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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2 16:07
논문수준의 글, 대단하네요.
근데, 정말 저 프로게이머들이 저런걸 다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걸까요? 무의식적으로 몸이 알아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알고선하는거라면 후덜덜하네요
08/02/02 16:35
혹시 일본어 좋아하십니까? 극상, 극강, 극의 등 우리말엔 쓰지 않는 일본식 한자어가 너무 많군요. 서술어를 생략하고 명사형으로 끝내는 말투라거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엄재경 해설은 '극강', '저그스러운', '우주하다' 등 국적 불명의 표현을 유행시킨 것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화계 출신이라 그럴까요.
08/02/02 16:46
비난한 것처럼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Judas Pain 님은 필력에 비해 맞춤법, 단어 선택(어휘력은 풍부하시나, 다른 적당한 말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쑥 하나씩 거슬리는 단어가 끼어 있어 글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해치고 있습니다) 등이 약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jab을 잘못 쓰신 것 같은 jap이라거나 a.k.a같은 특정 분야에서만 쓰이는 단어도 그 예입니다. 한자어가 왠지 박력이 있어 보이고, 영어가 좀 더 멋져 보이는 것은 맞지요. 하지만 애초에 가볍게 쓴 잡담이 아니라 깊은 생각 끝에 이론을 정리한(그렇죠?) 분석글이라는 본문 의도를 생각하면 이런 점도 생각해 주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08/02/02 17:32
멋진 글이네요. 그런데 저그 유저라 저그의 힘의 구분에 관해서도 이런글 하나 써 주실분 안계신가요? 도움이 많이 될 듯한데..
예를 들면 라바 교환율에 관한 글이라던가..
08/02/02 18:32
테란 유저로서 불공평함을 느낌니다 ..
왜 ! 게이트는 미네랄 꼴랑 150인데 !! 팩토리는 200/100을 들여서 지어야하죠 ㅠㅠ (물론 팩토리가 조금 더 적은 상황에서도 토스 지상군과 맞설 수 있긴 합니다만 ...)
08/02/02 18:46
저그 유저로서 불공평함을 느낌니다..
왜 저그는 지상에서 대공에 특화된 유닛이 없죠?! 적어도 히드라가 커세어 때릴때는 150%라도 들어가게해줘야.. (물론 그렇지 않아도 김택용급이아니면 잘 안당합니다만..)
08/02/02 19:35
Sly님//
말씀드리고 싶은것 두가지. 전 문법에 약합니다. 문법강좌를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고 고등학교 뒤론 보고 들은것으로 쓴것이니까요. 해서 이 부분은 스스로 책 사서 따로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전 한국어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한국어에 일어체나 영어체 혹은 한문이 쓰이는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언어의 순혈주의나 순수성을 믿지 않는 편이고 어휘에서 제가 의도할 수 있는 효과를 준다면 꺼리김 없이 사용합니다. 멋부린다고 해도 좋습니다. 허나 글에서 그것을 선택하는건 글쓴이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분명한 오타나 실수 그리고 표현의 오류가 있다면 수정해야 겠지요. 그러나 이글이 진지한 형식을 띄고 있다면 최대한 정확한 표현을 하려 노력하는것이 옳을 것입니다. 좀더 생각해보고 글을 다듬도록 하겠습니다. 1.일본어는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관심이 없으니까요. 2.jap은 권투의 잽을 알리시절 사람들이 비아냥의 의미로 jap으로 불렀다는걸 들어서 쓴 실수인듯 합니다. 음... 굳이 jab이란 용어를 쓴건 권투에 대해서 아무런 전제를 깐것이 없기 떄문에 권투의 그 잽(jab)이란걸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잽 자체가 외래어로 정확한 한국어가 없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 생각했습니다. 3.a.k.a(as known as)는 일종의 유머의 어감으로 장난스레 표현한 겁니다. 4.원래부터 이글은 이렇게 진지한 형식은 아니었고 제가 생각하는것들을 한줄 두줄 경구 형식으로 풀어논걸 종합한 글입니다. 생각을 글로 정제하지 않고 바로 쓴 흔적들이 남아서. 종결형인 다나까 가 아닌 뭐뭐 임이나 명사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08/02/02 20:05
Haru 님// 음... 전 토스 유저라 저그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세세하게 알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라바교환율이나 저그의 힘에 대해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그에 대해 쓰시는 저그 분들이 있는데 완결되거나 정리가 다 되면 이곳으로 옮겨와서 다른 분들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8/02/02 20:13
Judas Pain님// 항즐이님께서 첫 리플을 다셨음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않아서 말씀드립니다.
중간에 가로 => 괄호이구요. 괄호안에 있는 드라군 xxxx가 자음어 연타입니다. 그리고 일어체는 우리나라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죠. 이게 다 일제강점기때 우리말 말살시키기 위해서 만든 말이 대부분이라서요. 아, 물론 글 추천은 잊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송병구 선수가 보여준 게이트의 활용은 송병구 선수가 항상 보여주었던 테란을 때려잡는 공식인 '리버 - 캐리어'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벌쳐들이 템플러 암살하면서 마인을 못 깔고 많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하자마자 들어간 그 판단은 오늘 있었던 4경기중 가장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08/02/02 20:37
彌親男님// ^^;;; 저도 참 둔하군요. 계속 뭔가 하고 찾았습니다.
피지알에 자음어 연타 금지 규칙이 있는것은 알았는데 그게 "ㅋㅋㅋ" "ㄷㄷㄷ" 같은 것에만 적용되는 줄 알았답니다. 괄호와 함께 수정하지요. 추천감사합니다. (일어의 잔재에 대한 논의는 다음 기회로 넘기겠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리버-캐리어 또는 캐리어를 판것이 05년 전상욱 선수의 수비형테란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전의 송병구 선수는 게이트 유닛과 아비터의 조합만 가지고 테란을 곧잘 무너뜨리곤 했지요. 이젠 수준이 너무 올라가 그떄보다 불리한 반땅싸움에서도 테란을 게이트로 역전해낼 수준이 된것 같습니다. 놀라울 뿐입니다. 김태형 해설도 지적했지만 센터의 라인에 죄다 옵저버가 자리하고 있었지요. 송병구 선수는 옵저의 활용도 뛰어나고 의존도 많이 하는 편인데. 송병구 선수와 경기하는 테란은 박성균 선수처럼 옵저버를 신경질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겁니다. 테란의 진과 그 진출을 다 보고 있다면 어제같은 결과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08/02/02 20:48
흠.. 아침부터 멋진글 보게되네요. 전 juda pain님이 적어놓은 단계처럼 다 할려고 노력? 은 계속하는데, 경기끝나고 리플보면..
언제나 2단계수준이더라구요. 괜히 어설프게 다른단계로 밟아나갈려다 병력조합이나 물량이 적어져서 지는 경우가 종종있더라구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흐흐~
08/02/02 20:53
그렇죠. 게이트의 극의를 깨달은 송병구와, 유닛활용의 최극단에 도달했던 김택용... 시대의 동반자들...
비록 지금은 시대를 이끌었던 혁명가가 위기에 몰려 있지만, 재경기를 통해서 극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민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저 두명이 대신 이루어 줄 수 있기를... 그건 그렇고, 자칫하면 더욱 무서워질 수 있는 위험한 싹을 우리의 주군이 일찌감치 제거해 주었다는 데에 다행을 느낍니다.
08/02/02 21:40
온리 토스 유저로서 정말 주옥같은 글이네요.
저도 강민선수 전성기 때는 플토의 극의에 다달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진세력들의 올드들의 극의를 눌러버리는 물량, 컨트롤 등에 그 극의가 극의가 아닌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 송병구, 김택용, 박영민 선수 중 극의를 깨닫는 자가 천하를 지배.. 말이 새나갔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08/02/02 21:5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위에 페인님 글이 일어체라고 하는 분은 좀 어이가 없네요. 극상, 극강, 극의 같은 한자어들은 분명히 국어사전에도 등재가 되어 있는 말들인데.. 근거없는 태클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08/02/02 22:23
진짜 대단하네요.
흐릿하게 이해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깔끔하고 정확하게 기술이 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게이머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애정이 있어야 이런 글이 나오는군요! 일단 추게로.....-_-b
08/02/02 22:25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고 모두 올바른 단어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저 단어들이 틀린 한자인지, 일어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자주 쓰이는 어휘는 아니긴 합니다만 ^^ 기왕이면 듣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을 사용하는 게 좋긴 하겠지요. 플토유저이자 플토팬인 저같은 사람에게 정말 재미있는 글입니다. 추천!
08/02/02 22:28
그리고 자음어 사용이 안된다면 CBRA 정도로 순화시키는 방법도 있답니다. 으힛.
미묘하게 피지알 규칙의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거죠.
08/02/02 23:02
드라군 시발로마.. 부터 별로 읽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네요.
PGR마저도 저런 직접적인 욕설이 허용되는건가요? 차라리 '시발라마'나 M.Ladder님이 말씀하신 'CBRM'이, '그나마' 나을것 같기도 하군요. '시발라마'역시 욕설에 가깝긴 합니다만, 예를들면, '이런 시발라마들...' 과 같이 쓰이는, 일종의 인터넷 은어로써 하나의 독립된 명사로 되었다고 봐도 될것 같지만요, (원뜻이 어떻든, 어디서 유래되었든 간에 이미 하나의 독립된 또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시발로마' 이건 뭐 그냥 대놓고 하는 욕설로 밖에 안보이네요.
08/02/02 23:23
yello님// 그냥 관대하게 받아주셔도 ^^; 플토유저라면 드라군 CBRM!!! 한번 안 외쳐 본 사람이 없지 않겠습니까.
공감 가고 재밌는데요. 흐흐;; 하지만 미운정이 무섭다더니 스타2에서 드라군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래도 살살 어르고 달래면서 컨트롤 하는 맛이 있는 유닛인데 말입니다~ 드라군은 역시 플토빠들에게 애증의 존재인가 봅니다 ^^
08/02/02 23:30
뭐 어려울게 있나요, 그럼 시발라마로 바꾸지요. 라군이에 대한 억울한 심정인 ㅆㅂㄻ를 자음으로 표현하지 못해 시발로마로 쓴것이니 시발라마로 쓰는건 어려울거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ㅆㅣ발놈아'가 정확하게 욕을 하는 표현이고 나머지 "ㅆㅂㄻ,시발라마,CBRM,시발로마" 등등은 이걸 순환시켜 답답한 뜻을 나타내기위한 '관광'같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08/02/03 00:12
크크. 저도 베넷에서 드라곤으로 무빙샷해주다보면, 드라군을 쓰는동시에, 입에서 "드라군 이 사발라면!" 욕이 튀어나오곤 합니다 .
어찌나 비비적대는지... 근데 저 표현을 대놓고 하는 욕설로 이해하시는분도 있군요. 그냥 태클인가... 아무튼 안타까울 따름~
08/02/03 03:07
... 여태껏 드라군 쓰시면서 ㅆㅂㄻ 라는 감정이 한번도 안 생겻다면 당신은 21세기의 간디!
근데 저것도 자음어 금칙에 포함되는군요. 자음 연타의 규칙이라서 수정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만약 어감상의 이유로 수정이라면 약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저 역시 ㅆㅂㄻ는 본래 그 뜻을 좀 순환시켜서 나타낸다고 느끼기 때문인데요. 그 예로 예전에 한가인씨 결혼 하실때 대다수의 피지알 남성분들이 유게에 "연정훈 ㅆㅂㄻ"를 외치지 않으셨습니까. 크크
08/02/03 04:01
분명히 규칙위반입니다. 자음이라던지 욕설이라던지 둘다-_-
단지 좋은글이 자음 규칙 하나때문에 없어지는것은 원치 않아서 향즐이님이 나서서 리플다신거구요. 흠냐 좋은글도 좋은글인데 규칙위반까지 편드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어쨌든 송병구만세!!
08/02/03 23:48
전성기시절의 박용욱 선수의 유닛조합과 운용 그리고 게이트 회전을 잊을수가 없네요.
정말 물흐르는 듯 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박정석의 신의 왼손과함께 박용욱의 병력조합비율은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08/02/04 15:17
잠시 테란으로 외유했었는데,
돌아가야겠군요. 경험으로 어렴풋이 느껴왔던 토스운용/스타크의 인상들을 한 데 묶어내시다니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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