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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9 17:22
제가 예전에 교양수업을 들어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발행이률이 7%면 매년 액면가의 7%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액면가 10억에 발행이률 7%면 지금 가격이 10억이고 나중에 10억을 받으며 매년 7%의 이자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12/10/09 17:24
채권은 할인채, 이표채, 복리채 등 이자지급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발행 당시 가격도 액면금액보다 아래(할인발행)일 수도 있고, 위(할증발행)일 수도 있습니다.
12/10/09 17:31
윗분말대로 채권 종류에 따라 이자지급 방식은 다르고요.
채권가격이 변동하는것은 시중금리가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예를들어 10년만기 채권이자가 7%라고 할 때, 현재 시중금리가 3-4% 이고, 경제상황이 계속 안좋아 금리가 오를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면 10년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겠죠. 시중금리보다 큰 이익을 얻을수 있으니까요. 그 반대의 경우는 하락하겠고요. 말씀하시는게 정확히 어떤 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경제뉴스에 채권가격을 알려주는건 위와같은 이유로 시장상황을 짐작할수 있기때문에 내보내는 거죠.
12/10/10 05:17
Sicsick 님// 설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몰랐던 부분이 확연해졌네요. 감사합니다.
스스로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정리해보고자 하니 제가 잘못 이해하였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1) 거래내용 계산법에 대해 이해한 내용. ⓐ[3년 만기, 원금 1억, 표면 이자율 10%,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을 만기시 지급하는 금액만 정해진 채권으로 바꿔 표현해 보면 ①[1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 + ②[2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 + ③[3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 + ④[3년 뒤에 1억원을 지급하는 채권] 이 4개 채권을 한꺼번에 묶어둔 채권이라 할 수 있겠네요. 말씀하신 계산법을 적용하면 [1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의 현재가치는 1천만원/(1+r) 원 (10% 경우 9,090,909원), [2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의 현재가치는 1천만원/(1+r)^2 원 (10% 경우 8,264,463원), [3년 뒤에 1천만원을 지급하는 채권]의 현재가치는 1천만원/(1+r)^3 원 (10% 경우 7,513,148원), [3년 뒤에 1억원을 지급하는 채권]의 현재가치는 1억원/(1+r)^3 원 (10% 경우 75,131,480원)이 되니, 상기 금액의 합인(9,090,909 + 8,264,463 + 7,513,148 + 75,131,480) 1억원으로 ⓐ 채권이 매매되었다면 표면이자율과 같은 10%로 매매된 것이겠네요. 만약 1억원보다 많은 102,531,295원으로 ⓐ 채권이 매매되었다면 9%로 매매된 것이겠고, 이는 ① 채권이 9,174,312원으로, ② 채권이 8,416,800원으로, ③ 채권이 7,721,835원으로, ④ 채권이 77,218,348원으로 동시에 매매된 것과 같은 결과겠군요. 같은 원리로 뉴스의 예를 계산해보면, (실제 국채의 표면 이자율을 모르니 예전 발행 성공한 채권의 시장 이자율을 표면이자율로 추정했습니다.) 8월에 스페인 정부가 ⓑ[45억 유로, 10년 만기, 표면이자율 6.647%,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을 발행하여 총 45억 유로를 받고 팔았다고 가정하면, 당시 시장이자율은 표면이자율과 같은 6.647%가 되겠네요. 똑같은 ⓑ채권을 이번에 다시 발행해서 5.666%에 팔았다면 이 때 매매된 거래금액은 대략 48.3억유로 정도가 되겠고 이는 뉴스에서 언급하는 48억이라는 채권규모와 유사한 결과가 되네요. ------------------------ 2) 만기에 따른 위험도에 대해 생각해 본 내용. 시장 및 발행처의 상황이 3년 뒤나 10년 뒤나, 30년 뒤나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즉 위험도가 만기에 따라 변하지 않고 늘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는 이자율에 의한 화폐가치 하락만 생각하면 되니, ⓐ[3년 만기, 원금 1억, 표면 이자율 10%,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이 10% 시장 이자율로 거래된다면, ⓒ[10년 만기, 원금 1억, 표면 이자율 10%,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도 ⓐ 채권과 같은 이자율로(같은 가격으로) 거래되겠지요. 예를 들어 ⓐ채권으로 매년 1천만원을 받고 3년 뒤에 1억을 받은 뒤 다시 똑같은 ⓐ채권을 사는 식으로 30년을 지낸 경우와 ⓒ채권으로 매년 1천만원을 받고 10년 뒤에 1억을 받은 뒤 다시 똑같은 ⓒ채권을 사는 식으로 30년을 지낸 경우 그 결과가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반적으로 발행처가 3년 뒤에도 망하지 않고 건재하여 채권에 기재된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보다 10년 뒤에도 건재할 가능성은 더 떨어지며, 30년 뒤에도 건재할 가능성은 훨씬 더 떨어지겠지요. 이를 감안하여 매매하게 된다면 ⓐ 채권이 1억(10% 이자율)에 매매될 경우 ⓒ채권은 위험도가 높은 정도 만큼 더 낮은 가격으로(즉 더 높은 이자율로) 매매되겠지요. 뉴스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666%,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45%라는 내용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잘 와닿지 않은 수치라 좀 더 구체적으로 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똑같은 액면가, 표면금리, 이자지급방식의 국채라면 10년 만기 국채가 3년 만기 국채보다 어느 정도 위험하다는 이야기인지 그 기회비용을 계산해보고 싶었습니다. ⓓ[10년 만기, 원금 48억유로, 표면 이자율 5.666%,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이 48억유로에 매매성사되었을 경우 만기에 상관없이 위험도가 같다면 ⓔ[3년 만기, 원금 48억유로, 표면 이자율 5.666%, 이자 연 1회 지급]하는 채권도 48억유로에 매매될 것입니다. 여기에 위험도가 반영되었을 3년 만기 채권 이자율이 3.845%라는 기사 내용을 적용해 계산해보면 ⓔ채권이 5,514,459,351유로에 매매되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즉 위험도가 10년 만기 채권과 같을 때 48억 유로에 매매되었을 채권이 만기를 3년으로 함에 따라 7억 유로만큼 위험이 적어져 55억 유로에 매각되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달리 표현하면 3년 만기로 매각했을 때 55억 유로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을 10년 만기로 매각하면 48억 유로를 받은 결과가 되니, 10년 만기로 7년의 기간을 더 늦춰 발행한 결과 기회비용이 7억 유로만큼 더 든 셈인 것이죠?
12/10/10 12:10
예 잘 이해하셨네요~ 특히 2)번의 경우 경영학과 투자론 수업에서 보시면 '유동성 선호 이론(liquidity preferece theory)' 라는 이론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유동성(현금)을 원하기 때문에 그만큼 원금을 빨리 돌려받기를 바라고, 따라서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장기채는 단기채에 비해 그만큼 금리가 높아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간별 금리를 쭉 곡선으로 이어놓은 것을 수익률 곡선(yield curve)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상향(기간이 길어지면 금리도 상승)하는데서 이러한 현상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별개로 만기 동일/발행 시점 동일/발행 주체 상이할 시 발행 주체의 위험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것을 위험 프리미엄 혹은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글로벌 본드의 경우 기준물이 동기간물 미국 국채, 유럽물의 경우 동기간물 독일 국채, 내국물의 경우 해당국 동기간물 국채+ xx bp 이렇게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4월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발행한 5년물 글로벌본드는 발행 금리가 T(Treasury: 미국국채)+80bp에 발행되었는데, 이 말은 당시 미국국채 동기간물(5년물)금리 + 80bp에 팔렸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서 80bp 를 위험 프리미엄 혹은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발행기관의 안정성이 높을수록 위험 프리미엄 감소 -> 발행 금리 감소 -> 채권 판매 가격 증가가 되면서 발행기관 측에 유리해지구요. 이 발행기관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S&P나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참조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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