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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6 16:10
이건 진짜 케바케 인데. 전 늘 붙잡다가. 한번 걍 보내버린 후로는. 쭉 보내버리게 되더라구요.
몇 시간 흐르고 둘 다 차분해졌을 때 사과하거나 풀어주는 쪽이 저희는 잘 먹혔음요.
10/06/26 16:13
케바케가 진리인가요?
여자친구 주장에 따르면 원래 여자들은 다들 자신같고 남자는 다들 붙잡는게 정상인데 저만 이상하고 남자같지 않다고 하던데.
10/06/26 16:20
여친분께서 뭐랄까 상대방이 자기가 원하는대로 맞춰야하는 스타일이네요..
곰님의 다른글을 봐도 그렇구요....계속 사귀실꺼라면 어쩔수없이 계속 맞춰주는수밖에 없을듯해요.. 화나도 계속 잡아주고....말이죠;
10/06/26 16:25
무조건은 없습니다. 그걸 님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유지가 되는거고 못참겠으면...안되는거죠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른건데 여자분말로 볼때는 진짜로 가고 싶은게 아니라 잡아주길 바라고 액션 취한건데 안잡으니 삐진거겠죠. 반대로 진짜로 갈려고 하는데 너무 잡아대서 열받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누가 어떻게 해라 라고 말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 본인이 상대방 파악을 잘하시고 눈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10/06/26 16:29
성인군자로 정평이 나있는 곰님이시군요. 그냥 헤어지시던지 사귀고 싶으시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세요. 연애에는 그게 진리..
10/06/26 16:45
'그래야 한다'는 게 윤리적인 얘긴지, 수단적인 얘긴지 잘 모르겠는데..
윤리적인 얘기라면 '그래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고, 수단적인 얘기라면 두 가지로 나눠봐야겠네요. 1. 실제로 잡는 것이 여자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 2. 잡는 걸 행함으로써 여자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잡지 않음으로써 여자친구 관계를 유지 못하는(혹은 그로 인한 여러 결과) 것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가
10/06/26 16:50
저런 스타일의 여자는 성격이 못 된게 아니라 그냥 사고방식이 저렇게 굳어져 있는 겁니다. 보통 실제 남자들이랑 안친하고 드라마나 소설,만화를 통해 잘못된 남성관을 가지신 분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한 마디로 남자가 잡아야 되는걸 당연하게 느끼고 그걸 여자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죠. 혹시 여자친구분이 약간 공주병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신지요? 남자친구가 그 점에 대해서 불만을 말하더라도 말씀 하신대로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라는 대답이 올게 뻔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여자친구 분의 사고방식을 바꿔줘야죠. 조금 실례가 되는 말이지만 연애는 상호 존중과 배려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울 때마다 대화를 하지않고 집에간다는 식으로 남자를 매번 붙잡게하는 스타일은 정말 피곤할 것 같네요.
10/06/26 16:57
남자든 여자든 연애할때는 타고난 성격 + 주변의 연애조언 에 좌우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분들 중에는 귀가 초박형이신 경우가 많습니다. 팔랑팔랑~ 보아하니 여친분이 공주님 스타일이시고 주위 친구분들도 비슷하신 것 같네요. 전에 비슷한 일로 고생했던 경험을 살려 조언드리자면,, 밀땅이 정말 필요한 연애코스를 가고 계시는겁니다. 채찍의 비중을 높이시면서, 때때로 당근으로 헤어지지 않을 만큼 적절히 조율하세요. 남자친구니까 내가 참아야지 라는 식으로 행동하시다 보면 나중에 그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싸우다 토라져서 가버릴때 9번 붙잡다가 1번 안잡으면 "흥, 변했어"소리 듣기 십상입니다. 현재의 연애가 힘드시다면,, 채찍의 비중을 높여가면서 여친분의 성격을 바꾸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길고 힘든 작업이지만, 안 그러면 평생 곰님이 힘들겁니다..;;
10/06/26 17:12
저의 경우를 들면...화내고 가버리면 안잡고 그냥 끝내버립니다. 기본이 안된거죠. 서로 의견 충돌이나 잘못이있다면 이야기로 풀던지 해야지 자기 화난다고 가버리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정말 성인군자로 정평이 나있으신 곰님이시네요.
10/06/26 17:36
진짜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그러시는거죠? 저의경우 말씀드릴께요-
1.여자들 거의다 화나면 집에 가버리나요? 아니요.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 어떻게든 풀려고 노력하는 여자, 집에 가지는 않지만 삐져서 아무말 안하고 있는 여자, 진짜 집에 가는여자 다양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화난다고 집에 가는 여자는 별로 못만나 본듯- 2.여자가 가버리면 남자는 무조건 붙잡아야 하나요? 아니요. 그런거 없습니다. 설령 남자쪽에서 100퍼센트에 수렴하는 귀책사유로 여자분이 화가났다고 하더라도 집에 간다는 것은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되는 행동입니다. 글쓰니깐 기억나는 사건 하나 있네요. 옛날에 여친과 사소한 주제로 설전을 한일이 있었습니다. 말싸움으로 번졌는데 여친이 화났는지 택시타고 집으로 슝- 가버리더군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조치를 취할수도 없었죠T 저는 이러한 행동이 상당수준의 인격모독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화가나서 그 후 연락도 안했죠.(물론 여친도 연락 한동안 안왔음) 그뒤 열흘 정도 지나서 야심한 밤, 술취함+엉엉 콤보의 여친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리더군요. "야이 나쁜X아 그런다고 연락한번안하냐? 엉엉" 그후 만나서 화해했지만 집에 가버린것에 대해선 단단히 주의를 시켰죠.
10/06/26 17:36
자기보다 어린여자랑 사귀시는게 아니신지 케바케이긴 하지만 보통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잘들어주는 타입이면 무조건 자기 뜻대로 할려는 경우가 많더군요 응정부린다고 해야하나... 저도 예전에 그런적이 있었는데 저보다 6살 어렸었는데 만나서 돈은 제가 거의 다쓰고 저한테 많이 의지하고 무리한 부탁도 많이 했죠. 곰님 경우처럼 기분 나쁘거나 수틀리면? 걍 가버립니다. 그래서 저도 참다 못해서 말 안하고 집에 가버리길래 가서 붙잡고는 니가 잡아달라는건지 아니면 걍 시간을 달란건지 모르겠다면서 널 좋아해서 니가 들어달란거 다 들어줄수 있는데 이건 너무 심한짓이라고 입장바꿔놓고 내가 너처럼 행동하면 어떡겠냐고 하고 정말 버릇고칠생각으로 돌아서서 저도 그냥 가버린적이 있습니다 큰맘먹고 고칠 생각으로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뒤로 정말 화나지 않은 이상 안 그러더군요.. 이 방법을 권장하는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저도 더 이상 못 참겠더군요...
10/06/26 17:57
남자여자가 만나는 연애라 해봐야 결국 같은 사람끼리 만나는 일일진데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정답은 없습니다.
정작 곰님 본인께서는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남자라면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잡아봐야 결국 본인 속만 계속 썩어들어갑니다. 화난다고 집에 가버리는 여자분들이 적지는 않지만 모든 여자분들이 다 그러진 않습니다 성향차이겠죠. 마음가시는대로 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10/06/26 18:03
역시 군자셔서..는 농담이구요. 똑같이 화날 때 집에 와보고 난 후 일이 어떻게 흘러가나 보시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네요.
10/06/26 19:45
잡아줘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한번 화가나서 홱~ 가버렸는데... 왠지, 남자가 쫓아가서 잡아줘야 그림이 사는거같아요.
그리고 여자친구분 생각이 그러면 맞춰야겠네요. 이건뭐 특별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그럴만한거니.... 쓰고 보니 확실히 내버려둔다vs 쫓아가 잡는다 확실히 후자가정답 같네요..크크
10/06/26 21:33
후아 죄송하게도 조언할 경험조차 업는 사람이라...별 말씀은 못드리는데
왜 성인군자 소리 들으시는지 검색해서 알아봤습니다...정말 대인배 성인군자 시네요... 그리고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본인과 계속 연애하실진 모르지만 그분이랑 이전에 만나셨던 분 지금 글쓴분 앞으로 만나실 분 정말 불쌍하네요.... 본인은 잘 모르는게 더...거시기 하네요... 정말 진심으로 한번 보고싶네요...이런 사람이 있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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