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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8 16:30:38
Name 개미
Subject 요리를 전혀 못하는 남자가 레시피만 보고 크림파스타 가능할까요?
개인적으로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합니다.

하숙이나 기숙사 생활을 해본적도 없어서 더 그런거 같네요..

그나마 할줄 아는건.. 계란후라이, 라면.. 이거밖에 없네요;;;;;;;

이번에 여자친구에게 요리를 해주려 하는데... 간단하고 적당한 메뉴를 찾던중

여자친구가 크림파스타를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따라 하면 분명히 어려운점이 많을테고.. 맛도 가장 걱정이 됩니다.

크림파스타가.. 직접 한번도 안해바도 요리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도, 레시피만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는 요리인가요?

아니면 미리 재료를 구입해서 연습을 몇번 해바야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나올까요?

막상 요리하는거 맛있게 만들고 싶네요~

아니면 보다 추천가능한 메뉴나, 크림파스타 만드는 요령? 이라도 경험있으신분들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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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2/06/28 16:32
수정 아이콘
제가 라면을 평생 안끓여보다가 올해 몇번 끓여먹어봣는데요, 어떻게 해도 도무지 맛이 없어서 마트에 가서 계량컵을 사왔어요. 계량컵에 정확히 측정해서 정해진대로 물을 넣고 스탑워치로 딱 초를 재서 해도 라면이 맛이 없더라고요. 크림 스파게티는 더할 것 같아요.
12/06/28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군인일 때 드라마 파스타를 보고 꽂혀가지고 휴가 나와서 몇번 해봤는데.. 한번만에는 재능이 있으신게 아닌 이상 절대 안될겁니다 -_-;
정성남자
12/06/28 16:34
수정 아이콘
카보나라 스파게티 말씀하시는건가요? 전 계란후라이조차 못하고 라면밖에 못하는 남자입니다만 막상 카보나라 스파게티 만들어보니까 만들기도 엄청 쉽고 시간도 안걸리고 맛있었습니다. 실패하기가 더 어려울거에요...
12/06/28 16:36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실패하실수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워낙 시판된 크림, 재료들이 간편하게 잘 되있고 좋아서 적당히 성공했습니다. 요리를 처음할때는 무조건 미리 재료를 싹 손질, 잡기쉬운위치에 준비해두고, 레시피대로 최대한 따라하되 간을 수시로 보시면 실패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파스타의 경우 특히 면삶기와 소스 졸이기에서 실패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조절과 스톱워치가 쏠쏠하죠. 제일 좋은건 한번 만들어보시는거구요.

크림파스타는 시판된 조미베이컨, 양파, 손질된 양송이버섯, 후추와 소금, 생크림이 있으면 편하게 만들수 있죠. 취향에 따라 다진마늘을 살짝 같이 볶으셔서 넣으서도 되고요. 개인적으로 약간 '얍샙이'조미료로 '플레인 요플레 반통'정도를 추천합니다. 크림파스타는 어떻게 보면 맛이 좀 진한듯 옅은듯 한데, 요플레 반통이나 버터, 저지방 우유가 아닌 고소한 우유(매일우유처럼 고소하고 당도가 높은)같은걸 간보시면서 첨가해보시면 맛이 확 삽니다.
12/06/28 16:36
수정 아이콘
파스타는 대충 만들어도
중박이상은 쳐줘서 생각보다 쉽습니다
12/06/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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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면은 좀 넉넉하게 삶으세요. 소스도 좀 넉넉하게. 모자라는걸 더 넣어가면서 요리하면 실패하기 쉽지만, 넉넉하게 한걸 졸이는건 크림파스타같은 '옅은 맛, 고소한 맛'을 위한 요리의 실패확률을 줄여줍니다. 한식의 경우에는 넉넉하게 하면 되려 싱겁거나 확 짜지거나 하지만, 크림파스타의 경우에는 좀 넉넉하게 시작하면 졸이는 과정에서 맛이 진해져도 '그런 음식'이라고 여겨지기때문에 괜찮아요.
12/06/28 16:37
수정 아이콘
처음하시는 거라면 레시피대로 하시되 미리 재료를 슬라이스할거나 촙해놓을 거 다 해놓으신 상태에서 레시피대로 하세요.
처음 하시는 데 레시피대로 진행하시면 시간이 꼬여서 제대로 못 만드실 거에요.
면도 삶아놓으신다음에 찬물로 식혀서 물빼시고 식용유 떨어뜨려서 냉장보관하시면 괜찮습니다.
익숙하시면 끓는 물에 면 넣어두시고 재료 준비해도 충분히 면 삶아지기전에 모든 준비가 끝날만큼 간단한게 크림파스타입니다. :)
정지연
12/06/28 16:38
수정 아이콘
크림 파스타는 아주 어려운건 아니지만 요리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연습하는게 안하는거보다는 낫죠...
집에서 초대음식으로 그럴싸 한건 사실 파스타류가 제일 만만합니다.. 특히 크림소스는 크림 자체의 맛이 진하기 때문에 태워먹지만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도 많지 않고요.. 오히려 면 삷는게 더 중요합니다.. 너무 퍼져도, 너무 안익어도 안되니까 처음에는 중간중간 자주 먹어봐야 할겁니다..
크림소스 파스타는 어떤 레시피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간단하게 하려면 생크림 사서 하면 재료만 볶다가 그냥 생크림 넣어서 만들면 되니까 다른거 손댈거 없어 간단합니다..
우유로 만드는 걸로 하실려면 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밀가루를 붂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처음이면 귀찮아도 생크림 사는걸 추천합니다.. 생크림은 물론 설탕 안들어간걸로 사야 하고요..
만다리나덕
12/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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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트에 가면 파스타 소스가 팔기때문에 이건 망하기가 더 어려운 음식이죠.
일단 한번 집에서 혼자 만들어 보시고 하시는걸 추천드릴께요.
라면이랑 다를게 없어요. 비빔면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06/28 16:39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으로. 시판되는 파스타 소스(이미 조미된)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엄청 간편해져요. 거기에 조금 고소함을 첨가하고 싶으면 생크림, 지방높은 우유에 후추가루. 건더기를 위해 베이컨과 양송이 버섯 양파, 이런걸 첨가해가시면서 만드시면됩니다.
12/06/28 16:45
수정 아이콘
나폴리스파게티는 whole 토마토 사서 바질넣어서 베이스를 따로 잡고 토마토랑 적양파 바질이나 민트넣어서 브루스게타 만들어서 먹어도 되서 자주 해먹는데 한두번 해보십면 쉬워요.
12/06/28 16:45
수정 아이콘
지니쏠 님// 영혼 님// 정성남자 님// nickyo 님// Wicked 님// Camel 님// 정지연 님// 만다리나덕 님//
잠깐사이에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답변주신 모든분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는데 리플들을 읽고 용기내어 도전해보려합니다~!;


nickyo 님//
자세히 중간중간 과정도 다 써주시고, 비법?도 써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요리하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될거같네요!
12/06/28 16:48
수정 아이콘
처음하시는거고 소질이 없다하면 제일 중요한 것은 꼬이지 않기위한 재료준비입니다.
그리고 파스타는 의외로 쉽고 맛도 잘나요~
또다른나
12/06/28 16:49
수정 아이콘
걱정안하셔도될꺼에요.
저도 할줄아는음식이 밥,라면,파스타 이정도뿐이네요. 국도못끓입니다.
제가 파스타를 모든음식중에서 제일좋아하는데 그래서 인터넷에서 레시피보고 그냥 몇번해봤는데 맛있게 완성되더군요 -_-;
밥,라면밖에 만들지못했던 저에게 파스타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별로 어려울꺼없습니다.
12/06/28 16:52
수정 아이콘
요리는 감과 센스죠. 본인의 재능에 맡겨보세요. 화이팅!
대청마루
12/06/28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해먹는데 제가 하는 방법은
1. 스파게티 면을 미리 삶아둔다. 2. 야채류(양송이버섯이나 양파등. 양파는 싼데다 집에 구비되어있을 경우가 많으며 느끼한 맛을 희석시켜주므로 있는게 좋음, 버섯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먹는데 지장없음. 저는 베이컨에 돈을 투자하고 야채는 집에있는 양파로만 퉁칩니다!) , 베이컨(돈없으면 대체재로 비엔나소시지...), 을 넣고 살짝 볶는다. 3. 생크림을 붓고 끓인다. 4. 우유도 넣는다. (우유는 생크림보다 적게 넣으면 됩니다. 소스 농도정도와 맛의 진함과 연함을 조절하는게 우유 ) 5. 끓으면 삶아둔 면을 넣고 볶는다. 6. 취향에 따라 후추나 치즈가루 등을 뿌려 먹는다.
생크림은 음, 보통 시판되는 생크림(350g짜리 많이 팔던데)의 절반정도를 부으면 1.5인분~2인분 가량의 양이 됩니다만, 이것도 자기 취향에 맞춰서 걸쭉하게 먹고싶으면 적게 넣으면 되는거고요 묽은 소스로 먹고싶으면 많이 부으면 되는거고.

...근데 사실 시판되는 소스 사서 뿌려먹는게 훨씬 쌉니다. 제가 사는곳만해도 베이컨만 해도 5천원넘고 생크림도 거의 3~4천원돈이더군요.
그리고 요리를 안하던 분들이 하게되면 레시피대로 그대로 사서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그럴필요 없습니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재료 빼거나, 자기 취향대로 재료를 넣고 해도 먹는덴 크게 무리없어요. 핵심재료 아니고서야 부재료들은 좀 빼도 됩니다.
금영롱
12/06/28 17:06
수정 아이콘
크림파스타만들때 정통 까르보나라식으로 하시는거 아니면 신경쓸거는 정말 소금으로 간 맛추는것 밖에는 없습니다.
크림도 그냥 휘핑크림(무가당)파는거 우유랑 1:1로 섞어쓰면되고..정 귀찮으면 완성된 소스를 사셔도 됩니다(양도 넉넉하게만 한다면 절대 잘못될 일이 없습니다.)
야채류나 베이컨 그리고 메인 토핑이될 해물or닭가슴살 등도 타지 않을 정도로만 볶으면 되구요.
면도 그냥 초시계로 끓기시작하고 9~10분 사이에 꺼내셔서 크림과 함께 한번 더 볶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파스타는 웬만큼 시간을 벗어나지 않는이상 잘 불지도 않습니다.)
맛있게 하려면 면,향신료 선택에서 기름..불조절..뭐 끝도없지만 적당한 맛을 내기는 정말 쉽습니다.

음식만들때 간을 자주 보면 더욱더 힘들어집니다. 소금 양으로 맞추시는게 어려우시다면 약간 심심하게 간하시고 졸이면서 간을 보시는게 훨신 실패확률이 줄어듭니다.

파스타를 맛있게 만드는 팁을 알려드리면 재료 준비가 끝나면 처음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베이컨을 볶으실텐데
먼저 기름을 두르신후 약간 팬을 기울여놓으셔서 기름이 고이게한뒤 아주 약한불로 마늘을 '꽤 오랜시간 튀겨주시면 훨신 더 향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면은 약 9분정도(익은정도 약90%) 까지 삶아 주신후 마지막에 소스에 면을 넣고 한번더 가열해 면에 맛을 입히시면서 나머지 10%를 익히시면 됩니다.
파스타가 완성된뒤 먼가 감칠맛이 떨어진다 싶거나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으시면 계란 노른자만을 분리한뒤 다 조리된 파스타에 노른자를 같이 버무려주시면 그냥 크림 파스타가 아닌 까르보나라가 됩니다.(버무리시기 전에 꼭 불을 끈뒤에 버무리셔야 노른자가 익지않고 버무려집니다.) 마지막으로 새싹이나 약간의 셀러드 채소 또는 감자튀김 바게트빵등을 같이 요리에 올려주시면 훨신 더 정성스러워 보일겁니다.
12/06/28 17:07
수정 아이콘
start 님// 또다른나 님// Clay 님// 대청마루 님//
답변감사합니다^^ 지금 여러 답변들과 레시피를 보며 요리 대 계획(제기준..)을 세우고 있네요~;;
사전에 모든 재료를 준비해놓고 면 삶는것과 소스를 졸이는것이.. 애매한데 이것만 집에서 연습해야겟네요^^
12/06/28 17: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라면만큼 쉽습니다. 맛이 걱정되신다면 저처럼 집에서 우선 만들어서 부모님께....;; 아직도 부모님은 부모님 생각해서 만들어 드린거라 생각하시는.. 죄송합니다 부모님 ㅜㅜ
루시안
12/06/28 17:36
수정 아이콘
진짜 생각보다 아주아주 쉽습니다~~
ReadyMade
12/06/28 17:49
수정 아이콘
요리 완전 초보시라면 연습 한번 해보세요 크크..
쌩초보가 아니면 당연스레 생각할 부분이라 레시피에도 안 써있는 곳에서 막히기 십상이거든요;;
jagddoga
12/06/28 18:18
수정 아이콘
요새는 소스 완제품들이 잘 나와서 면 끓이기만 잘 하면
파스타는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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