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일요일에 소개팅을 나갔는데요
토요일날 급하게 약속 잡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그냥 밥 한번 먹고 차 한잔 마시고 별 달리 생각해 둔것도 없어서 미친척하고 영화 한편 봤고요
별 기대없이 나간거라 그랬던 것 같네요.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은 관계로 차를 태워주려 했지만 여자분이 거절하셔서 버스 태워주고 보냈습니다.
당일날 별 매력을 못 느껴서 그냥저냥 생각없다가 또 깜박잊고 연락처 교환도 안했고요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주선자에게 연락처 물어봐서 집에 도착해서 문자질 몇번했네요.
여러가지로 확 당기는 여자분은 아니셔서 제가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이대로 연락 끊고 다시 안 볼 것인지 한번쯤 더 만나서 매력을 한번 찾아볼 것인지 한 이틀동안 고민을 했고
화요일 저녁에 문자 넣고 주말에 애프터 잡았습니다.
여자분도 제 마음을 조금은 눈치챘는지 다시 연락 올줄 몰랐다는 반응인데요, 그러시면서도 한번 더 보겠다고 하시니
성심껏 만나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애프터 잡으면 보통 무엇을 하는지를 몰라서 질게에 감히 여쭈어 봅니다. 소개팅이라는걸 해본적이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잘 안오네요.
어떤 데이트 코스를 잡아야 그 여자분을 잘 알수 있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할 수 있을지요.
처음 만날때 이야기 듣기로는 여자분의 주량은 소주 2병쯤 된다고 했고 저도 그쯤 마신다고 했는데 술 마셔도 될런지?
만나는 시간은 토요일 오후 5시 이후가 될 것 같구요 저희 집과는 반대방향에 살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족) 4번 정도의 연애 경험이 있는데요, 한 차례 말고는 한번에 제 맘에 들었던 경우가 없어서 두어번은 만나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