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31 18:35
KTF와 삼성 칸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모두 자기가 가지고 있던 팀을 기업에서 인수해서 운영함으로서 팀의 초창기때부터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시작해서 압박을 덜 받는데 반해...
KTF는 기업에서 팀을 인수하여 창단한 형식이 아닌 스스로 게임팀을 창단하고 선수들을 끌어모은 형식이다보니 감독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모자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가을 감독도 성적이 안좋으면 굉장한 압박에 시달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06/07/31 18:36
어찌보면 그런 태생적인 문제점과 한계도 있을 수 있겠네요, 팀을 인수했을 경우 감독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맡아왔던 팀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뢰를 내보일수가 수월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06/07/31 18:53
말씀하신 글에 대해서는 비단 구단 뿐만 아니라 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개념없이 감독 모집이라는 강수를 두지는 않았겠지요.. 조용히 기다리고 어떻게 하는지 보는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준호 감독대행에게 맡기거나, 전 정감독님의 복귀를 원하지만 말입니다
06/07/31 19:16
그런데 전 케텝이 이해가 갑니다. 이러는 것도 말이죠. 앞서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이준호감독 대행은 말 그대로 대행일 뿐이죠. 신뢰와 인내심을 말씀하셨지만 그 인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라이벌 팀인 티원만 해도 그렇습니다.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가 우선이라는 명제하에 전력으로 집중하고 있구요. 인터뷰 상에서 흘려나오는 압박감은 상당하죠. 거의 우승만 하는 티원도 그런데 케텝은 어느 정도일까요. 프로리그 우승후 sk 우승이라는 내용이 포털사이트 곳곳에 흘려나왔죠. 라이벌 팀인 케텝이 그걸 보고 있기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인내심이라는 것도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스타리그는 다른 구기종목처럼 일년이 기간이 아닌 과거 팀리그 처럼 하면 일년에 3~4개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창단한지 10년 넘게 우승 못한 것과 비슷할 겁니다. 그것도 레알이나 양키스 처럼 지원을 해도 말이죠. 그렇다고 선수들을 건드는 것도 불가능하죠. 그 이유는 팬들이 더 잘 아실것이고 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우승하기 전에는 해결되지 못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mlb로 예를 들어 보자면 98, 99, 00 양키스왕조의 감독이었던 조토레 조차도 01~05년간의 단지 ' 우승' 못했단 이유만으로 짤릴뻔했습니다. 케텝이 양키보다 돈을 덜 썼을 까요? 실제 돈은 비교가 안 되지만 리그내에서의 비율만 보면 케텝이 훨씬 압도적일텐데 말이죠.
06/07/31 19:56
정말 프론트측에서 나서서 감독이 짠 엔트리에 딴지 걸 정도까지 권력을 가진다면 감독은 말 그대로 적나라한 표현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꼭두각시'라고 봅니다. 진짜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팀을 자신만의 컬러로 만들 시간도 주지않고 무리하게 성적만 요구하면 감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초조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프런트 측에서 요구하는데로 따라 갈수 있다고도 보구요. 아무리 성적이 안나온다고 하지만.. 그들도 알고 있을텐데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언제나 1등이 있으면 그 밑을 받치는 팀들도 있다는것을요. 정말 이번 감독 모집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06/07/31 21:08
이번 결승전 인터뷰에서 티원팀의 프런트가 "프런트에서의 요구는 선수들에게 중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저 감독에게 방심하지 말라고만 했다" 라고 한것과 비교되는군요.
쵱녀석님 말씀대로 애초에 팀을 만든 주역이 감독+팀의 선수단이 아니라 기업 자체에서 모집한 경우라서 그럴까요.. 삼성의 경우는 어떤지 한번 알고 싶네요
06/07/31 21:36
전 케텝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라이벌인 SKT는 트리플 크라운을 넘어서 올해에도 독주하고 있는데, 만년 2위의 이미지가 달가울리 없겠지요. 게다가 올초 창단러쉬로 CJ, MBC, 온게임넷의 전력이 급상승하여 만년 2위의 이미지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계를 가장 사랑하고 이해하고 있는 pgr21에서조차 스타의 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객관적인 지표들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홍보효과를 위해 큰 투자를 한 케텝에서 당장 성적을 포기하고 천천히 기초부터 다져서 장기간이 걸리더라도 우승을 노려보자라고 말하기도 힘들지요. 각 팀들은 모두 창단해서 스폰서가 있는 관계로 선수영입을 통한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감독을 바꿔서라도 성적향상을 노려보는 선택이 이해가 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유난히 강한 SKT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케텝이 약한 플레이오프에서 감독의 엔트리나 전략적인 선택이 큰 역할을 합니다. 저는 SKT가 강한 팀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유난히 강한 것은 주훈 감독의 전략성이 큰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케텝 입장에서는 주훈 감독이라도 데려오고 싶을 겁니다.
06/07/31 21:52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단지 이준호감독은 "대행"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정식 감독은 아니었기에 이 단기간 내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다른 감독도 충분히 알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06/07/31 22:37
음.. 제 생각엔 신뢰와 인내심 때문에 망한 팀이 KTF아니였나요 !?
그랬기에 팀에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했으며 준우승에 머물르고있는 성적에도 인내(?) 했지요. 군 문 해결한 어떻게 보면 신예보다 가능성이 더 적은 선수들에게 투자했구요,, Nerion 님께서 말씀하신 투자대비 높은 홍보효과는 라이벌인 SK는 KTF의몇배, 몇십배까지 거두지 않았습니까~ 저는 애시당초 저 공개모집은 광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전혀 생소한 사람을 감독으로 떡하니 앉힐거라고 보이진 않구요 서코치나 박코치 같은 코치를 영입하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데려온 사람이 이준호 코치였고 또 감독대행도 맡았지만 결과는 실패였으니까요. + 아 비슷한 아래의 글도 있었네요. 지금 읽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1.내정자가 있고 이번 모집은 광고에 불과하다. 2.서코치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많은 티원팬분들이 불쾌해 하시겠지만.. 만일 서코치가 KTF의 감독을 맡아서 T1과 막상막하 해진다면 저처럼 스타 자체를 보는 입장으로선 매우 환영입니다. 3.만약에 이통사 SK의 오버트리플크라운이 아니라 SK가 KTF와 비슷비슷한 성적이엿다면 이런 극단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06/07/31 22:38
대행은 어디까지나 정식 감독이 아닌 대행이죠
대행 체제를 1년 가까이 끌고 가는 것 자체가 프론트의 무능력 아닐까요? KTF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준호 감독대행에게는 대행체제에서의 한 시즌의 기회가 주어졌던 거구요 감독 공모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면 KTF에서 이준호 감독 대행에게 희망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이준호 감독대행이 해놓은 건 없다고 봅니다)
06/07/31 23:01
아...진짜 아닙니다 이건... 겨우 2달만에
성적 저조하다고 그냥 갈아치워 버리다뇨...진짜 ;ㅁ; KTF 저런 분위기인데 누가 감독으로 가고싶어 할까요;;덜덜;
06/07/31 23:05
KTF 프론트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KTF는 정말 기업팀으로써 역사가 오래된 팀이고, SKT가 KTF에 비해 후발주자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여러분야에서 너무도 치열한 경쟁체제이기 때문에 KTF 프론트 측도 정말 배수의 진을 치고 강수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 프론트측도 커뮤니티의 이런반응을 왜 모르겠습니까. 몇년동안 이스포츠에서 팀을 운영해 온 팀인데.. 하지만 KTF는 이스포츠를 위한 자선기부단체가 아닙니다. 어느 기업팀에도 꿀리지 않는 지원. 억대,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데 정말 미스테리하게고 '우승'을 별로 못했습니다. 개인전과 특히 중요한 단체전에서는 한번도 못했지요.. 정말 KTF팀의 팀원들에게는 엄청난 압박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프론트 측에선 그걸 의도한 것 같구요.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거나, 다행히 이준호 감독대행이 계속 팀을 맡아간다고 해도, 성적이 계속 이러면.. KTF 프론트 측에서는 더욱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지 모릅니다.
06/07/31 23:36
어차피 감독이 아닙니다. 감독 대행이었습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감독대행은 그 시즌이 끝나면 감독대행에서 물러나고 감독을 새로 뽑습니다. 물론 감독대행 이었던 분이 감독으로 승격되는 일도 있지만, 아예 감독을 새로 뽑는 경우도 있는데.. 뭘 그렇게 들고 일어서시는지. 이왕 이렇게 된거 정수영 감독님이 다시 복귀하셨으면 좋겠네요. 엔트리 6경기 다 맞춰놓고도 못이겼을때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릅니다.
06/07/31 23:38
케텝 프런트가 바라는건 우승이겠죠. 준우승도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신임 감독으로 들어가도 우승 못하면 또 짤릴겁니다. 윗분들 서코치님을 말씀하시는데.. 서코치님이 케텝 맡아서 티원, 히어로, 씨제이를 꺾고 우승할 자신이 있다면 가시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안 가시겠죠. ^^;;
06/08/01 01:48
이준호 감독대행님은 말 그대로 감독직을 대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준호 감독대행님이 차기 감독님이 되시는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KTF에서는 말 그대로 차기 감독이 정해질때까지 이준호 전 코치님께 감독직을 대행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모집 광고를 내는 것은 적절해 보이네요. 아마도 내정자가 있는 듯 하고 말이죠.
그리고 정수영 감독님이 쉽게 돌아오실 것이면 경질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도 오랫동안, 그렇다면 감독이 책임을 집니다. 어느 스포츠든 말이죠. 정수영 감독님에게는 충분한 기회도 드렸고 이제는 미련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6/08/01 10:14
이동통신 시장에서 처럼 이제 e-sports에서도 SKT에 밀려 만년 2위의 모습이었다가 이제는 4강안에도 못드는것 같다는 평들이 나오니... 프런트 입장에선 똥줄(-.-)이 타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감독이 희생양이 된다는것이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찮가지이긴하지만 안타깝네요. 모든게 종합적인 이유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