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큐 돌릴 때 마나코스트 정글러면 왠만한 경우 2번째까지 제가 먹습니다. 노코스트(기력) 정글러면 크게 필요성이 없으니깐 무조건 2번째부터 주고요.  

나름 롤이란 게임을 2천판 정도했는데 천상계 미드라이너끼리 붙는거 아니면 2번째 블루에 의해 라인전이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뭐 제가 처음 시작했을때는 2번째 블루주는게 요즘처럼 당연시 되지도 않았었구요.

예외적으로 내가 아주 망해서 도저히 갱킹을 갈 수 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해줄 수 있는게 이 블루버프라도 미드라이너에게 줘서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는게 전부일 때 넘겨주기도 합니다. 또는 미드라이너가 게임시작 7분만에 실력을 뽐내서 이 블루는 내게 있을 때보다 저 미드라이너에게 가 있을 때 행복하겠구나 싶으면 주기도 합니다.

어쩔때는 미드라이너가 정말 징징대서 넘겨줄 때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다 블루달라 징징대면 '그래 이거 먹고 힘내서 라인전해봐라' 하는 마인드로 주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들치고 블루준다고 딱히 상황을 타개할 능력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는듯 싶습니다. (랭에서 만난 어떤 카시는 시작하자마자 첫늑대 경험치 나눠먹어야 라인전 유리하다고 징징대길래 나눠먹고... 2번째 블루 줘야 이길 수 있다고 징징대길래 그것도 주고... 결국 라인전은 처참하게 발리고... 그 이유는 제가 갱을 자주 가지 않은 탓이었습니다..)

아무리 징징대도 3번째부터 줄꺼라고 딱 잘라 거절할 때도 있는데 이 때 라이너가 욕을 하면 게임 끝날때까지 블루는 제가 먹습니다. 나중에 혼자 솔블루하려고해도 옆에서 강타로 스틸해 버립니다. 뭐랄까.. 블루 6분 빨리 먹으려다 30분동안 못먹어봐라 이런 억화심정이랄까요.

입장바꿔서 제가 미드를 가게되면 당연히 블루달란 얘기를 안합니다. 3번째도 안주면 섭섭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말 안합니다... 뭔가 정글러 하면서 생긴 버릇이랄까요. (원딜할 때 집에와서 와드 한두개씩 사가는 것도 서폿해보면 생기는 버릇인 것처럼..)

그 놈의 대회때문에 너도나도 미드라이너면 2번째 블루를 너무 당연하게 가져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주면 고마운 것이고 안줘도 괜찮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블루 어떻게 하시나요!? (정답을 찾는게 아니라 그냥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