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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2 00:41:35
Name 바닥인생
Subject 다음주 수요일날 고백하려고 합니다 상태 파악 및 조언부탁드려요(여자분들도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연예문제로 상담글 적어봐야지 생각하다가 이제야 적네요
처음부터 상세하게 적어볼게요
좀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간단한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게된 동생이 있엇습니다 (어떻게 알게된지 적으면 더 길어질거 같아서 생략할게요)
밥한번 먹고 문자로 꾸준하게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애가 문자에 하트!를 마구 날리면서 보내는겁니다 애교 섞어가면서
저는 그래서 아!나도 봄날이 오는건가? 하고 좋아라 하면서 문자도 매일 주고 받았습니다.
(아! 이전에 좀 비위상할지 모르겠지만 나이차가 나서 제가 여자애 부를떄 애기라고 부릅니다(여자도 좋아했고요^^))
간간이 애가 날 좋아하나 테스트 해보는 떡밥(표현 이상하면 바꿀게요)을 던져도 잘 받아먹는거에요!
그러다가 제가 주말에 커피숍에 일하는데
얼굴 보고 싶다고 하니깐 2번 놀러왔습니다 놀러온날 집에 들어가면서 문자 했던거 적어볼게요
나: "애기~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지마!!"
여자: 왜? 내가 뿅 하고 도망 갈까봐?
나: 그럴지도? 오빠가 찜 할때까지 이쁘게 입고 다니지마~^^
여자: 그럼 나 찜당한거네? 히히

아무리 돌하루방 이라도 이정도면 올레!를 외칠겁니다
그래서 조만간 고백을 해서 매듭을 져야 겠다 라고 생각 했으나!
다음주 주말에 여자애가 친구데려오고 놀어온날 저녁
애가 감기걸려서 장난 약간 섞어서 집에 약갔다 준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이겁니다

(이것은 충격이 너무 커서 저장해 놓은 상태 입니다 전문 입니다)
그맘은 충분히 알고는 있는뎀...사실은 오빠가 싫은건 아니공 친척오빠가튼 느낌이랄까..
그이상 감정이 안생겨나..그래서 좀 내가 부담스러워.. 미안
미안해...........

이겁니다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 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다음날 저희학교 축제 놀러오기로 했으나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연락을 안했습니다
(마음속으로 마음을 고이접고 날려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금요일날 어디 갔다가 저녁 늦게 집으로 혼자 걸어오면서
그냥 쌩(?)까지 말고 그냥 연락이라도 하고 지내자 라고 생각해서 메신저를 켰는데 애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했죠
그러다가 이 여자애가 갑자기 이러는 겁니다
"오빠 나 좋아해??" 라고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좋아하지" 라고 하고 넌 오빠 어떻게 생각하는데? 라고 물었죠
돌아오는 대답은 "나에게 잘해줄것 같고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 기회 한번 줄 수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튕기는 말투로) 기회 한번 줄게
라고 하는 겁니다. 전화를 했으나 지금 목감기라 목소리가 안좋아서 목나을때 까지 전화 안받고 안본다는 겁니다
(20살이라 어린건지...)

이 일이 있은 이후로 친근하게 보내던 문자는 응. 그래. 이런 답변이 오더군요..
속으로 애가 나를 간보나?? 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기달리자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약 잘 먹는지
문자로 보내면서 연락을 유지 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어제 문자하다가 다음주에 밥한번 먹자 라고 문자보냈는데 알겠어~ 라고 하는 겁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그래서 다음주 수요일날 홍대에서 파스타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날 고백할 계획인데 여자애가 과연 넘어올지 아니면 고무줄 처럼 또 한번 튕길지 모르겠네요

요약하자면
1. 여자애가 나를 홀렸어요.
2. 그러다가 튕겼어요.
3. 연락두절
4. 다시 연락 기회를 줬어요
5. 다음주에 밥을 먹을 거에요 이때 저는 고백할 거고요

입니다

홍대에서 고백할 좋은 장소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멘트도 좋은거 아시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자애 상태 진단도 부탁드리요
(이것은 여자 유저분들 조언 필요한데 부탁드립니다)

잘 되는 안되는 자게에 결과보고 하겠습니다

이상 예비군 신입생의 연예상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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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Air
10/06/02 00:45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이 하나의 글로도 느껴지는군요.
저라면 절대 다음주에 고백 안합니다. 뒤로 약간 물러설 타이밍이라는 것이 본능처럼 느껴지는군요.
더 푸쉬를 가하면 재앙이 찾아올듯합니다.
이건 글쓴님의 문제도 아니고 상대 여자분의 문제도 아닙니다.
20살 여성분의 마음은 나비의 날개짓에도 변하는 투아모리와 카트리나 같은 것이기 때문이죠.
저라면 한 2주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문자만 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Shearer1
10/06/02 00:46
수정 아이콘
음 여자분이 고민하다 맘을 정하신거같은데 저 기회라는게 뭘 의미하는건지 아리끼라하네요 아무튼 잘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힘나는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대학교 1학년때 제친구가 글쓴분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한번은 거절당했다가 며칠후에 그 여자애한테 연락이 다시오면서 생겼습니다.^^(그리고 1년후 제 친구가 군대가고 나서 여자애가 고무신을 ㅠㅠ)아무튼 잘되시길 기원할게요.
Zakk Wylde
10/06/02 00:48
수정 아이콘
게임은 이미 끝나 보이네요.
게임을 언제 끝낼지만 결정 하시면 되겠네요.

예쁜 사랑 하세요~
一切唯心造
10/06/02 00:52
수정 아이콘
기회 한 번 줄게. 라는 말에 튕기는 듯하다고 했는데 느낌인거죠??
메신저로 얘기한 것 같은데요.
탈퇴한 회원
10/06/02 00:52
수정 아이콘
말렸네요... 아무리 좋아해도 주도권이 중요합니다. 사귄 이후에도 처음 놓힌 주도권은 다시 잡기 힘들죠.
그것까지 다 감안 해서 사랑하실수 있다면 고백하세요.
사귀는 것은 성공할것 같습니다. 화이팅!
10/06/02 00:52
수정 아이콘
상대 여자분 마음이 오락가락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아 글쓴님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그런 노련한 운영은 전혀 못할겁니다.

속공보다는 지공이 좋을 것 같은데...
정면돌파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내가 이 사람 좋아해도 될까 말까 고민하는 중일텐데.
좋아할 이유들을 많이 쌓아주고 난 뒤에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게 승산이 높다고 봅니다.

그 여자분이 자기 친구들에게 글쓴님과 글쓴님의 행동, 대화를 어떻게 이야기 할지를 늘 고려해보세요.
판님이 늘 하시는 말씀인데. 아주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연락두절된 기간동안에도 친구들이랑 이야기 많이 했을겁니다.
Shearer1
10/06/02 00:55
수정 아이콘
글쓴분 댓글 계속 다시는거 보니 후기 나올기세네요 크크
10/06/02 01:05
수정 아이콘
여자마음이 왔다갔다 할 때는,
특히나 여자쪽이 연애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무례하지 않을 정도의 과감한 스킨쉽이 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니 한번 고려해 보세요. :)
(실패시 뒷일도 고려해 보시구요...;;)
OnlyJustForYou
10/06/02 01:05
수정 아이콘
수요일의 고백은 아마 높은 확률로 성공하실 거 같습니다.
고백하시고 그 날 여자분께서 대답을 망설이시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시면 며칠뒤라도 Yes라는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연애가 그렇겠지만, 여자분께서 하신 말씀으로 봤을 때 성공하더라도 성공 후가 중요해보이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성공했지만, 결국 얼마 안 가 헤어지게 됐습니다.

바닥인생님께는 친한, 좋은 오빠가 되겠고 저는 친한, 좋은 동생의 입장이었는데 결국 그 이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주어졌지만, 저는 결국 그 기회를 잡지 못 했습니다.

저는 제가 못난 탓이라고 지금까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바닥인생님께서는 꼭 성공하시고 그 뒤에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셨으면 합니다.
성공하셨다고 방심하시지 마시구요. ^^;
一切唯心造
10/06/02 01:09
수정 아이콘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고 만남까지 이루어 질 것 같지만 그 만남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취소한다고 약속을 엎어버리지 마시고 마음먹었을 때 대면하고 고백까지는 확실하게 하세요.
한 번 흔들리면 글쓰신 분의 마음도 흔들리고 상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글쓰신 분이 여기에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여자분도 여기저기 조언을 많이 구할겁니다.
처음에는 좋아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의 조언이겠죠.
공백기 동안에 여자분은 마음을 먹은 상태고 지금은 여자분에게 확신을 줘야할 타이밍입니다.
당일 만나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도 헤어져서 연락이 없으면 '혹시 아닌가?' 하고한 번쯤 생각해보는게 여자니까요.

지금 한 번의 기회가 앞으로는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잘되시길 바랍니다 ^^
율본좌
10/06/02 02:22
수정 아이콘
구태여 고백하셔야만 하나요? ㅠ
고백은 나중에 누가봐도 사귄다고생각하는경우, 절대로 거절받지 않을거란 확신을 가질경우 하는거라고 들었습니다...ㅠ
10/06/02 02:43
수정 아이콘
친한 오빠로 느껴졌을때 진짜로 과다한 스킨쉽이 답이 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이 될 수 있죠. 인생이란 그런겁니다. 응?
살콤한그대
10/06/02 03:48
수정 아이콘
20살이라면 자기도 자기 마음을 잘 몰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연애 몰라요~
어쨌거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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