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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3 15:47:02
Name 복제자
Subject 글을 논문처럼 어려운 말로 깔끔하게 쓰려면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예문)
스마트폰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에만 수천만 대가 보급될 정도로 아주 빠르게 정보산업 발전이 사회에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튼 프리드먼은 환율도 하나의 가격이기 때문에 정부가 법령에 의해 환율을 결정한는 대신 경제적인 자유와 효율성을 위해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고정환율제도가 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

따라서 1930년대 선교사들의 한국 민중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제는 나환자의 강제수용과 나 수용시설의 대대적 확대를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병은 오늘날과 같은 '천형'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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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예시문장들처럼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서 글을 깔끔하게 나타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과제를 여러개 하고 있습니다. 레포트를 쓰는데 지금 제 국가 정체성의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한국에서만 살아왔고 정규교육과정도 다 잘 받은데다 "대학생"인데 왜 한국어로 글을 잘 쓰지 못할까요;;;

어거지로 작성해봐도 글이 깔끔하지 않고 뭔가 이상하고 어색하고 레포트같지가 않고, 중학생정도 애들이 쓴 그런 글같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독서를 매우 싫어해서 사실 책이나 뉴스같은거 잘 안읽어서일까요...   보고서 비중이 높은 과목들이라 잘 써야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PGR 질게에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작문 잘하는 팁 같은것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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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12/09/23 15:51
수정 아이콘
독서를 안했는데 글을 잘 쓰길 바라는 건 무리죠.
간단하게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에서 신문 기사나 사설만 꾸준히 읽어봐도 어느정도는 씁니다.
이러한 글들을 많이 읽다보면 전문적인 어휘를 많이 습득하게 되고, 이런 것들을 나중에 보고서에 쓸 때 활용하면 됩니다.
사케행열차
12/09/23 15:54
수정 아이콘
최대한 간결하고 안은문장이 없게 씁니다. 그렇게 문장을 완성하고 필요한 정보를 덧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예문에서는 '정보산업 발전이 사회에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가 주 문장입니다. 이정도는 쉽죠? 나머지 부분은 그냥 묘사나 정보같은 곁다리죠. 어휘문제는 동의어를 많이 찾아보는 수 밖에 없구요.

읽기 싫어하고 쓰기 싫어하는데 잘쓰고 싶은건 무리한 욕심이죠. LOL로 비교해보자면 AI전으로 30찍고 플래티넘가고 싶어하는 거랄까요?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물론 저도 그걸 안해서 잘 못쓴다는건 함은정...
긍정_감사_겸손
12/09/23 16:00
수정 아이콘
이런경우를 논문쓸때 쓰는 technical writing 이라고 하지요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technical writing 트레이닝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많이해야하고 확실한 방법은 다량의 독서
랑 필서였나? 그왜 엣세이나 책같은거 그대로 따라쓰는거..것도 좋아요
주홍불빛
12/09/23 16:05
수정 아이콘
위에서 주신 예문만 가지고 보면, 일단 전반적으로 문장이 너무 길어요. 단어도 어렵고, 수식도 복잡한 글에서 문장까지 길게 되면 글이 잘 안 읽혀요.

"1930년대 선교사들의 한국 민중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제는 나환자의 강제수용과 나 수용시설의 대대적 확대를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병은 오늘날과 같은 '천형'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를 잠깐만 살펴보아도,

1930년대 선교사들의 한국 민중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제는 나환자의 강제수용과 나 수용시설의 대대적 확대를 시도하였다 / 이러한 ~~ 보고 있다.

는 식으로 두 문장, 혹은 그 이상 짧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같이 긴 문장을 둘 혹은 그 이상으로 자르고, '그리고, 그러나, 그러므로' 등을 이용해서 글을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병은 오늘날과 같은 '천형'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같은 경우 '보고 있다'의 주체가 애매해요. '(연구자들은)' 같은 단어가 들어가면 더 호응이 잘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첫 번째 문장에서 '아주 빠르게' 같은 경우는 무엇을 수식하는 것인지 애매하지요. 앞뒤 문장이 없어서 이런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아무튼 이런 호응 같은 것도 신경을 쓰면서, 필요없는 단어나 구절을 잘라내면 한층 나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Calvinus
12/09/23 16:06
수정 아이콘
첫 국내학회 논문을 쓰고 연구실 선배들한테 리뷰를 받았을때...
완전히 빨간색 종이가 되서 돌아왔죠. 거의 처음부터 다시 쓰다시피했습니다.
나름 책도 많이 읽었고 글을 써버릇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말이죠.

결국, 많은 독서와 쓰기, 그리고 리뷰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12/09/23 16:15
수정 아이콘
독서, 그중에서도 관련 분야 신문기사가 최고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하루이틀 벼락치기로 되는건 아니고 꾸준한 독서습관이 필수인 테크닉이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틀려봐야합니다.
12/09/23 16:18
수정 아이콘
너무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대학생들 대부분 글 못씁니다. 배운 적이 없는데 잘 쓸 리가 없지요. '깔끔한 문장'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대부분의 작문법이 다루고 있는 주제 또한 이것입니다. 짧게 써라, 두괄식으로 써라, 개념 정의를 명확하게 해라... 대단한 게 아니예요. 몸에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복제자
12/09/23 16:36
수정 아이콘
역시 글을 많이 읽어봐야겠네요. 사실 난독증(?) 비슷한게 있어서 뺵뺵하게 어려운말 들어찬 글 보며 거부감부터 들고 읽지 않아왔는데 그게 독서의 부족으로 이어졌구요..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개망이
12/09/23 18:40
수정 아이콘
예문들도 별로 좋은 글은 아니예요. 문장이 너무 길고 호응관계도 어색하고요. "따라서, 따라서.." "대한, 대한~" 같이 짧은 문단에 중복되는 단어들이 너무 많구요. [m]
인간실격
12/09/23 21:14
수정 아이콘
어려운 말로 쓰려는 접근 자체부터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최대한 쉽고 깔끔하게 설명하기 위해 함축적이지만 명확한 단어들을 쓰는 것입니다...
12/09/24 15:25
수정 아이콘
불필요하게 어려운 글에 대한 예시 같은데요. 쉽게 쓰는 게 잘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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