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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9 09:03
일단
동해쪽 사람들은 못보는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멋집니다 -_-b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못잊고 있는 태안반도의 일몰입니다.
10/07/29 11:00
저는 대구 사람인데요...서울에서 몇년 살다보니 자연스레 서해 갈이 좀 생기던데
동해를 맛본 사람들은 서해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할 거 같아요.. 일단 바닷물이 양적이나 질적이나 너무 떨어집니다. 바다에 갔는데 바다답지 못하다고 할까요? 역시 바다는 동해입니다. 앞으로도 서해쪽은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10/07/29 11:17
바다의 경관 자체는 동해바다에 비해 아주 별로구요
대신 위에 언급한 일몰의 장관은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이벤트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서해는 굳이 갯벌이 아니어도 해수욕장에서 썰물이 되면 물이 쫙 빠지면서 뻘이 드러나는데 이 때 조개를 캘 수 있습니다. 간간히 게도 잡힙니다.. 갓잡은 백합을 잘 씻어서 맛소금, 파, 고추 송송 썰어 코펠에 끓여주기만 하면 기가막힌 백합탕이 되지요. 서해 바다는 한적한 7월 초에 놀러가곤 해서 이맘때쯤 조개가 많이 남아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해수욕장 외에 순수 갯벌에서 맛조개등 해산물을 채취할 수도 있으나 어민들한테 민폐 끼치는 일이라 추천해 드리진 않고 약간의 돈을 내고 시간내에 마음껏 잡게끔 해주는 곳이 있을거에요.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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