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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9 13:13
내용숙지만 완벽하다면 차분하게 발표가 잘될텐데요.
이건 마인드컨트롤적인 문제라 스스로 판단하고 극복하는게 좋은데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발표자로 나서는게 훗날 큰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 때 모범답안이 없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피드백 해주시고 그것도 안된다면 미처 그것까지 생각 못했네요. 해답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추가 수정 한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식으로 유연하게 넘어가야 합니다.
12/10/09 13:20
저같은 경우 발표자의 논리성을 가장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 평소에도 항상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주제는 함부로 뛰어들지 않고, 또 모르는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듣고 배운다는 자세로 접근하면 그 주제를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도 있구요. 물론 이 방법은 단기간에 되는 법은 아니겠네요. 한 가지 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과 특성상 발표를 많이 하게 되는데 저는 항상 발표 초반부에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노력합니다. 보통 약간 저 자신을 까면서 시작하는, 어찌보면 약간 꼼수일수도 있겠네요 '이번엔 제가 PPT를 만들게 되어서인지 디자인이 대박 엉망이네요~' '폰트 완전 없어보이네, 그쵸? 내용만 봐요 우리~' 뭐 이런식으로 너스레를 떨고, 또 분위기를 풀어주고 시작하려 하는 편이죠. 잔뜩 기합들어가서 내가 꼭 1등할거야 눈빛을 쏴주면, 어디한번 잘하나 보자 이런식으로 박한 평가를 받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발표 때 그 어느 누구라도 떨리는건 마찬가질겁니다.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시작하면, 실제 나오게 될 실수도 자연스레 긴장감속에 포함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발표중간에 중요부분 앞두고, 의도적으로 한 5초정도 긴장한척 쉬었다가 간적도 있네요 흐흐 기대감을 떨어뜨려놓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외로 괜찮은데?' 이런식으로 후반부에 임팩트를 줄 수도 있고요. 시선을 절대 떨어뜨리지 마시고, 눈을 보기 민망하면 사람들의 콧잔등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가장 중요한것은 연습과 또 연습입니다. 프레젠터의 연습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 떨리고, 또 실수가 나오는걸테지요. 다음에 있을 발표에 행운을 빕니다. 자신감을 갖고, 잘하실거에요! (추가로 격려해드리자면, 사람들은 잘한 발표는 기억하지만 잘못한 발표는 잘 기억 못합니다. 글쓴 분께서 쪽팔려하시는 지금의 그 발표를 모두들 잘 기억 못할겁니다. 일단은 격려 맞지요? 흐흐)
12/10/09 13:42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마음이 콩닥콩닥 진정이 안되네요 조금 반성해보자면 발표할때 '잘해야지 남들이 모르는걸 설득력있게 말해서 발표가 돋보이게 해야지'하는 과욕으로 인해 아어렴풋이 알고있는 것도 말하다보니 논리도 안맞고 말이 꼬이고 그런것같습니다 연습량 부족은 말할것도 없고요 발표할때 반론이 들어오고 반론에 대한 대답을 못하면제가 말을 못하고 지는거라 생각해서 아무말이나 하다보니 더욱 말이 꼬이는 악순환이 발생 되는것 같습니다 반성하겟습니다 사실 다음번에도 어버버 실수할까봐 걱정되는건 사실이네요 나름 큰 고민입니다ㅜ 답변해주신분들 말씀 참고해서 다음에 발표할땐 지금보다 더나은 발표가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10/09 14:19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건 '여유'가 있어야합니다. 발표 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구요.
긴장해서 아는 것도 말이 꼬이고, 모르는 것에는 대응하기 힘들고... 여유가 없으셔서 그래요. 여유라는게 갖고 싶다고 막 갖는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걱정을 많이하시면 더 안됩니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구요... 방법적인 걸 이야기하자면, 발표는 보통 혼자합니다. 대화하는게 아니죠. 여기가 포인트에요. 연습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발표할 때의 것을 예상하고 연습해보세요. 똑같이 떨리지만, 연습이 많아지면 적어도 아는 걸 말하는데 꼬이지는 않을겁니다. 글쓰신 분처럼 많이 긴장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연습 많이하셔야합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면, 그 연습이 여유를 줄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리고 질문자에 대한 것도 다르게 생각하셔야합니다. 발표자는 발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기 마련이고, 질문자는 질문하기 위해서 준비를 한 경우는 드뭅니다. 그 질문자가 상급생이거나 교수여서 발표자가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본인보다 모르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본인이 질문자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는 거죠. 안심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잘하시려면, 자꾸 복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발표하는 것을 좋아라하고, 발표도 잘하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발표를 항상 잘해왔거나 항상 만족스럽게 한 건 아니었습니다. 한 번 발표를 하면, 박수를 받을 정도로 잘 했더라도 며칠이고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보고, 이 때 어떤 말을 하는 편이 좀 더 좋았을지를 생각하고, 더 좋았을 말이 생각나면 아쉬워하고... 그렇게 며칠은 합니다. 인상 깊은 일은(보통 못했을 때겠죠.) 몇달, 혹은 몇년도 생각납니다. 제 첫 발표수업이었던 6학년때의 수업은 내년이면 20년이 되는데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몇장면 정도만요. 사실 발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도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더 명확했을지, 혹은 더 재밌었을지를 고민하거든요. 저야 그러려고하는게 아니라 그냥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 것이지만, 발표를 잘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노력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이기에 떨리는 거라면, 공연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구요. 노래라던가, 연주라던가, 연극이라던가...
12/10/09 17:17
경험과 연습뿐입니다.
보통 동아리활동이나 발표수업 같은게 다 그런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경우는 1학년때에도 조별발표 같은거 하게 되면 50%확률로 제가 해야 했고.. 동아리 활동에서도 진행을 맞아서 해야해서.. (..) 그때 당시에는 엄청 짜증도 나도 부담도 되었지만 나중에 입사할때 되돌아 생각해보니 다른 능력보다 남들 앞에 나가서 떨는 모습 안보여주며(물론 속으로는 떱니다) 말을 하는데 익숙해진게 제 대학생 시절 최고의 수확입니다. 친구들 4~5정도 모아놓고, 아무거나 발표(..) 5분 정도 한다음에, 친구들에게 평가 해달라고 한번 해보세요. 친구들 의견중에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시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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