제동을 바라보며, 그의 전의를 불태울 수 없게 만들었다.


" 자네에겐 정말로 가르칠 게 없군. 자네는... "



진호는 말을 멈추었다. 사실 정말로 제동에게는 가르칠 게 없었다...


제동은 갑작스런 진호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금 한 말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더 이상 할 말씀이 없으시다면, 들어가겠습니다. "


제동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진호에게 순식간에 쇄도했다.
진호는 순간 이 때 공격을 할 것이라고는 예측 못했는지, 당황하며 겨우 몸을 빼내었다.


그러나 제동은 멈추지 않았다. 멀어지는 진호와의 거리를 다시 순식간에 좁히며 자신의 독문무공인
동탈을 시전했다. 동탈! 그 공격적이면서도 수비적인, 양극의 조화로운 무공!


이것은 제동이 지금까지 쌓아온 무공의 정수라고 불릴 만했다.


순식간에 양 어깨와 팔 다리를 쇄도하는 장검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싸움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하며, 상대를 움츠리게 만드는 곧 최고의 수비가 되었던 것이다.



진호는 제동의 공격에 두탈(豆脫 : 콩을 벗기다. 검으로 콩껍질을 벗길정도로 굉장히 세심한 기술)을 시전했다.
검으로 멀리떨어진 콩껍질 까지 벗길정도로 세심하고, 변화 무쌍한 검법으로 많은 변화와 속도로 상대를 짓이기는
동탈을 상대하기에 적격이었다.


채채챙!


순식간에 제동과 진호는 몇합을 겨루었다. 제동이 안심과 달리 진호와 여러합을 겨룰 수 있었던 것은
안심처럼 조급한 마음을 갖지않았으며, 수비구실을 톡톡히 하는 동탈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나 그 한계는 금새 다다랐다.
내공이 정심한 진호에 비해 이제 애송이에 불과한 제동은 내공차이가 나도 너무나 났던 것이다.



제동은 자신이 직감적으로 패배하리란 것을 깨달았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며, 모자른 내공덕에
안력을 돋을 수 없어 동체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제동의 몸은 진호의 공격을 제대로 막을 수 없었다.


슝슝!



포풍이 제동의 몸을 여기저기 누볐다. 그리고 제동은 순식간에 피떡이 되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제동은 이를 악물었다. 그의 눈은 마치 야차와 같았다. 눈에는 독기로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먹이감을 노리는 야수처럼 몸속에 내재된 살기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이에 진호는 위화감을 느끼고는, 포풍 저구림 제 이식 저풍 저구림 발업(發業 : 업을 쏘다)을 시전했다.
훨씬 더 검끝에 힘이 실리고, 속도가 빠른 초식이었다.



그 초식을 보며 순간 제동은 안심과 진호의 대결을 떠올렸다.
들어갈 듯 안 들어가는 미묘한 시간차 공격. 그리고 변화무쌍한 초식들!
제동은 무의식 중에 아까 보았던 무공들을 시전하고 있었다.


채채챙!



털썩.



무시무시한 초식으로 서로를 노리던 두 사람은 수 초동안 검을 섞은 뒤
둘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그 순간 한 사람의 인영이 무너졌다.



" 쿨럭. "



무너진 인영은 제동이었다. 그는 괴로운 듯 인상을 찡그리며, 목구멍에 탁 차있던 피를 토해냈다.



" 과연... 포풍.... "


그리고 그 말과 동시에 제동은 정신을 놓았다.



" 이래서 자네에겐 가르칠 것이 없다 하였거늘.... "


진호의 소매자락은 길게 찢어진 채 그대로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제 2회 끝, 다음회에 계속..


- - -


다음 편에는 드디어 제동이 포로투수와 태란 중 한 곳으로 낭인의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된다면 평가글 한줄기 남겨주세요... 많은 힘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11/09 01:3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다음편 빨리 고고싱!
08/11/09 01:50
수정 아이콘
오래있던 자들이 내공이 높은건가..

두탈!! 이라면.. 동탈한테 질텐데.. 클클..

배경은 06년후반에서 07년 초반이 될려나.. 재미있네요
08/11/09 02:03
수정 아이콘
재밌는데요!
포풍검이 두탈을 시전하여 실제로 안심과 제동이 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싶군요,,,
믿는다 포풍검!!!
박대희
08/11/09 03:37
수정 아이콘
포풍검이 다음엔 누굴 썰까요 개인적으로 태안쪽을 썰면 좋겠네요 흐

물론 콩을 씹으며 싸워야 합니다;;

건필하십시오.
08/11/09 09:15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포풍 진호는 이번편을 끝으로 그 종적을 한동안 감추게 됩니다. 물론 스토리 진행상, 재등장하는 시기가 있습니다만... 비밀입니다.
The Greatest Hits
08/11/09 11:25
수정 아이콘
연재게시판에 올리시는건 어떠세요??재미있는데
08/11/09 21:23
수정 아이콘
잘보고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030 낭인왕 폭군 한자 정리집. [6] aura4650 08/11/13 4650 0
36029 김구현vs허영무 4강전 [184] SKY926222 08/11/13 6222 0
36028 IeSF 니들 진짜 이럴래.... [8] 프렐루드4534 08/11/13 4534 0
36027 6주차 엔트리입니다. [36] SKY925581 08/11/13 5581 0
36026 홍진호 선수 군대 가서도 폭풍을... [49] 피스7551 08/11/12 7551 1
36025 6룡(龍)의 시대 [29] kama9389 08/11/12 9389 12
36024 낭인왕 폭군 제 6회 - 격전1 - [10] aura4413 08/11/12 4413 0
36020 경기의 승패를 예측해보자! - P지수 제작일지(1) [11] 프렐루드4294 08/11/12 4294 0
36018 낭인왕 폭군 제 5회 - 관문돌파2 - [14] aura4366 08/11/11 4366 1
36016 스타판에 FA제도가 도입예정이라고 합니다. [41] Carrier_Kim9589 08/11/11 9589 0
36015 낭인왕 폭군 제 4회 - 관문 돌파1 - [10] aura4293 08/11/10 4293 0
36014 신한은행 프로리그, 알아야 즐길 수 있다. [30] TOR[RES]8011 08/11/10 8011 8
36013 생뚱맞지만 팀밀리로 1:1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27] Humming7547 08/11/10 7547 1
36012 마에스트로의 귀환을 다시한번 기대해봐도 될까요. [17] SKY925964 08/11/09 5964 0
36011 낭인왕 폭군 제 3회 - 남南으로 - <일부 내용 수정> [7] aura4574 08/11/09 4574 0
36009 WCG 워크래프트 결승 장재호 vs 마누엘 [536] Sinder8506 08/11/09 8506 0
36008 WCG 스타 결승전 박찬수vs송병구 [160] SKY926987 08/11/09 6987 0
36007 WCG예찬 [41] 종합백과8646 08/11/09 8646 72
36006 곰 TV 클래식 시즌 2 32강 1주차~ [326] SKY926255 08/11/09 6255 1
36005 낭인왕 폭군 설정집2 및 기타 (서적정리 추가) [2] aura4459 08/11/09 4459 0
36004 WCG에서 스타가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 [71] Asurada1118075 08/11/09 8075 5
36003 저에게 힘이 되는 E-SPORTS [3] 황제의마린4581 08/11/09 4581 1
36001 낭인왕 폭군 제 2회 - 포풍(怖風: 두려워할 바람) 진호 - [7] aura4379 08/11/09 437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