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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1 00:28:01
Name Daviforever
Subject 듀얼 2라운드 대진,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순 없을까요?
토론게시판에서 글을 올린 바 있지만 다시 올립니다.
현재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 대진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싸이언 듀얼토너먼트까지 이어지던 듀얼 대진 편성의 가장 큰 원칙은
"듀얼 1R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스타리그 하위권 선수와,
스타리그 상위권 선수는 듀얼 1R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와 상대한다."입니다.

하지만 지난 다음 다이렉트 듀얼토너먼트에서
"일정" 이유로 이러한 대진 편성의 큰 전제 하나가 깨어져 버렸습니다.
그 결과 A조에는 스타리그 전패자 3명이 몰리는 반면,
E조에는 8강 멤버가 두 명에 듀얼 1R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까지 포진됩니다.
물론 누구와 붙든 다 힘든 선수다...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분명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이 방식으로 일정이 많이 단축되었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지난 다음 다이렉트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는 5월 23일에 시작되었고,
마지막 경기는 7월 1일에 끝났습니다.
만약에 예전 방식처럼 했다면 제가 계산해본 결과,
6월 4일에 시작되어 7월 8일에 끝이 나게 됩니다.
불과 2주 차이이고, 그마저도 3-4위전 일정 때문에 일주일의 차이로 줄어듭니다.

이번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도 제가 계산해본 결과,
F조 일정을 3-4위전 때문에 한 주 미루는 것이 불가피하고,
그 경우 이전 방식과 일주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 방식이면 듀얼 2라운드는 11월 18일에 종료되고,
이전 방식이라면 11월 25일에 종료됩니다. 일주일 차이입니다.

그 다음 일정에 크게 문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지난해 게임빌 듀얼토너먼트는 12월 7일에 끝났고,
12월 9일 IOPS 스타리그의 조 지명식이 있었으며,
12월 14일에 싸이언 듀얼토너먼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 일정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과연 "일주일의 일정을 버는 것"과 "토너먼트 대진 편성의 기본 전제"가
바꿀 수 있는 기회비용이 충분히 될 수 있는지? 전 부정적입니다만...

다시 한번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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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9/21 00:34
수정 아이콘
E조 같은 경우는 듀얼1라운드 F조 다시 한번 나오는건가요-_-;;덜덜;;
firewolf
05/09/21 00:42
수정 아이콘
한 조에는 16강 리거만 2명, 한 조에는 8강 리거만 2명. 한 조는 16강 3패탈락 선수만 3명...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조 편성입니다.
firewolf
05/09/21 00:53
수정 아이콘
제가 예상하는 예전 방식과 지난 시즌 방식으로 나올 만한 듀얼 대진표입니다.



A조 : 이주영 vs 이윤열, 송병구 vs 조용호
B조 : 스타리그 8위 vs 박용욱, 박성준1 vs 한동욱
C조 : 스타리그 7위 vs 김성제, 김준영 vs 최수범
D조 : 스타리그 6위 vs 성학승, 홍진호 vs 차재욱
E조 : 스타리그 5위 vs 김근백, 안기효 vs 박태민
F조 : 스타리그 4위 vs 박찬수, 변은종 vs 변형태


A조 : 박성준1 vs 이윤열, 송병구 vs 조용호
B조 : 이주영 vs 박태민, 안기효 vs 최수범
C조 : 변은종 vs 김성제, 홍진호 vs 차재욱
D조 : 스타리그 6위 vs 성학승, 스타리그 7위 vs 변형태
E조 : 스타리그 5위 vs 김근백, 스타리그 8위 vs 한동욱
F조 : 스타리그 4위 vs 박찬수, 김준영 vs 박용욱
오감도
05/09/21 01:22
수정 아이콘
순위가 특별히 의미가 있나요 어차피 선수들간의 실력차는 누가 이겨도 이상할것 없을만큼 적은데요. 일정이든 뭐든 이유가 있으면 융통성있게 조절할수 있는정도의 사안인것 같네요.
05/09/21 01:36
수정 아이콘
어떻게되든지 다 죽음의 조.... 선수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것 같습니다..물론 형평성에는 좀 어긋나 보이네요..
StraightOSS
05/09/21 01:44
수정 아이콘
물론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적다고 하지만 형평성이 있죠...
객관적으로 약한 선수가 이변을 일으켜 8강가서 떨어졌더니 만나는 선수가 같이 8강간선수에다 듀얼 1R 2위한 선수다...
근데 내가 16강에서 이기고 간 선수는 A조에서 비교적 편안히 다음 스타리그 가더라...
물론 "넌 8강갔으니 됐지!"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넌 8강갔으니 그만큼의 혜택을 누려야지"가 맞다고 봅니다
05/09/21 08:25
수정 아이콘
요즈음 온겜스타리거 멤버들의 화려함이 엠겜메이저 멤버들의 화려함보다 떨어진다는건 많이들 인정하시는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온겜에서 스타리거 8강에 대한 어드벤티지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16강 멤버 중 몇 명은 조편성운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각 방송사 고유의 특성이 있는데 제도를 바꾸자고 주장하는건 좀 무리가 있고 현 틀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스타리그 8강 멤버들에게 어드벤티지를 주는 방식으로 좀 더 화려한 선수들이 올라오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재 온겜의 방식처럼 좀 더 이변의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는게 좋다고 하실 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스타리그 흥행이나 시청률로 볼 때 조편성운에 따른 이변은 최대한 줄여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05/09/21 08:5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서의 순위가 선수들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조에서 누구와 만나느냐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daviforever님께서 문제를 제기하신건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선수보다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할 확률이 낮은 대진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8강에 진출한 선수들 입장에서는 분명히 좀 억울할 수도 있는 대진 방식이라고 봅니다.
그린웨이브
05/09/21 10:27
수정 아이콘
기존 방식이 너무 완벽해서 그런지 조금만 변화를 줘도, 균형이 와르르 깨지게 되있습니다.
사실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이 진행이 되었어도, 듀얼 토너먼트 2라운드의 일정표를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 아직 이번 시즌은 어떻게 될지 확실히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듀얼토너먼트 일정에 비해 스타리그의 일정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으므로, 저번 방식을 쓸거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 6개조를 3주만에 끝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죠.)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을 경우.

1~6주차 : 스타리그 16강전 및 재경기,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조별경기
7~9주차 : 스타리그 8강전,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1위결정전
10~12주차 : 스타리그 4강전. 3-4위전.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 진행.
(8강 3주차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2라운드 A조같은 경우, 8강멤버가 없으니 일정은 상관없습니다.)
My name is J
05/09/21 13:00
수정 아이콘
바뀐방식이 가지는 스피디한 진행-이라는 메리트가 별다른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다비님이 쓰신 이번 시즌이야기는 물론이요, 앞으로 진행될 시즌-스토브리그까지-를 고려했을때) 가능하다면 기존의 대전 원칙으로 회귀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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