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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30 20:50
육체적 스트레스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고 야근도 하고 하지만
주변에서는 꿀빤다고 하고...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한 그런...
12/07/30 20:53
군대가 워낙 케바케라 가는곳마다 여건도 다르고, 대우도 다른지라...
좋은곳으로 가면 회식도 자주하고, 훈련도 자주 빠지고, 행복한 군생활을 하겠지만 않좋은곳으로 가면 야근도 자주하고, 검열도 자주하고, 전역때까지 불행한 군생활을 하게 됩니다. 대개 일반적으로 보병들은 짬이 찰수록 후임들에게 잘만 떠넘기면 일을 덜하게 되는데, 행정병은 짬이 찰수록 일이 늡니다. 재수없으면 제 동기처럼 병장 2호봉에 부사수를 받는 경우도 있구요... 그냥 마음 비우고 가라고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12/07/30 20:58
야근 자주하는 거랑 짬 찰수록 일 느는 게 진짜 짜증납니다.
간부 스트레스도 가장 많이 받는 직종 중 하나구요. 간부들의 밑바닥을 보기 쉬운 곳이니 가장 뭐니뭐니 해도 가장 힘든 건 검열.
12/07/30 20:59
행정병으로 가더라도 인사쪽 업무를 보느냐 작전쪽 으로 가느냐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인사행정병 출신인되 위에 사페군 님 말처럼 전역할때까지 불행한 군생활을 하게될 가능성이 좀 높습니다. 저는 병장 1호봉때 부사수를 받았는데, 그 와중에도 파견근무까지 보내더라구요 마음을 비우고 가는게 최고입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등을 잘하면 초반에 이쁨받지만, 그게 쭈욱 나중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전해주세요 군대 병사는 모난돌보다 동그란돌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12/07/30 20:59
행정병도 보직이 여러가지라서 다 다릅니다.
보통 행정하면 서무계가 떠오르지만, 물품 보급이나, 교육, 병기관련 보급등도 있어요. 일반적인 난이도는 대충 서무>=보급>>교육>=병기 정도랄까요? 그리고 행정병은 특히나 상급부대로 갈수록 일이 편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상급부대일수록 행정병의 비율과 간부의 비율이 높아져서, 주변에서 좀 덜 괴롭히거든요. 행정병으로 입대하는 경우 대대인사과일 가능성이 높은데, 여단이나 연대, 사단등의 상급부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세요. 대대행정병은... 그닥 큰 차이 없어요.
12/07/30 21:05
제 후임이 생각나네요. 취사병이었던 제가 밥하러 나가면 후임은 내무반에 자러 오거나 아나면 아직도 작전실에 있었습니다.
한글과 엑셀을 잘하다보니 상급부대에 파견까지 갔습니다. 상급부대 행정병들 교육시키러요...-_- (97군번이니 엑셀 할 줄 아는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12/07/30 21:23
동감입니다. 사단급 이상 작전처 계원은... 평소에도 항상 바쁘지만, 훈련 계획 잡히면 잠을 못 자더군요.
인사처나 경리 그외 기타 등등의 사령부 행정병은 특정 시즌에만 몰아서 바쁜데, 작전처는 언제나 바쁘더군요. (물론... 인사처 보임계원은 진급시즌에 차원이 다를 정도로 죽어나더군요. 일도 일이지만 각종 간부들이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라...) 저요? 저는 나름대로 마음 편하고, 놀기 편하며, 선임병 및 간부들이 학부 선배들이라 아주 꿀빠는 군 생활을 했던 사단급 법무행정병입니다. 쿨럭...;;;
12/07/30 21:12
절대 안편합니다. 하지만 남는건 일반병과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노력여하에 따라서 한글과 엑셀(때때로 엑세스까지...)의 마스터가 될 수 있지요.
12/07/30 21:22
초반엔 편한데, 병장 때쯤 되면 귀찮은 게 행정병이라고 생각해요. 전 운전병이면서 행정병도 겸임했었다는.. 병장 때엔 차라리 작업하는 게 편하죠. ^^ 요령껏 쉴 수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에요.
12/07/30 22:03
운전병으로 가서 연대장차량 몰다가 병장초 부사수에게 넘기고(소대 왕고)
내무반에서 탱자탱자 놀았더니~병장 3호봉때 수송부 인사계원이 됬습니다(글씨를 잘쓴다나...) 3개월동안 죽어라 한글(프로그램)과 업무일지 쓰다가 전역했네요
12/07/30 22:10
행정병은 크게 참모부 행정병과 중대급 서무계원으로 나뉘고, 또 참무부에서 영혼의 투톱인 작전-인사와 그 외로 나눌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대령지휘 연대급제대 참모부 작전겸 교육훈련계원이었는데... 휴가 조기복귀도 해봤어요... 일 할 사람이 없다고... ㅠㅠ 지휘통제실 근무도 전입하고 2주 있다가 바로 들어갔어요. 신병위로휴가 갔다왔을 때, 신종플루라서 1주일 격리 시켜야되는대도 3일 격리되서 놀고 4일째부터 일했습니다. 일단 일 하는 건 그렇다쳐도, 정말 스트레스 받은 건 참모부랑 소속 중대랑 사이에 낑겨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곳이나 다 똑같은 것 처럼, 지휘체계가 이원화되어 있으면 힘든 건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지요. 운전병들이랑 같은 중대인데, 밖에 나가서 뭐 얻어먹고 오고 그런 거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애들한테 행정병 하지 말고 소총수하라고 합니다. 소총수로 가도, 다들 필요하면 특기번호 바꿔서 씁니다. 아니면 그냥 1111로 냅두고 쓰던지...
12/07/30 22:26
군대 가기 전 남들이 보면 편해보이고
군대 안에서도 힘든건 알지만 다른애들이 보면 짜증나는 수준? 물론 일이 너무 넘쳐서 가끔 무작위로 끌려오는 다른 보직 애들 훈련 띵깐다고 좋아하다가 피똥싸고 내려가죠 군대가 다 그렇겠지만 성격 버립니다 특히나 간부랑 항상 붙어있게 되다보니까 모든 일의 잘못의 결론은 행정병에게 오거든요 단순히 따지면 작전쪽이 제일 힘든데 그거랑 맞먹는게 상위급 부대와 따로 떨어져서 단독생활 부대 행정병입니다. 90명정도 되는 부대 일을 행정병 5명이서 하면 죽죠 뭐... 근무는 제대로 돌아가도 5일에 한번, 누구 휴가가면 3일에 한번, 전역하고 인원바로 보충 안되면 퐁당퐁당 그냥 죽어요 주특기 그런거 없고, 군수계원으로 시작해도 작전, 인사, 경리, 통신 심지어 정비까지 다 가르치고 다 시킵니다.
12/07/31 15:53
저같은 경우는 중대보급계원이었는데, 낮에는 보급품때문에 육체노동을 하다가 일과 이후가 되서야 행정업무를 시작했었습니다. 적어도 몸은 편할줄 알았는데 뭔놈의 보급품들이 그리도 무겁던지.. 거기다 행정병고참들은 자기 업무를 일정부분 떠 맡기더군요. 덕분에 분대왕고가 전역하기 전까지 10시 이전에 행정반을 떠나본적이 거의 없네요. 더불어 사수가 보급품 관련해서 응가를 듬뿍 싸고 전역해서 그거 치우느라 고생을 했던 기억만 납니다. 일례로 사수가 보급품을 거의 불출하지 않고 자기가 다 쓰다가(특히 양말, 속옷류) 검열나온다고 하면 보급기준 무시하고 소대별로 대충 n등분해서 뿌렸는데, 덕분에 사수 전역후에 정식으로 보급품을 불출하는 법을 배웠더랬죠. 상급부대 보급관에게 엄청 갈굼당하구요. 그리고 화생방치장물자 관리를 전혀 안해놓는 바람에 쥐가 보호수갑과 보호의를 다 갉아먹어서 손망실비용이 200만원이 넘게 나왔었는데, 후임행보관하고 암암리에 그거 처리하느라 2년간 되도 않는 머리 쥐어짜면서 겨우 처리했던 기억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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