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박태민의 9오버 드론후 6저글링 이후 초 패스트 레어

그냥 더블넥 했으면 거의 지지치는 상황에서 김택용이 더블넥을 바로가지 않고 테크부터 올려서 잘 대응해서 나름 잘 막는가 싶더니 박태민이 뮤탈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면서 캐논에 돈쓰게 하고 앞마당에 프로브 못붙게 하면서 저그가 가난하게 시작한거 이상으로 플토도 어느정도 피해를 입었죠.
거기다 좋은 컨트롤로 뮤탈 대주는척 스콜지로 커세어도 서너 마리 잡고..

김택용도 이정도면 충분히 휘둘린 상태였습니다, 스타게이트2개에 커세어 돌리느라 게이트도 한개에 템 테크도 늦었습니다.

그이후 히드라덴 건설 히드라 2부대 가까이 모였습니다.

김택용 앞마당엔 캐논 3개와 질럿 조금 드라군 한마리 이정도면 오버로드 속업만 해서 들어갔어도 이겼을텐데..

누가봐도 박태민이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상황에서 운나쁘게 오버로드 드랍준비하다가 커세어에게 딱걸린 박태민 오버로드 다잡히자 마자 결국 GG치네요.

하지만 이 GG타이밍은 저에게도 해설자들에게도 경기를 보던 팬들에게도 참 뜬금없게 만드는 지지 타이밍이네요.

물론 오버로드 다수를 잡힌건 타격이 컸습니다만 멀티도 한개 더했고 김택용은 1게이트에 김택용이 만회를 하긴했지만 플토가 많이 유리하다 하긴 아직 무리가 있었죠

박태민 선수는 상황을 너무 불리하게 생각한건가요?

제 생각에는 평소 세팅때의 모습.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때의 박태민선수의 꼼꼼하고 약간은 강박적인(?) 듯한 모습을 볼때 자신만의 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자 마자 지지를 친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조금 아니다 싶네요..

박태민 선수를 응원하던 팬들은 얼마나 허무할 것이고 또 이 4강전에서의 치열한 명승부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또 얼마나 많은 실망감을 주는 것입니까

새삼 12시 본진 날리고 누가봐도 지지쳐도 이상하지 않을 타이밍에 근성으로 버티고 버텨서 악착같이 마재윤선수를 이겨버린 이성은선수의 플레이가 대비되네요

제가 조금 오바인지는 몰라도 오늘만큼은 박태민의 프로정신이 부족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