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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10 15:36:29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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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한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마흔한 번째 이야기.
고개를 직접 내밀어 본 그녀의 모니터와 손의 움직임을 번갈아 보았더니
그렇게 빠르진 않았다
어라...? 저 정도면 대략 APM(손속도) 150근처....
조금 의아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APM(손속도)가 전부는 아니지만 말야...
직접 배틀넷 상에서 보고 느껴 왔던 그녀의 운영과 컨트롤을 봤을 때
손이 빨랐던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전에 APM측정 프로그램을
한 번 써봐서 확인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정말 뭐지....?
생각 했던 것 만큼은 빠르지 못하네....
“히야~~!! 생긴 것만큼 스타 하는 것도 귀여워 하하하”
“낄낄낄 야 그래도 저 정도면 잘 한다고 쳐줘야하지”
“하긴.. 하하하”
뒤에 있던 구경꾼들 가운데 정나미 떨어져 보이는 인상을 가진
키 큰 남자가 소리쳤고 옆에 있던 녀석도 맞장구를 치며 웃어댔다
“히드라는 뽑을 줄 아는가? 크크크”
“줄기차게 저글링만 뽑다가 게임 끝날 것 같애 낄낄”
아냐..... 배틀넷에서 나와 1:1을 해왔었던 신비는
그런 초보가 아니야
초보가 아닐 뿐만 아니라 너무 잘 한다고!!
그런데 예상했던 것 만큼 빠르진...
아차 내 플레이에 신경써야지
잠시 딴 생각을 하느라 실수로
배럭을 원래 타이밍보다 3초정도 늦게 짓고 말았다
그 후 나는 게임에 몰입하게 되고
눈은 모니터만 바라보았다
나는 1시, 신비는 7시였는데
상대방 팀과 실력 차가 조금 났던지라
각자 한명씩 맡아 무난하게 끝내버렸다
휴... 이겼군... 첫 게임은 그럭저럭 쉽게 이겼네
첨에는 긴장을 너무 했지만 나도 모르게 몰입하다 보니
긴장을 하고 있었는지도 조금 잊혀진 듯 싶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각자가 한명씩을 맡게 되는
더블 1:1구조 양상으로 갔던지라 게임속 신비의 움직임은
많이 보지 못했지만 내가 알고 있었던
원래 그 포스는 가지고 있던 것 같은데...
거참.....
그 때 우리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의 웅성거림이 더욱 더 커진다
주위를 둘러봤다
구경꾼들이 대부분 놀라워하는 표정이였다
아까 그 정나미 떨어져 보이는 인상을 가진 녀석들도 보니
입이 떠억 벌어져서는 넋이 나가 말이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거지...?
신비를 바라봤다
“헤헤 하고나니까 조금은 떨리네”
수줍게 입을 가리며 말하는 신비를 보니
구경꾼들이 왜 저렇게 넋이 나가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다음 경기도 파이팅!”
싱글 웃으며 나를 격려해주며 파이팅을 외쳐주는 신비 때문에
의아했던 것을 잊고는 다음 경기 준비에 나섰다
우리는 그렇게 계속 그 다음 경기를 계속 이겨나갔고
결국...
결승이란 자리까지 올라오고 만다
구경꾼들이 더 몰려와 바글거렸다
으악!!! 쪼...쪽 팔려 죽겠잖아!!!
아... 아냐... 난 미래에 가수가 될 놈인데 이런 군중들에는
많이 익숙해져야 좋긴 하지만.....
게임인 경우에는 좀 다르다고!! 흐엉~
넓고 넓은 피시방 가운데 부근에 약간 높은 타일 지면에
컴퓨터 2대와 2대끼리 서로 마주보며 배치 되어있었고
모던하면서 사이버틱한 멋진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나와 신비 그리고 결승전까지 올라온 한 팀과 마이크를 든 진행자가
그 컴퓨터 앞에 나란히 섰다
“저희 화이트 PC방을 찾아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결승! 결승이군요~
자 그럼 어떤 분들이 결승까지 올라오셨는지
한 분씩 자기소개 들어볼까요?”
마이크를 상대팀에게 들이댔다
“안녕하세요.., 음... 이름은 김우진이라고 합니다”
마이크가 옆 사람에게 넘어갔다
“안녕하세요~ 정현준입니다”
“네! 아마 혹시 저희 화이트 PC방 제 1회 이벤트때
참여하셨었던 분들이 여기 지금 계시다면 아실겁니다
여기 김우진씨와 정현준씨로 이루어진 이 팀은
제 1회때 우승한 팀입니다 히야~”
상대팀의 두 명은 쑥스러운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제 1회때 우승이후 또 이번에 결승까지 진출 하셨는데...
김우진씨 소감이?”
“음... 여전히 떨리네요 하하”
“정현준씨는?”
“긴장한 것 때문에 제 실력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네! 말씀 감사 드립니다 그럼 다음 팀입니다
오호!! 혼성팀이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마이크가 왔다
노래할 때 마이크랑 이런 마이크는 왜 느낌이 다르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지만... 간단히 끝내야지
“강한진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진행자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신비에게 넘겼다
“안녕하세요”
“와아아아!!!”
“휘이익”
신비가 ‘안녕하세요’ 하는 순간에 관중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성을 질렀다
난리 났다 난리 났어
“이름은 조신비구요... 웅.... 이쁘게 봐주세요 헤헤”
신비의 소개가 끝나자 처음보다 더 관중들이 난리가 났다
“오우... 이렇게 예쁘신 여자분이 이렇게 혼성팀으로 같이 나와
결승까지 오시니까 관중들의 환호가 대단하군요
두 분 연인사이시죠?”
헉.... 역시 진행자도 우리 둘이 사귀고 있는 줄 아는가보다
마이크를 나에게 내밀었다
“아....아뇨 사귀는 것 아니에요”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애인사이가 아님을 부정했다
진행자가 다시 마이크를 거둬들인 뒤에 신비에게 내밀었다
“아.... 그럼 남매사이? 그냥 친구사이?”
“웅..... 사제지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헤헤”
“아하 같이 한 분이 선생님이신가봐요?
어느 분이 선생님이시죠?”
수줍게 신비가 손을 들자 내 심장이 뻥 뚤려 버린 듯한 느낌이였다
“오오!! 정말 동안이시군요?? 정말 젊어보이세요~”
휴.... 그래도 공부 가르쳐 주는 선생님인 줄 아는 듯 했다
그러나 진행자의 멘트와 신비의 대답이 나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만다
“이야.... 예쁘신 선생님? 어떤 과목을 가르치시죠?”
“스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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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오랫동안 쉬어서 죄송할 따름이네요 ㅠ_ㅠ
스케쥴이 겹치고 겹치는 바람에 ㅠ_ㅠ
휴가 나온 친구 만나랴
훈련병 임요환에 대한 에피소드 들으랴
같이 피시방 가랴 -ㅁ-;;
평일은 에피소드 올리느랴 여러가지 사정이 계속
겹쳐서요 ㅠ_ㅠ;;
그리고 김우진과 정현준이라는 이름을 이번 편에 썼는데
제 소설에 리플 달아주신 분들 중에
실명이 닉넴이신 분 두 명 골랐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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