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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3 13:47
요 옆건물 신경외과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뇌도, 신경도 늙는다" 고 하시더군요.
20대 알콜중독자 머리를 촬영해보니 50대의 머리 사진이 나왔다고..
12/07/13 14:08
의사는 아니지만, 건강/질병쪽 전공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1. 일단, 정 걱정되시면 병원에 가셔서 간검사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필름이 끊기는 것이 뇌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간단하게 피검사로 간기능부터 체크하시길. 특히 간염항체검사는 필히 체크하셔서 필요시 예방접종을 하시길 바랍니다. 2. 술을 줄이세요. 정 못 줄이시겠다면, 안주와 물을 많이 드세요. 단, 살찌는 것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3. 감히 말씀드리는 거라 기분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으나... 술을 많이 먹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술은 다같이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마음속에 새겨두심은 어떨까 합니다.
12/07/13 14:16
빈번한 블랙 아웃은 알코올 중독자의 전형적 증상이며 신체적 징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소견입니다. 금주와 관련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냥 술을 줄이거나 끊는다의 수준이 아닌거죠 사실.
12/07/13 15:25
같은 양의 알콜인데 몸이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알콜 해독능력이 떨어진거죠. 만성이 원인이든, 다른 질병이 원인이든, 나이가 들어서든.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줄이세요. 술은 많이 먹을수록 주량이 늘어난다고하지만, 이건 위에 현무님이 지적하신 '정신력'부분인 것 같구요.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실수할 구간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도 실수할 구간까지를 놓고 볼 때 술을 많이 먹을수록 전자는 늘어나는데 후자는 줄어들더군요. 이런 말씀드리기 무엇합니다만, 필름이 한 번 끊긴 것도 아니고 자주 끊기는데 술을 줄이는 것 이전에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어떤 의미의 중독증상이라 생각됩니다.
12/07/13 17:11
blackouts are most likely caused by a rapid increase in a person's blood-alcohol concentration. One study, in particular, resulted in subjects being stratified easily into two groups, those who consumed alcohol very quickly, and blacked out, and those who did not black out by drinking alcohol slowly, despite being extremely intoxicated by the end of the study.
http://en.wikipedia.org/wiki/Blackout_(alcohol-related_amnesia)#Causes 혈중 알콜 농도가 증가하는 "속도"가 빠르면 블랙아웃이 생긴다는 것인데, 천천히 마시면 괜찮지만, 빨리 마시면 블랙아웃이 생긴다 하네요. 이론적으로야 천천히 조절해서 마시면 되겠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이미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잃은 상태, 즉 알콜리즘으로 판단하고 끊는 것을 고려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예전에는 없던 블랙아웃이 자주 나타난단 것은 다시 말해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빠른 알콜 섭취를 한다는 것 즉, 내성이 생겼다는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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