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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6 15:51:48
Name 테란의 횡재
Subject 26년간 부산에서만 살다가 막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취직하게 되었는데 부서배치를 서울로 받아서 글 제목 그대로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 부산이 너무 정이 들었는데 모든것을 다 버리고(?) 서울로 갈려니 마음이 너무 뒤숭생숭하고 정말 미치겠군요 -___-;;(입대전보다

훨~씬 더!)

제가 가는 곳은 동대문구 신설동인데 그렇게 물가가 비싸보이는 동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원룸값도 장난 아니고 기타 가격 등도 만만찮던

데 혹시 저 같이 지방에서만 살다가 서울로 올라오신 분 계시다면 향수병 극복이나 기타 생활적응 등에 있어 팁을 주시면 좀 감사하겠습니

다...!!

참고로 서울에 지인도 거의 없는 상태이고 밴드 공연 보고 하는걸 좋아해서 홍대 앞이나 자주 가 볼 생각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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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10/06/26 15:53
수정 아이콘
생기면 향수병 따윈 안 생깁니다.
저도 군생활까지 서울에서 마친 상태에서 부산으로 가는데 엄청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부산 가서 생겼더니 뭐 향수병이 뭐임?? 그런 상태가 되었었다는..
가우스
10/06/26 16:06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집은 부산인 부산사람이고, 공부를 하러 서울에 1년 정도 올라온 경험이 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지금도 공부 때문에 서울 상경했네요;; 대학도 타지에서 3~4년 가까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힘든 점은 음식 같은게 적응이 잘 되지 않고, 왜 돼지국밥은 없고 순대는 소금에 찍어먹는지 갑갑하기만 한게 큰데 음식 문제는
적응하는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 어쩔 수 없네요ㅡㅡ

대학의 경우는 무작정 공부만하고 놀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그런게 없었는데요.
공부하러 서울에 올라 왔던 경우는 사람들 만나기가 어렵고, 또 환경에 적응하기도 처음에 참 힘들었던 거 같네요
향수병 극복은 알찬 여가시간을 보내기가 꼭 필요한데요 정석은 꾸준한 취미생활이나, 일거리로 몸이 바쁜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여가시간이 적절한 취미와 운동등으로 잘 돌아가지 않기 십상이니
친구를 사귀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원래 부산에서 있던 친구도 좋구요. 여자친구 역시 아주 좋습니다.

여건상 그런것보다 혼자 하는 일을 찾고 싶으시면 서울에서는 길거리 걷기, 신기한 곳 돌아다니기를 추천합니다.
독서도 좋구요, 그냥 잉여잉여 하는것도 좋지만
자리를 잘 잡기 전에는 온라인 게임같이 나태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미는 안 빠지는게 좋은거 같네요.
이수철
10/06/26 17:15
수정 아이콘
가우스님말대로 하시고 조심할것은 서울사람들을 부산에서 친구 사귀듯이 사귀시면안됩니다. 문화가 분명히 다르거든요. 문화가 다른걸 이해 하시고 만나시면 더 좋게 사람들 만날수 있으실꺼에요
10/06/26 17:23
수정 아이콘
전 취직해서 부서배치를 인도로 받았고, 당연히 지인은 없지만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적응력이 생각보다 좋아서 어디든 한두달만 있으면 괜찮으실 거에요.
밀가리
10/06/26 17:36
수정 아이콘
제가 외국에 살아서 외국-한국 문화 차이는 잘 이해합니다만, 서울과 부산에도 문화차이가 있었군요.. 그래도 같은 말 통하는 같은 나라인데 크게 걱정은 하지마세요.
석호필
10/06/26 17:48
수정 아이콘
27년동안 부산살다가, 서울에 취직해서 이제 좀있으면 2개월되가는데
제가 가고싶은곳에 취직을 했고, 너무나 힘들었기에..아직 향수병이런건 아직은 전혀 없습니다.
부산이랑 월급은 뭐 비슷한데, 일은 더 몇배로 더 서울이 힘들지만...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취직을 하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는 무작정 서울와서 인터넷카페를통해서 바로 방구하고..그냥 필요한거 바로바로 사고,,바로 적응했어요.
한달동안은 정신이 없었고,이것저것 자취생활용품 준비하고 적응하느라,,,,두달부터는 편안하네요...
한가지 팁을드리자면, 그냥 자기가 살고있는 동네에 어떤 가게들이 있나...돌아다니는것도 좋을거에요.
자기가 자주 가야될것같은 슈퍼마켓이나, 세탁소, 옷수선집, 시장, 헬스클럽, 수영장 이런거 알아보면 좋죠.

약간 유의하실점은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타는게 좋고,, 택시를 타는경우라면, 무조건 네비게이션에 목적지 찍고 그대로 가주세요~
이렇게 말하는게 좋을거에요..길같은거 모르신다면...서울와서 제가 택시요금바가지를 한두번 당한게 아니라서...
켈로그김
10/06/26 20:21
수정 아이콘
신설동은 저도 3개월 정도 지냈었는데, 1번 마을버스 타고 안암동으로 놀러가서 술도 마시고 했었지요.
혜화동과도 가까워서 주말에 문화생활 하기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학로 야외공연무대에서 주말마다 공연이 항상 있으니, 것도 볼만하구요.
단.. 비둘기는 조심하세요. 나무 밑에 앉아있다가 재수없으면 똥맞습니다 -_-;
일본어회화
10/06/27 02:45
수정 아이콘
혹시나 축구 좋아하시면 FCPGR 오시면 되겠습니다..

부산 형님도 있고 활동하면 일주에 최소 3번씩은 보실꺼예요...

절대 외롭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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