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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8 17:41
저는 계속 듣고 있습니다.
총선이후에 예전같은 파급효과는 없어졌지만, 들을만 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 올라왔습니다. '안철수와 공작'이란 제목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12/09/18 17:44
서울시장 즈음에서 지나치게 이슈화 되었던 것 뿐이고,
지금 정도가 원래 자리인 듯 합니다. 들을 사람은 듣는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12/09/18 17:50
총선 이후 나꼼수에 냉소적으로 돌아서신 분들도 꽤 보이지만,
나꼼수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듣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물론 이슈 메이킹 능력은 이전보다 조금 떨어진 듯하지만 그게 한동안 잠잠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고, 대선정국 이전까지 숨 고르기 한답시고 방송 업데이트가 너무 더뎠던 게 좀 더 근본적인 이유인데요. 이제 대선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하니 될 수 있으면 매주 업데이트한다고 하더군요.
12/09/18 17:52
한때는 저를포함 주변 사람 대부분이 듣고있었던것 같은데 어느순간 저를 포함 제주변에 그 누구도 안듣고있습니다. 그게 원래 자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2/09/18 18:21
여러가지 이유로 '예전만 못하다'라는게 정확하겠죠.
우선 정봉주 수감. 이게 은근히(아니 대놓고?) 치명적이었습니다. 꼼수가 파괴력을 가질 수 있었던 지점은 유쾌함이었죠. 기자의 취재가 뒷받침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많겠습니다만..;)라는 알맹이만 가지고는 이런 대중친화력을 발휘할 수 없죠. 그 유쾌함의 중심에는 사실 정봉주가 있었어요. 중장년 남자들이 시덥잖은 수다를 마구 던지며 낄낄대는 가운데 은근슬쩍 정색하며 던지는 날카로움? 이런 컨셉을 지탱하던 일등공신이 정봉주였다고 봅니다. 사실 그가 사라진 이후로 재미가 많이 줄었죠. 야권의 4.11 총선 패배. 어쩌면 이쪽이 더 치명적이었을수도... 꼼수 청취하는 (아마도 야권 지지자일, 반한나라당 스탠스일) 청취자들이 한순간에 흥미를 팍 잃게 했죠. 주진우 영입 후 깨알같은 MB디스, 서울시장 선거를 거쳐 점점 고점을 향해 달아오르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찬물을 맞은 셈. '역시 안되나봐' '그렇게 신나했었는데 다 부질없네'라는 허탈함이 작용했겠죠. 꼼수가 예전만 못하게 된 시점을 딱 한 지점 잡으라면 4.11총선 패배가 정확하게 한가운데에 있다는건 분명한듯. 거기에는 김용민의 막말파문(이것도 예전부터 김어준 패밀리에 대해 알던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안되지만, 김어준이니 딴지니 하는것 모르다가 꼼수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고 실망이었을겁니다)까지 얽힌게 이 선거였고... 마지막으로 총선 이후 업데이트가 엉망진창이 됐죠. 비밀리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주1회까지는 바라지도 않더라도 거의 한달만에 다음편이 나오는 등(게다가 업로드 일시도 너무 불규칙) 일관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재밌는 예능프로라도 매주 이 시간쯤이면 본다는 기대가 없으면 급격하게 관성을 잃어버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때문에 한동안 꼼수에 관심이 끊어졌습니다. 언제 올라올지 기약도 없는데 인터넷에 '나꼼수 XX화' 검색하면서 무슨 게시판 관리자한테 등록글 승인기다리는 사람처럼 초조해하는건 하루이틀이면 몰라도 한달 두달이면 견딜수가 없죠. 솔직히 이게 제일 무책임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싫음 듣지마~'라고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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