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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7 21:52
좋은 책이란게 딱 잘라서 구분할 수 없는 것인데다가 분야도 지정해주시지 않으셨네요.
일하는 중간에 틈틈히 보신다면 집중해서 차분히 읽기는 좀 힘드실 것 같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소설위주로)만 말씀드려볼게요. 1.천명관 -<고령화가족>,<고래> (고래는 정말 독특하고 포스가 넘치는 작품인데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습니다. 고령화가족은 누가 읽어도 영화를 보듯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2.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혹시 이 작가의 출세작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아직 안보셨다면,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3.김연수- 누군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소설가 딱 한사람만 말해봐라" 라는 멍청한 질문을 한다면 저는 그 답으로 이 분을 말하고 싶네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밤은 노래한다>, 이 작품들을 읽으시고 김연수라는 작가가 마음에 드시면 그의 산문집<여행할 권리>,<청춘의 문장들> 강추합니다. 또, 그동안 순수문학 단편소설들을 읽으신 경험이 많다면 <세계의 끝 여자친구>도 추천드립니다. 작년에 본 단편소설집중 최고였습니다. 4.김애란 - <침이 고인다>, <달려라, 아비> 나온 순서는 <달려라 ,아비>가 먼저인데 우선 <침이고인다>를 먼저 읽으시고 작가의 이야기가 맘에 드시면 <달려라 아비>까지 보시길 권합니다. 우중충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놀라실 겁니다. <침이 고인다>에 수록된 <칼자국>은 읽다가 울고 말았습니다. 5.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정원> 6.외국작가로는 위화<허삼관 매혈기>, 조너선 사프란포어<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주노 디아스<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7.미스테리물로는 우타노 쇼고<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미나토 가나에<고백>, 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위에서 추천해주신 <용의자X의 헌신>도 재미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와 온다 리쿠의 작품들도 좋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8.쉽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 예술,자연과학 교양서 와 에세이 몇권 추천드릴게요 김용석<메두사의 시선>, 전우용<서울은 깊다>, 진중권<호모 코레아니쿠스>, 서현<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강신주<상처받지 않을 권리>,<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 김용규<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유시민<청춘의 독서>, 김민웅<자유인의 풍경>, 정수복<파리를 생각한다>, 박노자<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서경식<디아스포라 기행>,<고뇌의 원근법>, 최세진<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고종석<어루만지다>, EBS<지식e 시리즈>, 손호철<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홍은식<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데이비드 바레시<보바리의 남자 , 오셀로의 여자>, 장대익<다윈의 식탁>, 이주헌<지식의 미술관>, 김태권<르네상스 미술이야기> 이상 다 한권짜리 책들입니다. 우리나라 대하소설의 최고봉은 누가 뭐라고 해도 홍명희 선생의 <임꺽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길다고 하시니 패스... 좀 더 차분한 독서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더 추천드릴 책이 많은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0/05/27 22:05
아...그리고 재미의 기준이 각자 다르기때문에 섣불리 말씀못드리지만 제가 권해드린 책은 다 재미위주로 꼽은 겁니다. 8번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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