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7/12 22:07:13
Name OrBef
Subject 주식하시는 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ETF/인덱스)
더러운 학생 생활을 청산하고 나니 요즘은 여유 자금이 조금씩 생깁니다.

미국 거주중이다보니 은행 이자는 눈물나게 적어서 도저히 재테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고, 주식에 뛰어들기에는 제가 아는 게 없습니다. 해서 일단은 인덱스 펀드/ETF 등에 여유 나는대로 다 적립할 생각입니다.

해서 질문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인덱스도 S&P500 같은 주식형 인덱스와 Barclay 같은 채권형 인덱스가 있던데, 그간 알아보고 나름대로 정리한 투자 방침은: 요즘같은 불황에는 채권형 인덱스/ETF 에 투자하고, 일반적인 경기가 예상될 때에는 해당 자금을 주식형 인덱스로 옮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이 생각은 대충 상식적인 것인가요?

2. 채권형 펀드도 Long term 과 short term 이 있던데, long term bond 펀드가 훨씬 수익율이 좋더군요. 다만 이건 요즘같은 저금리시대라서 더욱 심한 것 같고, 경기가 살아나면 long term bond 의 수익율은 크게 떨어질 것 같긴 합니다. long term bond 에 관련한 다른 위험 요소는 어떤 것이 있나요?

3. 리츠 인덱스 펀드라는 것이 있더군요. 부동산에 분산투자하는 개념이고 일반 주식형 인덱스펀드보다 수익/손실율이 두 배정도라서,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별로지만 2 ~ 3년 뒤에 암흑기가 끝나면 (과연 끝날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해보입니다. 혹시 리츠에 투자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4.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인덱스 펀드 이상의 수익율을 거두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신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지속적으로 인덱스 펀드 이상의 수익율을 거두는 분들이 많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투자를 선호하시는 분들께서는 직접투자에 어떤 장점에 주목하시는 것인 지 알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12 22:56
수정 아이콘
아이쿠. 논문이 필요한 질문들입니다 ^^;;

현직 FC로 활동 중이지만, 한국과 미국은 시장성이 너무도 판이하게 달라서 전문가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이런 핑계로 아주 간략하게만 언급하면서 지나가겠습니다.

1. 예. 상식적입니다.
(사실, 실제 투자 기간을 Long Term으로 보실 예정이시면 굳이 채권형으로 투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아주 간략히는 Long Term이라는 이유로 할인율이 높은 것이기 때문이며, 채권 회수를 못 할 가능성이라는 Risk가 더 높습니다.

3.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는 않고,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투자하곤 하는데 개인이 투자한다면 무조건 말리고 싶습니다.
(부동산은 사연없이 반등하지 않기에 리스크가 너무 큰데, 투자자가 투자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4. 제가 만나본 고객 중에서는 5%도 되지 않았습니다.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제 예측으로는 펀드니 변액이니 따위의 상품들에게 수수료를 주느니 내가 직접 매입하겠다.와 3년 이내의 단기 투자자들이 주류.인 것을 이유로 뽑습니다.
현업 종사자로서 아마추어가 프로와 싸우겠다는 시도 자체를 저는 무모하다고 봅니다.
12/07/12 23:53
수정 아이콘
1. 상식적입니다만 그 불황과 호황의 분석을 할 줄 아는 능력만 있으면 굳이 인덱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개별 주식 거래하시면 됩니다.
(주식은 경기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호황인데?'라고 느끼는 순간이 최고점입니다.)

2. long term 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돈을 떼일 위험(신용 위험)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즉, 단순히 long term 채권이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건 도박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3. 제가 아는 한 리츠 인덱스펀드는 등락이 크지 않습니다. 리츠라는게 부동산 투자를 펀드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서 하는건데 주식투자보다 부동산투자가 훨씬 안정성이 높습니다(땅은 유동화가 잘 안 돼서 그렇지 가격 등락폭도 일반적으로 그렇게 크지 않고 배당보다 월세, 리스료 등이 훨씬 더 평균적인 현금 흐름을 발생시킵니다.) 다만 말씀하신 등락이 2배라는 부분은 08년도 쯤 있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착시효과 때문일겁니다. 계산 해봐야 알겠지만 그거 빼면 리츠 인덱스 펀드가 주식 인덱스 펀드보다 등락이 작을걸요?

4. 한 10% 정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감입니다.

첨언하고 싶은 말은 매달 주식형 ETS를 일정 금액만큼 사면 인덱스 펀드 월 불입식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옵니다(ETS를 사면 수수료가 어째서 수익률이 더 낫다는 말도 있고 펀드를 가입하면 변동성이 어째서 더 낫다는 말도 있고 하긴 합니다만 보기에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간이니 만큼 매달 정해놓은 만큼 주식형 ETS를 매입하는 방식은 '어? 지수 한 주 정도는 떨어질 것 같은데.. 한주만 있다 사자'라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해서 막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수 추종형 투자를 하시겠다면 월 불입식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avid K. Cheng
12/07/12 23:54
수정 아이콘
투자의 성패는 종목 선택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배분에 있다고 하죠. 투자자산(주식,주식형펀드)과 안전자산(채권,채권형펀드)의 비율을 설정하시고 일정기간마다 리밸런싱을 해주시면 됩니다.
David K. Cheng
12/07/12 23:58
수정 아이콘
예를들자면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에 5:5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3개월마다 투자자산(주식형펀드)과 안전자산(채권형펀드)의 평가액을 보고 더 많은쪽에서 빼서 적은쪽에 채워넣는 식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0203 건대 일식집 어선정 가보신분 계신가요? Sue4655 12/07/12 4655
140202 [lol]블라디미르 템트리 룬특성 질문 [11] 꼬미량2222 12/07/12 2222
140201 주식하시는 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ETF/인덱스) [7] OrBef1850 12/07/12 1850
140200 지금 다이어트중인데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먹어도 괜찮겠죠? [9] khw7111855 12/07/12 1855
140199 여자가 번호 받아가는 경우도 있을까요? 도를아십니까겠죠? [23] 2698 12/07/12 2698
140198 서비스센터 수리 취소 후 기존부품 회수 질문입니다. [2] 날씨1734 12/07/12 1734
140197 [와우] 1인길드 창설에 도움 부탁드립니다 [6] PRAY8135 12/07/12 8135
140196 기초적인 화학 질문입니다. 형식전하에 대해서... [5] 아나키6532 12/07/12 6532
140195 3G무제한사용하시다가 LTE쓰시는분들 불편하지 않으세요? [9] QWERTY2315 12/07/12 2315
140194 저그의 기발한 전략이 나온 경기 추천! [20] 2PM1809 12/07/12 1809
140193 [디아3] 골드 인플레가 심각한가요? [14] Cand2191 12/07/12 2191
140192 베가LTE 어떤가요? + 휴대폰에이징질문 [3] gezellig1239 12/07/12 1239
140190 윈도우 업데이트 질문입니다. [2] 야누스1224 12/07/12 1224
140189 유로 환율 환전에 대한 질문입니다. [1] ace_creat1629 12/07/12 1629
140188 자기소개서 형식이 없는 자소서는 뭐가 키포인트일까요. [1] splendid.sj2607 12/07/12 2607
140187 엑셀 벼락치기로 숙달이 가능할까요?? [6] 기다리다2363 12/07/12 2363
140186 시디롬 문제해결 속시원하게 해주실분? [2] 차도남1438 12/07/12 1438
140185 카드사의 막장대응을 어떻게 응징하죠? [4] 수퍼쪼씨1605 12/07/12 1605
140184 기계식 키보드 영문각인 질문입니다. [4] 중학교일학년1646 12/07/12 1646
140183 간단한 엑셀질문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4] 루델1633 12/07/12 1633
140182 피자알볼로 맛 괜찮은가요? 메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3] 멘탈붕괴14475 12/07/12 14475
140181 부산에 데이트 할만한 깔끔한 만화방 있을까요? [4] 무얼2353 12/07/12 2353
140180 캠타시아 로 ppt녹화방법.. 난다천사2266 12/07/12 22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