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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8 21:05
첫 리플에 이런거 죄송하지만. 글 내용에 상관없는건데
회수로 10년째 - 햇수로 10년째가 맞는 표현일겁니다. 햇수. 년수 를 말하는거니까요. 많은 분들이 틀리시더라구요 횟수는 29회 올림픽 대회 처럼 회의 수를 말할때 쓰는 표현입니다.
08/08/18 21:13
ATI배 -> ATL배로 바꿔주셨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요. 낄낄낄낄
솔직히 1.08 패치 이후로 승률 60% 넘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데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08/08/18 21:13
글의 내용 의문점입니다.
1-1)에서 "마린은 저글링에 강하고 저글링은 질럿에 강하고 질럿은 마린에 강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글링이 마린에 강한경우, 질럿이 저글링에 강한 경우가 경기중에 더 많이 발생하지 않나요? 상성이 저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엔 약간의 무리가 따릅니다.
08/08/18 21:26
리플보고 꾸준히 수정하고 있습니다.
하수태란님// 저글링,질럿,마린이라 하면 좀 간단하니 저글링&히드라 vs 마린&메딕 vs 질럿&드래군 으로두면 설명 돼지 않을까, 합니다.
08/08/18 21:30
제 기억으로 김택용 선수의 커닥의 모티브는 강민선수의 경기가 있다고 봅니다. 변은종 선수와의 러쉬아워 경기인걸로 기억 하는데요
더블넥 이후 커세어 다크의 방법론은 투박하게나마 그때부터 제시되어 졌다고 봅니다 다만 그당시는 다크 드랍의 형태로 구현되었지만요.
08/08/18 21:30
그 만큼 그 시절의 토스유저들은 참 지옥을 경험했드랬죠..
지금 아무리 토스가 잘싸운다 하더라도 그때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_ㅜ
08/08/18 21:33
하수태란님// 일반적으로 효율상 그렇다는것을 말씀드리려는것 같네요...
아무래도 저글링보다는 마린메딕이 효율이 좋고 질럿보다는 저글링이 효율이 좋죠... (질럿이 약하다는게 아니라 질럿 1마리와 저글링 4마리만 교환해도 자원상 저그가 이득이죠...)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 효율에 따라가기위해서 토스가 공업을 빨리하고 저그가 방업을 빨리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업그레이드면 글쓴이가 말씀하신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08/08/18 21:36
적고보니 리플이 무수히 늘었군요...긴글 잘읽었습니다
로템이 유행맵일땐 저그한테 거의 안지는 아마추어저그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트렌드를 잘 짚으신거 같네요~ 물론 전 저그유저
08/08/18 21:39
와 기네요 ~ 잘봤습니다.
확실한건 정말 김택용은 저그에 대해서 확실히 해법을 현재의 프로토스에게 준듯 합니다. 일종의 패러다임이 바뀐건 패치도 있고, 사람들의 마인드도 차이가 나는군요..
08/08/18 21:42
수비형 프로토스 주요 경기에서 강민 대 마재윤 라오발 경기가 빠진게 아쉽군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강민선수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플전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정민 선수가 스팀팩에서 하던 말이 기억나네요. 저글링에 수도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고 왜 저렇게 어려운 길을 택하냐고.. 하지만 결국 그 희생이 더블넥을 확립시켰죠.
08/08/18 21:45
Laciel님//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지만, 대 박태민전 포르테 경기와 성격이 겹치기에 제외하였습니다. 많은 경기를 소개하기보다, 중심이 되는 경기를 소개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아서요
08/08/18 21:52
아~ 귀차니즘 발동합니다.
저 경기들을 클릭 한두 번으로 볼 수는 없을까요? -_-; 어쨌든 긴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퇴고를 거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아주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토스빠라면 누구나 저그전 항쟁사에 관심이 많기도 하니까요. ps. 커세어, 리버, 발업 질럿의 원조는 815토스의 부속 전략입니다. 커세어, 질럿 러쉬 이후 리버로 조이는 체제 ^^;
08/08/18 21:56
김연우님// 이렇게 도식화 해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1. 더블넥 이전 정파 - 교전형(게이트-질템류) : 선압박 중멀티 후한방 -> 2게잇 사파 - 견제형(테크-커리류) : 선방어 중멀티&견제 후한방 -> 1게잇 2. 더블넥 이후 정파 - 교전형(게이트-질템류) : 선멀티 중방어 후한방 사파 - 견제형(테크-커리류) : 선멀티 중방어&견제 후견제 3. 33이후 체제의 일원화 - 견제&교전 (커닥 or 질커리) : 선멀티 중압박&견제 후한방 과거에는 게이트 물량을 이용한 한방을 택하거나(정파) 한방을 포기한 채 테크를 이용한 12라운드 포인트 싸움을 가거나(사파)로 이원화되어 있었다면, 현재에는 테크를 통한 견제 후 게이트 한방이라는 공식을 택한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저그의 네오 사우론은 역설적으로 테크 포기 후 최대한 째고 히드라로 방어한 뒤 한방으로 압도한다, 가 되겠네요. 외려 저그가 과거의 질템류 토스보다도 우직해보입니다. 물론 시전자의 능력에 따라 180도 달라지기도 하지만요.
08/08/18 22:04
아래의 네 경기 VOD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예전부터 겜큐 시절의 VOD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는데... @.@ ========================================= 임성춘vs봉준구 Black Vane - 게임큐, 종족별 팀리그 임성춘vs변성철 로스트템플 - 게임큐, 월드 챔피언쉽 김동수vs봉준구 프리첼배 결승전 1,3경기 =========================================
08/08/18 22:56
어디까지나 결론이지만
결론적으로 사이오닉 스톰 패치는 잘된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개발자들이 프로게이머들이 이렇게까지 피지컬을 발전시킬꺼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 같은 데미지였다면 저그는 이미 역사속의 종족이 되었을것 같아요. 테란에게 항상 치이는 저그로써는 프로조차 잡아내지 못하면 그 가치가 없는거니까요.
08/08/18 23:08
누구 글인가 했습니다^^
저그의 토스 학살사라면... 강도경 -> 장진남 -> 조용호를 위시한 소울저그 -> 양박 -> 마재윤 정도로 내려오겠네요^&^
08/08/18 23:16
아주 과거의 이야기입니다만, 장진남선수의 트윈해처리의 등장시기와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초반만 버티면 돼'라기보다, '초반을 버텨내기 위해' 트윈해처리가 시도된 것이거든요.
그 이전에도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2게이트 하드코어에 매우 약했습니다. 더군다나 1.08이 되면서 스포닝 풀의 가격이 150에서 200으로 상승, 하드코어러시에 저그가 속수무책이던 시절이 '잠깐' 있었습니다. 9드론에 스포닝풀을 지으면, 결국 원해처리에서 생산되는 저글링이 2게이트에서 생산되는 질럿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12드론은 저글링도 늦고, 많지도 않았구요. 그렇다고 앞마당을 먹자니 막을 수가 없구요. 해답으로 9오버풀과 트윈해처리가 많이 쓰였는데, 당시 본진 미네랄이 8덩이여서 9오버풀이 지금 더 잘 맞는 경향인 것도 있고, 투게이트 하드코어를 최근에 적게 하다보니 트윈해처리가 줄어든 것이죠...
08/08/18 23:18
제가 생각하는 3.3이후의 토스의 가장 무서운 변화는 본문에 언급된 정찰력의 강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토스가 저그의 삼지창에 농락당할수 밖에 없었던건 정찰프로브가 잡힌 이후 첫 커세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저그가 무엇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겠죠. 김택용선수를 3.3때부터 눈여겨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건 다른것도 아니고 '프로브 컨트롤' 이었습니다. 정말로 죽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컨트롤 하면서도 본진에서는 할 것 다하고, 자신의 장기인 멀티태스킹을 잘 활용했죠. 첫 정찰프로브가 잡히면 어느샌가 두번째 프로브가 앞마당을 빠져나와서 상대방의 본진에 당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질럿도 찔러보고 쉴새없이 상대방의 테크를 확인하고 저글링숫자를 확인하고 저글링 숫자를 확인한다는거였습니다. 첫 커세어가 뜰때까지의 정찰공백을 쉴새없이 메우려 노력한다는점에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3.3이후 모든 토스들이 그런 정찰에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마재윤선수의 토스전은 프로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프로브를 안잡습니다. 저글링보다는 드론을 뽑아서 부유하게 하려고 합니다. 저글링2기를 그냥 프로브에 어택찍어놓고 다른 작업을 한다던가 6저글링 찍고도 1저글링만 프로브에 붙여놓는경우가 엄청 많더군요.
08/08/18 23:37
참.. 그러고보니 저그전 하니까 김환중 선수 생각나네요.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을 연파했을땐 진짜 엄청나게 감동적이였죠. 뭔가 전체적인 운영은 허술해보이면서도 강력한 한방 러쉬로 게임을 끝내는.... 임성춘식 한방 러쉬의 로망을 보여줬었죠..
08/08/18 23:58
본문에서처럼
사람들이 저막저막 해도 박정석 선수는 대저그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성적을 냈었죠. 단지 시대가 저그에게 웃어주었을 뿐인데... 2005년쯤까지도 박정석선수가 50%후반의 성적을 냈었고(통합) 3대토스중에서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강민선수는 승률은 그보다 조금 더 떨어졌었는데 강민선수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했고 박정석선수는 좀 정체되었다는 느낌; 아 그리고 위에 김환중선수하니까 생각나는데 김환중선수가 마의 60%의 벽을 잠시나마 깼던 걸로 기억... 전적수가 적고 비메이저무대에서의 승이 많은만큼 크게 인정받진 못했지만 ㅠㅠ
08/08/19 00:21
요즘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봐도 토스전에서 9드론 발업 무지 즐겨합니다.
그로 인해 프로브 정찰이 힘들어졌죠. 비록 저그가 드론추가가 늦긴하지만 커세어 나오기전까지의 정찰 원천봉쇄로 인한 이지창의 강화가 전 두렵더라고요. 저글링or히드라로뚫는건지..패스트뮤탈인지..
08/08/19 00:23
그리고 좋은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존댓말로 정갈하게 써서 누군가했는데 김연우님이셧군요. 평소 반말체를 즐겨쓰셨던것 같은데 새롭군요^^;
08/08/19 00:24
김택용선수의 3.3대첩 이후로 저그가 빠른 발업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프로브 정찰을 막는건 트렌드가 되어버렸죠. 이제 안쓰는저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08/08/19 01:22
사이오닉스톰 약화되고 나서 프로토스가 병진이 된건 사실이죠.. 로템같은 언덕형 맵은 프로토스에겐 재앙이 되어버렸죠 -_-
그래서 요즘엔 맵을 적절히 잘 만들지만 말이죠..
08/08/19 01:57
1.08패치후 로템에서 플토로 저그를 이기는건 로템에서 언데로 오크잡는거나 마찬가지... 읔-_-
플토유저인 제가 괜히 3.3부터 스타를 보고 하기 시작한게 이상한게 아니죠.. 확실히 플토의 대 저그전은 김택용 이전,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될정도.. (제가 광빠인긴해도ㅠㅠ)
08/08/19 02:33
SkPJi님// 모르긴 몰라도...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를 원래대로 돌린다고 해도 절대로 플토가 저그를 압도하지는 못할 겁니다. (로템같은 맵이라면 승률 45프로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 이하거나.) 오히려 적절히 밸런스가 맞아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지만요. 그리고 요즘 맵들이 로템으로 대표되는 예전 맵들에 비해 -저플전을 생각할때- 얼마나 프로토스의 손을 들어주는지를 잊고 계시는 듯 하군요. 오히려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가 원래대로라면 저플전을 좀 덜 신경쓰고 맵을 만들수 있으니 저테전 밸런스가 좀 더 맞아들어가는 맵을 만들수도 있겠죠. (본진 미네랄을 줄인다던가 말이죠.)
즉, 요새 저플전 밸런스가 얼추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보이는 이유는, 스톰의 대미지가 적절해서가 아니라 요즘 맵이 플토맵들이기 때문이죠. (미네랄 잔뜩 + 앞마당에 가스 듬뿍 + Etc...) 진짜, 그놈의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 약화.... '블리자드놈들, 테스트는 해보고 이딴 패치를 시행한거야?' 라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1.08 패치 당시의 프로토스로 저그전을 하던 사람이라면 이를 갈지 않던 사람이 없을걸요.
08/08/19 02:46
언덕러커 드랍 오면 사이오닉스톰으로 제거해야 하는데 두방을 쏴야 하니 ....(차라리 연탄밭이라면 한방 쏘고 드라군이나 질럿으로 때려죽이겠지만)
언덕러커 막으려면 있는 사이오닉 스톰 다 소모해야 하고....다시 하템 모으려면....눈물이....
08/08/19 04:45
김연우님은 토스의 대 저그전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에 대한 사견으로 마무리를 장식하실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3가지 타종족전중 아직도 초단위에 의한 정립화가 이뤄지지 않고 현재까지도 유기적인 공방이 이뤄지는 저프전 10년 역사에 대한 글은 너무나도 공감하고 잘 읽었습니다. 워낙에 저프전을 좋아하고 매력있어 하는 이유기도 하지만요. 현재 커세어 - 리버 - 발업질럿이 토스의 대 저그전 가장 진보된 체제이나 네오 사우론에 정통한 저그와의 싸움에서는 커세어 - 리버 견제의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라는 유닛은 질템체제의 상성유닛인 저글링+러커 체제에 꽤나 좋은 효율을 자랑하지만 커세어라는 유닛은 테란의 대 저그전 2스타 레이쓰 게릴라 후 마메 한방처럼 견제가 안 통하게 되면 최소 6커세어 이상 150/100*6= 900/600 이상의 자원이 낭비격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점이 이제동 선수가 처음 시도한 4해처리+ 20~ 드론으로 대 토스전 저그의 체제중 가장 부자스럽게 시작하고 온리 히드라와 그에 의한 버로우+ 언버로우의 이지선다로 토스의 견제를 상쇄시키며 그리고 토스의 지상군이 치고 나올 타이밍엔 러커를 섞어주고 자연스럽게 하이브로 넘어가는 결과적으로 커세어에 돈을 낭비한 토스와 드론을 쨀대로 짼 저그와의 대결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영종 선수의 저그전 패턴이 커세어 - 리버 - 발업질럿의 다음세대격인 체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뽑는 유닛만 보면 예전 커닥이나 김택용 선수의 커닥과 비슷하겠지만 예전 커닥보다는 다템의 효율을 높이고 김택용 선수의 커닥보다는 커세어에 대한 자원의 부담을 줄이는 한마디로 정파의 사파격 운영이며 질템을 비수류같이 운영하는 질템의 힘을 유지하며 2기 이하의 커세어를 정찰과 최소 견제의 용도로 사용하며 역시 그와 비슷한 숫자의 다템을 이용하며 견제를 놓습니다. 그리고 후에 셔틀게릴라를 이용한 견제까지 지상군으로 센터공방을 하며 비수류와는 다른 순차적 필수테크인 스타게이트 - 템테크 - 로보틱스를 이용하여 놓을수 있는 최소의 견제를 최대의 효율로 이용하는 겁니다. 물론 이같은 견제가 먹히려면 저그유저의 눈을 홀리는 지속적인 센터 힘싸움을 섞어가며 쓰는 스킬은 필수겠지만요. 이부분에 대해선 오영종 선수를 따라갈 토스는 아직까지 없으며 오영종 선수도 템테크 까지의 견제는 훌륭하나 로보틱스를 활용한 견제 부분에서는 그에 못 미치는 견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대 저그전 토스의 끝은 질템의 비수류격인 운영. 저그와의 힘에서 안밀리며 순차적 세가지 필수 테크에 의한 최소유닛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며 저그를 긴장시키는 운영. 이것이 토스의 가장 마지막 발전, 그리고 현재까지 유기적이였던 저프전을 종결시킬수 있는 운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08/08/19 08:25
추가1, 맵 이야기
과거에 비해 프로토스에게 좋은 맵이 많다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앞마당 노가스 맵만 아니면 어지간한 맵들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맵이 로스트 템플이겠죠. 과거 언덕럴커와 섬멀티, 좁은 앞마당 입구를 통한 럴커조이기로 프로토스 압살의 전장이었던 로스트템플은 현재의 커세어&리버 체제면 간단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럴커를 언덕에 올려놓기전, 3cm드랍이라 해도 커세어에 보이니 오기전에 잡히고, 언덕에 럴커를 올려놓는다 한들 리버가 응수합니다. 섬멀티는 커세어&리버를 운영하는 프로토스가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제2가스멀티가 되고, 8덩이의 본진 미네랄은 빠르게 활성화되는 앞마당을 통해 무마됩니다. 타스타팅 먹고 성큰럴커 후 울트라를 가는 소울류도 속업셔틀을 통한 후방타격에 쉽게 극복되지요. 가스가 있는 앞마당을 먹어야 한다는 제약 외에 되려 과거보다 맵을 덜 탄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 앞마당에 가스가 없거나, 앞마당을 먹기 힘들면 힘든데, 그렇게 되면 ZvsT전이 깨지죠.
08/08/19 08:32
추가2. 미래의 저플전에 대해서는 근례 게임을 별로 보질 않는지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프로토스에게 희망적입니다.
요새 저그의 대세는 4해처리인데, 확장 위주인 대신 테크가 늦는 이러한 운영은 우직한 공발업 질럿이 최고입니다. fomoser님이 말씀하신 대로 스타게이트 하나 정도만 지어 커세어로 정찰하고 다크 운영하며 바로 공발업질럿을 쓰는 정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커세어-리버 후 발업질럿의 훼이크(?) 전략인 (소수커세어)-리버-드래군 타이밍 러쉬도 제법 맹위를 떨치고 있죠. 특히 이 전략은 왠지 TvsP의 빠른 아머리(속칭 안티캐리어)처럼 변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커세어&리버는 위협용 정도로만 갖추고, 드래군도 러쉬 가능하다는 인상을 주는정도만 쓰고, 커세어-드래군-리버 조합을 통해 빠르게 제2멀티를 먹고 포지에서 업그레이드, 제2확장이 돌아갈때쯤 템플러를 확보하여 질럿-드래군-커세어-리버 조합 공격. 처럼요. 어쨌든 택할 수 있는 전략은 많고 그것을 어떻게 버무리는지는 프로게이머들이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08/08/19 09:30
1. 종족간의 상성은 가스 유닛의 필요에 의해 나타났었습니다.
가스 자원의 확보, 특히 앞마당 이후의 추가 가스 자원의 확보가 정말 너무나 쉬운 요즘 맵들에선 상성은 그만큼 약화됩니다. 테란>저그의 상성이 더 강해진 이유는 저그는 테란과 프로토스와 '먹기 쉬운' 멀티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구요. 가스 유닛이 필요하게 되는 이유가 기본유닛간의 상성이라고 보면 같은 이야기지만요 단순 마린>저글링, 저글링>질럿, 질럿>마린 이라기보단 마린메딕>저글링히드라, 저글링히드라>질럿드래군, 질럿드래군>마린메딕 2. 프로토스대 저그의 양상 변화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맵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1.07-1.08으로 넘어오면서 사이오닉스톰 약화가 엄청난 영향을 끼친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무엇보다 플토의 저그전 발전을 막았던 것은 '로스트 템플' 이라는 국민맵이었습니다 언덕러커에 옵저버 스콜지 있으면 앞마당 자원도 못먹고 그냥 말라죽던 프로토스 물론 더블넥은 꿈도 못 꾸었죠 저만의 생각이지만 로템 국민맵의 시대가 끝난 이후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암울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프로토스 유저들의 대저그전 피해의식이 너무 극심하다고 생각들 때가 많습니다 요즘 보면 국민맵이 루나로 바뀌고 더 이상 로템을 볼 일이 없게 된 시점(05년쯤 되겠군요) 이미 프로토스는 '박성준'에게, '마재윤'에게 암울했을 지언정 저그에게 암울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08/08/19 09:34
글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커세어-리버는 더블넥서스를 기본으로 삼는 전략입니다.
근데 앞마당 언덕이 있는 로템에서는 그 더블넥서스의 빌드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러커드랍을 커세어로 미리 방지한다는데 더블넥으로 출발한 토스가 커세어를 부대단위 모으기 이전에 드랍 당하기 일쑤지요 물론 앞마당 언덕이란 요소를 배제하고 본다면 로템은 커세어 리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08/08/19 09:53
1.07에서는 드라군이 이정도까지 먹튀는 아니었습니다.
연사력이 포톤캐논과 같은 수준이었고, 생산시간도 질럿과 같았지요. 문제는 스포닝풀의 가격... 로템 12시 2시에서 9드론 저글링러쉬를 가면 7게이트 아닌 이상은 막기가 거의 불가능했던걸로 알고 있어요. 거기에다 질럿 몸빵도 지금만큼 좋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8/08/19 09:59
wkdsog_kr님// 로템에서 더블 쉽습니다. 더블 후 게이트물량은 몰라도 커세어리버 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커세어 뜨면 본진주변 오버로드는 죽고 속업까지 기다려야 드랍할 수 있는데 로버틱스가 빠르므로 리버로 쉽게 디펜스가 가능합니다.
08/08/19 10:33
wkdsog_kr님//
마침 PGR 우측의 전적이 2006년 이후 업데이트가 안돼서 과거의 전적을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참고로 올립니다. * 2006.03 이전 - 프로토스 60%이상 없음. ~~~~~~~~~~50~60% ~~~~~~~~~~ 김환중 1996 105전 59승 46패 56.2 % 김동수 1992 107전 60승 47패 56.1 % 박정길 1519 54전 30승 24패 55.6 % 전태규 2369 172전 91승 81패 52.9 % 박정석 3140 272전 143승 129패 52.6 % 이재훈 2214 171전 86승 85패 50.3 % 박용욱 2140 136전 72승 64패 52.9 % 김성제 1857 120전 61승 59패 50.8 % 박지호 1471 63전 32승 31패 50.8 % 강 민 2055 147전 74승 73패 50.3 % ~~~~~~~~~~50% 미만~~~~~~~~~~ 기욤패트리 2004 161전 79승 82패 49.1 % 임성춘 1731 166전 71승 95패 42.8 % 조병호 1477 86전 39승 47패 45.3 % - 저그 변성철 1604 40전 29승 11패 72.5 % 박경락 1967 75전 54승 21패 72.0 % 박성준 2065 84전 59승 25패 70.2 % ~~~~~~~~~~70% 이상~~~~~~~~~~ 조용호 2126 92전 64승 28패 69.6 % 박현준 1471 45전 29승 16패 64.4 % 홍진호 3050 190전 122승 68패 64.2 % 장진수 1783 77전 49승 28패 63.6 % 강도경 2182 116전 73승 43패 62.9 % 박태민 1478 52전 32승 20패 61.5 % 박신영 1462 46전 28승 18패 60.9 ~~~~~~~~~~50~60% ~~~~~~~~~~ 김근백 1490 57전 34승 23패 59.6 % 주진철 1711 90전 52승 38패 57.8 % 나경보 1471 69전 38승 31패 55.1 % 성학승 1549 82전 44승 38패 53.7 % 장진남 1846 142전 75승 67패 52.8 % 변은종 1467 77전 40승 37패 51.9 % 이재항 1470 91전 46승 45패 50.5 % 2007.3 이후 오영종 29승 10패 74.4% 김택용 34승 19패 64.2% 김구현 31승 17패 64.6% 송병구 49승 25패 66.2% 허영무 28승 18패 60.9% 이제동 55승 23패 70.5% 박찬수 30승 19패 66.1% 박성준 25승 14패 64.1% 김준영 19승 12패 61.3% 마재윤 43승 30패 58.9% 대저그전 승률이 60% 넘는 유저도 한명도 없었습니다. 2006년도면 루나가 쓰이고 포르테가 쓰였고 SO1배 결승전 개최된 후이지만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로템을 안쓰면서, 또는 머큐리등이 안쓰이면서 상황이 변했다면 최소한 2004년 이후에 개인리그에 모습을 보인 박지호, 오영종 선수등이 고승률이어야하지요. 하지만 정작 가장 고승률을 보이는 선수는 김동수, 김환중 선수 입니다. 예시하기 가장 좋은 선수가 오영종 선수입니다. 2005,2006,2007,2008년에 두각을 보인 선수이니까요. 2005년시즌 13승 14패 48.14% 2006년시즌 20승 17패 54.05% 2007년시즌 24승 9패 72.72% 2008년시즌 5승 1패 83.3% 참고로 오영종 선수는 머큐리에서 저그전을 하지 않았으며, 로스트 템플의 전적도 고작 4전밖에 안됩니다.
08/08/19 10:42
wkdsog_kr님//
3cm럴커 드랍과 뮤탈을 비교해 볼까요? 자원 : 럴커드랍 - 히드라덴 100/50, 럴커 업그레이드에 드는 200/200, 수송업 200/200, 2럴커 125/125*2 = 750/700 뮤탈 - 스파이어 200/150 + 6뮤탈 600/600 = 800/750 빌드타임 : 스파이어 120, 뮤털 40, 수송업 160 즉, 가격과 빌드타임 모두 비슷합니다. 럴커 드랍 성공 가능성 : 그리고 뮤탈이 날라올때 프로토스는 평균적으로 2~3기의 커세어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커세어 띄운 프로토스가 처음으로 하는 일은 자신의 본진 주위에 있는 오버로드를 잡는 일입니다. 즉 3cm 럴커 드랍은 불가능합니다. 효과: 뮤탈의 경우, 스콜지 동반해 커세어를 잡을 수도 있고, 포토캐논을 깨서 아예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럴커드랍의 경우, 본진자원만 먹다가 리버 준비되면 밀면 됩니다. 그리고 대공능력이 없는 저그의 오버로드를 학살합니다. 오버로드 속도업도 한다면? 그리고 오버로드 속도업을 할때쯤 공업된 7~8기 정도의 커세어와 1셔틀&1리버가 갖춰집니다.
08/08/19 10:44
예전에 '로템에서는 그래도 토스가 암울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실제로 게임해봤습니다. 그래서 적었습니다.
징징거리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것을 그냥 말로 주장하는 것은 판단하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객관화된 사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08/08/19 12:09
2006년 이전자료라 해도, 굉장히 오래된 자료부터 누적된 결과죠. 김동수선수의 전적은 2002년까지의 전적이며, 1.08이전에도 많은 게임을 했었습니다. 김환중선수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구요...(생각외로 손짱의 성적이 없네요.)
미네랄 9덩이의 변화는 저프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됩니다. 초반 2게이트를 하더라도 좀 더 강력하면서 안정적이고, 앞마당을 가져갈 시, 캐논의 숫자에도 영향을 미치며, 같은 숫자일경우 게이트가 조금이라도 빨라지게되죠. 반면 저그의 경우 2번째해처리까지는 큰 속도차이가 없고, 테크를 올릴경우에도 '가스'의 영향이 더 커서 차이가 적죠. 유닛을 더 뽑자니, 어쨌든 2햇까지는 '라바'의 생산속도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결국 미네랄9덩이의 효과를 좀 더 보는 방법은 3번째, 4번째 해처리인 것이고... 그래서 저그가 3,4해처리를 좀 더 빨리 늘리는 것이겠죠...
08/08/20 01:26
연우님께 질문 드려봅니다.
왜 네오 사우론이라 불리는 4햇+ 20~ 드론 펌핑 체제에 스타 게이트를 배제한 5~6게이트 공발업 질럿 체제를 잘 안쓰는걸까요? 실제로 이 체제는 네오 사우론의 고전격인 사우론 5햇 드론 펌핑에 카운터가 되기도 했던 체제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러쉬 타이밍에선 조금 차이가 나지만요. 로템에서의 대 사우론 5~6겟 체제는 아칸까지 모아서 나오는 한방에 가까운 타이밍 카운터였습니다. 네오 사우론에 대항한 발업질럿은 압박형태에 가깝구요.) 개인적으로 노레어 4햇은 토스에게 정찰을 당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또 그에 대한 카운터로 포지에서 대놓고 공업을 돌리고 코어후 스타 게이트 배제 아둔, 후에 5~6겟 무더기 질럿체제는 저그가 4햇에 걸맞는 드론숫자를 보유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먹히는 체제. 그리고 저그가 5~6겟 공발업 질럿을 막으려고 드론숫자를 줄이고 병력과 방어타워에 치중한다면 토스는 압박만 주며 빠르게 제 2멀티를 가져가는 무조건 저그 상대로 이득을 볼수밖에 없는 체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유저들의 사용빈도가 별로 높지 않은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08/08/20 10:37
fomoser님// 그거에 관해서 포모스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이미 어느정도 '네오 사우론은 공발업 질럿에 약하다'고 결론이 난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김구현 선수가 올해 초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나 오델로 경기등에서 썼었구요.
그래서 다시 3해처리로 희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9드론을 병행하는등 해서. 네오사우론도 자주 쓰긴 하지만 패러다임을 엎을만한 강한 카드는 아닌 셈이지요. 그래서 커세어&리버-발업질럿을 쓰는 까닭은, 네오 사우론에 더 강한 공발업 질럿이 있지만, 커세어&리버-발업질럿은 저그의 전략에 상관없이 골고루 강하기 때문에 연습하기 편해서 거기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08/08/20 11:08
연우님//
혹시 저번에 이xx기님이 네오 사우론에 대해 토스 손스타들을 개블리로 소환(;)할때 언급된것인가요? 포모스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눈팅하는데 글을 본적이 없어서요.. 만약 개블리 채팅에 의해 이뤄진것이 아니라면 글 링크나 제목을 좀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답변은 역시 커리에 비해 4햇 네오 사우론은 정석화시키기 힘들군요. 시원한 답변 감사합니다/
08/08/20 11:19
개블리 맞습니다.
그리고 네오 사우론의 경우, 빌드 자체는 참 쉽기 때문에 정석화는 되었는데 '더 나은 다른 카드랑 병행하면 좋다'정도인거 같습니다.
08/08/21 01:03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과 같아보이는 더블넥과 커닥인데 왜 김택용 선수 이후 다른 토스 선수들까지 강해졌을까. 그 질문의 정답이 '맞춰가기'였군요. 최근 김택용 선수 스타리그 데뷔전을 다시 봤습니다. 신한 시즌2 백두대간에서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였죠. 조용호 선수가 별다른 견제 받지 않고 제 할 것 다했는데 프로토스에게 지는 모습이란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비수류의 눈으로 다시보니 저그가 드론 왕창 뽑으며 부유하게 가니까, 조급함 없이 자신도 맞확장하면서 울링에 대비하는 맞춰가기를 시전했군요. 갓 스타리그 올라온 신인 선수라기엔 믿기지 않는 플레이였는데, 확실히 그 때부터 김택용 선수에게는 남다른 싹(!)이 있었네요. 임성춘의 한방조합, 더블넥을 안정적인 빌드로 정립한 강민, 그리고 저플전 상성을 약화시킨 김택용. 벌레같은 프로토스를 본좌를 넘보는 종족으로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
08/09/02 10:14
너무나 글이 좋습니다.
항상 연우님의 글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군요. 이렇게 좋은 글 제 블로그로 좀 퍼가도 될까요. 리플을 담보로(?) 허락없이 좀 퍼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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