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13 02:45
1. 사과한다(내가 어제 말을 좀 안좋게 했던 것 같다)
2. 이해시킨다(네가 무슨 생각인줄은 알겠지만 나는 네 남자친구로서 이러이러한 생각이 든다. 솔직히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니가 밤늦게 다른남자랑 단둘이 술마시고 있다는데 천하태평이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니겠느냐. 내가 아무걱정 없었다면 넌 그래도 안서운하겠느냐. 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3. 향후에 대한 타협(앞으로는 이러이러햇으면 좋겠다 ex>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나도 한번 보고싶다 다음번엔 셋이 술자리를 가져보자)
10/08/13 02:46
사랑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것이죠.
하지만 중간중간 감수, 인내해야 할 부분도 있으며 다들 어느정도는 참아가며 연애를 한답니다. 그 인내와 감수가 사랑과 비교해서 너무 커진다면 그때는 그 만남을 정리해야할 때이지요. 스스로 잘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를 드신건 참 안타깝네요. ㅜㅠ
10/08/13 02:54
상황 자체만 놓고 보면 무조건 사과할 일은 아닙니다만
그 이후 대책이 문제였네요. 고로 먼저 사과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한수 접고 들어가셔서 일단 기분을 풀어주신 다음에 이번 일에 대해서 전화 말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전화말고 만나서 직접 얼굴 보고 하시길 바래요.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으니 분위기 잘 타셔서 말씀 잘해보세요. 이런거 타협과 양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향후 비슷한 일 생기면 또 서로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될겁니다.
10/08/13 03:20
아는 여동생 보러 지방에 술드시러 가신다고 하세요.
늦으면 차 끊겨서 자고 올 수도 있다고 하시고요. (반은 농담이지만) 어떤 반응을 하시냐에 따라서 대처하심 될지도; 뭐 근데, 개인적으로 전 그런 약속 허용하고 신경 안썼는데 말이죠. 그냥 믿고 놔두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
10/08/13 03:38
10시 이후의 다른 남자와 둘이서 술자리라... 글쓴님의 태도가 절대 과하지 않는데요? 여친분이 왜그런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남자분도 대충 남자친구 있는 여자인걸 알면 그렇게 밤늦게 까지 둘이서 만날려고 하진 않을 텐데요...
10/08/13 04:05
이해해줄 필요 없습니다.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지고 들어가는 저조차도(쿨럭..) 다른 남자와 단둘이 술자리 가지는건 용납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를 못믿는게 아니라 다른 남자를 못믿기 때문이죠. 단, DNA가 어쩌고 성욕이 어쩌고 하는식으로 구구절절하게 논리적으로 여자를 설득하려고 해서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sue님도 다른 여자를 만나서 질투나게 한후 당근을 제시하며 협상을 하든가, 아니면 직접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 여자한테 연락하지마쇼'라고 하는 강한 모습을 보이든가 해야 합니다. 더 좋은 방법은 '그 남자와 만나지 말든가 나와 만나지말든가'라고 압박하는거구요
10/08/13 04:22
뭘 사과합니까
님이 맞는말 한거고 님 여친이 여친으로서 잘못 처신하는겁니다. 지금 꽉 잡지 못하면 두고두고 힘들어질테니 지금 꽉 잡으시길. 정 남자문제를 못참겠으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애인끼리 이성문제로 걱정시키는일은 일으키지 말아야죠. -_-;
10/08/13 05:19
아 정말짜증나겠다 제가 다 화나네요 (3)
이건 진짜 여자쪽에서 이해해줘야 하는건데.... 반대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그래도 자기는 괜찮다고 하면....답이없죠. 자기가 다른 남자한테 한 번 호되게 당하지 않는 이상...
10/08/13 05:52
답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친에게는 일단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얘기는 제대로 해보려구요.
제가 딱히 쪼잔하게 군 것은 아니었군요. 위로를 얻고 갑니다.
10/08/13 06:03
여자는 남자랑 다른데가 있어서,
'정말로 이 남자는 나를 동생으로서 아껴준다.' 라고 종종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외모가 좀 되는 분들은 종종 그런 호의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익숙하기 때문이죠. 남자들이 자신에게 호의를 배푸는게 말이죠. 그 중 대다수는 말한마디 못꺼내보고 끙끙 앓기만 했다는 것을 정말 모르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여친분의 반응은 어쩌면 그런 순수한 마음 때문일 수도 있죠. 그 남자분의 마음은 누구나가 생각하는 그대로 일꺼구요. 이 상황에서 생각을 강요해봐야 여친분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군요.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1. 일단 사과하세요. 내가 쪼잔했다. 심한말 해서 미안하다. 다만 남자친구로서 널 너무 좋아해서 남자와 단둘이 술마시는건 불안하고 기분 나쁘다. 내가 아는 동생 여자애 보러 택시타고 술마시러 간다면 넌 기분이 좋겠니? 딱 이정도만 하고 끝내세요. 그리고 앞으로 두사람이 만난다고 하면, 그냥 쿨 한척 보내세요. 걱정하니까 일찍 들어가~ 중간중간 문자하고, 들어가서 연락하고. 머지않아 그 남자분 여친분께 들이댈겁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당황한 여친이 그남자가 들이댔다는 말을 합니다. 그것봐라! 남자는 다 똑같다! 결국 너를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이었을뿐, 아끼는 동생, 이런거 없다 남자는. 그러면서 당신의 말이 맞았다고 느끼고 다신 같은 일을 안한다면 당신 승리. 반대로 그사람에게 간다면 그건 애초에 두 사람의 관계가 그 정도였다는 뜻입니다. 그런 여자는 깨끗이 잊으면 됩니다. 제 경험입니다. 전 전자였습니다. 그 이후로 여친은 다시는 '친한오빠'들과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10/08/13 08:10
그래도 연애에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반이 남자인데 남자를 밤에 아예 만나지 못하게 하는건 세상의 반은 밤에 만나지 말라라고 선언하는 것인데 그럴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안하신건 저도 당연히 이해를 하지만 믿어줄 부부분은 믿어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분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기 친구 험담하는 사람은 점수가 깎이죠... 어찌됬든 좋게좋게 말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10/08/13 08:59
에고...둘이 만나면 여친이 님을 까면서 그 사람이랑 더 우정을 쌓겠네요..ㅜ
제가 아는 사람은 여친한테 자꾸 전화하는 남자가 있으니까 전화기 확 낚아채서 "이 XX이 어디서 자꾸 전화질이야 시x??한번만 더 전화하면 디진다!" 라고 했더니 다시 전화안했다더군요. 여친쪽 공략을 접으시고 남자한테 한번 어필해보세요. 솔직히 남친있는 여자를 밤에 불러내는게 그것도 둘이서 보는건 진짜 개념 없는 짓이죠.;;
10/08/13 09:11
아 정말짜증나겠다 제가 다 화나네요 (4)
솔직히 남친있는 여자를 밤에 불러내는게 그것도 둘이서 보는건 진짜 개념 없는 짓이죠.;; (2)
10/08/13 09:21
남친 있는 여자와 단 둘이 만나본 경험있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아~무런 감정없이 만나진 않죠.
저는 그래도 밤에 술먹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고 낮이나 저녁에 밥, 커피정도 였습니다만.. 다 글쓰신분 여친에게 흑심이 있으니까 하는 짓일 확률이 거진 확실한데 못하게 막으셔야죠.
10/08/13 10:43
당연히 화낼일입니다. 그 남자도 이상한 남자군요. 그 시간에 멀리서 술마시러 온다니.
납득을 시키던 화를 더 크게 내서 님의 말을 잘 듣게 하던 간에 버릇 잘 들이세요. 여자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남자가 남자를 더 잘알지, 여자가 잘 알겠습니까? 단 1g의 사심도 없는데 저렇게 시간과 돈을 쓴다는 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죠.
10/08/13 10:45
여친에게는 사과를 하시고, 그 오빠라는 사람에게는 연락해서 .. 전화하고 연락하는 거야 아는 오빠 동생으로
용인한다고 쳐도 밤 늦게 혹은 단둘이 술마시는 것은 용납못하겠다.. 하지 말아라 라고 말씀하시는게 나을 듯 하네요. 그런데.. 예는 참 그렇네요.. 왜 스스로 무덤을 파셨는지;;; & 솔직히 남친있는 여자를 밤에 불러내는게 그것도 둘이서 보는건 진짜 개념 없는 짓이죠.;; (3)
10/08/13 13:44
그냥 저녁때 만나는 거야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저렇게 늦은 시간에다 상황이 저렇다면 화를 내야 정상이죠. 그나저나 남친 있는 여자분을 저런 늦은 시간에 불러내는 것도 참 짜증스럽고 개념없는 짓이네요.
10/08/13 14:39
글쓴님의 얘기대로
만약에 여친분께서 못생긴 돼지였다면 그 남자가 절대 비싼 택시비 내가며 올 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모든 남자가 공감할 겁니다. 제가 님의 여친분을 보지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꽤나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라고 하신다면 그 남자의 마음속에 분명히 조금이나마 마음이 있을 겁니다. "얘랑 어떻게 해보고 싶다" 에서 부터 "그냥 예쁘니까 만나면 기분 좋지" 까지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님께서 바라시는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는 점은 같습니다.
10/08/13 14:46
글만 읽었는데 정말 짜증이 확나는군요!!
확실히 해주시는게 좋겠네요. 그런 일이 자주 있으면 마음 고생 계속합니다. 남성분의 믿음이 문제가 아니라, 여성분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게 문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