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02 19:06:05
Name 하늘유령
Subject 양대리그 4강. 저그 몰락, 토스 양대 산맥 구축, 테란 신성 돌풍
양박 저그가 SK T1 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저그 진영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투신의 MSL 올인 선언, 마재윤 전 이후 최고의 기세를 뿜었던 운영의 마술사.
그리고 건재했던 마에스트로.
저그는 마재윤, 박태민, 박명수 등 테란전에 막강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MSL 8강에 마재윤, 박성준, 박태민 모두 올라 왔지만
양박은 집안 싸움에 투신을 잃었고, 마에스트로는 양대리그 8강 탈락이라는 아픈 상처만 남겼습니다.
특히 당골왕 포스가 돌아왔다던 박태민은 결국 테란전만 부활한 반쪽짜리 부활로 막을 내렸습니다.
걸어다니던 머큐리라고 불리던 박태민이 어느 순간 부터 토스전이 무너지더니 운영의 마술사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그의 마지막 희망은 대인배, 한빛의 김준영.
그러나 대인배의 초반은 너무나 불안 합니다. 후반 운영은 저그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할수 있지만 너무나 단조롭고 평이한 초반 운영은, 상대가 도박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거나 독특한 체제를 구축해버리는 경우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리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대인배에게 이렇다 할 확신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신3대 프로토스, 박지호, 오영종, 송병구.
그중 가장 빛을 보지 못했던 캐리어 마스터 송병구.
그 송병구가 우여곡절 끝에 MSL 8강에 입성.
결국 강력한 테란전과 토스전을 앞세워 유일하게 양대리그 4강에 안착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그전에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양대리그 4강, 8명중에 저그는 대인배 한명뿐. 행운의 여신은 그의 편입니다.
현재로썬 양대리그 동일 시즌 동시 우승이라는 거대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양대리그를 통합 우승한다 해도 그의 저그전능력은 언제고 도마위에 오를것에 안타까울뿐입니다. 저그와 테란만 잡고 우승했던 한동욱 선수 처럼.
그리고 혁명가 김택용.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시즌에도 MSL 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양대리그 8강이라는 성적, 테란전을 보완해가는 모습. 그리고 MSL 결승.
지난 시즌의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 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테란전 극강의 송병구, 저그전 극강의 김택용.
둘의 선전으로 유난히 토스팬들이 즐거운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테란 신성 돌풍의 주역은 이성은과 이영호.
블록버스터 관광여행사 사장 이성은.
넘버원 슈퍼루키 이영호.
연일 화제를 뿌리며 마재윤을 MSL 8강에서 탈락시킨 장본인.
무한한 확장력, 자원력, 물량, 수비력, 다양한 포퍼먼스, 전술,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잠재워 버림으로 저그전 불안을 잠식 시켜버렸고, 이미 대 테란전은 따라올 자가 없으며 첫 진출한 MSL에서 4강. 로열로더 후보에 오른 이성은.
마치 최연성과 이윤열을 합쳐놓은듯한 이영호는 비수를 쓰러트리며 대 토스전 강자로 떠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4강에 안착, 테란 돌풍의 주역들입니다.
테란의 마지막 변수는 광전사 변형태. 이번 시즌에는 마재윤에게 복수를 성공하고 본인이 4강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4강~결승 예상>

이성은 대 송병구는 맵도 토스에게 웃어주고 있지만, 몬티홀에서는 이영호,신희승이 해법을 들고 나왔으며, 이성은의 확장력과 물량을 생각했을때 송병구도 쉽지만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성은이 송병구를 꺽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김택용 보단 7:3으로 이성은의 우세를 예상.
송병구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5:5 박빙을 예상.

김준영 과 이영호의 경기는 5:5 박빙. 이영호는 평이한 전술만을 고집하지 않기에 김준영이 흔들릴수있는 변수가 많음.
변형태 대 송병구 는 6:4로 송병구의 우세을 점침. 변형태도 물량과 난전에 능한지만 송병구의 테란전 운영과 토스가 웃어주는 맵들에 송병구가 약간 우세할듯.
송병구대 대인배가 된다면 대인배가 우승할 확률은 70%이상.
송병구는 항상 마재윤, 김준영 이둘에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김준영 우세.
송병구 이영호가 되면 역시 5:5 박빙의 승부가 될듯.
변형태 이영호의 결승이 된다면 테테전 잘하는 변형태가 6:4 우세.

제 예상은 대충 이렇습니다. 솔직히 누가 결승에 갈지는 전혀 예측이 안되고 있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네요.
정말 이번 시즌은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너무 즐겁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7/02 19:17
수정 아이콘
저그는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선봉 대장으로 김준영 선수가 온게임넷 우승하면 그것도 감동...
일단 테란, 토스 종족 팬들에게는 양대 테란 우승[테란이 맵이 어쨌든 간에 이영호, 이성은 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맵 극복을 보여줄 듯한 이 느낌...;]이나 양대 토스 우승이겠군요. 저야 토스팬... 이지만 KTF팬으로서 이영호 선수만 우승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쨌든 아주 유명한 선수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의 스타일과 실력만을 놓고 보자면 확실히 기대되는 양대리그입니다.
CrazyFanta
07/07/02 19:4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시즌 송병구-이성은 구도는 언제더라... 음
잘 기억안나지만 최연성-박용욱 구도랑 상당히 비슷한거 같네요
둘다 msl사강에 같은팀에
compromise
07/07/02 19:51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가 잘해주어야 할텐데요...
하지만 역시 초반이 좀;;
하얀그림자
07/07/02 21:3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다전제를 전혀 치뤄보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만, 프로리그에 활약을 보면 또 역시 이영호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말이죠.
07/07/02 22:12
수정 아이콘
저는 무조건 안티 테란(....)

몽환이 저그한테 유리한 맵이고... 레어 테크만 잘 넘기면 될 것도 같구요.
회전목마
07/07/03 10:36
수정 아이콘
변형태 : 김준영에선 누가 유리한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348 2 아머리. 이제는 그만합시다. [24] 하수태란7753 07/07/03 7753 0
31347 [sylent의 B급토크] 온게임넷 vs MBC게임 #01 [72] sylent7726 07/07/03 7726 0
31346 영웅전설, 그 두번째 전설을 계승하는 자 윤용태. [19] legend5471 07/07/03 5471 0
31345 개인리그, 덩치를 키워라. [8] 信主NISSI4055 07/07/03 4055 0
31344 송병구, 무결점을 향한 충동 [31] Judas Pain6952 07/07/03 6952 0
31342 이번 프로리그, 삼성을 막을수 있는 팀이 존재할까요? [61] Mr.Children6812 07/07/02 6812 0
31340 드라군...드라군...드라군... [59] 카이사르_Jeter8298 07/07/02 8298 0
31339 오늘 SKT 와 스파키즈의 경기중 4경기 말이죠. <스포일러 포함> [8] 반아5197 07/07/02 5197 0
31338 삼성전자의 싹쓸이. 가능할까요? [20] Leeka3773 07/07/02 3773 0
31337 제가 생각하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딜레마. [67] 김광훈7996 07/07/02 7996 0
31336 이성은. 이 선수의 끝이 안보입니다. (프로리그 스포일러) [16] 하늘유령5136 07/07/02 5136 0
31335 각종족의 2등 혹은 주변인들이 모였다. [11] Phantom3730 07/07/02 3730 0
31334 양대리그 4강. 저그 몰락, 토스 양대 산맥 구축, 테란 신성 돌풍 [6] 하늘유령4300 07/07/02 4300 0
31333 2007년 상반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경기들 [11] 하이5559 07/07/02 5559 0
31331 이영호, 그의 저그전 [25] Again7501 07/07/02 7501 0
31330 YANG..의 맵 시리즈 (20) - Shockwave [16] Yang5857 07/07/02 5857 0
31329 이성은 vs 김택용의 결승을 바랍니다. [17] 난하5400 07/07/01 5400 0
31328 프로토스 사상 최초의 단일대회 2연패도전에 맞설 삼성칸의 대표선수는??? [12] 처음느낌4683 07/07/01 4683 0
31326 프로토스의 혁명은 저그에게 이익입니다. [12] 삼삼한Stay5034 07/07/01 5034 0
31324 김택용 선수 믿지 못해서 미안해. [23] sana5235 07/07/01 5235 0
31323 [과감한 설레발] 송병구 선수의 양대리그 우승을 예상합니다 [44] 쿨럭5270 07/07/01 5270 0
31322 # 김택용의 99전 전적 ( 100전 D - 1 ) [27] 택용스칸7089 07/07/01 7089 0
31321 댓글잠금 박태민의 GG(?) [125] 애플보요9652 07/07/01 96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