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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7 13:04
최근 한화 바티스타의 예만 봐도.. 꼭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투구패턴이나 아무튼 개인차가 있긴 하겠죠?
보통은 선발이 안되면 계투로 돌리는게 일반적이긴 한데, 선발-계투와 마무리는 또 다른 문제인가 싶기도 하네요. 저도 라이트하게 보는 입장이라 야구 아시는 분들 답변이 궁금하네요.
12/09/07 13:06
마무리의 경우 좀 특수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선발 -> 안되면 마무리 -> 안되면 중간계투 -> 안되면 패자조 -> 안되면 방출...
12/09/07 13:11
외국은 어떤지 모르겠고..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친구분 말이 맞습니다..
선발감이 안돼서 불펜으로 가는경우가 대부분이고 선발, 불펜 다 잘던지는 선수면 무조건 선발시킵니다. 바티스타같은 케이스가 있기야 하지만 이건 불펜에서 망해서 마지막 수단으로 선발로 돌려보니 잘 된 경우고 애초부터 선발, 불펜 가능한데 불펜으로 쓴 경우는 아니죠.. 바티스타가 선발로 이정도 할거라고 예측이 됐으면 처음부터 선발로 썼을겁니다..
12/09/07 13:11
백 프로 맞다고 볼 수는 절대 없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죠. 상황에 김병현 선수 대입 해보면 이해가 잘 가실겁니다. [m]
12/09/07 13:15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선발을 하려고하죠. 말씀하신대로 특화된 스타일이라는 게 있는 선수가 있고, 그런 경우는 전문 마무리로서 활약할 수 있겠지만(예를드신 오승환처럼), 보통의 경우 선발투수들의 능력이 마무리 투수의 능력을 상회합니다.
예를들면, 선동렬선수도 선발로 날렸다가, 부상 후 마무리로 바꿨어요. 그리고 일본에서도 가장 활약하는 마무리가 됐죠. 그리고... 팀에 기여하는 역할이 다르기도 하지만, 비중도 다릅니다. 일단 선발투수가 막는 이닝과 마무리 투수가 막는 이닝의 수가 다르잖아요. 마무리투수가 좀 더 결정적일 때에 등판하는 점과, 컨디션관리를 집중적으로 받는 선발과는 다르다는 점도 있겠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닝수 차이가 너무 엄청납니다. 오승환선수는 정말 엄청난 슈퍼플레이어라고 생각하지만, 류현진 급...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12/09/07 13:24
예전에 선발로테이션이 제대로 안지켜지던 시절에는 선발이 꼭 마무리보다 잘하진 않았습니다. 매일 뛰게 하려고 소위 말하는 중무리 투수로 에이스를 키워버린 적도 많고...(선동열 선수가 부상도 부상이지만 이런 영향때문에 꽤 일찍 중무리로 전환했습니다)
기본적으로 6이닝 이상 끌고 나갈 능력이 안되니까(체력 문제든 구종 문제든) 잘 던지는 거 몇 개를 갈고 닦아서 마무리로 전환시키니까 기본 역량에서 계투보다 선발들이 많이 좋습니다. 오승환 선수도 선발가면 잘해야 준수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12/09/07 13:43
선발>>>마무리>>중간계투
오승환도 선발로 나온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거지만, 제 주관으로는 3~4선발급은 된다고 봅니다. 선발이랑 마무리자체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오승환이라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예외는 있는겁니다.
12/09/07 13:45
대체적으로 잘 던지는 투수들은 일단 선발로 시작하죠.. 안되면 불펜내리는거고.. 아님 나이나 부상때문에 긴 이닝을 못먹어줄때 불펜으로 가기도 하구요. 오승환은 마무리로 짱먹은 특이 케이스긴 하지만 선발가면 기냥 망할거 같아요. 구종이 사실상직구 하나뿐이라 한경기에 두세번 본다면 털릴거라 봐요. 게다가 올해는 작년보다 약해진 모습이기도하구... [m]
12/09/07 13:49
어디까지나 욕 안 먹고, 일주일에 한번 꼬박꼬박 나오고, 규정이닝은 먹어주고, 4점대 이하 방어율을 가진 선발이라면
계투보다 우월합니다. 그 이하 성적을 가지고 있는 선발은 계투보다 나을 게 없어요
12/09/07 14:00
기본적으로는 선발>계투가 맞습니다.
다만 오승환선수 같은 경우는 선발을 시도하려다 안되서 전향한 것이 아니고 고등학교 때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대학 3년 내내 재활만 한 투수라서 긴 이닝을 아예 소화를 못하기 때문에 불펜으로 시작한 경우죠.
12/09/07 14:07
보통의 투수라면 선발>계투가 맞습니다. 전성기 박찬호선수도 선발로 줄곳 활동하다가 나이먹고 구위가 떨어지면서 불펜으로 전환 -> 이후 꽤 준수한 불펜으로 뛰어줬지요. 다저스에서는 스윙맨이었고 필리스에서는 프라이머리 셋업맨이었고 마지막 메이저팀이었던 피츠버그에서도 마무리 제외 2~3번째 불펜 수준으로는 뛰었었습니다.
KBO에서도 비슷하긴 합니다. 20승 선발투수던 이상훈이 나이먹고 마무리투수로 전업해 구원왕이 된다던지, 노년기에 구위가 떨어진 송진우 한화 투코가 선수생활 마지막 시즌에는 좌완 원포인트로 뛴다던지 하는 일이 많습니다. 당장 올시즌에 선발투수로서 낙제점을 받은 안승민이 마무리로 돌아서더니 언터쳐블 수준의 공을 던져대고 있고요. 그런데, 오승환은 일반적인 구원투수의 가치와는 조금은 다릅니다. 한번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체력적인 문제 이외에는 꽤나 가치있는 선수거든요. 각팀의 토종 에이스를 제외하면(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이용찬, 송승준, 장원삼) 오승환보다 가치있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고, 심지어 올시즌 모습을 보면 송증준 장원삼과의 비교에서도 밀리지는 않습니다. 오승환의 투수로서의 가치가 8명안에 들어간다면 1선발급, 16명안에 들어간다면 2선발급, 24명 안에 들어간다면 3선발급이라 봤을 때 오승환의 가치는 1선발~2선발 수준의 가치라고 봅니다.
12/09/07 14:18
수업듣고온 사이에 많은 답변해주셨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제 친구말이 맞는거군요.
정성스런 답변감사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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